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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대구 출신 몇 표 꼬셨어요.
흐흐 조회수 : 442
작성일 : 2010-06-01 02:49:58
얼마 전에 금호동에서 스무 표 정도 몰 수 있다고 쓴... 사람입니다.
저도 요즘 제가 이상하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선거운동 뭐 그 비슷한 걸 하고 있는 거 같거든요.
타고난 말발로 어디 가서 안 꿀리고 살아오긴 했지만,
그 때문에,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그리 평탄치 못한 평을 듣고 산 것도 사실이라
몸 사리기도 잘 해요... 어디 가서 큰 목소리로 뭐 주장하고 하는 거, 피곤해서 안 해요;
근데 이번에 저 살짝 돈 거 같아요. 행사 안하고 사라지려는 표를 보거나 한나라당으로 가는 표를 보면
눈에서 불꽃이 튀어서 못살겠어요. 미쳤니, 너 제정신이야! 뭐 그런..............
어제 대구 출신 애를 만났거든요. 이제 선거 직전에 짐 꾸려서 집에 가는... (여긴 서울)
밥 먹으면서 살짝 떠 봤죠. <투표할 거지?> ...잘 모르겠대요.
<찍으면 어디 찍을 건데?> 하니까, 씩 웃어요.
그래서, <야, 너 대구 출신이라고, 설마 한나라당?>
그랬더니 그렇대요 -ㅁ-
각설하고
저 목 쉬었잖아요. 일곱 시쯤 만났는데 새벽 세 시 들어왔어요.
그 때까지 정치 얘기만 한 건 아닌데... 암튼 정치 얘길 제일 많이 한 거 같아요 ㅎㅎㅎㅎ 누구 욕, 이랑...
이명박이 싫다는 사람은 많이 봤는데 왜 싫은지 말 제대로 하는 사람을 못 봤대요.
간단하게 임팩트 큰 걸로 브리핑해 줬어요.
한나라당과 그들의 만행에 대해서도...
천안함은 일일이 말하기도 골치 아프고 돌아가는 꼴이 너무 개그스러우니까
니가 직접 찾아봐라, 그랬지요. 아무래도 직접 미디어에 난 거 보는 게 낫지 싶기도 하고.
아니 근데 얘는 새파랗게 젊은 놈이 어떻게 명박씨의 그 화려한 이면에 대해서
그렇게 하나도 모를 수가 있대요? 어떻게?
뭐 전과 14범도 몰라 발가락 여사도 몰라 서울시 봉헌 사건도 몰라...
열나게 브리핑한 다음에
그러니까 한나라당 안 찍을 거지? 했더니 아예 투표를 안 하겠대요.
안돼! 제발 다른 당 찍어~~~ 내가 검색해서 직접 골라 줄게, 제발 찍어 엉엉엉 ㅠ 했더니
피식피식 웃기만 하더라구요.
그리고
<너네 부모님은 설득하면 넘어오시겠니... 응?> 했더니 도리도리.
<아니야 이번에 가서 아들의 사랑스러움을 어필해 봐 ㅠㅠㅠㅠ >
확답은 못 듣고 헤어졌어요.
아까 문자 왔네요. ㅎㅎ
<누나 저 사촌동생 세뇌시키는 거 성공했어요 ㅎㅎ 다른 당 찍는대요, 잘했죠?>
이거, 본인은 물론 여기에 동참한다는 건 당연한 거, 맞죠?
우와~ 하트 쏴 주려다가 오해할까 봐 참았어요 ㅎㅎㅎㅎ 아놔 이쁜 것.
여기서 만족할 제가 아니죠.
집 주소가 확실히 어디냐고, 직접 검색해서 골라 주겠다고 했어요.
------구미 황상동이랍니다 여러분...-------- 자 이제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해요.
좋은 분들 점지해 주소서. 그대로 몇 표 몰아갑니다. 어서어서 도와 주세요!!!
그리고요, 질문 하나 있어요.
제가 목소리 높인 만큼 상대방의 말도 들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어제 얘 얘기 열심히 들었는데
얘가 하는 말이... 자기 학교 부근 분위기를 보면
확실히 '김대중 노무현 때는 취업 안 돼서 우거지 죽상이었다, 너무 힘들었다.' 라고 해요.
근데 이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 많이 바뀌었대요.
학교에서도 공부도 그저 그랬고 심지어 외모까지 별로였던 애까지도
지금 대기업 취업 다 되고, 취업 못 하고 빙빙 도는 애들이 없어졌대요. 자기도 그래서
이번에 정말 취업할 수 있을 거 같다고(한 학기 남았어요) 희망에 찬다고 그래요.
