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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같이 살고 싶은데,살아야 되는데...치료를 받는게 좋을까요?
너무도 사랑한 남편이었기에 그 배신감이 더 큰것같습니다. 그래요 차라리 주고받은 문자를 보지 말았어야
됐고,제가 이 모든 일들을 알지 말았어야 되는데...후회도 되지만 제 타들어가는 상처 잊고싶고,남편과도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예전처럼 진심으로 행복해지고 싶어요.
그치만 지금은 많이 힘들어요...어찌해야 제 상처와 감정을 극복할수 있을까요?저희 부부 회복할수 있을까요?
먹을수도,잘수도 아무것도 할수가 없네요..제가 극복해야 되는 문제이고 하고 싶어요.
도움좀 주세요.
1. 큰언니야
'10.6.4 2:52 PM (115.64.xxx.95)원글님~~~ 꼬옥~~ 안아드려요~~~
2. ㅠㅠ
'10.6.4 2:58 PM (124.54.xxx.16)원글님 혼자서 극복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그 짐을 원글님 혼자서 지려고 하지 마세요.
원글님 잘못 아닙니다,
그걸 본게 잘못인가요? 몰랐으면 모른 채로 살아갔을 거다 하시겠지만
그건 아니지요. 남도 아니고 부부인데 사랑으로 맺어진 신뢰를 저버린 사람이 잘못입니다.
남편과 향방을 의논하시고 이야기 해보세요. 원글님 생각과 같으신지.
그렇다면 함께 노력해야 하고
남편분은 평생 원글님의 마음속에 빚진거라 생각하고 사셔야 하지요.
충분한 위로와 성토가 될때까지요.
그게 처리되지 않는다면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모든 게 다 되돌아갈 순 없어요..
그리고 생각이 다르시다면 각자 갈 길을 알아봐야 하지 않나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바닥이라고 느껴질 때가 다시 일어서는 기회가 되는 수도 있더군요. 힘내세요.3. 나는나
'10.6.4 3:31 PM (118.91.xxx.157)꼬옥 안아드리고 싶네요.
4. ....
'10.6.4 3:47 PM (123.214.xxx.21)님....님만 노력하신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이렇게 가정을 엉망으로 만든
남편분이 더 노력해야지요..
님...폭풍이 친지 얼마 안되신거 같아요.
저는 병원에도 안갔고 친정,시댁 다 발길 끊어버리고 제 일을 잘 아는
친구 단명에게 크게 의지했었어요.
거기에 82도 한몫을 해주었지요.
친구 가게로 한달넘게 일하러 다녔어요...먼길이었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왕복으로 걸어다니며 제 맘 다스리구요. 학원도 다니면서 바쁘게 살았어요
아니면 미칠꺼 같았거든요.
남편이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용서가 쉽게 되질 않더라구요.
님.....님께서 속이 터질꺼 같아 내뱉아야 될꺼 같을때는 남편한테 다 퍼부으세요.
그런 부분 남편분이 다 감당하셔야 하구요
남편분 역시도 님께 정말 죄인처럼 용서해줄때까지 굽히셔야 해요..
아무리 굽히고 굽혀도 용서 안돼요...그러다 시간이 흘러 1년넘어서니 그나마 조금씩
나아지는 듯 했구요.
지금은 1년반정도 지났네요...남편과 스킨쉽도 이젠 할수 있게 되었고
그부분에 대해 남편도 고마워하고 있어요.
이러다가도 한번씩 제 속이 끓을때가 있어요 그럴땐 절에 가서 절을 해요...
허나 82에 여러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시간이 약인 듯 해요...
님...우선은 몸을 바쁘게 움직이세요. 뭘 배우러 가시든 뭘하시더라도...
그리고 이렇게 글로 나마 속을 푸시고 주변분들께 위로 받으시며 견디세요..
남편분께도 하고 싶은대로 님 속 풀리도록 하세요...
전 친정에 한동안 가질 못했어요. 친정엔 모르시기 때문에 부모님 얼굴만 보면 울거 같아서요
시댁은 미워서 안갔어요..사건 터지니 다르더라구요..
지금은 친정도 시댁도 가고 해요..
님...현명하게 잘 이겨 내실꺼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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