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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엄마들과, 동네 엄마들과...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주로 해야되나요?
예를 들어 최근에, 아이 4명 그룹수업을 하는데, 몇번 본 엄마인데...학교 그반에 학부모회라 학교일을 많이 하더라구요
좀 외향적이도 저보다 언니이고..
그런데...저나 아이를 좋게 보았는데, 그 관계를 어떻게 해야. 계속 유지하고, 서로 더 편하게 지낼수가 있는지
제가 그런 사교 노하우가 전혀 없습니다..ㅠㅠ
전 진짜, 딱 무인도나 시골 구석에서 혼자또는 내 가족하고만 살아야 마음 편한...그런 말도 안되는 소극 성격이라.....
동네엄마들도....요즘은 은근히 어찌나 견제하고 재고 그러는지...그런 느낌이 팍팍 전달 되는데요
어떻게 하면, 다른 엄마들 처럼...편하게 지내고, 학교라도 갈때, 같이 가기라도 할까요?
같은반 학부모, 동네 엄마들.....어떻게 대해야, 편한관계가 유지될까요..???
내가 먼저 인사하고 말은 건다...까지는 하겠는데요...
그 후에...왠지 좀 표정이 이상하거나, 형식적으로 인사를 나누는 사람이거나 반기는 눈치가 아니면,
계속 말 걸기가 어색하고 자존심 상하고 해서..거의 인사만 먼저 하면서, 활짝 웃어주는걸로 관계가 더이상
진전이 안되는 성격이거든요..
대체...다른 엄마들은,,,,어떤 대화법으로.....관계를 발전 시켜나가는지....ㅠㅠ
내 행동이나 말을 아무리 조심하고 진심으로 대하고, 그런 뜻이 없어도...받는 입장에서 달리 해석해서
오해가 나기도 하는....그런 점이...너무 힘들더라구요..
다른 엄마들은....속은 어떨지 모르지만...다들...잘만 같이다니고 지내던데...
요즘 초등학부모가 된 이후......정말....이 성격...너무 원망스러워요..
참.....친해지기 전에 엄마들끼리 만나면(세명 이상 말고, 단둘일 경우..)...무슨 대화를 주로 하나요?
누구를 험담하기도 그렇고(우리나라 특성상 제일 시간 잘가고 이야기 잘통하는 주제인듯..ㅠㅠ),
내 가족 자랑하기도 그렇고(자랑하면 잘 들어주다가, 재수없다 소문나고)
내 신랑 험담하기도 그렇고(같이 맞장구 쳐주다가도, 나중엔 신랑 사이 안좋은 여편네...안친한게 더 좋겠다고 생각하는건지...슬슬 피하고..)
어떤 이야기들을 주로 하시나요??
별로 친하지 않은 상태에서 친분을 쌓고자 제가 먼저 주선해서 모인것인 만큼,
서로 서먹하고, 주제도 공통되지 않을때.....어떤 대화를 해야하나요?
아이가 잘하는 이야기 해도 지나고 나면 뒷말 듣고, 아이가 부족한 이야기 해도..지나고 나면 저 아이와
별로 친할필요 없겠다 슬슬 피하고..ㅠㅠㅠ
1. ..
'10.6.3 10:28 PM (115.41.xxx.10)애들이랑 같이 놀려요.
영화를 보여준 후에 엄마들도 같이 모여 밥 사 먹는다던가,
공원에서 애들 놀리고 엄마들은 돗자리 깔아놓고 맛난거 주문해서 먹든가..
먹고 노는 사이 친해지는게 좋아요.2. 가끔 티타임
'10.6.3 10:33 PM (59.16.xxx.18)너무 잦으면 것도 별로이고...
얘들이 잘 맞으면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친해져요
얘들이 만나서 싸우거나 넘 성향이 안맞으면 것도 저절로 정리되고요...3. ..
'10.6.3 10:39 PM (221.144.xxx.209)특별한 노하우가 있을까요.
제가 느낀건 방법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에게 꼭 맞는 옷처럼 어떤 방법도 결국엔 내게 맞아야겠지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선까지만 하셔도 되지않을까요.
활짝 웃으면서 인사만 잘 나눠도 친해질 사람은 다 친해져요.4. .
'10.6.3 10:45 PM (121.161.xxx.248)학기초 학부모회의 참석하시고
반모임 있다고 하면 참석하시고
그러다 보면 친한 엄마나 맘에 맞는 엄마들도 찾으실수 있을겁니다.
이게 학년마다 반마다 참 틀려요.
맘에 맞는 엄마들을 만나는 해도 있고 그렇지 않은 해도 있구요.5. 그냥
'10.6.3 10:54 PM (122.35.xxx.33)밝고 온화한 모습, 진실된 마음과 한결같음 그리고 시간이 방법이라면 방법인것 같아요.
