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아빠께 전화받았다고 썼었는데요.

[아빠는 노사모]

갑자기 떠오르는 일화가 있어요.
유시민님 기다리다보니 이곳을 떠날수가 없네요.

얼마전에 아빠께서 제가 사는곳 근처로 볼일을 보러 오셨어요.
집안 어른 2분과 함ㅁ께 오셨어요.
제가 공항으로 나가서 점심 대접해드리려고 차안에서 이동중인데
서울지역을 지나다 보니 한명숙님 유세 차량이 보였어요.
그때부터 갑자기 열띤 토론이....ㅡ.ㅡ

한분은 아빠랑 같은 연세이시고
다른 한분은 더 젊으시고..
참고로 저희 고향은 보수가 꽉 잡고 있는곳입니다.ㅡ.ㅡ

A: 여자가 뭘 어쩌구 저쩌고..
B: 검찰까지 불려갔음 조용히 자숙을 해야하지..
한참 한명숙 후보님을 비방하는 말씀들을 하시면서
총리까지 했었으면서 뭐하러 서울시장을 하러 나오냐는 말까지 하셨었어요.

전 운전하면서 뒷목을 잡고 있는데
아빠께서 한말씀을 하셨어요.

지금 대통령도 검찰 조사도 받고 전과 기록이 있어도 대통령하고 있다고..
총리까지 하셨던분이 오죽 국민이 걱정되었으면 서울시장으로 나오시겠냐..
저분은 대통령으로 나오셨어야 하는 분이다.....라구요.

저희 아빠가 조금 집안에선 존경받는 분이시거든요.
아빠께서 강력한 포스를 팍팍 쏘아주신 덕에
그 이후 두분 그 한마디도 못하셨어요^^

그날 아빠 체면살려드리려고 근사한 곳에서 그분들 대접했답니다.

[..]

뼈대있는 가문이시군요. 정말 부럽습니다.
정신적 지주가 계시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아버님께 존경한다고 전해주셔요

[드디어내일]

말씀 하나하나에 포쓰가 장난아니시네요, 아버님께서.
말이야 바른말이라고 그런 써글인간도 대통령해먹는데..
나 원 참....

[참........]

원글님도 멋지세요.

[ㅇㅇ]

오오..포스가 뭔지 보여주시는 어르신이군요.
정말 자랑스러우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