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그 지지자를 욕하지 왜 진보신당을 욕하냐' 는 분들에게

[벼리]

아침부터 승질나서 흥분한 것 같지만..한소리 해야겠습니다!

처음부터 한나라당을 상대로 시작한 싸움이었습니다.
코끼리만한 놈들 상대로 싸우려니 힘에 부쳐서,
다들 힘 좀 모아보자고, 일단은 좀 모아보자고 그러고 싸웠습니다.

난 너네랑 달라서, 같이 안할꺼여~ 하고 누군가는 빠졌습니다.
힘 딸려서 졌습니다.

기운빠지고 허탈합니다. 새삼 생각나서 아까 빠진 쪽을 확~ 째려봅니다.

그쪽에서 지금 그럽니다.

' 너네가 기운 딸린거지!! 운동 더 했으면 됐지!! '
' 코끼리가 큰 거지 왜 날 탓해!! '

앞으로 두 번다시는 힘 빌려달란 소리, 안나올 것 같네요.

[.]

똘똘 뭉쳐도 한나라당 이길까 말까라는 말 실감합니다
아침부터 목이...눈물나요 슬퍼서

[.]

다른당이래두요 ㅎㅎ
뿌리가 달라요 생각도 완전 외고집 꼴통들....

[희망나라]

에이...딴날당보다 더 밉다.

[그만하세욧]

이만하면 한나라당의 패배가 확실한데요...

[jk]

네.. 많이 아쉬우시지요?

이번 결과로 인해서 이제 당당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제 우리들 분열되지 말고.. 이전에도 봤으니까 우리가 뭉치면 이길 수 있으니
그러니 양보 조금만 해달라고"

이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고 양보하는 쪽에서도 더 깊게 이 문제를 생각해볼겁니다.

노회찬씨도 지금 아주 많이 후회하고 아주 많이 아쉬워하고 있을겁니다.

[음]

이젠 그들에게 화내지맙시다
그저 한나라당과 다를것없다고 생각하자구요
우리같은사람들에게 팽당하면 자신들은 클것같나요
어림도 없는일이지

[벼리]

그만하세욧님.. 문제는 그놈들은 절대 패배라고 인정 안한다는 겁니다!

[한나라당]

패배라지만 우린 오잔디 면상을 또 봐야한단 말이오..

[벼리]

음님... 공감... 그래서
다시는 힘 빌려달라는 거 안하고, 우리가 운동해서 힘 키운다구요.

[n]

벼리님 기분 이해하지만요,
이렇게 해서 뭐가 달라지나요?
이번에 안 됐다고 욕하고 미워하면 다음에 잘 되나요?
분열해서 싫다시는 분이 왜 자꾸 분열을 만드시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
벼리님 같은 분 보면 저도 막 삐뚤어지고 싶어요,
진보신당이 이번 정권 들어서 힘든일 한 것도 많아요,
민주당보다 세가 약해도 이번 정권에 고된일은 더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해놓고 일 잘 안풀리니까 자꾸 화풀이 하시고,
정말 노무현님만 아니면 저도 막 욕하고 싶어지는데, 참겠습니다.

그리고 코끼리 큰 것 보고 크다고 말도 못하나요?

[벼리님]

그만하세요. 이런글 더 열받아요. 그래서 뭘 어쩌자구요. 그냥 담부터는 더 힘내요. 이번 실패를 발판삼아서...님 말 들어달라고 자꾸 우기지 마시구요. 안그래도 충분히 심난해요..ㅠ.ㅠ

[벼리]

n 님, 그 코끼리 밀어내는데 할딱이고 있는데,
코끼리 크다고 말만하고 있는게 잘하는 짓인가요?
거봐 코끼리가 커서그래.. 그것 뿐이죠?

그리고 백만 스물 두번 말하지만, 한후보님 찍은 사람들이
다 민주당 표가 아니거든요!!!!!!!!!!!

분열해서 싫다는거 취솝니다,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에 똘똘박힌 그 사람들에게는 화합따위 없을테니까

[벼리]

윗님..우리가 싸울 코끼리만도 암담한데.. 답답하니 하는 말이죠.

