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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유세현장에 사람들 미어터지니까 경기도민 사랑합니다. 위대합니다. 난리더니
오늘은 유시민이 열세가 되니까 욕을 하고 원망을 하네요.
심지어 이사를 가고 싶다고... 헐...
대한민국 어디를 가도 한나라당찍는 인간들 40%는 기본입니다. 선거때마다 이사를 하셔야 할 듯.
항상 그러죠. 부동층 30%의 향배가 결정한다고.
그게 오면 이기는 거고 못 오면 지는 거고. 참 쉽죠잉.
유세현장 분위기를 말하자면
원래 팬클럽 사람들이 하루종일 유시민 따라다니며 바람잡는 거거든요.
말하자면 그들이 경기도민이 아니라 전국에서 모여든 지지자들이 꽤 많다는 거에요.
그런 것조차 모르면서 82에서는 어제 밤에 유시민 도지사 이미 됐었죠?
그러면서 가볍게 입 놀리고, 누군가 좀 맘에 안드는 댓글 달면 정말 싸가지 날리는 댓글 날리고.
그래가지고는 여러분의 시민님은 언제나 요렇게 온라인 사이트 몇 개에서만 대통령일 겁니다.
왜냐하면 부동층은 후보를 직접 알 수 없기 때문에 지지자들을 통해서 대신 체험하기 때문이죠.
그들에게 여러분은 유시민이나 다름없는데, 그만 너무 경솔하고 가볍고 무지막지하기가 한나라 못지 않았어요.
강남 3구 구청장하고 비교가 잘 되죠.
아직 끝은 아니지만, 이렇게 선전하고 있는 걸 보면서 아무 생각도 못하시나요?
특히 경기도때문에 더욱더 지금 공황상태인가요?
그래서 제발제발 하며 안달복달 희망고문에 시달리는 중인가요?
냉정하고 차분해져야 다음 선거는 좀더 진화하죠.
강남 3구의 선전을 보면 이번 선거는 철저하게 정권심판으로 진행됐다는 걸 반증하죠.
서초구청장 후보가 누군지도 모릅니다.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사람이죠.
인물이 아니라 정당, 철저하게 정치적 포지션에만 집중해서 투표했다는 걸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지금 경기도에서 유시민이 고전하고 있는 이유도 어느 정도 찾을 수 있겠죠.
유시민이 갑툭튀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결정적인 근거는 바로 자신의 득표력,
바람몰이를 할 수 있는 개인기였어요.
김진표가 밀려난 이유도 바로 그거였구요. 유시민은 호언장담했습니다.
자신이 공중전을 책임지겠다고 했죠.
토론과 유세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여줬죠.
문제는, 선거에서는 언제나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표가 훨씬 더 많다는 거죠.
자꾸만 노통과 비교하는 사람도 있고, 팬심으로 무조건 훌륭하다 칭찬하는 사람들 너무 많은데,
안타깝게도 아무리 시민님 사랑해요, 후원금 거액으로 쏘아줘도,
결국 표는 똑같이 한 개씩밖에 없다는 거에요.
이번 선거처럼 철저하게 진영 대 진영으로 유권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경우에
인물이란 큰 변수가 되지 않는다는 건데,
유시민은 찍어줄 사람과 절대 안 찍어줄 사람이 비슷하게 존재하고 있는 정치인이라는 거죠.
만약 김진표였다면, 철저하게 진영논리로, 인물은 보이지 않았을테니까
표를 줄 수 있을 사람들조차 유시민에게는 차라리 무효표를 만들어버리는 상황이라는 걸
유시민 스스로도, 그를 열렬하게 숭배하는 지지자들도 좀 되짚어봤으면 싶군요.
유시민이 과거에 김대중 비토론을 펴면서 조순을 지지했던 적이 있죠. 바로 그 일에 대해 얼마전에 이희호 여사를 찾아간 건데, 1992년의 착오를 2010년에 사과한 거죠.
유시민이 똑똑할지언정, 현명해보이지는 않아요.
문제는 자꾸 광적인 지지자들의 힘을 믿고 앞에 나서는 유시민 때문에 이번처럼 중요한 선거에서
중요한 한 자리를 잃게 됐다는 것이고,
더구나 그 충만한 자신감으로 진보진영에게 사표론으로 윽박지르는 일을 끊임없이 한다는 것이죠.
다른 사람같으면 어차피 힘들 것이니까 진보진영에게 표를 내놓으라고 요구하지 못합니다.
유시민은 하죠. 자기가 나가면 이길수 있는데, 표를 분산시키면 안되니까 내게로 단일화를 해라, 뭐 이런 거죠.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서울의 구청장 선거를 통해서 겸손하게 많은 생각을 해주길 바랍니다.
유시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해서 바라는 겁니다.
여러분들도 좀 냉정하게 스스로를 돌아보시길 바라구요.
잠깐 보니 참 안스럽네요.
여러분이 알고 있는 유시민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도 나중에 생각해보길.
그렇지 않으면 이 모든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 미쳐버릴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남들에게 잘못을 전가시키며 비난하다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요.
한나라당이 오늘의 결과를 전혀 이해못하고 하루 새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느냐고 한다는데,
걔들은 자기네들이 그동안 해왔던 짓들을 모르고 있는 거죠.
똑같은 어리석음 범하지 말고, 겸손하게....
