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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왔어요.
그렇지 않은 척 했을 뿐이죠.
남편은 좋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제게는 애정이 없는 것 같아요.
이 반복되는 패턴들이 결국은 제게 애정이 눈곱만치도 없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라는 생각과 함께
평생 이러고 살 생각을 하니 끔찍하네요.
결혼을 하자 마자 새벽 5시가 되어도 안 들어오길래 전화를 했더니
너무 태연한 목소리로 후배들하고 술마시는 데 왜?
랍니다.
그때는 아직 결혼생활에 적응이 안되서 그러는 구나 차츰 바뀌겠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친구를 만나건 후배를 만나건 워낙에 열시 열두시에 만나서 시작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섯시 여섯시에 시작을 해도 4-5시 혹은 6시에 들어옵니다.
임신기간 내내 저녁을 같이 먹은 기억이 거의 없어요. 일 때문에 바쁘고 짬이 나면 사람들도 만나야 하니까요.
임신 말기에 아침에 몸이 안좋다라고 좀 일찍 올 수 없냐는 말에도 오랜만에 만나는 선배와 약속이라서
안된다랍니다. 결국 밤에 혼자 응급실에 가서 열이 안내려서 수액을 맞고 있는데 왔더라구요. 평생 욕먹는다고. 가라고 해서 왔다며...
부부는 서로가 좋아 죽는 것보다 애처롭고 그런 거 아닐까요?
어린 아기 혼자안고 팔목 어깨도 나가도 정말 찬물에 손 담그기가 몸서리치게 싫을 때도
나가서 일하느라 스트레스 받을 남편의 하루 때문에 혼자서 수퍼우먼처럼 밥하고 요리하고 빨래하고
아기 키우고 별 불만없이 지내보려고 노력했어요.
새벽에 들어와서 축 늘어져 있는 모습 보면 정말 나도 누워만 있고 싶을 때 많았지만 몸이 아프거나 할 때도 저는 늘 월화수목금금금금...
조금 중요하지 않은 약속은 미루고 잠 좀 보충하고 주말에 제가 청소하거나 할 때 애라도 좀 봐주고 그런 거 밖에 바라는 게 없어요. 아이는 한살인데 아빠는 마흔 둘. 저도 어릴 때 아빠를 여의어서 아빠없이 키우고 싶지 않아요.
몇달 전에는 술 왕창 먹고 들어와서 가습기 다 망가뜨리고 애 깨우려고 하고
그날 정말 집 나오려고 하다가 참았어요.
지지난주에는 새벽 세시에 전화해보니 노래방이네요. 여자들 웃음소리 들리고
다섯시에 들어왔어요. 아침에 아기 데리고 친구집으로 놀러갔어요.
술과 피곤에 쩔어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거 보고 속이 터져 말이라도 곱게 안나갈까봐 피했어요.
전화왔길래 받아서 담부터 그러지 말라고 웃어줬어요.
월요일에는 가까운 곳 출장을 가서 새벽1시 막차를 타고 온다더니
다섯시에 깨어보니 사람이 안 들어왔어요.
전화 문자도 없었구요.
온다던 사람 .. 안온 거 보면 가슴이 우선 철렁합니다.
아침에 기차타고 왔더군요. 피곤하다고 하루 종일 잡니다.
수요일 여섯시에 후배랑 저녁을 먹고 있다더라구요.
늘 술자리 길게 하는 후배라서 오늘도 한잔 하겠네 ㅡㅡㅡ 그랬더니 그렇다고 일찍 오갰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요즘 피로도 쌓이고 몸도 안 좋은데 두시까지는 들어오라고 했어요.
새벽에 곤히 자는 데 전화가 왔어요. 문 좀 열어달라고. 네시네요.
술이 떡이 되어서 들어왔어요.
미안하다라고는 하던데.....
저의 배터리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방전되어 충전할 상태가 아니라
완전히 타들어갔습니다.
