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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딸..
오늘 같은 날... 이런 질문 드리기도 ...부끄럽지만...
어쩌겠어요...제 코가 석자이다 보니....
중2...사춘기에 들어서인지.....얼마전 부터 공부도 하지않고 딴 생각만 하는듯 하더니....
이번 중간고사를 정말,기가막히게 보았더군요.
본인 말로는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답니다.
외모에 신경쓸 나이라고 이해는하지만...제가 보기에는 넘 신경 쓰는거 같고...
외모가 중간 이상 정도? 사실 제 눈에는 이쁘지도 않아요.
남녀 공학이다 보니 선배 오빠들이 맛있는거 사준다고 데리고 가서 몇 번 얻어먹은거 같아요.
따라가는 제 딸도 심하게 문제인거 알아요
사춘기라는것도 이해하고 다 이해하겠는데....
공부에 있어서 동기부여가 되지 않고 있어서 너무 걱정이 됩니다.
동기부여에 대한 캠프도 있고 학원도 추천 부탁 드려요,....
자기주도학습관이라는 곳이...공부에 뜻이 있는 학생이 가는 곳 같은데...
제 딸은 뜻이 없으니.....
부탁 드립니다.
1. ㅠㅠ
'10.6.2 2:57 PM (180.182.xxx.112)전 중3아들이 있는데 저한테 화풀이를 하고 짜증도 내는데 공부는 앞으로 꿈을 위해서 해야 된다고 하네요. 그나마 다행인데 따님은 뭐가 되고 싶은지 물어 보시고 꿈에 대한 것을 구체적으로 알아 보고 따님에게 직접 보여 주세요. 눈으로 본 만큼 효과가 크거든요.ㅠㅠ
2. 자식이
'10.6.2 3:00 PM (218.186.xxx.247)뭔지...
정말 갈수록 어렵고 힘들죠.
에휴....
딱 이쁠때는 정말 품 안 때일뿐...
학교 들어가고부터는 정말 완존 웬수가 따로 없습니다....에고고.....3. 전 아이 둘이
'10.6.2 3:18 PM (211.207.xxx.110)지금 모두 대학생입니다..24세, 22세..
지금 생각해보니까 이 아이들 모두
중학교 다닐때 사춘기를 겪었던 것 같아요..
중2때가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반항도 많이하고
공부도 안하고
....
그당시 선배들이 그러더군요..
사춘기 일찍 겪은 애들이 고등학교 가면
일찍 철 든다고..
그 얘기가 저희 아이들한테는 해당이 되더군요..
원글님 따님도 그럴거라 생각해요..
너무 염려 마시고
아이와 엄마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세요..
속은 많이 상하시겠지만
부모가 언제나 네편이고 널 많이 아끼고 사랑한다는 것을
느끼게끔 많은 애정표현 해주세요..힘드시겠지만..
시간이 해결해 줄거예요..
우리 애들한테 원글님 글 얘기해줬더니 (지금 옆에서 TV 보고 있거든요)
다~ 한때라고 하네요.ㅋㅋㅋ
너무 걱정마세요..4. 고2
'10.6.2 3:49 PM (211.41.xxx.175)아들녀석둔 엄마 입니다. 울아들 초등까진 공부도 잘했는데 중학교 가서 점점 안하고 소위 노는 녀석 되서 (중2때가 가장 심했던것 같아요). 학교도 불려가고 맘고생 무지 하게 했었는데 지금은 자신의 진로를 정해서 뭐라할 것도 없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네요. 저녀석 머리털 나고
처음인것 같아요 저렇게 열심히 하는것.
나도 아들녀석 내맘대로 안될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고
아들녀석 그대로 크면 사람 노릇 못할 것 같고
별별 생각이 다 들었었는데 결국은 돌아와서 저렇게 자기 생활을 잘하네요.
그때 같이 놀았던 친구들도 고2되면서는 다들 맘 잡아서 열심히들 하네요.
아이가 돌아올려면 제일 중요한게 엄마의 사랑을 아이가 아는것 같아요.
아이가 아무리 놀아서 엄마가 야단을 치고 걱정을 해도 엄마가 아이를 믿고 사랑
한다는 것을 아이가 알면 결국은 돌아오는 것 같아요.
지금은 원글님 세상에 다 무너지는것 같은 기분이겠지만
아이에게 너무 '너는 나쁜아이다'라는 맘을 가지고 야단치치 마셨으면 해요.
아들친구들도 엄마들이 말썽 부릴때도 잘 토닥여주고 믿어주고 집안 분위기가
좋았던 녀석들은 중 3 겨울 방학때 부터 맘잡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아이들을 엄마가 믿어주고 너무 구박(?) 하지 않는집 아이들이 일찍 정신을 차리더라구요. 원글님 아이들은 정말 변해요. 지금봐서는 절대 사람될것 같지 않는 아이들도
언제그랬냐는듯이 돌아오더라구요.
맘 넓게 먹으시고 아이에게 믿음을 가지고 있으시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고 천천히 돌아올거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