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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선거 결과가 정말 놀라운데요?

오랜만에 조회수 : 796
작성일 : 2010-06-03 11:09:12
서울시장 한명숙 후보 되신 줄 알고
놀랍고 신나서 두근두근하며 자러갔다가 뒷통수 맞아 얼얼하긴 하지만요.


그런데 정말 한명숙 후보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찍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어마어마한 여론조사상 불리함 덕분에 단일화 압력도 크지 않았을 정도죠.

그런데도, 사표가 되더라도 한나라당이 싫어서 엠비정권의 패악질이 지겨워서
민주당에 준 표가 서울을 거의 잡아줄 뻔했던 겁니다.
(정말 여론조사만 이 민심을 제대로 반영했더라면!!ㅠㅠ)


게다가 매번 선거철이면 한나라당 혹은 보수뜨내기정당 아니면 보수성향 무소속이
사이좋게 갈라먹어 남의 것이려니 했던 충남 경남 강원에서!
그것도 노무현대통령의 후계자들이 당당하게 당선되었네요.

정말 'n명의 노무현'이라더니
그냥 감상적인 수사나 희망사항이 아니라
노무현이 몸을 던진 그 자리에 노무현의 분신들이 자라났습니다.
이 분들 아직 젊고 증명해야 할 것이 많지만
그만큼 큰 희망을 걸게 합니다.

사실 노대통령 재임시 실망도 많이 했고 측근들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던 제가 다
어제 개표방송을 보며 전율을 느끼겠더군요.


이번 선거결과는 현정권에 보여준 시민들의 확실한 옐로 카드입니다.

지금 사자들은 스러지고 조랑말 다섯 마리가 이끈다고 조롱받았던 민주당이
조랑말들이 이 정도 표를 끌어모았습니다.

이제 시작이죠. 앞으로가 큰일입니다.

2002년 이래 이렇게 국민들이 민주당에 힘을 실어준 적이 없습니다.
민주당이 비전있는 정당임을 보여줘야 합니다. 인물을 키우고 엠비의 실정은 더욱 날카롭게
비판해야 합니다.
진보정당도 상처가 크겠지만 추스르고 더 예리한 비판과 비전을 보여줘야겠지요.
(사실 평소에는 진보정당 지지한다 하다가 투표소에서는 비판적 지지를 하는 저같은 사람을
끌어들이려면 고생 깨나 해야 할 겁니다. 마음 놓고 진보정당 찍어준 건 김대중 노무현 정권
시기 밖에는 없군요. 물론 대선에선 비판적 지지를 해놓은 다음이었죠..)

시장과 시의회, 시장과 구청장, 도지사와 교육감이 다른 당에서 다른 비전을 가지고
나온 사람들이 뽑혔습니다.

앞으로 세상 좀 시끄러워지겠네요.
그게 앞이 캄캄하고 내 표 하나 던져도 어차피 사표, 발을 구르고 화를 내도 메아리가 없는
진공에서 질식되어 죽어가는 것보다 낫겠지요.

어젯밤 12시의 찬란한 성과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본때 보여준 선거입니다.
아쉬움 있어도 절망에 빠질 상황은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주변 사람들과 엠비 욕이나 하고 제 한 표 행사하고 만 저 같은 소시민보다
발 벗고 수고하신 82님들 많은 걸로 압니다.
정말 고생하셨어요. 덕분에 이제 숨통 좀 트이는 것 같습니다.
IP : 122.34.xxx.13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6.3 11:11 AM (118.222.xxx.229)

    될 거라고 믿고 찍었어요...단일화 없이도 이길 줄 알았는데...뭐가 부족했던 것일까요...

  • 2. 나빌레라
    '10.6.3 11:14 AM (211.208.xxx.225)

    저도 될거라고 믿고 찍었어요.. 정말 얼마나 기도했는지 몰라요..
    참고로 기독교는 아니예요... ㅜㅜ

  • 3. ..
    '10.6.3 11:17 AM (218.238.xxx.107)

    전 확실하게 될꺼라 생각했어요..오세훈 ㅎㅎ 어이없음

  • 4. 오랜만에
    '10.6.3 11:21 AM (122.34.xxx.139)

    물론 믿고 찍으신 분들도 많으시겠죠. 하지만 객관적이라는 여론조사에서 턱없이 후달리지 않았습니까. 언론에서도 오세훈 낙승을 점치고 있었고요. 노풍도 북풍 앞에 잠잠한 듯이 보였고 한후보 토론 후 질타만 당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혀 희망을 안 가졌는데 초박빙의 접전으로 가는 걸 보고 사람들이 얼마나 민주주의를 압살시키며 4대강을 밀어붙이는 현정권에 환멸을 느끼는지, 그리고 환멸을 느끼고 끝내는 게 아니라 투표소에서 가망 없는 표라도 던지는 걸로 의사표현을 할 정도로 적극적인지 놀랐습니다.

    시민들의 열의는 오히려 넘쳤고 부족했던 건 글쎄요.. 정말 이길 수 잇다는 자신감.. 민주당의 준비 그런 걸지도 모르죠.

    그런데 자신감은 객관적인 바람이나 판세에서 얻을 수 있는 거죠. 그런 면에서 민주당과 야당이 앞으로 잘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 사람을 찍으면 되겠구나, 혹은 이 사람은 떨어져도 꼭 찍어줘야 겠구나 싶은 인물을 키워내야죠. 엠비정권 뻘짓을 조금이라도 저지하는 성과를 보인다면 사람들도 기운을 얻을 겁니다.

    저는 이번 투표가 절망의 투표(어차피 안되겠지만 그래도 이대로 죽을 수는 없어서 던진 표)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선거에는 꼭 희망의 투표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5. 전요
    '10.6.3 11:26 AM (121.146.xxx.157)

    정말 거대한 물결은 천천히 온다고 봐요.
    이 선거가 그 전초전쯤으로 봐집니다...
    너무 아쉬운 결과가 나왔지만,,,,다음번 선거에서는 우리가 웃을것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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