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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진보신당만 욕을 먹는건지..

n 조회수 : 406
작성일 : 2010-06-03 06:26:07
사실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원망스러운 마음이 드는 건 알겠습니다만,
왜 이 시점에서 노회찬이 그런 쌍욕을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투표도 못했습니다, (이 부분은 입이 열개라도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캐나다에 살아요,
어제도 잠 못자고 계속 82에서 글 읽고,
조금 자고 일 갔다가, 직장에서도 틈만 나면 인터넷 체크했습니다.
그리고 일 끝나고는 약속 다 취소하고 집으로 바로 왔어요,

그런데 여기 와보니 진보신당만 욕을 잡숫고 계시네요,
정말 우리의 원흉인 딴나라나,
무지하게 아직도 무조건 1번인 사람들이나,
딴나라 선거도우미 역할을 자처한 선관위 욕은 어디로 가고,

왜 끊임없이 진보신당에게만 희생을 강요하시나요,
단일화 좋습니다,
저는 진보신당 당원도 아니지만 민노당 시절부터 그 분들 지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는 서울에 전화로 메일로, 쪽지로
한명숙님과 다른 진보분들 계속 추천해왔어요.
사실 이게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정말 천번만번 고민한 일이었습니다.

자꾸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씀들 하시는데요,
민주당, 국참당 진보라면서요,
그럼 진보신당 끌어앉지 못한 그들은 잘 한거고,
양보하지 않은 진보신당만 무조건 잘못한건가요?
어떻게 진보신당 같은 소수당에게만 대를 위한 희생을 강요하고,
일이 잘 안 풀리니 그렇게 저주스러운 말씀들을 내뱉으실 수 있는지

솔직히 이런 말 하면 저도 같이 욕먹겠지만
(이미 진보신당 옹호하는 이 글 자체로 배부르지만요)
소수에게 끝없는 희생을 강요하는 분들,
한나라당 스럽습니다,

그들의 가치가 그것이지요,
복지는 나중에, 일단 경제성장부터,
대를 위해 소가 희생해라,,
뭐 이런게 한나라당 스러운 것 아니겠습니까?

이번에 잘 안 될 수도 있지만
너그럽게 포용하고 민주당, 국참당, 진보신당, 민노당,,
다 같이 힘을 모으면 또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 유시민님 존경합니다,
저와 지향하는 바가 약간 다르긴 하지만
훌륭하신 분이라고 생각하고요,
한국에서도 유시민님 책 많이 읽었지만
여기 오고 난 후에 나온 책은 정말 비싼 값 치르고 한국서 배송받아서 봤습니다,

친정엄마는 한명숙님 정말 좋아하시고요,
마음속으로 깊이 존경하고 계세요.

제발 이런 분들 얼굴에 먹칠하지 마세요,
다수가 갖고 있는 권력의 횡포에 칼날을 겨눠주십시오.
감정적으로 대응하기 보다,
진보신당의 가치와 비젼도 한 번 검토해주시고요,
그 분들이 어떤 일을 하셨고, 하시려고 하는지도 봐주시고
욕을 하더라도 해주세요.

82는 정말 저한테는 친정같은 곳입니다,
이 먼 곳에서 수다떨 곳도, 요리를 배울 곳도 없는데
저한텐 제일 좋은 친구예요.
그래서 82에서 실망하는 일도 상처받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네요.
IP : 96.49.xxx.11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
    '10.6.3 6:28 AM (119.195.xxx.92)

    노회찬도 당대표라 입장이있는거죠

    나중에 당을 꾸려가야하는데

    무척 아쉽지만 어쩌겠어요

    깨닫지못하고 찍는 멍청이들을 탓해야죠

  • 2.
    '10.6.3 6:29 AM (121.151.xxx.154)

    그냥 서로 한나라당스럽다고 욕하면 되는거죠
    더이상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가 없는데

  • 3. n
    '10.6.3 6:30 AM (96.49.xxx.112)

    제 말이요,
    토론에 나와서 오세훈 발라줄 때는 좋아라 하시더니
    이제 일이 잘 안 풀리니까 또 막 욕하시고,
    우리가 욕할 곳은 따로 있다니까요.