전에 우리가 학생일때 새학교에 입학하면 신학기엔 아는 친구도 별로 없고 서먹서먹하지만 하루이틀 지나다 보면 끼리끼리 비슷한 아이들끼리 친구무리가 형성되잖아요.
엄마들 모임도 비슷한 것 같아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아이성향과 엄마 성향이 비슷하므로 아이들 친구가 엄마들 친구가 되는 것 같아요.
반모임 몇번 나가다 보면 서로 마음 맞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러면서 친해지고요.
무엇보다 아이가 반듯하고 공부잘하고 모범생이고 리더십과 친화력이 있으면 엄마들이 먼저 다가오는 것 같아요.6. 글쎄..
'10.6.3 11:01 PM (180.69.xxx.53)전 사실 반모임 피해다녀요. 궃이 친할 필요가..
친구는 아이들끼리 만드는 것이지 엄마들끼리 모이면 선생님 흉에 반 아이들 몇몇은 문제아로 때려잡고 끝없는 소문의 진원지...정말 싫어서 안 만납니다. 정신 건강에도 훨 좋습니다.7. 미투
'10.6.3 11:02 PM (124.54.xxx.122)저두 2학년된 학부모인데요...아파트 단지안에 학교라 말도 많고 탈도 많은거 같아요.원글님이 쓰신대로 저두 다른 엄마들과 어찌 지내야 할지 고민이 되네요.정말 둥글 둥글 아무나하고 다 잘 어울리는 사람이 부러워요.
8. 원글
'10.6.3 11:09 PM (211.202.xxx.24)저도 안만나고 조용히 지내고 픈데요..
.
아이 이름이..엄마들 입에 안좋게(큰 문제가 아닌...개인적으로 느끼는 아이의 단점을, 자기만 그리 느낄수도 있는데....그런 점을 같인 지내는 엄마들있을때 하게 되니.....자연스럽게 이엄마 저엄마 입에오르내리게 되니.....아무 친한 사람이 없으니....더 힘이 들어서요.ㅠㅠ
그래서 오히려, 자꾸 아이 이름이 회자된다면..차라리..제가 좀 적극적으로 학교생활 하고픈데
제 성격이...그럴 성격이 아니라.......ㅠㅠㅠㅠ9. 글쎄...
'10.6.3 11:13 PM (180.69.xxx.53)죄송 열받네요.
첫 아이가 올해 1학년인데요. 학교 보내보니 엄마들 파파라치가 따로 없더군요. 쌍망원경 들고 아이 학교 생활부터 반아이들 성향 분석까지 좌르륵..선생님보다 먼저 문제아들 분류해 놓더군요. 정말 그런 엄마들 진저리나고 학교 모임에 주로 나오는 엄마들이 그런 부류가 많은지라 안 가고 싶고 만나고 싶지 않아요. 원글님 심정은 알겠으나 말 많은..엄마들 틈에 끼어 어떻게 아이 입장 정리해줄까 고민 마시고..아이 문제는 아이에게 맡겨주세요. 엄마가 개입하면 아이들은 더 버벅대거든요. 사실 엄마가 없을 때 자기 문제 더 잘 알아 해결해요. 그냥 아이를 믿어주고 신뢰한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표면적으로 드러난 트러블에 대해 감정적으로 잘 코치해주세요. 엄마들과 어울린다고 해결될 문제 아니예요.10. 룰루랄라
'10.6.3 11:17 PM (59.14.xxx.35)학교엄마들하고 친할 필요가 뭐 있나요? 형식적으로 인사하고 지내면 되지.~~저는 저희 애랑 친한 애들 엄마랑 간혹 인사 정도는 합니다. 가끔 기회가 되면 밥이라도 한끼 먹든 차한잔 하든 되겠지만~~~굳이 애써서 그런 자리 만들 필요 있나요? 학교라는 데가 애들끼리 친한게 우선이지 엄마끼리 친한게 무슨 의미가 있다구....그리고, 초등 정도 되면 엄마끼리 친해도 애들 성격이 맞아야지 같이 놀지...힘뺄 필요도 없어요.
11. 원글
'10.6.3 11:26 PM (211.202.xxx.24)원글인데요..
저도 아이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가 오르지 않으면 전혀 어울릴 필요는 못느끼는 사람이예요
하지만...그 또래 아이들이 서로 같은 동성일경우..특히...서로 삐지기도 했다가, 싸우기도 했다가, 누가 좀 악의없이 냉랭하게도 했다가..다시 친해졌따가....하는게 정상이라 생각되는데
자기 아이가 특별한건 알겠지만....그냥 그런 일이 있으면...다 그때는 그러지....그리고 또
내 아이도 다른아이에게 그럴텐데...하면서 넘어가지 않고....
