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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들 하셨습니다. 상황이 절망적인 건 절대 아니에요.
어제는 글을 못쓰겠더라구요. 피가 말라서요. 그래서 이제야 하나 쓰는데요.
물론 정말로 유시민-한명숙 후보가 딱 당선이 되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았겠지요.
그런데 지금도 우리가 생각한 기대에는 못미쳐도 그렇게 절망적이기까지는 아닌건
(트위터에서 정리됐던 내용들을 상당부분 인용할게요.)
1. 곽노현-김상곤 당선
- 수도권 교육분야에서 이른바 "진보"의 약진 (저 솔직히 이 부분 무척 의외입니다.)
2. 젊은층의 정치 관심 증가
- 실제로 훅 늘어난 정치관심과 정치에 임하는 태도랄까... 해학이나 패러디를 통해 다가서는 모습들......
막말로 진짜 전쟁나거나 나라 부도난게 아닌 이상 약간 어이없는 정권이라고 해도
어느날 갑자기 젊은이들이 80~90%씩 정치에 급관심갖는 건 조금 이상적인 바람이 아닐까요?
이번에 20대 투표율이 21%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건 "20대 중에서 21%가 투표했다"가 아니라
"전체 투표자 중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21%"라는 얘기이고 20대 투표율은 50%가 넘었습니다.
3. 투표율 증가와 박빙의 승부
-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초 박빙승부... 이거 무시 못하는겁니다. 절대로...
큰 차이로 졌으면 몰라도 이건 이겨도 맘편히 이긴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젊은층 투표율은 확실히 엄청나게 올랐지요.
4. 메이저 언론과 여론조사기관에 크게 영향받지 않은 투표행위
- 여론조사 별거 아니라는 거 이제 아셨죠?
5. 북풍의 비효력
- 저 이거 정말 대단한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6. 수도권을 제외한 곳에서 의외의 선전
- 서울-경기를 먹어야 제대로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서울-경기 뺏겼다고 나머지가 소용없는 건 절대로 아니죠.
7. 야권의 약진
- 이번 선거 전에 서울 구청장이 "몽땅" 한나라당이었던 것을 기억해보십시오.
게다가 경기도의원과 서울시의원의 대부분이 민주당입니다.
경기도의회 112명중 민주당 70 한나라 39, 서울시의회는 100명 중 민주당이 70석 이상 가져갔습니다.
지난 선거에서 서울시 시의회 정원 106명 가운데 100명이 한나라당이었습니다.
그래서 의회는 거수기에 불과했지요. 하지만 이제, 서울시 의원의 85%가 야당이 되었습니다.
야당이 한나라당과 짝짜꿍하지 않는 이상 한나라당 혼자 예산 절대 못 주무릅니다.
너무 좋은 말로 표현하면 오세훈 김문수가 바지사장 되는거고
냉정하게 표현하면 혼자 날뛰지는 못한다는 거지요.
유시민 후보가 "한명숙 후보가 서울시장 되지 못하면 잡혀간다."고 말했었지만
그건 이전처럼 대한민국이 "파란나라를 보았니~~"가 되었을 때 쉬운거구요. 그렇게 안돼요.
물론 고생은 하실 것 같습니다만.....
한명숙-유시민 후보가 딱 되었다면 정말 최고였겠지만
그렇게 못됐다고 해서 지금 상황을 완전 "끝이야. 절망이야."로 몰 필요 없습니다.
물론 "보고 싶은 것만 본다"고 비난해도 좋습니다.
제가 그동안 어떤 상황에서도 좋은 쪽 보려고 계속 글을 올렸으니
세우실 이 놈은 다 끝난 마당에 계속 와서 사람들 부추기기나 한다고 하실지도 몰라요.
저 욕하고 싶으면 욕하셔도 좋아요. 쓸데없이 억지 희망 주는거라고 욕하셔도 좋아요. 언젠 욕 안먹었나요 뭐?
그리고 희망을 보았다는 말이 억지라는 욕을 먹을 정도로 지금 결과가 그렇게 생지옥인가요? 아니잖아요.