1. 투표했슴다
'10.6.2 11:54 PM (121.55.xxx.97)신경끄셔
2. ...
'10.6.2 11:55 PM (218.156.xxx.229)님도 그렇게 겸손해 보이지는 않네요.
왜 같은 내용의 글들이 올라왔다, 삭제됐다, 올라왔다, 삭제됐다...하는거죠?3. 에헤라디어
'10.6.2 11:56 PM (125.178.xxx.73)잠깐 보시고 다 보신 것처럼 말씀하시는군요.
82 한심하다고 하시려면 좀더 보셔야할 것 같습니다.4. 풉!
'10.6.2 11:56 PM (59.26.xxx.233)웃지요.
밤도 깊었는데 주무세요.5. __
'10.6.2 11:58 PM (114.201.xxx.43)하고 싶은 말이??ㅠ
6. ...
'10.6.2 11:59 PM (218.156.xxx.229)뭘 이렇게 길게 써요?
그냥 욕을 해요. 82 니들 재수없다!! 라고.7. 날아라아줌마
'10.6.3 12:00 AM (118.223.xxx.66)저기.... 그런 소리 마세요..
8. 음..
'10.6.3 12:04 AM (58.143.xxx.130)나름 현실적인 분석을 한 의견 같아요...
다소 동의할 수 없는..(정보의 부족으로..) 내용도 있지만요..
저 역시 유시민 펀드도 했고, 후원도 했지만, 님 글은 다른 알바글로 치부하지 않을께요.
솔직히 미운 감정이 보이시는데, 혹시 노무현 때도 그런 감정 있지는 않으셨는지..
사람을 잃는 것은 한 명으로 족합니다.. 우리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정치인들이 다 신이 아니에요...9. 고생하시네요.
'10.6.3 12:08 AM (211.215.xxx.52)냉정하지만 도움이 되는 글을 쓰셨는데
이 곳에서는 튕겨나가기 딱 좋은 글 입니다.
대선의 문국현을 보고도 사람들은 똑 같은 실수를 하죠.
정동영 보다 문국현
민주당 보다 참여당
민주주의를 열망한다는 일부는 그렇게 순수함만 있지
자신들이 숨어서 싸움을 부추기는 한나라당에 의해 이용당한다는 생각은 안 할 거예요.
혹시 유시민씨가 인터넷을 열심히 돌아다니다 이 글을 보고 느끼는 바가 있다면
다음 대선에선 행운을 쥘 수도 있겠네요.
(글을 차분하게 잘 쓰시네요.)10. 빨강이
'10.6.3 12:08 AM (221.145.xxx.220)님의 말이 맞는 부분도 있습니다. 유시민에 대해 좀더 우리가 냉정하고 차분해질 필요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또한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정권 심판을 위해 그리 이쁘지도 않는 '민주당' 위주로 몰표를 주었습니다. 사실 몰표를 주는 마음 속에는 그만큼 지금 시대상황이 절박하다는 의미입니다. 평범한 시민들의 마음에 그 정도로 절박할 때 진보신당이나 민노당 등 진보 진영의 다양한 후보들을 흡수한 단일화를 바라는 것이 그렇게 잘못된 것일까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항상 '최선'이 아닌 '최악'을 막아야 할 정도로 취약합니다.11. 네
'10.6.3 12:09 AM (115.137.xxx.32)일리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와 마찬가지로 투표 역시 감성적인 부분으로 접근하기보다 이성적으로 접근하는 게 맞지요. 그런데 지금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유시민이 안된다면 충격이지만, 이 충격을 어떻게 밑거름으로 삼을지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12. .
'10.6.3 12:10 AM (125.177.xxx.223)잘 읽었습니다.
생각해봐야 할 문제네요.13. 고생하시네요
'10.6.3 12:12 AM (211.215.xxx.52)글 서두가 감정이 과해서 읽는 분들이 격한 반응을 보일텐데
좀 더 부드럽게 시작하셨다면 좋았을 것을 그랬어요.
직장 때문에 서둘러 투표를 하러 가면서 8번이나 도장을 찍어야 한다니
복잡하면 어쩌나
당 표시가 안된 경우에 모르는 사람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 했는데
무사히 하고 왔어요. 전 경기도민이라서 유시민씨 찍었습니다.
글 쓴 분도 경기도라면 분명 유시민씨 찍었을 거예요.
어르신들은 좀 다르죠.
검증된 당이 아니라면 좀 그렇게 생각하시죠.
우리 나라는 정당정치이고 당을 보고 찍는 것이 맞거든요.
어르신들의 표심을 유시민씨는 잘 못 보고 있다고 생각해요.14. 음
'10.6.3 12:12 AM (221.140.xxx.183)사실 유시민은 호불호가 확연하게 갈리는 정치인이죠.
남들처럼 정권심판론에 적당히 묻어 갈 수 없을만큼요.
그런 의미에서 원글님 의견에 공감해요.15. 댁은
'10.6.3 12:15 AM (125.130.xxx.37)똑똑해서 먹고싶은것도 많겠수...
16. 병가지상사
'10.6.3 1:15 AM (222.237.xxx.117)충고는 달게, 고맙게 받아야지 비방 일색이로세...
나도 유시민 찍었고, 난생처음 득표운동도 했습니다.
온갖 비방과 충고는 달게 받아들여야 유시민 씨를 위하는 길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