최소한 다음부터는 쓸데없는 단일화.. 같은 곳에 시간/체력 낭비 말고
힘을 키워야겠죠...

[jk]

지금 이순간에 가장 괴로운 사람은

민주당 지지자들도 아니고
한명숙씨도 아니고
유시민씨도 아니고

바로 노회찬씨일겁니다.

[..........]

죄송하지만 전 노무현 때 하도 씹고 직는 거 보고 실망해서
그냥 한나라당 취급입니다.
진보신당도 잘 모르고 민노당도 잘 모르지만 하여튼 평범한 사람이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자유니까 뭐라하지 마세요. 그 사람들 뭐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제 멋에 바쁜 사람들 같아요

[k]

너무 너무 분하고 속상하지만 , 그래서 자꾸 원망스런 맘이 드는걸 억누르려고 하고 잇네요.

그동안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고 알고 좋게 생각해 왔엇기 때문에요..

그 진정성은 믿어주고 싶어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깝네요.

만약 단일화 해서 근소한 차로 한명숙님이 되셧으면 그게 노회찬의 공인줄 모두 인정하고 고마와 햇을텐데요.

소를 양보해서 대를 얻을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는데 그 반대의 입장이 되어버린게 안타깝네요..

[벼리]

jk 님 말씀에.. 인간적인 공감도 안가는 거 보니..ㅠ.ㅠ
저 진짜 진보신당 싫어졌나봅니다...

[n]

그럼 벼리님은 화합할 생각이 있으세요?
벼리님은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 안 하시냐고요.

화합이 뭡니까?
민주당이나 "국민참여당"으로 모조리 헤쳐모여!! 이게 화합인가요?

그래서 심상정님 사퇴했잖아요,
그런데 당대표인 노회찬님 마저 사퇴하면 진보신당은 뭐가 남죠?
정당으로 지금 인정조차 안 하시는거잖아요.

[벼리]

n님, 해외 계셔서 모르시는겁니까?
야권 연대후보가, 국민참여당 민주당만으로 모여 나온지 아십니까?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한 사람들이면,
김진표씨가 내줬습니까? 유시민씨가 서울시장 시작도 안하고 포기했습니까?
강기갑 대표는 한명숙 후보 선거유세장 돌아서 민노당은 정당으로 인정도 안했습니까?

제가 아까 그랬죠, 자기 정당 지지하는 사람들이
국민보다 중요한 사람이면 싫다구요.
그래서 "진보신당" 싫습니다, 됐습니까?

[벼리]

화합? "진보신당"은 그걸 '야합' 이라던데요?

[n]

벼리님, 그런식으로 노무현이 진리, 민주당과 국민참여당만이 옳다고 운동하면
다음에서도 또 집니다.
진보신당 짜지라고 하면 또 질거예요,

이번에 진보신당이 욕심이 과해서 욕먹듯이
벼리님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이제 그만 좀 하셨으면..

[벼리]

넵,
계속 지더라도, 굽히지 않는 어느 당처럼 딱 그렇겠습니다!!!

[n]

진보신당이 화합을 말할수 있나요?
그들이 얻은것은 뭔가요?
진보신당 잊지 않겠네요
진보꼴통으로 기억하겠습니다
서민과 노동자을 대변한답시고
깃발이나 들고 길에나와 소리나 지르는 ...
중요한것은 선거입니다
글도 아깝네요
화합이니 단일화니 진보신당과는 관계없는 말로 기억될것입니다
가는길 쭉 가세요
다른사람 말 언제들었나요
듣기싫은말 한다고 토달지 마시고 패스하면 되죠..