7시에 일어나보니 거실에서 종이같이 구겨져서 자고 있네요.
짐 대충 싸서 집을 나왔어요.
나와서 마음을 가다듬고 남편의 후배에게 전화를 했어요.
나는 정말 알고 싶어서 전화를 했다.
당신을 탓하거나 그럴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다 남편의 잘못이지만
오후 6시 만나서 새벽 4시까지 뭐하냐?
고등학생 대학생도 아니고 뭐하냐?
나이 마흔 먹은 남자들 몇 명이서 모여서 만날 때 마다 새벽 대여섯시까지 뭐하냐?
이제 마흔이 넘었으면 어릴 때랑은 좀 다르게 살아야 하는 거 아니냐?
인생의 비젼이 뭐고 목표는 뭐냐? 이쯤되면 원칙이라는 거 있어야 하지 않나?
위경련 와서 응급실 실려다닌 거 아냐? 시아버님도 위암으로 돌아가셨다.
개인사 들추고 싶지 않지만 (와이프가 애 둘 놔두고 집나감) 정말 아이들이 어린 데 아빠 술파티가 문제가 아니라 짬이라도 나면 아이들에게 시간을 줘야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아침까지 매일 술먹고 그 담날에 아이랑 대화라고 할 수 있냐고 생활이 뭐가 되냐고...
이제 xx 아빠는 자유의 몸이니 이렇게 하녀도 가정부, 보모도 아닌 취급받으면서 사는 거 좋아라 할 여자들
많이 소개해주고 이제는 노래방도 자유롭게 다니고 놀아라.
결국은 이렇게 애비없는 자식하나 생기게 되었다.
남편의 일. 자식 마누라 먹여살리느라고 스트레스에 격무에 잘 압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쁜 남편, 나쁜 아빠가 되어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육아가 힘들다고 기분이 우울하고 팔이 아프다고 정성스런 밥상 포기하지 않았어요.
나쁜 남편, 대놓고 바람피고 때리고 인격모독해야만 나쁜 남편일까요?
나에게는 10분도 너무나 절실하고 정말 방전이 되어서 그 사람의 도움이 피눈물이 날만큼 절실한데
저는 맨 마지막 순번으로 기다리다 지쳐서 땅에 파묻혀 죽어버려야 할까요?
전화기 꺼뒀다가 지금 보니
목요일에 네번 금요일에 세번
어제는 한통도 없고
문자도 한 줄 없네요.
먼저 사과라는 걸 모르는 사람.
제가 본인은 애 본다고 집에 쳐박해서 있는데 나가 놀아서 질투한다고 생각하겠죠.
교양없이 후배에게 전화했다고 이를 갈고 있겠죠.
임신했을 때 싸워서 밖에 나가도 절대 안 찾는 사람입니다.
결국 이렇게 평행선을 긋다가 일주일이 한달 한달이 일년 일년이 십년.
우리의 메리지가 영원히 끝날 지도 모르겠어요.
어딨는지는 모르겟지만 아이와 와이프가 죽거나 다치거나 하면
경찰이 연락이 오겠지.
자기가 답답해지면 연락오겠지..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던 이제 상관도 없어요.
그런데 지금 너무 슬픕니다.
예전에는 싸울 때마다 분노가 치밀어오르고 폭파했는데
지금은 일분 일초가 너무나 차분합니다.
그래서 너무 너무 슬픕니다.
1. 동감
'10.5.30 11:32 AM (116.33.xxx.18)우리는 신혼은 아니지만, 한 2년전부터 남편이 술만 먹으면 5시 이러더니 이젠 그건 졸업하시구 골프에 빠져 또 절 외롭게 합니다. 뱃속에 둘째도 있는데, 그래도 나한테 애정없이 굴어도 애들한테는 최소한은 하려고 노력하니 좀 지켜보려구요. 몸 힘든것보다 정말 외롭고 헛헛한 기분.... 밥하고 빨래하고 애 키우고, 가끔 난 왜 이리되었나 싶지만 이것도 인생인가보다하고 살아요. 힘내요.
