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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은 길을 찾을 것인가

사랑과 증오 조회수 : 1,673
작성일 : 2010-06-04 16:51:51
친노 중 김두관, 이광재, 안희정은 붙었는데 유시민은 떨어졌다.

경기도내 지자체장 선거에서 야당이 압승을 거뒀는데 유시민은 안 됐다.

왜 그랬을까?

유시민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침묵하련다.

이곳 자게에 입 벌렸다, 두들겨 맡기 싫으니.

이곳이 쓴 소리를 수용하지 못하는 속 좁은 아짐들의 아지트라는 걸 안 건 최근이었다.
글을 올릴까 말까 고민한 시간이 이 글을 쓴 시간보다 서너 배는 길었다.

유시민에 대한 나의 감정은 복합적으로 변했다.
좋은 감정이 이곳에서의 안 좋은 경험으로 인해 무척 나빠졌다.
이곳 사람들의 기대가 무너지게 그가 잘 못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들고,
다른 한 편으론 그러면 안돼 하고 내 스스로를 달래기도 하고 꾸짖기도 한다.

유시민을 많은 사람들이 욕하는 걸 지난 몇 년간 다른 사이트들에서 내가 욕 먹어가면서 옹호해 주었던 게
후회스럽다.

유시민을 싫어하고 그에게 욕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이해할 것 같다.
내가 경험해 보니.
광팬들로부터 수준 이하의 반응들을 접하고 나니.

유시민은 이곳만 믿다간 미완으로 끝날 것이다.
이 곳은 세계의 전부가 아니다.

골수팬은 버팀목이자 족쇄이기도 하다.

머리 나쁜 사람 수만 명이 머리 좋은 사람 한 명을 당하지 못한다.

이 곳엔 유시민을 사랑하는 마음과 경제적 부조만 있지 전략적 조언 같은 건 없다.
대부분 가정생활을 꾸리는 주부들이라 먼 걸 잘 내다 보지 않는 것 같다.

10개의 재주가 있어도 한 개의 능력이 부족해 일을 성사시키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 것이 필수불가결한 것이라면 더 더욱 그렇다.

그는 미로에 있다.
그가 길을 찾아 나올지 두고 볼 일이다.

정치에서 앞을 내다보는 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유시민이 똑똑하고, 논리적이고, 글도 잘 쓰고, 여러 면에서 뛰어나지만 안목도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지금까진 그 능력은 다른 능력에 비해 조금 못하지 않나 싶다.

유시민은 아직까지 어느 면에서도 독립적이지 못하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을 내다보는 눈이 더더욱 중요하다.

유시민은 (경제력 그리고 지역적 기반 같은 게) 없기 때문에 남의 도움을 필요로 했었고
앞으로도 필요로 할 것이다.
없는 자는 배은망덕이란 소릴 듣기 쉽다.
그는 그런 소릴 들었다.
그건 사실인 것 같기도 하다.
(DJ정권 때 한국학술문화재단에서 일자리 얻은 것,
경기 고양에서 민주당 지원으로 국회의원 된 것,
그 후 DJ와 민주당에 험담한 것 등)
사람은 한 번 당하면 의심을 잘 풀지 못한다.
눈에 안 보이는 그에 대한 견제도 있다.
그의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다.

재능이 있다고 다 성공하는 건 아니다.
덕이 있어야 하고, 운도 따라야 한다.

유시민을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스스로 하든, 누구의 우연한 도움에 의해서든.
그 옆에 있는 이해찬은 지략가가 아니다.
나는 이해찬의 능력을 오래 전에 파악했다.
그렇다고 그는 그를 떼어낼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의 정치적 스승이니
(이해찬이 총리일 때 유시민을 천거해 복지부장관 시켜 줬으니).  

모든 걸 다 갖춘 사람은 없다.
자신이 부족한 걸 채워주는 사람을 만나는 건 행운일 것이다.

나는 사물을 꿰뚫어 보는 눈은 제법 있다.
남들이 무척 어렵다는 책도 쉽게 이해한다.  
하지만 나는 실천이 부족하고 참을성이 없고 금방 싫증 낸다.

머리 좋은 자는 자신의 영리함을 믿다가 멸한다.
노회찬이 그렇지 않은가.