"대한민국은 변하는 게 없구나" 변했다니까요? ㅠㅠ 변하고 있다니까요? ㅠㅠ
정말로 정말로 그런 생각이 드는걸요........... 저도 지금 토할 것 같긴 해요.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제가 업종이 새벽에 나오는 일이 잦은 IT업종이라서 지금도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일찍 출근해서
혼자 일 마치고 남는 시간에 글 쓰고 있는데 화장실에 달려가서 토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저도 무슨 로봇이 아닌 이상 똑같은 실망감 있고 똑같은 좌절감도 들었구요...
하지만 독주를 막은 것 만으로도 다음 선거를 기대볼 수 있는 완충장치가 생겼다는 거예요.
이번에 서울-경기 선거만 한 것도 아니고 광역단체장 선거만 한 것도 아니고
한나라당의 참담함은 거짓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중동 1면 보셨어요?
이번에 "오~ 희망적인걸?"이라는 어떤 조짐을 보았던지 아니면 "우리는 해도 안되네 젠장"하고 다 포기를 하던지
둘 중 어느 곳을 택하느냐에 따라 다음 결과는 "완전" 극과 극일겁니다.
대선은 그야말로 볼만하겠군요.
아주아주아주아주 아주아주아주아주 절망적으로 표현해도
불구덩이 지옥 -> 그냥 지옥 된거죠.
지옥을 사람사는 곳으로 만들려면 지금보다 몇배의 노력을 해야 하는 거고...
지금 보다 먼 미래가 더 중요합니다. 생각해봐요. 우린 40~50년 더 살거잖아요.
포기하지 말아야지요!! 나는 똥밭에서 뒹굴어도 내 자식은 사람사는 곳에서 살 수 있게 해야지요.
영남 지역.... 아주 느리긴 해도 변하는 거 보세요.
전 포기 안해요. 그 정도로 포기할 거였으면 애초에 시작도 안했겠지.
그리고 노회찬 후보가 단일화 안했다고 아쉬워하는 분들 계시는데 이것도 그 분들 생각 잘못됐다는 게 아니고
글 쓰는 김에 제 생각을 써보자면..........
어차피 노회찬 의원이 단일화 했어도 그 표가 한명숙 후보에게 갈거라고는 생각 안했습니다.
반대의 경우라면 "혹시 모를까"
아쉬울 수는 있지만 진보신당 당원들이 그걸 가지고 한나라당에 들어가라는 식의 욕을 먹을 이유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대한민국 이제 막 "파란나라" 벗어났어요.
그리고 여러분 정권 야단친 거 맞고 심판한 거 맞아요. 자랑스러워 하셔도 됨. ㅎ
나중에 돌아와서 몇 줄 덧붙이자면........
mbcpdlee 이번 선거 결과는 반MB, 반한나라당이라는 국민의 뜻이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자들에게 실린 것일 뿐이다. 민주당은 이제 국민들의 뜻을 목숨걸고 실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 총선에서 처절한 대가를 치를 수 밖에 없다.
이근행 노조 위원장의 트윗
dogsul 그리고 한명숙 유시민 후보의 낙선은 미래를 위한 투자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지지율 15% 내외의 강력한 대선주자를 한 명씩 갖게 되었습니다. 선거 과정을 통해 보완해야 할 점을 파악했을 것입니다.
시사iN 고재열 기자의 트윗
nozzangsongi: 선거 전 개나라당의 압승으로 나왔던 지지율은 모두 거품이었고, 서울·경기는 근근이 이겼고, 세종시는 물건너 갔습니다... 어맹뿌 레임덕이 생각보다 빨리 왔고, 좃선일보는 어맹뿌를 버릴 시간이 좀 빨리 왔네요.. #조폐공사_ #korchild
요건 걍 퍼왔심 ㅎㅎㅎㅎ
1. ...
'10.6.3 7:47 AM (121.138.xxx.214)절대 동감
2. 기쁨
'10.6.3 7:48 AM (218.235.xxx.8)정신승리
3. 은석형맘
'10.6.3 7:49 AM (122.128.xxx.19)우리가 아직 부족했다...........