2. ....
'10.5.30 11:32 AM (112.72.xxx.175)이글 편지로 부치시고 당분간 들어가지마세요 화풀리실때까지--
아이 맡기고 방얻어 돈도벌어서 생활하면서 있어보세요
이혼각오하고요 --그것도 쉽게 고치지못하니 대차게 나가보세요
어영부영 또들어가면 죽도 밥도 아닙니다
고쳐서살던지 그만살던지요3. 신언니
'10.5.30 11:32 AM (58.225.xxx.170)원글님 우선은 그동안 찌들었던 몸과 마음을 추스릴수 있는 곳에서 좀 쉬세요
원글님이 먼저 건강해야 아이도 지키고 원글님도 지킬 수 있을것 같네요
저역시 몇년간 그런 생활을 해봤고...
겨우 결혼 15년쯤 지나서야 정신 차리더군요
하지만 그버릇 지금도 선.후배 부르면 새벽에도 달려갑니다.
이럴꺼면 결혼은 왜 했는지
자식이 대학을 다녀도 단 한번도 그아이들의 공부하는 과정 모릅니다
오로지 제 몫이고 결과가 나쁘면 내몫이니가요
차라리 아빠가 안들어 오면 아이들 성적이 오르더군요
내가 벌 능력이 없기에 늦는 남편 보험 하나 들어두고 방관자처럼 살았어요
아이들과 대화는 남편은 전혀 없지만 저는 물고빨고 예뻐했죠
지금 대학생인 아이는 아빠에게 한소리씩 합니다
엄마같은 사람 없다고
지금 저는 자유로워요 남편을 그저 다른이의 아들로 치부 해버리고
그나마 돈 갖다주는 일이라도 하니까...
원글님 힘드시지만 상황판단 잘하시고 홀로서기 가능하시면
홀로 서라는 그런 조언은 하지 않을래요
모든 부부들이 정말 서로를 배려해 가면서 사이좋아서 사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도 아이들은 친부모와 함께 하는게 맞는 거 같아요
한번 남편분과 차분하게 대화 해 보시고
정말로 아니다 싶을때 결단 내리세요
원글님의 인생도 소중하니까요4. 남에게
'10.5.30 11:33 AM (116.41.xxx.185)잘하고 집에는 무관심한 남편 정말..안에서는 피곤 합니다..
그런 사람은 남을위해 금전적인 피해도 입읍니다..
보증도 서주고 돈두 꾸어주고..
밖에서 늦게 들어노는 것도 스트레스 만땅이지만 가끔식 돈 저지레 하는것은 더 큰일 입니다..5. 힘내세요!
'10.5.30 11:36 AM (119.193.xxx.166)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나와서 가실 곳은 있는지요.
몸과 마음이 다 타들어 갔을 거라는 거 글로도 충분히 다 알겠습니다.
남편이 정말 원망스럽네요.
우선 다 잊고 푹 쉬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조금 더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세요.
힘내세요!6. 위로...
'10.5.30 11:46 AM (112.155.xxx.19)정신 못차리는 남자는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야 정신 차립니다.. 아내의 젊음과 싱그러움이 다 지나고나서 쭈글쭈글한 자신을 돌아볼때 쯤에요.. 자신의 시간을 가지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니다. 이번 기회에 아이랑 여행도 가고요.. 핸폰은 꺼놓으세요. 자꾸 켜 놓으면 기대를 하게 되잖아요. 포기하고 나면 아주 맘이 편해지고 혼자 가는 길이 그리 두렵지도 어둡지도 않네요...
