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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 극복 어떻게 하시나요...

권태기 조회수 : 557
작성일 : 2010-06-04 00:32:01
연애할때도 신랑이 절 더 많이 좋아했고
사랑 받으며 사는게 행복한거라고 생각하며
그동안 행복하게 살아았는데.

아기가 태어나고 나니 제 모든 관심이 아이에게 쏠리면서
신랑과의 관계가 점점 데면데면해집니다.
결혼한지 4년차인데..  벌써 권태기가 온걸까요??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왤케 못마땅한점들이 많은지..
애 재우고 나면 설거지에 공부하는 책 들여다보는거에 아기 용품 준비, 책 공부 등등..
신랑과 따뜻한 말 한마디 나눌 시간도, 맘의 여유도 없네요..
(신랑도 육아와 가사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또 같이 하고 있어서 그런걸로 스트레스는 없어요.)

신혼초엔 알콩달콩 맥주한잔 하면서 이야기도 잼나게 하고 낄낄거리고 웃을일도 많았는데
이젠 애기가 아니면 웃을일도 없으니..
결혼이라는게 다 이런건가, 싶다가도 내가 뭔갈 잘못하고 있겠지, 생각이 듭니다.

권태기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울 신랑 참 애교없는 여자 만나 사느라고 고생도 많은데.. ㅠ.ㅠ
엄마가 아들한테만 신경쓴다고 질투하는 귀여운 남자인데.. ㅠ.ㅠ
신랑은 애정이 식었다면서 볼멘소리에요.. 자기 눈에 콩깍지는 언제 벗겨지냐고...

오랫만에 친구 만나 술한잔 하고서 소파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남편의 모습이
너무 안쓰럽고 측은하게 느껴지네요.

예전에 그 사랑하던 마음은, 두근거리고 콩닥거리던 마음은 다 어디로 갔는지..

이런 생각 하다가도,
언젠간 남편이 나를 보면서 지금 내가 하는 생각과 똑같은 생각을 하면 어쩌나, 생각하면
가슴이 서늘해집니다.
이렇게 뚱뚱하고 못생긴 나를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남자가 있는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이 있는데.
뭐가 부족해서 이런 투정을 하는지..

남편에게 말거는 제 목소리 톤과 아들에게 말거는 제 목소리 톤도 달라요.
제가 왜 이런걸까요..

아. 정말.
애 맡기고 남편하고 둘만 어디로 여행 떠나고 싶어요.

흐흑.. 극복방법좀 알려주세요.

IP : 125.186.xxx.2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4 3:41 AM (71.4.xxx.209)

    방법이 따로 있나요. "그냥" "무조건" "맘에 없어도" 꾸역꾸역 잘해주고 목소리 톤 가다듬고 "사랑한다 사랑한다" 주문을 외우고 그렇게 극복하는 거지요.
    그런 마음이 들어서 극복되길 기다리면 절대 그런 날 안옵니다.
    사랑은 명사가 아니에요, 동사랍니다. Just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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