서울,경기의 민심은 지방을 따라가지 못했구나..............등등.
아직도 굴러가는 머릿속을 정리하기가 이리도 힘드네요.
지자체장은 거의 연두색으로 물들이고도
왜 이런 결과가 나와야 하는지
받아들이기 쉽지 않네요.
세우실님 글에 저도 동감은 합니다.4. 네
'10.6.3 7:49 AM (121.151.xxx.154)절대 동감하고 기운내겟습니다
5. 나무
'10.6.3 7:49 AM (180.68.xxx.107)세우실님, 고맙습니다.
늘 감사하지만, 이번 글도 주옥같은 글이네요
내 자식 사람사는 곳에서 살게 하자..제발제발, 힘내세요.
82 언니 동생들, 저도 울고 있는 경기도민입니다. 이 눈물들이 헛되지 않게 우리 힘내요!!6. 네
'10.6.3 7:49 AM (124.54.xxx.31)세우실님 수고 많으셨어요..우리 모두 다 너무 고생들 많이 하셨습니다.
7. 투표함
'10.6.3 7:49 AM (125.187.xxx.175)아, 하지만 참 슬퍼요~~ㅜㅠ
애들 집안일 내팽개치고 딴나라 알바들에게 벼라별 욕 들어가며 애썼건만...
어쨌거나 선거 자체의 투명성은 검증 꼭 했으면 좋겠는데 그건 무슨 방법이 있나요?8. 달팽이™
'10.6.3 7:52 AM (115.140.xxx.199)세우실님 고맙습니다.
차칫 심란함을 지나치려한 제 마음에 힘이 되네요.
손잡아 함께 소리없이 담을 오르는 '담쟁이'의 마음을 잃지 않으렵니다.9. 탓하지 말기
'10.6.3 7:52 AM (180.69.xxx.53)한명숙님 서울시장 되면 그네여사가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면서요.
어짜피 대선의 대항마가 없습니다. 열심히 후원하여 대항마를 키웁시다.
이번 시장 선거가 한명숙님의 가능성과 존재감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10. ...
'10.6.3 7:53 AM (211.38.xxx.16)그래요,,,서울 후보 경기 후보,,,그런 단일화 였다면 저도 아마 찍어줬을 겁니다,,,
다만,,,지지율이 많아서였다면,,,그래서 무척 당황스러운 것도 사실이고,,,
진보신당,,에, 대해 실망한 것도 사실이고,,,그러나,,,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고요,
세우실님,,,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님께 늘 좋은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11. 화이팅
'10.6.3 7:53 AM (175.115.xxx.142)발걸어 넘어뜨리진 못했지만 독주하는늠들..옷깃은 잡아 끌었다고 생각해요
제가 변했듯이..더많은 이들이 변할날이 오겠지요
세우실님의 글이 적잖이 위로가 됩니다.^^12. 기쁨
'10.6.3 7:53 AM (218.235.xxx.8)민주당이 이기면 안투명하던것도 투명하게 됨. 이상한 현상임.
13. ..
'10.6.3 7:55 AM (58.120.xxx.200)근데 저는 제가 당장 사람사는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꼬부랑 할머니되면 좋아지나요? 그건 너무 슬픕니다.14. n
'10.6.3 7:55 AM (96.49.xxx.112)세우실님의 소중한 글 잘 읽었습니다,
캐나다에 살면서 저의 주요 소식통이시라고나 할까,
오늘 진보신당 얻어터지는 거 보면서 살짝 이민의 마음이 싹텄으나
저도 여기서는 포기를 못하겠네요,
뭐, 한국 사시는 분들처럼 물대포는 안 맞았지만
여기서 정말 노력 많이 했습니다,
돈도 많이 내고(남편이 학생이라 정말 쪼들리지만..),
여기서 집회하는 것도 거의 나서서 하다가 협박 비슷한 것도 받고(한국사람한테요),
엠네스티에 이메일도 정말 여러번 보내고요,
한국에 항의 전화 할 일 있으면 국제전화로라도 했어요.