여행... 다녀오셍6ㅛ.. 아주 멀리.. 아주 따뜻한 곳으로요..7. *
'10.5.30 11:49 AM (220.86.xxx.120)주변에 님 남편같은분 있어요
같은 고향출신 네다섯이 일주일이면 서너번 모여 새벽까지 놀아요
나쁜짓 절대로 안한다고 걱정말랍니다
집 핑계대고 빠지면 등신 소리 듣는답니다
애엄마가 매일매일 하소연하다.. 싸우다..아이가 둘이지만 더는 못살겠다고 이혼하지고
했답니다
그런데 자기가 뭔 잘못을 했는지도 모르더랍니다..
버릇고치고 가정으로 돌아오는데 10년 걸렸답니다
지금은 같이 교회다니고 지난날 많이 뉘우치고 자기가 미쳤었나보라고 한답니다
아이엄마가 정말로 엄청 마음고생하고 얼굴이 반쪽이 되었었습니다
그 잘난 친구들 정말로 하나같이 이혼했답니다...
그런데..그 당시는 아무리 얘기해도 귀에 안들린다는거...밤문화 좋아하는거도 불치병입니다...8. 언니들
'10.5.30 11:52 AM (116.33.xxx.18)신혼이고 애기 어릴 때 포기 잘 안되요. 그냥 맘고생만하지요. (경험자)
9. dok
'10.5.30 11:52 AM (211.209.xxx.101)일년에 몇 번 그래도 살까말까 그러는데 ... 참;; 원글님 속이 얼마나 타들어갔을지
상상이 됩니다 집은 뭐하러 나오세요? 남편못들어 오게 신고해버리지
남편같은분 죽어서도 못고쳐요 이대로 쭉 가다간 병수발까지 하실수도 있고요
독하게 맘먹구 이기회에 이혼이든 그동안의 생활청산이든 하시길 빌어봅니다
저도 님마음 충분히 알아서 용기내보시라구 댓글달아요 힘내세요10. ..
'10.5.30 11:57 AM (112.154.xxx.22)어떤 과정으로 결혼에 이르셨는지 모르겠지만 남편이 아내에 대한 신뢰가 없는것 같습니다.
술이 좋아서 늦게까지 술을 마신다는 것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행동들입니다.
우리 남편만 해도 어쩌다 늦게까지 술을 마시면 다음날 손이 발이 되도록 빌고 미안해 하고...
이런행동으 결혼생활이 어이지는것 아닐까요?
나이가 들어가니 술도 차츰 줄고 이제는 마누라하고 술 마시는걸 더 편하게 생각하고 그러던데요.
감정적인 앙금이 있는지 먼저 대화로 풀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11. 그런버릇
'10.5.30 12:18 PM (218.155.xxx.220)쉽게 없어지지 않아요. 며칠 잠잠하다 또 시작되고, 어디 건강이 확 나빠져서 입원하지 않는 이상... 나이 더 먹어도 마찬가지일꺼에요. 60넘어도 그버릇 못 고쳐요. 혹 나이많은 친정오빠나 장인하고 한번 얘기나눠보는건 어떨까요? 아기 어리고 한창 잼있고 알콩달콩 사실 시기인데 남편 참 너무 하네요. 기본적인 가정의소중함과 아내 자식 이런거 전혀 개념이 없잖아요. 차마 극단적으로 말씀은 못드려도 그 버릇 차라리 군밤에 싹 트길 기다리는게 날듯 싶네요.
12. 원글이
'10.5.30 12:25 PM (121.174.xxx.159)네 다 맞아요. 뭐가 잘못인지 전혀 모릅니다. 친구나 업무상 술도 마셔야 하고
그걸 이해못하는 독한 여자로 생각하고 지금까지 쭉 살던대로... 입니다.
누가 아예 만나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최소한 두시까지는 끊어야 하는 자세는 나와야지요.
정말 쓰레기통의 쓰레기가 마지막 사건으로 한 번 왕창 넘쳐서 저도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봐야할 것 같아요. 정말 아침에 나오면서 눈물나게 생각되던게... 이 문제로 영원히 싸우면서 서로를 지긋지긋하게 생각하면서 살 것 같았어요. 그런 생각이 드니 인생이 참 허망하더라구요.13. 근데
'10.5.30 12:37 PM (122.36.xxx.11)왜
'남편은 좋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제게...'
