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3시 명동성당에서 정의구현사제단이 주관하는 4대강 반대 시국미사가 있었어요.
지방에서 대녀가 시국미사에 온다며 명동성당으로 올 수 있느냐고 문자가 와서 달려갔지요.
월요일이라서 신부님과 수녀님들이 정말 많이 오셨어요.
문규현 신부님을 뵈었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지난번 허리 다치신 뒤로 몸이 많이 야위었고 지팡이에 몸을 의지하고 계신 중에
강론을 하셨는데
목소리는 쩌렁쩌렁 명동 하늘을 날려 버릴 것 같이 우렁차고 힘이 있었어요.
신부님들이 지난번 대대적인 시국미사 후에 이주간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노숙하시며
단식기도를 릴레이로 하셨다는데
성당 측에서 용역을 시켜 새벽에 주무시는 신부님들에게 물을 뿌렸다고 합니다.
물론 불편하기도 했겠지만 그렇다고 그런 천인공노 할 행동을 했는지..
수도권 신자들은 많지 않은 걸로 보이고 지방에서 버스 대절해서 오신 것 같았어요.
수도권 사람들은 4대강을 그저 강건너 불보듯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아닌지..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미사후에 명동길로 행진하려고 내려갔는데
견찰들이 막아서 해산해서
집에 왔는데
어쩌면 그 어디에도 뉴스가 한줄도 뜨지 않는군요.
그러니 이렇게 눈막고 귀막히게 우롱하니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걱정되는 투표 이틀전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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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3시 4대강반대 시국미사
명동성당 조회수 : 330
작성일 : 2010-05-31 20:34:13
IP : 122.34.xxx.17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5.31 8:41 PM (125.139.xxx.10)그나마 신부님들이 계시고 스님들이 계셔서 이렇게라도 힘없는 우리들이 기대기라도 하나봅니다.
죄송합니다... 신부님들.2. 저도
'10.5.31 9:49 PM (121.184.xxx.184)같이 참여 하고 싶었는데, 신부님께 미안한 마음 입니다.
문규현 신부님, 감사합니다.
건강도 좋지 않으신데...3. 집에 있을수 없어서
'10.5.31 10:03 PM (110.9.xxx.43)화성시 유시민후보 유세장엘 갔더랬어요.
시간이 촉박하시니 잠깐 연설하고 가시기에 우리도 다시 고속도로로 돌아오는데 잠깐 들른 휴게소에 많이 뵌듯한 분이 계시기에 옆에 서계신 일행분께 혹시 문규현신부님 아니신가 물으니 형님이신 문정현신부님께서 명동성당의4대강 반대 시국미사를 보시고 어디를 가시는 중이셨나 봅니다.
머리도 수염도 하야신 신부님께서 하얀옷을 입으신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신문과 방송에서 여러번 뵈었다고 존경합니다 인사드리니 반가워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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