학교에 얼굴 잘 안비치는 엄마의 아이를 찝어서...마녀사냥하듯이...그 아이가 특별히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어서..자기 아이를 힘들게 한다는 이야기를 ....엄마들에게 다 퍼뜨리니....
너무 화가나고, 답답한데....아는 엄마들도 없어서....더 답답 한거라서...
나만 이렇게 엄마들 아는사람이 없어서....저나 아이를 직접 겪어보면..그런 생각을 안할수도 있는 엄마들이 있을테니....그런 차원에서...엄마들과 좀 어울려야 하나..싶어서....올린 글이랍니다..ㅠㅠ
그런데..정말...학교엄마들과 친하기...제 성격상..너무 힘들어서요.12. ..
'10.6.3 11:51 PM (121.161.xxx.248)에고 힘드시겠어요..
그 엄마들 나쁘네요.
굳이 그러지 마시구요.
그 에너지를 아이에게 주세요.
아이에게 따뜻하게 더 잘해주고 좋은 친구가 되주세요.
보통 이런 이유로 아이에게 안좋은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아요.
네가 나빠서 친구들이랑 사이가 안좋은거라는 식의얘기를 아이에게
한다던가~~
절대 안되구요.
초등 친구보다 중학교가서 마음에 맞는 친구를 사귀는경우가 더 많습니다.
초등아이들은 특히 배려심이 많다거나 리더쉽,아님 욕심이라도 많은 아이들이 인기가 좋고
평범한 아이들은 님이 나만 보이고
남이 안보여서 그렇지 다 고만고만한 아이친구고민 다 합니다.
너무 깊이 괴로워하지 않으셔도되요^^;
아~횡설수설...ㅜ.ㅜ;13. 친하기
'10.6.4 12:37 AM (119.149.xxx.65)힘든 것보다 아이에 대한 말도는 걸 더 참기 힘드시면
성격을 큰 맘먹고 한 일년이라도 좀 바꿔보시고,
성격이 바뀌기야 하겠습니까만. 딱 1년만이라도 엄마들하고 한번 엉켜보겠다 결심하시고
함 뎀벼보시구요.
그랬을 때,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서로 소통하니 오해가 풀리더라,
어울리는 건 귀찮아도 오해의 상처는 없으니 그게 더 낫다,
혹은 오해는 덜해도 어울리는 건 성격상 못하겠다 이럼
또 다음 행동을 정하심 되겠죠.
말씀하신 자주 안보이는 엄마네 애들중에 좀 문제가 있거나하는 애들 중심으로 마녀사냥..
저도 종종 봐서 아는대요. 어설프게 했다간 아니 함만 못하더라구요.
좀 답답하다 싶을 때 나도 누구한테 하소연이라도 좀 해야지
이러고 좀 관계가 넓고 속좋아뵈는 엄마한테 전화하게 되잔항요.
혹 힘이 돼줄까... 근데, 나중에 뒤통수치는 건 바로 그 엄마일 때가 많아요.
앞에서 들어주다 나중에 보면 그 엄마는 지는 또 이랬다더라.. 하면서
결국 상대편, 혹은 늘 유지돼오던 입장에서 님의 얘기를 하게 되는.
좀 큰 맘먹고 애 단속만 하면서 확 생까고 가던지...
아님 더 큰 맘먹고 확 그들하고 얽히고 설킨 관계가 돼버리던지.
선택하실 문제같네요.
근데, 적어도 그들 편이 되기위해선 또 많은 희생이 뒤따라야할꺼란
한동안은 간쓸개 대충 빼놓고 맨날 전화하고 오라는 자리 다 뛰어나가고
난 니들쪽으로 돌아서기로 했어 뭐 이런 걸 보여줘야할듯.14. 친하기
'10.6.4 12:46 AM (119.149.xxx.65)뭐 쓰다보니 좀 비장하게 되긴 했지만, 애가 큰 트러블 안 일으키고 그럼
볼때마다 잘 웃고 농담하고 남애 애들말은 칭찬만 하고,
아무에게도 상처되지 않는 농담만 하고..
뭐 이럼 관계는 오히려 쉽죠.
근데, 그렇게되면 또 관계가 늘 피상적이란 한계가
딱 고 정도만 하고 더 이상은 신경도 안쓰겠다하믄 그리 하심 되고,
그 이상의 뭔가가 필요하면 감정적 시간적으로 더 소모해야되는게
엄마들 사이의(그외 관계도 마찬가지죠)
관계 같더라구요.
저도 짧은 경험으로 보건데...
근데, 그게 반드시 그 결과가 좋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시고.
어울렸다고 다 해결되는 건 아닌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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