이렇게 쓰셨는지요. 좋은 사람이라면 저렇게 행동할 리가 없지요.
죄송하지만
남편, 참 나쁜 사람입니다.14. 아직
'10.5.30 12:39 PM (211.54.xxx.179)그럴 기운이 있어서 그래요,,워낙 주변이 다 저러니 뭐가 잘못된건지도 모릅니다.
우리 아버지 지인들,,저러고 살았어요,,다들 암으로 가셨네요,,
모임중 반정도 돌아가시니 정신 차리더군요,,일단 자기들도 기력 딸리고,.,.,
돈 떨어지고 몸축나고 아이 엇나가면 정신 차립니다.
원글님,,너무 착하신 분인데,,좋은 끝 있을거에요,,기운 내세요,15. 음...
'10.5.30 12:59 PM (121.138.xxx.188)저는 애 낳을 때, 혼자 진통했어요. 술 마시느라고 안 와서요.. 더 긴 이야기 할 필요도 없겠죠.
그냥 포기하세요. 정말 그게 더 편해요.
돈은 잘 벌어오시나요? 그럼 그냥 이게 내 복이지... 하고 생활비랑 아이보고 사세요.
돈도 못 벌어오면 같이 살 필요가 전혀 없는게 맞고요. 저는 정말 돈이랑 아이보고 지냅니다.
남편을 무시한다기 보다는... 본인이 집에 안 들어오려고 하니 그냥 내버려 두시라는거에요.
새벽 2시요? 절대 못 끊어요. 이제 시작인데 왜 들어오겠어요? 또 마누라가 불러서 간다고 하면 주변에서 사내로 안본다는둥 별 말도 안되는 핑계 대면서 열내요.
그런데, 정말 웃긴게요, 안 잡으면 도로 들어오려고 해요.
특히나 나이먹어서 힘 딸리기 시작하니, 밤늦게까지 술도 못 먹겠으니 집으로 살살 들어옵니다.
못된 인간이라기보다... 보고 배운게 그 모양이라서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른다는게 더 어울리는 이유일 것 같아요.
시아버님께서 아예 몇 날 며칠을 술로 지새는 분이셨거든요. 보고 배운게지요.16. ...
'10.5.30 1:46 PM (110.11.xxx.26)제 남편이랑 참 많이 흡사한..
저희는 맞벌이라서 애들 키워주시느라 한 때 친정부모님 같이 계셨는데 그 때도 일주일에 두세번 새벽 3,4시 혹은 아침에 일찍 (ㅎㅎ)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저는 이미 포기라 괜찮은데 친정 부모님이 남편을 엄청 미워했어요. 지금은 돈도 못벌어와서 제가 버는 돈으로 살고 있어요,
부모님이 속으로 남편을 참 미워합니다. 특히 친정 아버지가요. 가장역할도 못하는 새끼라구요.
뭐.. 전 다 포기했으니 맘 편합니다.
한 때 남편 미워서 이혼하려고 시댁고 등지고 했었어요. 남편이 제 역할 못하니 시댁에 전 아무 역할도 안합니다. 이혼하려 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도요. 사실 시어른들 며느리가 밉겠지만 제가 벌어 돈 못버는 아들과 두아이 키우며 사니 시어른들도 제게 아무 말씀 못하십니다.
이번 기회에 맘 단단히 먹고 법원에 이혼 신청도 내세요.시댁에도 이러이러해서 같이 안살거고 앞으로 며느리로서 어떠한 것도 요구하지 말라.. 하며 발을 끊으세요.
어쩔 수 없습니다. 양가까지 가담하게 되면 일이 커져서 수습도 어렵지만 원글님 남편 제대로 한번 먹이려면 이왕 시작하실거면 화끈하게 하셔요.