정말 한국서 고생하시는 분들 세발의 피겠지만 지금까지의 노력을 봐서라도
그리고 이번에 우리가 희망을 봤잖아요.
포기가 안되네요.
남편이 아무리 꼬셔도 꼭 한국에 갈거예요.15. 맞아요.
'10.6.3 7:56 AM (112.148.xxx.192)야권도 자만하면 안 되니 아쉽지만 이 정도가 딱 좋을꺼 같기도 해요. 야권 단일의 필요성을 더 느꼈을 것이고요. 정말로 북풍에서 조중동이 설치고도 텔레비전도 헛소리만 하는 상황에서 이정도 했다는 것은 정말로 정말로 희망적인 것 같아요. 그런데 저 좃선은 어찌해야 할지ㅜㅜㅜ
16. 변화하는 20대..
'10.6.3 8:00 AM (61.37.xxx.208)그나마 이번 선거에 예전보다는 젊은층의 관심이 두드러졌다는게 고무적인것 같아요.ㅜㅜ 아직도 갈길이 멀긴한데,, 이번에 인터넷 젊은층 여론으로 보자면 한명숙, 유시민님 절대 지지 였으니까요. 무관심하던 사람들도 주변 독려(?)에 힘입어서 서서히 변하는 모습도 보았구요. 차차 더 좋아지겠지요. 휴.. ㅜㅜ
17. 눈물이 막 흘러요.
'10.6.3 8:00 AM (113.131.xxx.3)세우실님 말에 동의도 하고, 그래도 한나라당 패배라는 기사들에 통쾌도 하면서,
그러면서도 속상하고 아쉽고,
또 눈물나게 감사한 투표결과도 보이고
아 정말 복잡하게 흐르는 눈물입니다.
부산 살아요. 김정길 후보 40퍼센트 넘은 것,
그것도 자랑스럽습니다.
김두관 후보 당선된 것도 자랑스럽구요.
한명숙님 제발 힘내세요.
당신도 자랑스럽습니다.18. 그래도
'10.6.3 8:01 AM (220.75.xxx.180)그래도
속상합니다.
교회사람들도 밉고 하여튼 속상하긴 합니다19. 버섯
'10.6.3 8:01 AM (114.201.xxx.224)세우실님~~~
정말 멋진 청년같아요...
세우실님 같은 분이 더 많아지면....
정말 사람 살기 좋은 세상이 되겠죠..
많이 실망스럽고 속상하지만...
작고 어쩌면 큰 변화들이 있으니 '희망'이란 단어를 놓치고 싶지 않네요..
이 나라를 젊은 사람들이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만들려면
지금부터 다시 힘내서 시작해야 겠죠... 모두들 화이팅!!20. 응원
'10.6.3 8:02 AM (98.14.xxx.229)부정선거가 없었다는 가정하에.. 서울 경기 시도지사 진 것은 깨끗이 인정해야겠지요. 원망스런 일부 지역의 몰표도 어차피 민심이고, 간신히 50%넘긴 다른 지역의 40%대 한나라당 지지표도 민심인 것이고.. 경기도...안타깝지만 민심이고,.. 그래도, 여러분들의 너무나도 헌신적인 노력으로 더디나마 희망은 분명히 본 것 같습니다. 앞으로 갈길이 너무도 멀지만, 그래도 정신차리고 기운내서 사람이 더불어 잘 사는 사회 만들어야지요..
정말 너무도 고생하셨습니다.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네요..21. 100%
'10.6.3 8:02 AM (125.178.xxx.55)완전 공감합니다. 저는 경기도 거주자인 학생인데요, 제 주변에도 대부분이 투표 했어요. 정치인이 다 그렇지 뭐~ 라고 하던 친한 언니도 결국 하더라구요.ㅋ 서울시장과 경기도 시장선거, 매우 아쉽지만 그래도 그것 이상으로 희망이 보인다고 봅니다. 더불어 다음 선거에서는 유권자가 되는 제 동생과 친구들도 그렇구요.^^ 앞으로도 쭉- 신문 꼬박꼬박 보면서 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 동생도 공부시키구요.^^
22. 세우실님
'10.6.3 8:06 AM (124.60.xxx.62)예... 다시 희망을 불어넣으면 됩니다..