공대 쪽이구요, 반도체 이공계 뭐 이 쪽이예요.
이 말을 듣고 반박할 수 없었어요. 저는 그 쪽을 모르니까요.
근데 그 말이 사실인가요?
얘는, 부모님이 식당을 하시는데 그 때는 경기가 다 죽어서(특히 경상도 쪽 경기가 다 죽었었다고 해요)
돈이 안 돌아서 손님들이 아예 씨가 말랐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고 하고요.
그러니 어떻게 지지 안 할 수가 있느냐, 라고 하죠.
그런데 그 때 전남대 쪽에 갔을 때는, 자동차도 없는데 새로 닦은 8차선이 막 뚫려 있고
그래서 애들한테 이 도로 뭐냐, 물으면
깨끗하고 시원하게 잘 닦아 놨는데 왜 그러냐, 라고 했대요. 이게 참여정부랑 그 전 김대중 대통령 시절.
이거 완전 지역감정적 상황인 거죠... 얘는 자기가 지역감정 있는 건 당연하다고 해요.
이게 정말인가요? 경상도나 전라도 계신 분들, 누구 말씀 좀 해 주세요.
제가 아는 것과 너무 달라요, 얘가 하는 말이.
또 그리구 이건... 얘 말 듣고 속이 터져서 드리는 넋두리인데요,
얘가 그러잖아요. 이명박이 정말 부패한 정치인일 수도 있고 나쁜 놈일 수도 있지만
자기가 느끼는 직접 피해가 없다, 가족을 해친 것도 아니고 하니까
취업률도 높아지는 걸 자기는 느끼고... 나쁘지가 않다, 미워할 이유가 없다,
정치가가 약간의 부패와 비리가 있는 건 자기가 생각해도 그럴법하다 느낀다... 자기가 정치를 해도
완전히 깨끗하게는 못 할 거 같다, 이러고 있어요.
이 뭐 젊은 놈이 머릿속이 벌써부터 이렇게
사회에 적응합네 하고 썩어가고 있냐, 싶어서 열은 받는데(확 소리지르고 싶었지만 그럼 안 되고 ㅠㅠ)
인신공격이나 비난으로 가면 안 될 거 같아서
너는 서민이니까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정치하는 사람이 그러면 안 되는 거다,
서민보다 더 깨끗하고 서민보다 더 결백한 사람이 해야 하는 거다,
직접 피해가 없다고 하는데 너 의료 민영화 돼 봐라, 병원은 마음 놓고 갈 수 있을 줄 아냐,
앰뷸런스 하나 부르는 데 백만 원 그러면 너 그런 사회에 살고 싶냐, 영화 식코 못 봤냐(이런 영화를 아예 모르더군요)
아르헨티나나 필리핀 못 봤냐, 나라 전체가 망하면 너는 아예 불쌍한 후진국 국민 되는 건데
그래도 너랑 직접 상관 없냐... 그 나라들 옛날에 잘 살던 나라다, 너는 모를지 몰라도.
뭐 이 정도로 얘기했는데 쫌 납득한 거 같긴 했어요.
근데 이거 정말 너무한 거 아닌가요... 젊은 남자애들이 이런 성향이 좀 강한 걸 저는 아주 많이 봤는데
이게 젊은 남자애들의 대세인가요? 제가 느낀 대로?
사회가 원래 그런 거다, 누나처럼 너무 분노하면 사는 거 피곤하다,
어떻게 살려고 그러냐, 아무래도 누나는 주변에 세상을 좀 알려 줄 사람이 필요하다
(저를 반사회적 인간으로 보는 것 같더군요)...........................
어느 정도 부패한 정치인이 나 살기에 괜찮게 세상을 좀 바꿔 준다면 나는 그 부패쯤은 눈감아 줄 의향이 있따
뭐 이런 식인 거, 대세인가요? 저는 도저히 믿을 수도 없고 믿고 싶지도 않아요.
에구 두서없이 막 썼는데~
저의 마구 터지는 물음표에 누군가 대답 좀 해 주세요, 현명한 82님들!
열심히 정보 수집해서 또 설득과 이끌기에 나서겠습니다! -.->
IP : 112.152.xxx.14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투표하니딴세상
'10.6.1 3:04 AM (118.222.xxx.189)훌륭한 일하신거예요~!
대구에서 이렇게 힘내시는데..부산도 그렇게 될거라 굳게 믿어요!!
6/2일 모두 웃는 그런날이 되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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