아님 집에 들어가셔서 달력에 남편 술먹은 날 귀가 시간등 행태을 두달정도 적으셨다가 이혼서류 낼때 첨부하시고 시어른들께도 보이셔요. 물론 시어른들은 당신 아들 건강걱정만 하시겠지만 그래도 하셔요. 안그러면 며느리탓만 하십니다. 저, 한창 이혼한다 했을때 친정부모님 첨엔 반대하시다가 제 상황 보시고 차라리 이혼이 낫겠다 맘 잡으시고 제 편 들어주니 좀 든든했습니다.
이후 어찌 그냥 살게 됐을때에도 시댁에서 남편 잘못이 있어 그런거지.. 하며 조금은 덮고 넘어가는 분위기 있음을 느꼈구요..
아님 남편 돈 벌어오는 기계로만 생각하고 마음 정리하시고 다른 재미를 찾으셔요.
아이나 취미활동등..
에고!! 쓰다보니 열받아서 좀 길었습니다. 맘 고생 적으셨으면 좋겠어요.17. 아
'10.5.30 2:10 PM (118.176.xxx.17)진짜 이런 인간같지 않은 남편 어디좀 데리고 가서 패던 죽이던 해서 사람좀 만들어 보내는데 있음 좋겠어여 도대체 여자들은 무슨 죄냐구요 에휴 진짜 결혼은 인생의 무덤인지,,
18. 힘네세요
'10.5.30 4:15 PM (210.230.xxx.6)부부 둘이 한 가정을 이루어 나간다는 개념이 없는 남자들
정말 같이 사는거 힘들다고 봅니다.
위에 점두개님은 애정문제라 하면서 울남편은 안그런데...?! 라고 하셨는데`--;;
이런 남자들의 잘못된 성향은 근본적으로 성장과정에 있어요.
오랜세월을 거쳐 형성된 거라 그만큼 뿌리가 깊은 문제라 봅니다.
단순히, 원글님과의 애정관계라는 표면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아이를 위해서라면 원글님이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강해지셔야해요.
힘네세요!19. 만약
'10.5.30 7:16 PM (116.36.xxx.83)아이 때문에 이혼할 수 없다면...
늙으면 다~ 갚아주십시요.
저희 남편 늙으면 두고보자고 하면 치를 떱니다.20. 원글님은
'10.5.30 7:55 PM (121.162.xxx.155)너무 착한 여자네요,
착한 여자 하면 안됩니다.
나쁜 남자들은 착한 여자들을 아주 괴롭힙니다.
나쁜 남자들은 꼭 지만한 나쁜 여자를 만나야 하는데,
나쁜 여자들은 감각적으로 나쁜 남자들을 피합니다.
그래서 나쁜 남자들은 대개 착한 여자 몫으로 남게 되죠,,.
원글님도 착한 여자 하지 마세요,,
지금 감성에 젖어 슬퍼할 때가 아닙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아이랑 독립해서 살 궁리를 하셔야 합니다.
그 나쁜 *은 남편 노릇도 못하고,
아빠 노릇도 못하고,
친군간 후밴가 못된 *들과 어울리면서
계속 나쁜 남자로 살고 싶어할 뿐입니다.
일찌감치 포기하시고,
독립해서 살 요량을 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혹시 백기 들고 투항하거든
그때는 한 번쯤 생각해보고, 그 이전엔 맘도 두지 마세요,21. 휴...
'10.5.30 8:09 PM (119.67.xxx.190)제 이야기 같아서 참...그렇내요
결혼하고 15년인데 아직도 그래요.타인의 의지로는
고쳐지지 않나봐요.
아직 신혼이시니 잘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저도 임신막달에 무섭다고 해도 술자리하고 새벽귀가...
