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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죄송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카후나 조회수 : 2,759
작성일 : 2010-06-03 17:38:16
아직
마음도 몸도... 아무것도 가눌 수 없어서
허망하게 눈만 뜨고 있습니다.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이번의 좌절에는 제 부족함도 한몫 했을 터이니
큰 자책이 더해진 쓰라림은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작년 5월에 시작된 피눈물이 아직 그치지 않았는데
얼마나 더 제 손으로 가슴을 쥐어 뜯어야 할까요.

너무도 많은 분들이
내밀어 주시는 따뜻한 손으로
오늘은 제 눈물을 닦아냅니다.

오늘이 지나면
다시 일어나서 더욱 낮은 모습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더 올바르고 더욱 당당한 우리와 다음 세대를 위해서요.
그리고 억겁의 제 부끄러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내야죠.

많은 님들께서 마음 나눠주셔서 너무도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저도 그 마음 옆으로 옆으로 전하고
여기서 배우는 대로 마음과 정신과 용기내도록
힘쓰겠습니다.

언어만으로도 위로의 허그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의 감동이
크게 다가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카후나 드립니다.
IP : 118.217.xxx.162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0.6.3 5:42 PM (118.36.xxx.19)

    안아드립니다...

  • 2. __
    '10.6.3 5:43 PM (114.201.xxx.43)

    수고 많으셨어요. 힘내세요~

  • 3. ..
    '10.6.3 5:43 PM (183.101.xxx.47)

    님이 죄송해야할게 뭐가 있다고...ㅠㅠ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우리가 이긴거에요..

  • 4.
    '10.6.3 5:43 PM (219.78.xxx.116)

    한숨 돌리고 생각해보니 한번에 모든 걸 다 뒤집는 게
    과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은 일일까..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오히려 총선이니 대선에서 마음이 느슨해져서 중요한 선거에서 또 엎어버릴 수도 있잖아요.
    물론 한명숙님이나 유시민님을 생각하면 마음도 너무 아프고 걱정도 됩니다만
    그 분들 그릇은 저희같은 범인의 그릇이 아니니 분명 큰 그림 보시고 계실꺼라 생각해요.
    차근차근 민주주의의 단맛을 느껴야죠.

    최선을 다하셨으니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유시민님도 한명숙님도 카후나님이 자랑스러우실 거에요.

  • 5. ^^
    '10.6.3 5:43 PM (121.164.xxx.248)

    저두 고맙습니다..

  • 6. 미니네
    '10.6.3 5:44 PM (112.161.xxx.206)

    더 큰 힘이 되어드리지 못한 제가 죄송하네여... 힘 내세여...

  • 7. ,,
    '10.6.3 5:44 PM (124.199.xxx.22)

    끝난건 없습니다..
    우리는 항상 ~ing라는...

    실망은 했지만, 절망적이지 않기에, 또 희망을 꿈꾸고 일어납시다!!

  • 8. ^^
    '10.6.3 5:45 PM (211.196.xxx.64)

    힘내세요!!!
    다시 시작 해야죠 그분을 영원히 보내드리고도 이렇게 일이 많은걸요..
    남은 힘 추스려서 뒤수습 단단히 해야죠..

  • 9. 고통의 의미..
    '10.6.3 5:49 PM (218.52.xxx.26)

    눈물 젖은 빵이 미각상 더 우월하지는 않지만, 눈물 젖은 빵의 깊은 의미를 되새겨 보는 오늘입니다.
    더이상 떨어질 일이 없을 때에야 우리는 상승 곡선을 부드럽게 탈 수 있답니다.

    기운 내세요. 순수한 마음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 10. .
    '10.6.3 5:51 PM (116.41.xxx.7)

    카후나님 같은 동지가 계셔서 (운동권하고 먼 제게 조금 쑥스런 어휘지만요.)
    잠시나마 행복한 꿈 꾸었고, 깨고 나고 뒷맛이 결코 쓰지 않은걸요.
    이번 선거, 기대 이상의 선물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이제, 현실의 궁지에 몰려 처절한 투쟁보다는,
    여유롭고 세련되고 생기 넘치는 모습으로 다시 나아가요.

  • 11. 칠전팔기
    '10.6.3 5:52 PM (115.95.xxx.171)

    오뚜기처럼 힘낼겁니다
    함께 해주신것만도 든든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12. ..
    '10.6.3 5:55 PM (203.81.xxx.9)

    역사의 진행되는 과정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윗분 말씀대로 ~ing 인 것이죠.

    카후나님 같은분이 있다는 것이 든든 한걸요..