유시민은 노회찬과 다른 길을 갈 것이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자신의 뜻을 펴지 못하는 새가 될 수도 있다.

역사를 보면 우연한 일들이 발생하고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이 부상하는 걸 볼 수 있잖은가.
마찬가지로 될 듯한 일이나 인물이 안 되는 게 얼마나 부지지수인가.
이런 우연성(예측불가능성)이 없다면 인생은 살 재미나 의미가 없을 것이다.

나는 분명 길이 있다고 본다.
그가 그 길을 찾을지 조용히 보겠다.
IP : 211.237.xxx.75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10.6.4 4:58 PM (121.140.xxx.10)

    유시민과 82쿡의 회원들의 머리꼭대기에 올라가 계시는군요.


    '그가 그 길을 찾을지 조용히 보겠다. '
    유시민이 엄청 무서워할 듯...

  • 2.
    '10.6.4 5:01 PM (116.33.xxx.18)

    유시민님 팬입니다만, 이런 글도 들을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 3. 난 왜 가끔
    '10.6.4 5:02 PM (119.65.xxx.22)

    정말 진지하게 이런글을 읽는걸까.. 에효..

  • 4. 시민당
    '10.6.4 5:05 PM (58.238.xxx.96)

    여기에 그런글 올림 않돼요,
    유시민 팬인저도 여기에선 알바로통해요.
    그래서 요즘은 여기서 알바만해요.

  • 5. 저도..
    '10.6.4 5:07 PM (219.255.xxx.240)

    유시민팬이지만..
    겸허하게 받아들인건 받아들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글도 들을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222222222

  • 6. .
    '10.6.4 5:11 PM (121.135.xxx.221)

    애정이 느껴지는 글이에요.

  • 7. 장미녹차
    '10.6.4 5:14 PM (211.226.xxx.197)

    저로서는 솔직히 이해가 안되는 글이네요.
    한 정치인에 대한 호감이 그를 좋아하는 다른 이들의 행동에 영향을 받는다는 건
    결국 그 호감의 근거라는 게 미약하다는 말씀 아니신가요?
    더불어서 판단근거로 내세우신 말씀도 자의적 상황분석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저에겐 상당히 이해하기 힘든 글입니다.

  • 8. 님은
    '10.6.4 5:16 PM (180.69.xxx.53)

    님은 누군데 사물을 꿰뚫어 보는 눈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님은 누군데 아줌마들이 잡다한 살림정보 나누면서 정치적 의견 약간 피력하는 이런 공간까지 궃이 찾아와서 이런 글을 남기시나요?
    그다지 대단한 분은 아닌 거 같네요. 귀하가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이든 아니든간에 논조나 문장에서 느껴지는 설득력 또한 평범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유시민의 광팬도 아니고 정치인 유시민의 행보를 그저 지켜본 사람으로서 귀하의 이런 쓰잘데기 없는 기우는 그에게 별로 도움도 안되고 영양가도 없을 거 같은데요.
    괜찮은 말로 포장하고 있지만 지금 힘이 든 사람 지긋이 더 밟아주고 싶은 귀하의 욕망이 너무나 빤히 들여다 보이는걸요.
    글이란 것이 그저 문장의 나열이 아니기에 행간에 담긴 진심이 느껴지거든요.
    그냥 귀하 걱정이나 하세요.
    유시민님이 오늘의 패배를 통해 앞으로 정치적으로나 그의 삶에 귀한
    열매를 맺게 될지
    혹은 서서히 말라 비틀어져가는 죽은 나무가 될런지는
    그냥 지켜보면 됩니다.
    지금은 그게 분패한 자에 대한 예의요, 미덕입니다.

  • 9. 장미녹차
    '10.6.4 5:22 PM (211.226.xxx.197)

    또한 하나의 사례를 전체로 확대해서 해석하시는 모습을 보니 결국 자신의 단점을 투영해서 보시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인터넷 게시판은 그 구성원들의 특성을 고스란이 드러냅니다. 특히 이곳은 여자분들이 다수를 유지하는 공간으로 다른 게시판들과는 또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지요. 그것을 단순히 '이곳이 쓴 소리를 수용하지 못하는 속 좁은 아짐들의 아지트'라고 일반화시켜버리는 님의 판단에서 '나는 사물을 꿰뚫어 보는 눈은 제법 있다'라는 자신넘치는 말까지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이해에서 우선 기본으로 가져할 자세인 '겸손'이라는 거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읽는동안 상당히 껄끄러웠습니다.

