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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0여년째 투표사무원인데요

공뭔 조회수 : 9,924
작성일 : 2010-06-02 20:01:37
솔직히 힘들어서 죽겠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4시40분에 집나와서 투표소 도착하니 5시 20분

지금 막 집에 왔네요.

어깨도 쑤시고 얼굴은 쾡하네요..

오늘 제가 일한 투표소는 2100명 투표했고. 투표율은 55% 되는 듯합니다.

항상 느끼는게 정말로 걸음도 못걸을 정도의 나이드신 분들.

자기 이름도 제대로 못써서 지장 찍겠다는 노인분들..

물론 그래도 투표하겠다는 의식 자체는 나쁜것은 아닌데요.

그냥 저런분들은 도대체 후보자들에 대해서 이름이라도 알고 하는지

그게 궁금할때가 많거든요.

그냥 와서 번호만 보고 찍고 가는것 같거든요.

그럼에도 악착같이 투표하시는 모습이 싫기도 합니다. 솔직히



그냥 초등 아이와 손잡고 저도 투표날 투표좀 해보는게 소원이네요.

오늘 제 아이는 할머니 손잡고 투표하러 갔다왔는데. 가족끼리 아이들 손잡고

투표하러오는 분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경기도 교육감님이 지금 3등이던데. 걱정이네요.
IP : 210.0.xxx.17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자아자
    '10.6.2 8:03 PM (71.202.xxx.60)

    수고 많으셨어요...

  • 2. 그래도
    '10.6.2 8:07 PM (118.222.xxx.229)

    그 분들의 투표 행사하는 자세는 젊은이들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성향이 안타깝긴 하지만...
    무조건 1번 찍는 세대는 그 분들이 마지막이리라 믿습니다!!

  • 3. ..
    '10.6.2 8:07 PM (59.13.xxx.94)

    저도 오늘 투표 참관인으로 5시20분에 가서 12시에 집에 왔어요.다른 분들 욕하실지 몰라도 저도 정말 원글님과 같은 생각했어요.그리고 6시 땡 하자마자 정말 할아버지,할머니들께서 우르르~~오셔서 투표 하시는 것 보고 노인분들 부지런 하신것 실감했어요.그런데 오늘 참관해보니 젊은 분들이 많더라구요.30대에서 40대 중후반이 가장 많았어요.20대는 적었구요.

  • 4. **
    '10.6.2 8:09 PM (114.201.xxx.209)

    수고 마션네여.
    저도 오른 사무종사우너으로 새벽 4시에 일어나 장소에 5시에 도착해서 오늘
    집에 7시에 도착했습니다(마무리 펑소한다고,,장소가 경로당이라서요)

    제가 근무한 투표구는 오래된 주택지이고, 젊은 층이 20%도 안되었습니다.
    대부분 노년층이라 잘 안보이니 무조건 1번 찍는 분이 많더군요.
    1인 8투표제라 전부 어려워 하시고, 잘못 찍어 본인이 찢어버라는 분도 계셨어요.
    여분 주는 줄 알고 그러셨다는데 연세가 70이 넘으신 분이 투표를 여러번 하셨을 텐데
    당췌 이해가 안가더군효.
    저도 인터넷 투표나 연령제한을 두었음 좋겠습니다.
    당신이 직접 나이제한을 두었음 좋겠다 하신 할머니도 계셨구요..

    지금 너무나 피곤합니다.
    하루죙일 투표관 도장 찍느라 목이 아푸고 어깨, 손목도 아픕니다.

    맥주한캔하고 걍 오늘 일찍 잘랍니다.
    제가 원하는 우리 청장님이 되시기를 기원하며.....

  • 5. 저도
    '10.6.2 8:23 PM (122.32.xxx.154)

    18년된 지방공무원입니다

    교육위원등 번호가 없는 투표용지에 어떻게 찍느냐고..
    자기는 무조건 1번만 찍는데 번호가 없어서 못찍겠다고
    왜 번호가 없냐고 큰소리 치는 할머니... 답~답~ 합디다...

  • 6. ...
    '10.6.2 8:23 PM (218.235.xxx.89)

    오늘 하루 수고 많으셨습니다.

  • 7. 에구구
    '10.6.2 8:37 PM (61.253.xxx.135)

    토닥토닥,
    오늘 고생 많으셨습니다

  • 8. ,,
    '10.6.2 9:08 PM (115.140.xxx.18)

    노인분들 숫자 모르는분도 많아요
    정말 이건 국민의 권리 찾을일이 아닙니다 .
    민주주의가 이래서 우민정치라 하는건가요?

  • 9. 저도
    '10.6.3 9:22 AM (122.153.xxx.130)

    투표종사했네요. 정말 이번 선거는 힘들었네요.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왜 이렇게 많이 주느냐면 한장만 하겠다고 우기는 할머니...
    그래도 전 점심때 잠깐 짬내서 점심 먹는 대신 투표하고 왔습니다. 그래도 제 권리는 찾아야지 싶어서요.

  • 10. 글차나도
    '10.6.3 9:38 AM (222.239.xxx.137)

    남편왈, 도대체 문맹이신 어른들 어케 투표하는지
    모르겠다고..더 예전에는 어땠을까..
    무조건 1번에 꾹~~~

  • 11. 전 처음
    '10.6.3 9:39 AM (203.152.xxx.160)

    전 어제부터 오늘새벽까지이어진...처음으로 일해본 개표사무원이었습니다.
    지역선관위 아르바이트로 개표업무, 분류작업을 했습니다.
    투표용지를보면서...느낀점이많네요
    특히 장난으로 투표한분들...
    한표에 최대 8개까지 다 도장찍으신분들, 도장으로 하트를 크게 찍으신분.
    2개 내지는 3개 찍어신분..1개 빼고 다 찍으신분
    그리고 무수히 많은 표기를 안하신분....
    번호에 도장찍으신분들....

