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 전형적인 한나라당 골수팬입니다. 52살.
전혀 미동도 없던 사람이라 제가 포기하고 아들과만 의기투합.
그런데 오늘 저녁답에 남편을 꼬드겼습니다.
"여보야, 내일 유시* 김상* 염태* 찍으면 내가 평생 충성하께. 다른 거는 한날당만 아니면 자기 맘대로 해."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모릅니다.
남편이 너무나 골수팬이기 때문에 그건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홍홍거리면서 남편을 물고늘어졌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그러는 겁니다.
"알았쪄. 그런데 충성하겠다는 말 진짜지?"
환호를 울리며 뽀뽀세례를 퍼부어주었습니다.
이쯤 되면 우리 남편 진짜로 그렇게 찍습니다.
20년 이상 살아본 제 직감입니다.
저도 뭔가를 했습니다.
남편 말고도 미장원, 화장품 가게,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 다 설득했습니다.
생각 외로 사람들은 아무 생각이 없더군요.
그래서 설득하기 쉬웠습니다.
진짜 이길 것 같네요.
얼른 잠들어야 내일이 빨리 오지요.
여러분 애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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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바꾸다
살다살다 조회수 : 446
작성일 : 2010-06-02 00:33:57
IP : 211.207.xxx.21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6.2 12:38 AM (119.70.xxx.132)원글님 짱~!!!^^정말 기쁜 소식이 들려올 것만 같아요...
2. 따스한 빛
'10.6.2 12:44 AM (122.37.xxx.145)개념부인이랑 사시는거 평생 기뻐해야 할 듯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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