  • 10. 무크
    '10.6.4 5:23 PM (124.56.xxx.50)

    자신이 아는 걸 다 말해야 직성이 풀리는 분들이 계신가보네요.
    말 안하고 침묵하는 사람들은,생각이 없고 개념이 없어서라는 전제가 깔린 글 같아서 별로;;
    아마 이 글에 허점을 구석구석 찔러주실 분들도 꽤 많으실 듯....
    각자 느끼고 분별하고 판단한 후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행동하면 되지요.
    내용은 다들 생각하는 범주고, 딱히 배울 건 없어보이네요.
    그리고, 정말 유시민님을 걱정하시는 의견이라면 차라리 유시민님 홈피에 올리시는 게 님의 진정성을 피력하는데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유시민님과 그의 지지자들이 간과하는 부분을 원글님 혼자 꿰뚫고 계신 듯 착각하시는 거 같아서 , 살짝 웃고 가요~

  • 11. Namoo
    '10.6.4 5:27 PM (116.41.xxx.135)

    구구절절이 늘어놓아 지루하지만 뜻은 미루어 짐작하겠네요.
    허나 오만이 하늘을 찌르는 글이군요.

    행여 그대가 안다고 하더라도 아무 데서나 그것을 자랑삼지 마오.
    더러 깨달은 이가 곁에서 그대 대신 부끄러움에 먼 산을 쳐다 볼 지도 모르오.
    - 이외수

    원글님은 이글을 저장해두었다가 3년쯤 후에 다시 읽어보기를 권해드립니다.

  • 12. 증말
    '10.6.4 5:35 PM (58.238.xxx.96)

    증말 니들 잘났어!!!!!!!!!!!
    알바 그만 퇴근한다.

  • 13. 원글
    '10.6.4 5:45 PM (211.237.xxx.75)

    정말 수준 떨어지는군. 지엽적인 것이나 물고 늘어지고 있고.. ㅉㅉㅉ..

    내 글의 요점이 뭐라 생각하냐?

    니들 때문이라도 유시민이 좋아할 수 없을 것 같다.

    하긴 니들이 뭐 그런 것 신경쓰겠냐만은.

  • 14. ..
    '10.6.4 6:00 PM (219.255.xxx.50)

    원글 진지하게 읽었는데 원글댓글읽으니 좀 깨네요..ㅎㅎㅎ
    유시민의 길은 유시민이 찾아야지요
    여기 아줌마들에게 숙제내줄일이 아닌것같습니다.

    부정할수없는건 여기 82쿡에 유시민 매니아가 상당히 많아서
    차가운 시선을 용서치 않는 분위기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 15. ..
    '10.6.4 6:02 PM (125.139.xxx.10)

    그래, 네 말이 다 틀린것 같지는 않군~ 그런데 글이 참 얄팍해서 자네의 바닥도 같이 보이네.

  • 16. 원글2
    '10.6.4 6:17 PM (211.237.xxx.75)

    참나, 난 근거를 좋아하니까,
    감성적으로 단편적으로 단어만 내던지지 말고,
    니들 판단(평가)의 근거를 밝혀 봐.

    참, 여러 생각나게 하네.

    이 글 쓰기 전과 똑 같군.

    하긴 오프에도 모자란 애들 많듯이 여기에도 많겠지.

  • 17. 댓글 본색ㅎ
    '10.6.4 6:19 PM (116.41.xxx.7)

    여기서 수준 따지지 마시구요.
    힘 남으셨으면 님 지지후보나 더 많이 밀어드리세요.
    지금 시민님은 중앙정부 지방정부 국회 어느 곳에도 포스트가 없으셔서
    국민에게 누가 될래야 될 수 없는 형편이시니까요.