  • 13. 저두요
    '10.6.3 5:56 PM (125.187.xxx.175)

    너무 가슴 아파 받아들이기 힘들었는데
    이것이 오히려 약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 들어요.
    한번에 성공(물론 여기 오기까지 그분들의 노고는 길었지만,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하면 또 그만큼 쉽게 풀어지고 무너질 수 있겠다 싶어요.
    노력하면 가능성 매우 크다는거, 하지만 아직 이정도로는 불안하다는 거 알게 되었잖아요.

    견고하게 키우고 굳혀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이번에 정말 열심히 했지만 시간이나 전략이나 조직력에서는 많이 밀렸죠.
    이제 더 큰 것들이 기다리고 있고, 그 때 우리는 더 크고 단단하게 뭉칠 거에요.
    그 분도 대통령 되시기까지 숱한 좌절과 실패를 겪으며 더 큰 사람이 되셨잖아요.

  • 14. 화이팅
    '10.6.3 5:57 PM (125.178.xxx.73)

    감사합니다. 더욱 힘내요 우리.
    화이팅입니다.

  • 15. 카후나
    '10.6.3 5:59 PM (118.217.xxx.162)

    실은 저도 낯을 많이 가려서 단 한 번도 오프에서 참여한 적은 없습니다.
    온라인에서도 고정닉으로라도 드러낸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실물정치는 싫어하는 편이구요.
    포괄적으로 그나마 양심에 맞게 살아가려고 하는 모든 분들의 지지자일 뿐입니다.
    살아계셨어야 마땅한 장준하, 조영래 선생...
    저 어릴 때 3 김 현실에서 2% 부족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데 짠 하고 등장한 노무현...
    그리고 한명숙, 유시민...

    무기력한 일개 지지자일 뿐이에요.
    격려의 마음 모두 잘 간직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 16. ..
    '10.6.3 6:06 PM (175.118.xxx.133)

    이미 이긴것 아닐까요?
    기운내세요. 다음이 있잖아요.

  • 17. 님 정말
    '10.6.3 6:09 PM (58.142.xxx.205)

    수고하셨어요.

    유시민님이랑 한명숙님도 고맙게 생각하실 거에요.
    이제까지 꺼이꺼이 울고만 있던 저도 일어설랍니다.
    오늘이 끝이 아니고 또 다시 준비해야만
    2년 후 웃을 수 있을테니 말이지요

  • 18. 함께
    '10.6.3 6:10 PM (121.144.xxx.37)

    서로를 위로하며 빨리 일어나서 새로운 시작을 하도록 합시다.
    오늘 지인들이 전화와서 위로도 해 주고 자신들도 열심히 해 보겠노라
    했을때의 뿌듯함도 느끼는 하루입니다.

  • 19. ...
    '10.6.3 6:21 PM (175.112.xxx.147)

    토닥토닥-우리 모두에게 참 잘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

  • 20. 순이엄마
    '10.6.3 6:27 PM (116.123.xxx.56)

    힘내세요. 정신없다가 이제 웁니다.

  • 21. 영국에서
    '10.6.3 6:28 PM (80.6.xxx.33)

    저도 그랬습니다.
    한국시간 아침 7시 넘어 한후보님 표가 이만표 이상 벌어질때까지
    아무것도 못하고 10시간 넘게 인터넷을 보고 있었더군요.
    민주당으로선 축배를 들 일이겠지만
    우리의 상징인 서울 경기 다 패했다는 사실에 눈물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답답하고 답답해서 차라리 내가 한나라당 지지자였음 좋겠다라는 생각까지 ..
    한국에 가면 우리 82촛불동지들 서울 광장에서 만세부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 22. .
    '10.6.3 6:30 PM (203.229.xxx.216)

    카후나님, 다시 힘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 23.
    '10.6.3 6:33 PM (211.251.xxx.130)

    화이팅!!!!!!!!!!!!!!

  • 24. 힘내요
    '10.6.3 6:34 PM (112.158.xxx.67)

    군자금 마련할려면 돈도 벌어야하고
    다음번에는 얼굴두께도? 좀더 두꺼워질려고요.
    앞에 슈퍼아줌마 미용실아줌마 투표하라고 한번 꼬셔? 보기라도 할껄
    지하철에서 1인시위라도 할껄 한명숙캠프에 들어가서 자봉이라도 할껄...
    뒤늦게 후회하고 있습니다.ㅠㅠ
    내가 조금만 더...우리가 조금만 더 노력했으면 좋았을텐데 하구요.
    정치에 관심도 없던 저같은 사람도 이정도니... 다음번에는 웃으면서 울수 있을꺼에요.

  • 25. 앞으로
    '10.6.3 6:38 PM (124.54.xxx.17)

    서로 비슷한 사람이 많아서 82오기가 얼마나 즐거웠는데
    카후나님이 죄송하긴요.

