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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에서 자기아이를 때려요..

층간소음 조회수 : 918
작성일 : 2010-06-02 19:33:12
아직도 이런집이..
초등안들어간 아들셋에 막내가 두돌쟁이로 알고 있는데 ...
좀전부터 "맞아라 맞아" 이러면서 아이를 때리는 소리가 들려요.
그럼 아이가 "엄마 엄마, 우어어.." 이러면서 울구요..
그러면 또 "울어라 울어" 소리가 들리구요..

아기엄마가 우울증인지 .. 아이를 대할때 일관성이 없고 화를 못이겨 발로 바닥을 쿵쿵 구르면서
짜증섞인 소리로 아이를 다그쳐요.
"도데체 왜 못알아듣는건데~! 이렇게 이렇게 하라고~!" 이러면서요.
목욕탕에서는 " 이렇게 이렇게 밀으라고! 때를 밀으라고!" 이러면서 다그치는 소리도 들었어요.
첫째가 7살도 안됐는데 뭔 때를 밀으라는건지...;;;

이사오고 처음 층간소음때문에 올라갔다가 아이를 어떻게 잡는지..
순식간에 조용해지는 바람에 ...
요즘엔 밤11시에 쿵쿵거려도 아기잡을까봐 못올라가요.

아이를 얼마나 자주 잡는지 ... 4달짜리 우리아기보다 더 우는 소리가 많이 납니다.
아이를 낳고보니 호르몬때문인지.... 아기우는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서늘한데...
친정어머니는 아들아이가 셋이니 얼마나 힘들겠냐고 ... 하시네요..
옷걸이로 맞고 빗자루로 맞고 옷벗고 쫒겨나던 어린시절이 생각나서 더 속상합니다..
예전엔 다 그렇게 키웠데요... 휴휴..
IP : 118.217.xxx.10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슬퍼요
    '10.6.2 7:36 PM (210.2.xxx.124)

    외국 같으면 아동학대로 신고 들어갈 일인데. 우리나라는 그런거 가지고 신고해도 신고한 사람 이상하게 보겠죠. 아 아이 불쌍해요... 근데 또 몰라요. 단순히 성격이 더러운 엄마일지도.
    저도 어렸을 때 생각해보면, 저희 엄마 지극히 정상이신 분인데 한번씩 열 받으시면 어린 제 눈에도 '광기'를 눈에 담고 저 때리셨어요. 6살때 막 나무빗자루 끝트머리로 제 머리, 손가락 끝, 온 몸 미친듯이 때리시던거 다 기억나요. 엄마는 기억 안 나신대요 -_-

  • 2. 층간소음
    '10.6.2 7:39 PM (118.217.xxx.109)

    저희엄마도 지극히 정상이셨답니다. -_-); 저도 그 눈빛이 너무 무서웠어요. 나무빗자루는 지금도 안써요. 그때 얘기하면 민망해하세요.. 다그렇게 키웠다구요..

  • 3. 나쁜엄마
    '10.6.2 7:48 PM (122.37.xxx.145)

    윗분 도와주세요. 저도 우울증이었고 큰 애 많이 때렸습니다.
    나중에 그거 다 말로 받는일이예요.
    정서적으로 왜곡된 큰애 바로 잡는데 두배 공들이고 두배 시간 걸렸어요.
    그 분도 그렇게 살고 싶지 않을꺼에요. 솔직하게 다가가서 어루만져 주심이 어떻실런지...
    부모를 구하면 그 집 애들 셋의 미래를 구하고, 지역사회를 구하고, 나라를 구하는겁니다.

  • 4. 모란
    '10.6.2 8:50 PM (121.139.xxx.44)

    신고해주세요.. 그냥 경찰이 얘기만 하고가도 뭔가 의식을 하게 될 거예요. 신고한 사람 모르게 할 수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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