  • 18. phua
    '10.6.4 6:19 PM (110.15.xxx.13)

    수준에 맞지 않은 곳은 아예 발을 담그시지 마세요.
    서로 혈압만 상승하니...

  • 19. ㅋㅋ
    '10.6.4 6:20 PM (222.233.xxx.165)

    밥은 먹었쎄요?

  • 20. 원글3
    '10.6.4 6:30 PM (211.237.xxx.75)

    난 혈압 상승 안 한다.

    받은 만큼, 아니 그 보다 몇 배로 해서 돌려주는 게 내 인생 철학..

    난 죽어도 그냥 물러나는 법이 없다..

    어쨌거나, 난 이곳에서 유쉬민에 대한 증오를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참 사람 (사람에 대한 감정) 변하는 게 우연이고 순식간이라 하더니
    정말 그렇게 되네.

  • 21. 댓글만
    '10.6.4 6:39 PM (147.46.xxx.50)

    안달았으면...

    개념글로 읽었었는데..

    아쉽네요.

  • 22. 이분
    '10.6.4 6:47 PM (58.142.xxx.205)

    자신의 생각 속으로 너무 침잠해 있는 분인듯.

    유시민을 지지하는 제3자로 인해 유시민에 대한 증오를 키우기보다는
    유시민에 대한 호불호는 유시민 그자신에게 찾는 게 바람직한 방향 아닐까요?
    좀 릴렉스 하시는 것이 어떠신지...

  • 23. 원글4
    '10.6.4 6:50 PM (211.237.xxx.75)

    맹목적 지지보다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좋은,
    듣기엔 거북할 수도 있는 그런 글도 좀 받아 들여
    다양성이 살아있는 (물론 특정 방향이 주를 이루겠지만)
    그런 공간이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내 글의 취지인데
    위에 있는 몇몇 모지리들의
    댓글이 내 감정을 자극했다.

  • 24. 저도 댓글만..
    '10.6.4 6:51 PM (116.41.xxx.159)

    안 달았어도.....

    본문 읽다가 댓글들 보니 화~악 깨네요.

  • 25. 원글5
    '10.6.4 6:54 PM (211.237.xxx.75)

    어쨌거나, 내 마음은 그로부터 멀어진 것 같네요.

    뭐 님들이야 상관 안 하겠지만.
    난 그렇다는 거예요.

    님들이 그럼 그렇게 생각하고 그만 물러나라 하겠지만
    물러나고 말고는 내 자유이고
    내가 기분 나빴던 만큼 돌려주려고 하는 게 내 삶의 철학인지라,
    댁들이 날 욕하는 만큼 나도 댁들이 싫어하는 짓 할테니까 그리 알라 이 말입니다.

  • 26. 순이엄마
    '10.6.4 7:05 PM (116.123.xxx.56)

    나는 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침묵하련다. (깊은 생각을 하시는 분이고 또 좋은 의견을 가지고 계실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실 '답'이라는것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정치판에)
    유시민을 많은 사람들이 욕하는 걸 지난 몇 년간 다른 사이트들에서 내가 욕 먹어가면서 옹호해 주었던 게 후회스럽다(원글님은 저희 맘을 알고 또 이해도 하시겠네요. 그러면 좀 더 유한 언어로 저희를 깨우쳐 주세요 이런식의 글 우리를 무지하다는듯이 비아냥 거림은 거부감이 들수 있잖아요?) 우리는 모두 암흑속에 있습니다. 너는 아니고 나는 아닌것이 아니라 무식하던 똑똑하든 한배를 탔어요. 대한민국이라는 잘 헤쳐 나갈수 있도록 의견을 내심이 어떤지요.

  • 27. 근데
    '10.6.4 7:08 PM (147.46.xxx.50)

    지나가려니..

    답이 궁금해요..

    알바로 안몰테니까...알려주면 어떨까요?

  • 28. 순이엄마
    '10.6.4 7:12 PM (116.123.xxx.56)

    저도 사실은 궁금해요. 그리고 저는 도통 모르겠어요.(비아냥이 아니라 진심으로) 2%로 부족한것 같긴해요. 대선으로 나가시려면 사실 경기도지사 정도는 압승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질문도 생기구요. 가끔 저의 글이 애는 뭐야 할수도 있겠지만 정치를 모르니 퍼즐처럼 갈피를 못잡겠어요.

