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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 딸, 밤에 자다 깨 울면서 쉬하는 곳이 아프대요. 이유가 뭘까요?

토실맘 조회수 : 1,348
작성일 : 2010-06-04 14:32:23
제 딸은 30개월이고 지금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어요.
기저귀는 몇 달 전에 떼었고, 최근 2주 정도 콧물 감기로 고생 중입니다.

신생아 때부터 밤잠을 굉장히 순하게 자는 아이였는데
며칠 전부터 밤잠 자다 갑자기 울면서 깨네요.
깨서 막 울고 소리 질러요. '싫어요, 아파요' 그렇게요.
어디가 아프냐 물어보면 '여기..'하면서 쉬하는 곳을 손으로 가리키고
'쉬하는 곳이 아파?' 물어보면 '네' 하네요.
그리고 갑자기 3일 연속(집에 있던 선거일은 제외) 어린이집에서
낮에 쉬를 못 가려서 바지를 적셔 왔어요.

선거일에 보니 쉬하는 곳이 좀 빨갛게 쓸려 있더군요.
아침에 애 아빠가 애를 목마 태워 선거장을 갔다 와서, 옷에 쓸려 아픈 건가 싶어
팬티 벗기고 헐렁한 바지 입혔어요.
애가 좀 토실해서 옷 살 때 치수를 크게 사 입히는데
치마에 쫄바지 받쳐 입으면 가끔 불편해 해요.

그런데 저녁에는 잘 노는데, 밤에 자다 새벽 2, 3시면 깨서 울고 불고 아프다 하니
옷이 아닌 다른 문제가 있나 싶어요.

일단 내일 소아과는 데려갈 겁니다. (제가 직장 다녀서 평일은 병원 데려가기 힘들어요)

요로감염인가 싶다가, 깨어 있을 때 쉬할 때 아프다는 말은 안하니 그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야경증인가 걱정되기도 하고
어린이집 다니면서 요충이 옮아서, 가려워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이런 저런 생각이 드네요.

구립어린이집에 다니는데 매일 써오는 알림장을 보면 그런 이야기가 없거든요.
그런데 며칠 밤을 계속 깨서 울고 불고 아프다 하니 걱정입니다.
일단 알림장에 아이가 밤이 되면 쉬하는 곳이 아프다 한다
옷을 너무 올려 입히지 말아주시고,
혹시 아이가 손으로 쉬하는 곳을 만지는지 봐달라는 글은 썼는데
정말,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정말 별별 생각이 다 드네요.

경험 있으신 분들 있으신가요, 혹시.
IP : 121.50.xxx.12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4 2:34 PM (112.154.xxx.22)

    싫어요. 아파요 라고 했다면서요.
    왜 그랬을지 잘 생각해보세요.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안 좋은 일을 당한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그냥 아프다고 하는게 아닉 싫다고 했다는 건 뭔가 있지 싶은데요...

  • 2. 저도요
    '10.6.4 2:36 PM (211.109.xxx.85)

    ...그냥....아파요 도 아니고.
    싫어요.아파요 라니요...좀.....

  • 3. 토실맘
    '10.6.4 2:39 PM (121.50.xxx.124)

    ..저도 그런 쪽 생각도 했는데요.
    아이가 요즘 한참 '싫어요'란 말을 많이 쓰는 때라서 그것만으로 그런 생각을 하면
    너무 생각을 비약하는 거 아닌가 싶었거든요.
    어린이집 가기 전에도 자다 쉬하고 싶은데 잠이 잘 안깨면 (원래 잠 깊이 자는 아이)
    짜증을 내면서 '싫어요, 안가요, 코 자요'
    그런 말을 해서 제가 안고 구슬러서 화장실 데려가서 쉬시키고 재웠어요.

    그런데 정말 요 며칠은 폭발적으로 울고 짜증을 내면서 아프다 하고
    다른 때는 쉬시키고 다독거리면 금새 잤는데 요즘은 안겨 잔다 매달리네요.

    혹시 무슨 일이 있으면 어린이집인데
    교사 1명이 7명의 아이들을 돌보고 (4살 아이들 한 반)
    나이 든 애들은 다른 반이라 그 쪽 선생님들이 돌볼텐데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나요?

    제가 혹시나 싶어 '누가 아가 쉬하는 곳 만지니?' 물으니 대답은 안해요...
    아침에 어린이집 가는 거 싫어하지도 않고요.

    남편은 제가 너무 이상한 생각을 한다고, 그 나이 애들이 모여 있는데 그런 일이 있겠냐 하고요..

  • 4. ㅈㄷㄷ
    '10.6.4 2:40 PM (58.239.xxx.235)

    저희애도 유치원보냈을때 그런일 있었는데 체육교사가 애들을 좀 만진거 같드라구요.
    저 그때 한번 뒤볐는데 결국 소송까진 못갔어요. 그때 우리애가 그랬거든요. 30개월이면 아직 한창어리지만 어린이집 가니깐 한번 의심은 해보세요

  • 5. 끔찍
    '10.6.4 2:41 PM (59.6.xxx.11)

    얼렁 병원 데려가시고 원인 파악하세요.
    어린이집 원장 만나고 또래 애들이 장난을 친건가..
    뭐든 관리부주의는 확실한거 같네요. 아마도 어린이집은 원인을 잘 모를듯.
    몇백명 대기하고 못들어가 안달이라는 구립이던데 걱정되네요.

