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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서울시민 여러분. 전 희망을 보았습니다.

jk 조회수 : 996
작성일 : 2010-06-03 06:35:24
솔직히 이번 지방선거
예측도 의미가 없고
사실 누가 이기던지 지방선거는 크게 중요한건 아니기에 별 기대를 안했습니다.

게다가 한명숙씨가 약 10%차이로 지고 있다기에 안되나 싶었죠.

근데 박빙승부가 된걸 보고 참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아직 결과가 난건 아니지만 그렇게 많이 한명숙씨 뽑아주시고 민주당 많이 뽑아주신것
전 당연히 서울시민들에게 감사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남3구에서도 물론 한나라당을 더 많이 뽑았지만
그래도 최소 30% 최대 40%이상 민주당을 뽑아주신 분들도 있습니다.
그분들에게도 역시 감사드립니다.

이번선거.
민주당이 이긴 선거입니다.
서울의 많은 지역구에서 승리했고 서울시장 결과도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봐야 하는건
누구때문에 졌다! 라는게 아니라 민주당 표가 과연 얼마나 많이 나왔는가! 그것을 봐야하고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그 표를 늘릴수 있을지 그걸 분석하고 노력해봐야 합니다.

겨우 1%도 안되는 차이로 이기건 지건 그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이제 그만큼 많이 따라잡았고 앞으로 전략만 조금 수정하면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봐야 합니다.
그리고 민주당을 지지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당선되지 못했다고 특정 구 특정 지역 사람들을 욕하는게 아니라.. 그쪽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민주당을 뽑아줬습니다. 그것에 감사해야죠.

사람들은 행운을 의미하는 네입클로버를 찾기 위해서
행복을 의미하는 세입클로버를 버리는 어리석은 짓을 종종 하곤 합니다.
우리가 지금 주목해야 하는건 네입클로버가 아닌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세잎클로버들입니다.
그것에 감사하고 그 수를 어떻게 더 늘릴 수 있을지 그걸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IP : 115.138.xxx.24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콩이큰언니
    '10.6.3 6:37 AM (219.255.xxx.122)

    jk님 말씀이 뭔진 알아요.
    근데........지금 당장은 정말 많이 울고만 싶네요.
    아주 많이 화내고 싶구요.
    이런 기분 ....또 느껴야 하다니.......너무 괴롭네요.

  • 2. n
    '10.6.3 6:38 AM (96.49.xxx.112)

    서울과 경기도를 보면 정말 땅값에 대한 사람들의 환상이나 집착이 대단한 것 같아요,
    저도 jk님 말씀처럼
    다른 곳에서 민주당이 선전한 것 보면, 또 안희정님도 되셨잖아요,
    이번에 이기신 분들이 앞에서 잘 끌어주시고,
    또 우리가 뒤에서 잘 밀면 서서히 바람이 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3. 정말
    '10.6.3 6:41 AM (68.43.xxx.235)

    옳은 말씀이예요...

    강남에서 민주당을 뽑아준 30-40퍼센트의 분들께 감사합니다.

    저도 희망을 보았습니다.

    부산에서 44퍼센트의 득표를 했다는 김정길님, 노무현 전대통령께서도 부산에서 그런 득표를 못하셨답니다.
    그리고, 경남은 김두관님이 당선되었잖아요.

    희망을 본 선거예요.

    서울이 초박빙이다 결과가 이렇게 나와서 많은 분들이 당장 실망하시지만, 우린 희망을 본 거예요...

  • 4. 그래도
    '10.6.3 6:44 AM (219.240.xxx.220)

    그래도 너무 슬프네요.

  • 5. 그래도..
    '10.6.3 7:02 AM (61.82.xxx.73)

    저 역시 아직까지..인정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 6. 동감합니다
    '10.6.3 7:31 AM (124.195.xxx.99)

    눈에 보이는 승리였다면
    말할 필요없이 기뻤겠으나.

    총선을 앞두고 여권 분열이 일어나날 겁니다.

    우리가 바라는 건
    1희1비의 결과가 아니라
    점전적인 변화의 시작이라 봅니다.
    예전의 민주당 승리와 같지 않죠

    이번 지방 선거 결과는
    아쉽지만 진심으로 감사한 일이랄까
    잊지 말아야 할 건
    총선과 대선이 있다는 거죠

  • 7. .
    '10.6.3 9:48 AM (59.24.xxx.57)

    좋아서 지지한건 아니죠. 나중에 어찌 되는지가 더 중요하죠.그렇다고 지금 성나라 찍겠어요?
    당연한 걸 갖고 너무 좋아하시네.

  • 8. 바히안
    '10.6.3 10:25 AM (211.107.xxx.183)

    아주 나쁜놈과 조금 나쁜 놈과의 대결에서 조금 나쁜 놈의 선전에 만족하는
    것이 바로 82와 더불어 jk님의 한계임을 느낌니다..
    사람들은 마치 자신이 주체로서 생각하고 결정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의 판단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이데올로기의 결과 이거나는 호명에 따른 응답일 경우가 대부분이죠.
    이 글도 그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는건 마찬가지구요
    즉, 대타자가 만들어 놓은 구도 안에서의 상상적 놀음에 불과하다는 것을
    모르면서 코기토적 사고에 머물러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부처님 손바닥안의 손오공처럼...
    이것을 상상적 관계라고 하지요

    원글은 "인간의 욕망은 대타자의 욕망"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설명하면 자신의 욕망은 주체로서 자신의 욕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대타자의 욕망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벗어나서
    이런 유치한 상상적 관계에서 탈피할때 진정한 주체로 설 수 있음을 깨달으셔야 할테데요.

    대타자의 욕망과 구도 안에서 과연 희망이 있을려나....
    ㅎㅎㅎ

  • 9. dma
    '10.6.3 11:03 AM (203.229.xxx.216)

    바히안님. 그래서 대안은?
    현란한 말 같은 것은 다 소용 없답니다.
    광장을 다시 찾을 구체적인 방법을 그래서, 갖고는 게산 건지요?

  • 10. 바히안
    '10.6.3 11:15 AM (211.107.xxx.183)

    dma//
    비평과 대안을 혼돈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대안을 제시하라...'는 것은
    대안이 없다면 아무 소리 말라는 것과 같습니다.
    7~80년대 독재자들의 논리였죠.

    대안이란 개인이 제시할 수 있지만
    지식인 사회 정치 집단에서 제시하는 것이죠.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대안은 개인 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제시하는 것일 수도 있고요.

    단지 그것을 바라보는 개인적인 인민은 비판적인 안목으로 그 허실뿐만 아니라
    그 구조의 속성까지도 꿰뚫어야 한다는 것이 제글의 요지입니다.

    이론은 행동을 위한 근육과 같습니다.
    저의 조그만 댓글이 현란하게 느끼셨다면 딱히 뭐라 할말은 없지만
    제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서 나름 가장 적합하다는 단어를 선정했다는 것 뿐입니다.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은 민주주의가 성공할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만이 된다는 것입니다.

  • 11. 바히안
    '10.6.3 11:41 AM (211.107.xxx.183)

    아! 참 대안은 제 글에 들어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달을 가르켰는데 달을 쳐다보느냐 마느냐는
    보는 사람 나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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