  • 29. ...
    '10.6.4 7:21 PM (218.156.xxx.229)

    이 분도 꾸준하시네요.
    그렇죠. 누구든 소통하고 싶죠.
    여기 82 폄하하시면서도...꾸준히 글 올리시는 것 보면..여기만치 답해주는 곳도 없죠?

  • 30. 변죽만
    '10.6.4 7:22 PM (124.51.xxx.54)

    울리고 빠져나가는.... 뭐 그렇고 그런... 인기영합적인...포퓰리즘적인 끄적임이지....뭐 무슨 혜안이시라고.... 답이 있을 것 같진 않네여...

    맘대로 데리고 놀만큼 시시한 아줌마들만의 싸이트가 아니라는 말씀을 전해디립니다...ㅋ

  • 31.
    '10.6.4 7:28 PM (175.118.xxx.118)

    많이 섭섭하셧나봅니다

    섭섭한거 내려놓으시고.푸세요~~

  • 32. 원글6
    '10.6.4 7:36 PM (211.237.xxx.75)

    저 매우 꼼꼼한 사람이고 (이건 확실함),
    감정적이고,
    이성적이기도 하고,
    변화가 심하고
    하나의 틀에 가두기 힘든, 들어가기를 거부하는,
    분류도 잘 안되는, 분류를 거부하는
    남과 다른 길을 자주 가는 (아마 타고난 듯)
    그래서 손해를 많이 보는
    좀 특히한 사람이지만

    무책임한 말 안 합니다.
    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면
    답 갖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침묵하겠다고 했으니
    말 할 수 없습니다.

    유시민과 그 주변 사람들이 고민하며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이게 돈 얼마 기부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일 수 있으니까요.

    왜 자기만 안 됐는가.
    그 이유는 뭘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물론 그 스스로 답을 찾아보려고 할 것이니 제 질문은 별 의미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의미가 있다면 위 질문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하고 싶은 말은 무척 많지만 입 다물렵니다.
    그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아 그에게 도움이 되는 일
    하고 싶지 않습니다.

    온라인 공간에서
    조그마하게 (제법 통찰력이 있다고) 자기 자랑하는 말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그걸 붙잡고 글쓴이를 기분 나쁘게 하는군요.
    (단점을 세 개나 들었는데 그건 지나치고)
    사실, 독자들이 어떻게 반응하나 궁금해서
    그 줄 넣은 것인데 (의도적으로 넣은 건데)
    반응이 예상과 비슷하네요.
    예상했는데도 막상 들으니 무척 기분 나쁘고.

    독자는 글의 중심/핵심을 파악하고
    반론을 제기해도 핵심을 무너뜨릴 근거를 제시하면서 해야 하는데
    우선 감정적인 느낌에 근거해서
    지엽적인데 치중해서 상대의 기분만 건드릴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한 동안 (6개월내지 1년 정도) 온라인에서 댓글논쟁을 안 했더니
    독자들 댓글에 제가 좀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33. .
    '10.6.4 8:04 PM (125.186.xxx.144)

    뭔 소린지.. 귀신 씨나락까먹는 소리로 들림.
    원글님은 자신의 주장을 확실하게 표현하는 법부터 배우시면 좋을 거 같네요.

  • 34. 이건 뭐..
    '10.6.4 8:05 PM (218.151.xxx.147)

    말인지 막걸리인지..
    참다참다 '원글6' 댓글 읽다 폭발할 지경..
    정성들여 댓글다시는 다른 분들의 노력이 아깝습니다....이제그만 관심 꺼도 될듯한 글..

  • 35. .
    '10.6.4 8:13 PM (125.186.xxx.144)

    그러니까 민주당 들어가라는 소린가요? 민주당은 이번에 유시민 덕에 살아나서 통렬히 전사하고 새로 태어날 기회를 놓친거같아요. 이제 앞으로 4년동안 민주당 출신 구청장들 돈해먹고 잡혀가는 뉴스 심심찮게 나올텐데요...

  • 36. 그래도 난
    '10.6.4 8:15 PM (147.46.xxx.50)

    궁금한데...