    유시민,한명숙님 낙선은 속상하지만 한명숙님 메시지처럼
    국민이 이긴 선거이긴 하죠.

    이기는 선거보다 그 후에 안지치는게 더 중요한 거 같아요.
    우리 모두 자기 지역에서 열심히 살아요*^^*

    mb와 그 일당은 앞으로도 할 일을 많이 만들어줄텐데
    좀 쉬시고 화이팅!

  • 26. ..
    '10.6.3 6:43 PM (125.139.xxx.10)

    전 카후나님을 모르지만 친구들에게도 모임에 가서도 자랑해요
    우리의 눈물을 닦게 될 날이 옵니다. 그 때를 기다려요

  • 27. 야호
    '10.6.3 6:48 PM (222.101.xxx.233)

    우리 서로가 서로를 안아줘요
    장하다고...
    그래도 우린 희망을 품었노라고...
    전 우리가 자랑스럽습니다

  • 28. 감사드려요
    '10.6.3 6:50 PM (58.140.xxx.194)

    저같은 정치에 문외한 아줌마를 좋은 사상으로 무장시켜 주시고
    생각하고 고뇌하고 공부하는 시민의식을 심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다시 희망을 품어봅니다.

  • 29. 웃음조각*^^*
    '10.6.3 6:54 PM (113.199.xxx.112)

    82 이웃으로 카후나 님 같은 분이 계셔서 정말 든든합니다. 기운내세요^^

    성적표 나왔는데 붙들고 울어봐야.. 성적고쳐질리는 없고.. 다음 시험준비나 든든하게 해야죠^^

  • 30. 이제
    '10.6.3 6:55 PM (61.252.xxx.188)

    오셨군요.
    망연자실할 카후나님을 생각하며 가슴 아파하고 있었네요.
    힘내세요, 화이팅!!!

  • 31. ^^
    '10.6.3 6:58 PM (119.206.xxx.115)

    무슨 말씀을...님 남자분이란거 알고 생전처음...남편말고 다른 남자에게
    흑심(?)을 품었는데..뭐가 죄송해요..
    님이야길 어찌나 남편에게 해댔는지..ㅋㅋㅋ
    울 남편 질투까지..

    님글 읽으며..(투표장에 남의 메모지 읽는 사람)
    아...나도 저리 적극적으로 나섰어야 했는데..아차 싶었어요

    저도 절망도 하고 했지만 울 82동지들이..다들 다독여줘서
    힘냈어요..님으로 인해.더욱 구체적으로 다음시험준비를
    할수 있어요...전 감사해요..

  • 32. 애쓰셨어요..
    '10.6.3 7:14 PM (125.177.xxx.193)

    저희 남편도 저 위 음님처럼 말하더라구요.
    완승했으면 느슨해졌을 수도 있으니,, 좋게 생각해야죠.

  • 33. 토닥토닥
    '10.6.3 7:33 PM (114.206.xxx.158)

    카후나님 글 보면서 선거기간동안 많은 자극제가 되어 후원금도 더 내고
    주변에 선거운동도 하고 그랬네요.
    고맙습니다.

    선거결과에 울음이 체한것처럼 토하지도 삼키지도 못해 속이 너무 답답하지만
    다음 선거에는 우리집에 새로운 한표가 (현재 고등학생 아들) 생기고,
    우리들의 희망인 그분들도 분명 더 강해지실테니
    후원금 더 많이 내기위해
    적금부터 들 생각입니다.

    우리 모두 힘냅시다.!!!

  • 34. ..
    '10.6.3 8:20 PM (219.251.xxx.108)

    무슨 그런 말씀을 하세요?
    앞으로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전 이번에 우리 국민의 발전을 많이 보았습니다.
    많이 바뀌었던데요.

    그동안 고생하셨어요.

  • 35. 들꽃
    '10.6.3 8:24 PM (121.138.xxx.102)

    카후나님께 고맙다는 말씀을 수 백번 해도 모자랄 것 같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고
    고맙습니다.

    카후나님^^
    같은 마음 같은 뜻으로 우리 또 힘내도록해요.

  • 36. 카후나님
    '10.6.3 10:30 PM (61.106.xxx.18)

    덕분에 더 힘도났고.. 용기도 내고 그랬어요
    우리 모두..다시 힘내서 다음을 기약해요.
    님같은 분이 계셔서 행복하고 든든합니다
    고맙습니다.

  • 37. 카후나
    '10.6.4 4:32 AM (118.217.xxx.162)

    아... 윗님들...
    어떻게 이보다 더 큰 축복이 제게 있겠습니까...
    그저 작은 동작 하나 올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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