전 기회를... 더 큰 기회를 기다립니다..
우리 열심히 준비해서 그 기회에는 꼭
이기고 맙시다..23. 큰언니야
'10.6.3 8:08 AM (115.64.xxx.95)맞아요.... 세우실님 ^^
저라도 한국에 가서 투표를 했어야 되는건데 ㅠ.ㅠ
그래도 제 가족들 모두 명숙님과 시민님의 지지자들로 바꾼 것이 가장 큰 수확이네요...
늘 고맙습니다.....
아직까지는 믿기지가 않지만 그들도 살면서 느끼겠죠....24. ...
'10.6.3 8:09 AM (219.248.xxx.139)세우실님 일당백하시는 귀한 분인 줄 알고 있었지만
오늘 이렇게 또 힘을 주시네요.
올 한나라판이었던 것에서 그래도 이만큼 해낸 것이지요.
우린 올백을 바랐지만 지금 얻어낸 성과에 만족하고 더 노력합시다.
우리 성적 많이 올랐잖아요. 저는 우리가 너무 장합니다.
민심은 분명히 있다는 거 절감했고요.
실망하지 말고 더 손잡고 열심히 뜁시다.
늘 깨어있고, 관심갖고, 감시하고, 참여하고...
그게 그 분이 바랐던 참여 민주주의잖아요ㅠㅜ
저는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인 것이 자랑스러워요.25. 네...
'10.6.3 8:23 AM (125.176.xxx.56)맞아요. 일단 정치로부터 정말 무관했던 제가 요번 선거 이후로
내 한표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니 앞으론 정말 내가 사는 세상
관심갖고 보려고 해요. 그리고 한명숙님은 역시 대선에 가셔야 한다는
낙관적인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분~~고생많이 하셨어요!!!26. ^^
'10.6.3 8:35 AM (116.37.xxx.248)한명숙님은 대통령감이라서 이번에 안된거라구요^^유시민님은 차차기감!
27. 지금은
'10.6.3 8:37 AM (121.157.xxx.251)비뚫어지고 싶어요.
대한민국은 서울공화국이예요.
서울경기 이겼으니 그나마 딴날당 휴우~할 겁니다.
정말 힘 빠지고 지긋지긋합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 저들이 저렇게 날뛰는 게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 게지요.
전 지금 당장은 절망스럽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무관심으로 바뀌겠지요.
정치적인 성향은 바뀌지 않겠지만 진보니, 희망연대니 하는 것들에는 이제 눈길 안 주고 살 겁니다.
...
지쳤어요.28. 네 저도
'10.6.3 8:39 AM (121.161.xxx.248)감사합니다.
아침부터 우왕좌왕하던 제 마음을 다독여주시네요.
(그래도 우리끼리 엉엉엉~한번해요....엉엉........뚝)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29. 그럼요
'10.6.3 8:43 AM (124.80.xxx.124)솔직히 선거결과라는 현실을 정말 냉정하게 바라봤을 때,
저는 '완승'이라고까지 표현하고 싶습니다.
국민들의 입과 몸이 묶여있는 이 시점에서, 한나라당이 완정장악했던 지자체선거를,
천안함을 포함해 온갖 정치술수가 자행되는 이 나라에서
이만큼이나 해냈다는 건 완승에 가깝습니다.
기대와 요구가 절실해서 안타까운 두 광역단체장 선거가 있긴 하지만
두 후보의 득표율을 보고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것 역시
투표에서는 졌지만 전쟁에서 졌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민노총 조합원이 많은 울산 동구청장만이 유일한 선출직 기초단체장이었던 민노당이
야권 연합으로 보수성향이 짙은 인천에서 두 군데나 이겼다는 것.