    진짜로...

    간혹 강하게 알바로 모시는 82님들도 계시긴 하지만

    원글, 댓글 읽는 무수한 82님들 그정도는 상큼히 가려내시기 때문에..

    전 정말 궁금해요..

    많이 고민 하신듯 해서...

    혹시 그냥 예전처럼 비평가로 돌아가서 글쓰시는 그런걸 말하는 건가요?

  • 37. .....
    '10.6.4 8:15 PM (121.88.xxx.82)

    팬덤내에 광팬의 애증어린 글인듯 읽혀지네요. 댓글 읽을 수록 더더욱.
    원글님의 허세는 접어두고 진심만 볼께요.
    딱히 팬덤 내에 있지 않은 저같은 사람으로선 이런 글도 참 흥미롭군요.

  • 38. Namoo
    '10.6.4 8:38 PM (116.41.xxx.135)

    제가 원글님 논점에 별 말이 없었던 것은 이해 못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진정한 정치적 지지자라면 다른 글을 싸잡아 매도하지말고, 좋다고만 떠들게 아니라
    그가 이번에 실패한 이유를 찾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답을 찾아보란 얘기였지요.
    이번 실패의 원인이 다만 김문수의 지지기반때문이었을까?
    민주당 세력으로 평가받는 호남지지층 혹은 비토세력을 끌어담기엔 아직 그릇이 부족했던 걸까? 그렇다면 이 층을 흡수하기 위해 그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이번 선거에서 보인 가능성, 바람몰이를 바람으로만 그치지 않고, 온전히 자기것으로 만들것인가?등에 대해 생각해봤지요.
    원글님이 답을 찾으셨다는데, 전 솔직히 어렵더군요.
    민주당과 합당해서 친노계와 같이 큰 틀안에서 민주당을 바꾸어나가는 방법,
    참여당안에서 다른 인사를 영입해 키워나가는 방법등.. 그 어떤것도 쉬워보이는건 없습니다.
    여기 게시판에서 유시민을 지지한다는 분들중에 이런 생각 한번 안해본 분들 있을까요?
    하지만 그런 생각들을 접어두는건,섣불리 결론을 내리고 분위기를 몰아가는건 유시민에게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이 깔려있을겁니다.
    때문에 조용히 그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는것이겠죠.
    우리 힘으로 그를 바꾸는게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길을 걷는 그에게 응원이나 질책을 보태는게
    맞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댓글에 제가 까칠했던건 글님의 논점때문이 아니라, 그걸 풀어나가는 방법이 잘못되었다는걸 지적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오만한 글은 논지를 흐리게하고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 생각은 댓글을 본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 39. 요점 정리
    '10.6.4 8:57 PM (116.125.xxx.30)

    난 답 아는데 니들은 모르지?
    빠순이들이 알리가 있나...
    답이 뭐냐고?
    안 가르쳐 주지~~롱~~

    대략 이런 말을 하고 싶으셨던 듯...
    댓글 보니 입 근질거려 오늘 밤 잠도 못주무실 기세~~

  • 40. 부산사람
    '10.6.4 10:02 PM (121.146.xxx.191)

    말인지 글인지?

    개발세발

    풀어놨네!

  • 41. 원글7
    '10.6.4 10:32 PM (211.237.xxx.75)

    ㅎㅎㅎㅎ, 여러분들 참 재밌으셔.
    Namoo님이 조금 고민하시는데, 전혀 정답을 못 찾으시네.

    김두관, 이광재, 안희정 모두 지역주의나 강한 텃밭을 깨고 당선됐지요.
    위 세 사람이 상대한 사람들이 김문수보다 아주 쉬웠다고 말할 순 없습니다.
    아직도 지역주의가 강하다는 점에선 지역주의가 덜 기승을 부리는 경기도에서의 싸움이 더 쉬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당의 - 특히, 큰 야당의 - 지원 무시 못합니다.
    김두관은 무소속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유시민은 민주당에서도 많이 지원해준 걸로 알아요.
    그래도 안되었다 이 말입니다.

    그렇다면 북풍 때문일까?
    강원도에도 북풍이 불었는데 이광재는 당선되었다 이 말입니다.
    그렇다면 북풍도 답이 아닐 겁니다.

