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모두가 공동목적을 위하여 서로 인내하면서 자신의 가슴 속에 후보들을 기억하고 2일 도장을 쿡 내지른 분들이 있기에 저도 당선되거나 탈락한 후보들을 가슴 속에 새기고 있습니다.
당선된 교육감들을 보면서 언제 우리가 이렇게 교육감 선거에 눈에 불화살을 켜고 이토록 응원을 해왔던가를 뒤돌아보면 현 정권의 민주주의를 말아먹은 몰상식에 공분을 느낀 것이 그 원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양천고등학교에서 근무함녀서 비리를 고발했다는 이유로 그들로부터 일방적으로 파면된 분노를 가슴에 묻은 채 그 한을 이번 교육위원으로 푼 김형태 교사를 보면서 우리가 승리했다는 것에 자랑스럽기까지 합니다.
졸업한 제자들이 김형태교사를 한결같이 마음 속으로 응원한 그들의 마음을 우리도 함께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서울시교육감에 당선된 곽노현 교수 님에 대한 평을 읽으면서도 공감을 가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유시민 후보와 한명숙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진 것을 두고 무효표가 나오거나 또 어느 한 사람 때문에 졌다고 비난을 퍼붓는 짓은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길게 보았으면 합니다.
단일화가 안 된 이유가 바로 그런 점들이라고 강변하는 것은 언술적 폭력이라고 봅니다.
그들에게도 엄연한 권리가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 고유한 권리를 후보의 패배의 원인으로 몰아가는 것은 스스로에게 침을 뱉는 짓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감동할 줄 아는 이성적 인간입니다.
단일화 과정에서 감동을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만 남겨져 있을 뿐입니다.
사실 저 입장에서 좀 더 활발하게 민들레 홀씨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 그 패배의 원인으로 돌리고 싶습니다.
저는 서울에 가는 길에 지나가는 분들( 말을 붙이면 동의해줄 것 같은 인상을 가진 분이라고 여겼음 )에게 다른 것은 다 좋지만 한명숙 님과 곽노현 님만 부탁한다고 빌고 빌고 기억해주길 몇 번이나 부탁한다고 말을 하기도 했고 지방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혹시 서울에 아는 사람들이 있느냐 ...있으면 연락하여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적어도 그 두 분만은 기억하여 찍으라고 전화해달라.....
가지고 있는 명함에 혹시 서울친구가 있을 것 같은 사람들에게 전화하여 부탁하고.....
그래도 2% 부족했나봅니다.
한명숙 님, 유시민 님...
모두 마음 속에 간직한 분들입니다.
나의 선거구와는 전혀 다르지만 마음 속으로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패배를 애먼 사람들에게 그 원인을 돌리는 것은 오만하다는 느낌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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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민들레 홀씨 역할
사랑이여 조회수 : 189
작성일 : 2010-06-03 14:37:40
IP : 210.111.xxx.13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듣보잡
'10.6.3 3:23 PM (118.32.xxx.144)항상 좋은글 감사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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