진보 정치에서 정말 소중한 씨앗입니다.
심상정, 노회찬 후보 수고하신 것에 비해 결과가 안타깝더라도
두 분 노력하시는 과정에서 진보정당에 대한 많은 논의가 진보정치에 거름이 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결과로서도 완승이고
내용으로서도 완승입니다.
이명박 독주레이스에 확실한 브레이크 걸었으니 결과에서의 완승이고
진보정당들도 나름 선전하며 이슈와 토론을 이끌어냈으니 성공했다고 봅니다.30. 그래도
'10.6.3 8:45 AM (115.95.xxx.171)위로를 해주시는 세우실님 감사합니다
정치에 정자도 몰르고 살았던 아짐이
새내기아들과 선거이야기도하고
새벽같이 일어나 투표하러간 아들이 되게 만들어준
세우실님게 거듭 고맙단말 드리고 싶습니다31. 감사해요
'10.6.3 8:46 AM (125.177.xxx.193)글 잘 읽었습니다.
서울 경기 결과에 너무 슬펐지만,, 이젠 희망을 가져야겠어요.32. 이야기의 시작
'10.6.3 8:53 AM (218.234.xxx.14)읽는 중간부터 눈물이 막 쏟아집니다.
대구살지만 대구 이미 포기했고
제발 한명숙님과 유시민님이 되길 간절히 바랬는데
거의 날샘새고 아침 간신히 해서 애들보내고 이렇게 와봤는데
진짜 울컥하네요.
정치때문에 이러기도 처음....
아침에 밥하면서 "그래, 이제 이야기가 시작된거야" 몇십번을 되뇌이고
위로했지만 그래도 마음이 아팠는데..
82회원님들 우리 모두 다시 힘을 내고
이야기를 만들어가요.
여기서 주저앉고 포기하면 그거야말로 저들이 원하는바일테니....33. 휴
'10.6.3 9:10 AM (119.206.xxx.115)네..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아쉽기도하고..막판까지..끝까지..쫓아간 울 후보님..정말 대단해요..34. .
'10.6.3 9:26 AM (119.70.xxx.132)세우실님..고맙습니다...그런데 슬픈 마음이 완전히 가시려면 시간이 걸릴 듯해요. 새벽까지 아픈 몸 견디며 방송보다가 자고 일어났더니 서울에서는 이런 소식이 들리고...타이밍도 기가 막히게 미국 쇠고기 완전개방이라는 뉴스를 보며 아주 이 정부가 징글징글합니다. 돈이 된다면 사람 됨됨이 안가리고 뽑아주는 사람들도 원망스럽구요. 아무래도 마음 속을 차근차근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35. 요 말에 공감
'10.6.3 9:44 AM (118.222.xxx.229)mbcpdlee 이번 선거 결과는 반MB, 반한나라당이라는 국민의 뜻이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자들에게 실린 것일 뿐이다. 민주당은 이제 국민들의 뜻을 목숨걸고 실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 총선에서 처절한 대가를 치를 수 밖에 없다.
이근행 노조 위원장의 트윗
이번의 승리는 민주당의 승리이기도 하지만 노통의 덕을 많이 본 민주당의 승리이지요...
(솔직히 김민X가 그 덕을 본다고 생각하면 기분 나쁘긴 합니다...--)36. 저도
'10.6.3 10:18 AM (121.141.xxx.104)대한민국은 느리지만 변하고있다는것을 느낍니다.
포기요? 절대 안되지요.37. 세우실님...
'10.6.3 10:43 AM (70.69.xxx.7)그대에게는 나라를 진정으로 생각하였던 독립 운동가의 피가 흐른다고 확신 합니다.
당신 같은 분 때문에 세상 살맛 납니다....
고맙습니다....38. 할수 있다
'10.6.3 2:32 PM (175.116.xxx.87)세우실님 글에서도 희망을 보았고
시사인 고재열님 글에서도 용기를 얻었습니다
우린 할 수 있습니다 조금 있다 열릴 보궐선거
그리고 총선 대선을 위해 우리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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