    애써 투표장까지 갔으면 소중한 내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지 싶은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다른사람들의 투표용지를 보면서..같이 일한사람들 모두 많은것을 느꼈답니다.
    소중한 내 한표입니다.
    투표율이 아주 높아서 밤을 꼴딱 세웠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분류작업쪽에서 일했는데....12시 40분에 완료되더군요...많이 아쉬웠어요
    아마..다음에 다시 아르바이트는 못하게되더라도
    앞으로 투표는 꼭..제대로 내 권리 행사를 제대로 하게될것같습니다.

  • 12. ㅋㅋㅋ
    '10.6.3 9:47 AM (116.120.xxx.234)

    그 1번이라는게 ...
    원래 선거에 번호가 없어야 한대요 그래야 공정한거니까
    근데 옛날옛적 이승만 시절쯤 ? 박정희 시절쯤??
    문맹이 많으니 돈봉투 돌리며 마음돌려놔도 글을 몰라 자기 못찍을까봐
    여권에서 만든게 1번이죠
    글몰라도 1은 아니까 작대기 하나 찍어라
    그렇게 해서 시직된게 1번이죠
    어저면 그 번호부터 사라져야
    진정한 민주적 선거가 시작되는지 모르죠
    불온하게 생겨난 관습이 아직도 선거판을 뒤덮고 있어요

  • 13. ...
    '10.6.3 10:08 AM (110.9.xxx.125)

    저희 시부모님들.. 글 모르십니다. 숫자만 아시죠.
    근데 이번에 죄다 다른번호 찍으셨습니다!
    이사람은 이래서 안되고 이러저러하니깐 저사람 찍어야 된다면서...
    제가 종이에 적어드렸습니다. 차례대로 번호에 찍고 오시라고..
    생각없이 1번에만 주르륵 찍으시는분들.. 정말 정신좀 차렸으면 좋겠네요.
    글모르는 시골사람들도 투표 제대로 하는데
    알만한 사람들이 당췌 무뇌인처럼 행동하는 이유를 몰겠네요..쩝.

  • 14. .
    '10.6.3 10:47 AM (211.208.xxx.73)

    경북에 사는 저 오는 무효표 2장 만들었어요.
    교육감, 위원은 정말 찍을 넘이 없어서요.
    혹시 더러븐 놈들이 장난칠 지 몰라 여기저기 도장 다 찍었네요.

  • 15. 저도
    '10.6.3 10:49 AM (211.208.xxx.159)

    사무원으로 새벽 4시 40분에 가서 학교라서 마무리 책상정리까지 하고 8시에 왔습니다
    5시 20분부터 오셔서 어르신들 6시까지 기다리다 하셨습니다 참 부지런도 하십니다
    자기의 소중한 결정을 결과짓는 곳에서 허둥지둥 후보자들도 전혀 모르고 와서 누구를
    찍는다는 건지 참 한심했습니다
    하지만, 선관이도 배송을 잘 하지 않았나 봅니다
    못 받았다는 분들도 너무 많았습니다
    젊은 분들이 그나마 부모님과 많이 와서 자기 표행사하는 것이 너무 이뻐보였습니다
    자기들이 살아갈 이 나라에서 소신을 내 놓고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가르치는 것이 먼저 인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16. ...
    '10.6.3 12:07 PM (183.109.xxx.100)

    저도 한번 알바 한적이 있데,,,무효처리되는 표를 보면 안타깝더라고요,....

  • 17. 참내
    '10.6.3 1:53 PM (113.131.xxx.169)

    투표소에서 일하는 사람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러 오는 사람들 보고 싫다니
    참 아이러니네요. 그사람들은 대한민국 국민 아닙니까 건강한 몸으로 가족들 끼리 오는 사람들만 대한 민국 국민 입니까. 요즘 선거날되면 선거는 관심도 없고 놀러갈 계획부터 짜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사람들 보다는 선거날 투표소 찾아서 투표하러 오시는 분들이 의식이 있는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소리 마세요. 당신 일인데 피곤하다 어쩌다 죽겟다 그런 말 마세요.
    좀 씁쓸한 글이네요. 힘들었지만 보람있다 좀더 많은 분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러 오셨으면 좋겠다 이런 글인줄 알고 들어왓는데 이건 뭐..지하소연만 실컷하고..차라리 글적지 마라
    투표소에서 일하는 사람들 단체로 욕먹이는 글이네요.

  • 18. 참내님
    '10.6.3 3:55 PM (121.182.xxx.128)

    참내님.. 후보로 나온 사람들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분이 그냥..번호만 보고
    찍으시는분들이 투표한게 소중한 한표일까요??..
    아픈몸으로 성치 않은 몸으로라도 꼭 행사하고 싶으셨던 한표가..
    정말 우리 국민에게 필요한분에게 투표했음하는 바램이셨던거지. 원글님이
    성치않으면 투표하지말아라 라고 쓴게 아니지 않습니까?
    원글님도 그런분에게 투표 해라 마라 할 권리가 없지만,
    님도 반말 쓰시면서 글쓰라마라 할 권리는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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