[n]

사실 이번 선거가 복잡하기도 하고, 제가 인터넷으로 보는 뉴스 밖에 달리 접할 기회가 없어서
정확하게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그동안 진보신당이 어떤일을 해왔고, 그 분들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는 잘 압니다,
한국보다 민주주의가 발달한 나라에 살아서 그런지
제 눈에는 단일화 안 한다고 역적으로 모는 사람들이 너무 이상해 보이고,
또 선거가 잘 안됐다고 분노의 화살이 딴나라가 아닌 진보신당으로 가는 것도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지금 진보신당이 잘 했다는게 아니예요,
사실 잘했다는 사람 없을겁니다,
그래서 저도 한명숙님이나 유시민님 지지했던거고요,
하지만 지금 중요한게 진보신당 몰아내는 건가요?
마음 하나라도 더 모을 시기에 진보신당 욕하고 (욕도 좀 논리적으로 하시면 몰라도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이거 보면 저도 민주당이나 국민참여당 지지자 분들 막 싫어질라고 해요.

뭐, 저 따위는 필요 없다고 하시겠지만
잊지 마셔야 할 것이 한국땅에는 변치않는 딴나라 지지자들이 있고요,
우리가 서로 미워하기 시작하면 영원히 딴나라에 사는 수가 있다는거죠.

이건 뭐 제가 무릎 꿇고 빌수도 없고.

[에효]

조선일보 30년 애독자라고 자랑하던 노회찬에게 더이상 뭘 바랍니까?

[벼리]

n 님..

제가 진보신당 몰아내자고 했습니까?
진보신당 끌어안으려고 마지막까지 단일화 몸부림에
거부한건 진보신당입니다.

그래서 이제 그래, 앞으로도 영원히 필요없다..라는 겁니다.
몰아낼 당은 한나라당 하나라도 충분하고 버겁습니다.
그냥 관심도 두고 싶지 않다는 겁니다.

허탈하고 기운 빠진 사람들이 '씨~ 쟤들만 있었어도 이겼는데' 하는 말에
왜 내 의견을 개무시하냐~
맨날 너네만 보태주면 나는 언제 해먹냐~
이러고만 있으니 '알았다, 다시는 그런 말 안하마' 는 겁니다.

그리고, 아닌 척 하면서 사람 말 왜곡하시는게 조선일보 수준이시네요.

"그런식으로 노무현이 진리, 민주당과 국민참여당만이 옳다고 운동하면"???
제가 노무현이 진리라 했습니까? 민주당과 국민참여당만이 옳다고 했습니까?

n님 눈에는 야권연합의 사람들이 '민주당과 국민참여당만이 옳다' 고 보이십니까?
제가 저 위에 써놓은
"백만 스물 두번 말하지만, 한후보님 찍은 사람들이 다 민주당 표가 아니거든요!!!!!!!!!!! " 는 안 보이십니까?

그만 좀 하래서, 그만할랬더니 그만하고 싶지 않으신거죠??

[글쎄요..]

저 또한 노회찬 후보를 보면서 한명숙 후보와 같이 손을 잡고 winwin 을 하시는게 어떨까 생각은 했지 결과 보고 노회찬 후보를 원망 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전 진보신당 노회찬보다는 투표소 앞에서 오잔디vs한명숙을 저울질 하면서 그래도 내집 땅값을 생각 한다면...그래도 구관이 명관이겠지 라는 생각에 오잔디 뽑으신 분이 계실껍니다... 오히려 전 그분들이 더 밉고 원망 스럽습니다..

도장 찍을때 한낱 짧은 생각으로 한명숙 후보님 이리 낙선 하신겁니다...
그런 분들은 오잔디에게 더 당해봐야 내 생각이 잘못됐구나..그때 한명숙 후보를 찍을껄...
이라는 후회를 하실테지만 그때는 이미 늦은 때라는걸 아시겠지요...

[..]

저는 노회찬 후보 찍은 사람보다
투표 안 한 사람이 더 싫습니다
그냥 넋놓고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든지 상관 안하는 사람들이니까요
방관자들이 더 싫습니다

[춤추는구]

에효 이건 뭐 이러다 우리 끼리 분열되겟네 ........ 아

아 눈물날려고 하네 이 그지! 같은 세상...

[뭐]

야권이라고 다 '우리'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진보신당은 가던길 마저 가시겠죠.
'우리' 였어야 '우리끼리 분열" 이란 말도 할 수 있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