  • 6. 저도요
    '10.6.4 2:45 PM (211.109.xxx.85)

    가끔 원내에 보면
    남자직원들? 있잖아요...
    체육선생이라든지 기사라든지 원장남편이라든지...전 아들 엄마지만, 이런 사람들 좀...그렇더라구요. 괜히.특히 원내 어슬렁거리고 다니면.

  • 7. 저희애
    '10.6.4 2:47 PM (132.234.xxx.211)

    저희애도 아래부분이 빨개지고 아프다고 해서 병원도 가보고 크림도 발라보고 하기는 했는데..(지금 만 5세 입니다) 크림은 병원에서 스테로이드 성분 있는것 처방해 줘서 거의 안 발랐구요. 그냥 기저귀 발진에 바르는 순한 크림 썼었습니다. 그리고 100% 알로에 즙을 자기전에 발라 줬어요. 화장솜에 묻혀서. 그럼 또 한동안 괜찮았습니다. 여름엔 시원하게 해서 발라주면 좋아하더라구요. 한동안 계속 아프다고해서 요로 감염도 의심해 봤는데 말씀하신대로 소변볼때 아프다고는 안 해서 그건 아닌것 같았구요. 저는 목욕시킬때 엉덩이 부분은 잘 닦은 후에 작은 대야에 따뜻한 물 받아서 앉아있으라고 합니다. (이 방법은 의사선생님께서 권해주신 방법이예요) 거의 매일 하고 있는데 이제는 아프다는 말 거~의 안 합니다. 벌겋지도 않네요. 비누로 씻는것은 안 좋다고 하니까 피하시구요.

    그런데. 저희애는 아무리 벌겋게 되서 낮동안 아프다고 해도 자다가 깨서 울면서 '싫어요.아퍼요' 이런말은 한번도 한적 없습니다. 저도 '싫어요' 라는 말이 너무 맘에 걸리네요.

  • 8.
    '10.6.4 2:49 PM (219.251.xxx.172)

    애기 잘 달래서 자꾸 물어보세요. 누가 만지냐고...
    괜한 걱정이라면 정말 다행이겠지만 만에 하나 아닐 수 있으니까 신경을 곤두세워야 해요.
    요로감염이라도 이유가 있을 겁니다. 3일 연속 쉬를 못가리고 왔다면 아이가 어떤 스트레스
    상태였다는 증거인데 이유를 찾아야지요.

  • 9. ㅈㄷㄷ
    '10.6.4 2:49 PM (58.239.xxx.235)

    유치원 어린이집은 남자 교사 또는 기사 어쨌든 남자분들 신경써야 해요.저도 한번 당하고 나서는 애 안보내고 제가 키웠어요 엄마한테 맡겨가며..휴 힘들었어요. 그래도 우리애가 빨리 잊고 다행이 그런게 뭔지 잘 모를때라 다행이였죠. 그리고 살짝 만진정도로 알게 되서 저도 소송은 안했죠 주의만 주고. 그때 생각하니 열받네요 다시.

  • 10. 토실맘
    '10.6.4 2:51 PM (121.50.xxx.124)

    원내에서 체육교사는 못봤고, 야외 활동을 할 때도 담당 교사가 직접 데리고 나가더라구요.
    차량 운행을 안하는 곳이라 기사도 없을 거고,
    원장이 최근에 바뀌었는데 (여자) 바뀐 이후는 가서 오래 있던 적이 없어서요.
    그 전에는 남자 어른은 없었어요. 보육 교사들도 다 여선생님들이고요..

    아이 반 선생님이 아이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것 같긴 한데
    딱 하나 걱정되는 게, 주임 선생님이라 서류 작업이 많다고
    낮잠시간에 애들 재우고 방을 비울 때가 종종 있다는 이야기는 제게 했어요.
    우리 애가 몇 달 전에 쉬를 몇 번 하고 와서 상담가서 이야기했거든요.
    그랬더니, 선생님이 자리 비운 사이에 쉬마려우면 선생님 기다리고 참는 것 같다 하면서
    주임 교사라 낮잠 잘 때는 자리를 비워야 할 때가 있다
    곧 cc tv 설치 예정이다.. 그런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 11. ㅈㄷㄷ
    '10.6.4 2:54 PM (58.239.xxx.235)

    그래도 몰라요 엄마가 없는데 누군가 어떠케 낮시간에 하고 잇는지.. 일단 아닌것 같다 싶으면 병원가서 확인해보는게 제일 좋아요.

  • 12. 토실맘
    '10.6.4 2:57 PM (121.50.xxx.124)

    혹시나 좀 큰 애들이 그러면 어쩌나 싶어서 (6, 7세 반도 있어요)
    아이에게 계속 이야기는 해줘요.

    쉬하는 곳은 다른 사람 만지게 하면 안돼.
    엄마가 목욕시켜줄 때도, OO이 쉬하는 곳은 살살 닦아주지?
    쉬하는 곳 막 만지면 우리 OO 아파요.
    혹시 누가 OO이 쉬하는 곳 만지려 하면 '싫어요. 하지 마세요!'
    크게 소리쳐야 한단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엄마는 OO이 편이니까
    무슨 일이 있으면 항상 엄마에게 이야기해야 해.

    오늘 아침에도 아이에게 그 이야기했는데 아이는 그냥 '네' 대답만 하네요.

    병원은 내일 아침에 가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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