  • 4. n
    '10.6.3 6:32 AM (96.49.xxx.112)

    음님, 저는 기대 없지 않습니다,
    저와 지향하는 바가 달라고 유시민님과 한명숙님께 거는 기대가 컸고요,
    그 분들 지지하시는 최소한 양심을 살아있는 분들께도 기대가 큽니다.
    그러니 이제 누구 탓 좀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탓이라면 언론장악하고, 권력으로 폭력으로 휘두르는 딴나라 말고 뭐가 있겠어요.

  • 5. ...
    '10.6.3 6:36 AM (124.5.xxx.167)

    결과적으로 이적행위가 되니까...

  • 6. ^*^
    '10.6.3 6:39 AM (118.41.xxx.39)

    근소한 차이로 지고 있는데 너무 아쉬워 노회찬 욕하고 있었네요, 토론회까지만이 그의 역할이길 바랬는데 이젠 노회찬 내 마음에서 지웁니다,자고 일어나니 2만표 차이나 지고 있는데 눈물이,,,,,,,,,,,

  • 7. 벼리
    '10.6.3 6:42 AM (210.222.xxx.252)

    n님.. 진정 모르시겠습니까..? 이미 답을 말씀을 하셨네요..

    "저는 진보신당 당원도 아니지만 민노당 시절부터 그 분들 지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는 서울에 전화로 메일로, 쪽지로
    한명숙님과 다른 진보분들 계속 추천해왔어요."

    님 같은 분도 그랬습니다... 님 같은 분의 희망에,
    '나도 뭐라도 해야하는 거 아닐까?' 라는 지극히 인간적인 마음도 안들었냐는 말입니다!

    그리고 제발이지, 국민참여당 제대로 안불러주실꺼면 참여당이라 부르시기 바랍니다.

  • 8. n
    '10.6.3 6:45 AM (96.49.xxx.112)

    벼리님, 한 쪽만 옳다는 생각은 버려주세요,
    다양한 가치도 인정하지 못하면서 진보 어쩌구 하시지 마시고요,

    답이 어디 있습니까?
    제 생각이 답입니까?
    저랑 남편은 한 집에 살면서도 이번 선거를 놓고 결과가 달랐습니다,
    하지만 전 남편을 한 번도 원망하거나 틀렸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네요,
    물론 벼리님 마음도 십분 이해가 갑니다,
    이명박이 처단하고픈 마음이요.

    하지만 그렇게 노회찬 욕해가면서 소수의 의견 묵살하면서 얻은 권력이 민주적이고 진보적인 권력인가요?
    그리고 국참당이라고 하면 왜 안되죠?
    민노당은 민노당이라고 부르면서요.

  • 9. 벼리
    '10.6.3 6:55 AM (210.222.xxx.252)

    n님, 답이라는 게
    "왜 자꾸 진보신당만 욕을 먹는건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모두가 조금은 달라도, 현 정권 심판.. 이라고 뭉쳐 앉았는데,
    혼자서 '난 느그들과는 생각이 좀 달라서 안되겠다' 이러고 있습니다.
    뭉친 사람들이 그정도 원망도 못하나요?

    남탓하지 말라구요? 한나라당 탓하라구요?
    말이 됩니까? 원래부터 상대였던 한나라당이었는데 탓은 무슨 탓입니까?

    참여당은 국민참여당이 정식 명칭이고 줄임표현으로 참여당을 쓰니 그렇게 부르시라는 겁니다
    민노당도 스스로 그렇게 표현을 하고 있구요.

    한나라당이 '국참당이면 국민을 참하는 당이냐' , '뭔 술도가 이름같다' 고 조롱하던
    그 이름을 그렇게 부르고 싶으시면 맘대로하시구요.

  • 10. 아정말..
    '10.6.3 9:24 AM (122.36.xxx.170)

    민주당 하는 짓거리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열라 찍은 사람들의 맘을 생각한다면...
    본인것도 모자라 전화 돌린 사람들 맘을 정말 생각해주는 사람이라면...

    진보신당..이럴수 없습니다.

    이건 한명숙 유시민이 문제가 아니죠..

    야권연합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버렸어요..

    민노당은 바보라 해줬나?

    민노당이야 말로 민의를 읽는 당이더군요..

    역쉬..강기갑, 이정희 의원이 그냥 나오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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