    지역주의도 약한 곳에서, 큰 야당의 지원도 받으면서,
    북풍의 영향이 있었다면 강원도에서와 똑같이 있었을 텐데
    왜 유시민은 안 되었을까?

    그에 대한 거부감이 커서 그럴까?
    그것만 갖고 설명될까?

    유시민은 내세운 공약이 없어서(별로여서)일까?
    분명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일까?
    왜 안되었을까?

    제가 정답이 아닌 걸 많이 알려드렸으니
    좀 더 생각해 보시고 찾아보시길..

    이 질문에 답을 찾지 못하면 유시민의 미래는 어둡습니다.
    유시민은 철창안의 다람쥐처럼 뱅뱅 맴만 돌 겁니다.

    //
    왠만하면 더 이상 댓글에 응하지 않을 테니 그리 아시길..

  • 42. ..
    '10.6.5 12:19 AM (218.236.xxx.110)

    저도 처음에는 원글님의 글을 좀 진지하게 읽었었는데
    처음 몇의 댓글을 보고는....기분이 별로더군요...
    내용의 진정성을 떠나..사람의 생각도 감정의 영향을 받는지라..그랬지요.

    하지만 나중의 존댓말이라도 해주시니..좀은 나아집니다.
    님이 발견하신 문제점과 해결책...보석일 수 있지만
    그걸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그게 보석으로 여겨 지는지 떵처럼 여겨지는지..달라지겠지요.

    본인은 정치인인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이래 따위는 필요없다 생각은 마시길..
    이렇게 대중적인 공간에서 풀어 놓으신 이상 어쩔 수 없는 짐이랍니다.
    조언...소중히 생각하며 고민해 보겠습니다.

    대신 저도 진정으로 조언 드리자면,원글님도 저희의 말을 노엽게만 듣지 마시고
    본인이 철창안의 다람쥐가 되지 않도록,사소한 것을..본인과 저희를 위해 고려해주십사 요청합니다..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다..너희가 이해하라 이런 식은...안하무인 유아독존이 아닌 이상
    저희에게 하실 말씀이 아니고..설사 그런 분이라면 혼자만 생각하시고 이런 글 올리지 마셨으면 하는 바램이 드는구요.,

  • 43. 댓글 보니
    '10.6.5 12:37 AM (125.177.xxx.193)

    좀 잘난 척 하시는 분인듯...
    나는 정답 갖고 있으니 니네들이 잘 고민해봐라.. 짜증나네요.-.-;;

  • 44. 확..
    '10.6.5 1:06 AM (122.36.xxx.170)

    뒤집어 버리고 싶네..

    이분 뭡니까?

    그래 당신 잘났습니다.

    됐나요?

    토론의 기본이 안되어 있는 초등수준의 당신은 여기 들어올 자격 없습니다.

    반성하세요.

    x밟았네.

  • 45. 원글동감
    '10.6.5 4:33 AM (121.67.xxx.136)

    휴.................. 댓글들 보니 답이 없다.
    그래서 안되는거야.

  • 46. 님은
    '10.6.5 8:01 AM (180.69.xxx.53)

    귀하의 댓글을 보니 시간낭비 했네요.
    별 것 아닌 것에 열폭하는 성격부터 고치고 논쟁하시길.

  • 47. 글쎄..
    '10.6.5 12:04 PM (98.14.xxx.229)

    유시민을 지지했다가 열성팬들의 맹목때문에 싫어했다니.. 나 또한 유시민님 지지자로서 지나치고 맹목적인 사랑이 자칫 이 분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그렇다고 그 때문에 본인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을 싫어하게 되었다는 말은 매우 이해하기 힘드네요.

  • 48. 이건 또 뭥미?
    '10.6.5 12:25 PM (125.143.xxx.34)

    난 다~~ 알고있지만 안 가르쳐주지...
    니들은 이해 못하니까...
    한번 알아맞혀봐...

    뭐 이런거예요?

    하나도 안 궁금하니 혼자 많이 알고 계세요.
    맘에 안드는게 있으면 말을 하든가.. 이건 뭐;;;


    잘난척이 하고 싶으셨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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