아이가 고열이라 응급실가야한다고해도 안들어오고
술먹고 길에서자다 경찰차로 귀가,,,
호프집아저씨가 데려다주는등등 말로 못해요
저는 참고 살았지만 지금은 휴회해요.
나아지겠지,고치겠지 기대하고 산거...22. 잘하셨어요
'10.5.30 8:39 PM (125.188.xxx.67)님에게 이런 말이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남잘 남편이라고 믿고 살아봤자 무엇하겠어요
요즘 남자들 정말 애들한테 잘 하더군요
가끔 일요일에 공원 가보면 아이 델고 놀이기구 태워주는 남자들 보면
저도 그렇지 못했기 때문인지 눈길이 한 번 더 가더군요
그렇게 친구가 좋고 선배가 좋으면 그 사람들하고 살라고 하세요
아내가 무슨 집안의 가구 입니까
글 읽다 보니 너무 화가 나고 마음이 아프네요
이젠 보란듯이 독립해서 남자 믿지말고 없다 생각하고
님만 믿고 생활하세요 ~~
심심하면 조금씩 연애 하면서~~23. 철없는남편
'10.5.30 10:31 PM (121.186.xxx.17)나이먹어 장가 들 때 되어 주변사람들 하나 둘 가게되니 덩달아 지게지고 장에 따라나온듯한 모습이네요. 사랑하는 남편, 적어도 아이아빠인데 이런 소리 들으면 좋지 않으시겠어요. 그런데
딱 떠오른 생각이 제 남편이랑 비슷해서요^^;; 왜, 어떻게 결혼생활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결혼하면 잘 되겠거니.. 자신은 손하나 까딱 안 하고 잘 되기만 바라는.. 에효, 애 낳으면 어떻게 키울거냐(맞벌이 할 때니..) 물었더니 "잘~~~"이러더니 우는 애 오전중 잠시 맞겨놓으니 갖난애 혼자 응가해서 엉덩이 짓무를 때까지 놓아두고 쳐 주무시던 철없던 애 아빠가 이젠 중학생 된 아들 포옹해주니 아들이 펑펑 우는것 보고 어색해 합니다. 아이는 아직도 아빠가 사업도 잘 되고 그래서 돈을 많이 벌어 시간이 나서 자기랑 많은 시간을 보내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네요. 이해는 해요, 워낙 자라면서 보고 받은 것이 없어서 그런다는 거.. 그렇지만 남들 하는 것 보면서 배우려는 의지도 없다면 배우자는 괴롭지요.. 특히나 주변사람들마저 다들 비슷하다면 더더욱.. 악처가 되더라도 주변 나쁜환경을 하나둘 처리해야지 별 수 없네요. 저는 남편 친구,선후배,심지어 시어른들 돌아가시고 나서 남은 시집식구들까지 도움 안되는 사람 왠만큼 정리했네요. 당장 내가 나쁜년이 되어 욕먹어도 시간이 지나서 그게 옳은것이면 남편도 옳다 합디다. 아이를 위해 이혼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한 십 년 흐르고 나니 속은 썩어졌어도 잘했지 싶습니다. 이혼할 용기로 나쁜여자 되어서요..ㅋ24. 착한 여자가
'10.5.30 10:41 PM (222.120.xxx.72)감당하기에는 너무 나쁜남자 같아요.
아기가 지금 한참 예쁠때인데 그 모습 안보고 술이랑 친구랑 놀다니요...
절대로 쉽게 바뀔 사람은 아닌듯해요.
담담한듯 글을 쓰셨지만, 구구절절 아픈 마음이 느껴져서 안타까워요.
어느 정도 냉정해지셨다면, 쉽사리 다시 들어가지 마시고
아주 강하게 미칠듯이 싸우거나,,저도 방법을 잘 몰라서,, 알려드릴수도 없고,,,
하지만 남편을 어느 정도 휘어잡지 못하면 계속해서 원글님 맘고생 많이 하실것 같아요.
힘내시고 주변의 도움이라도 받아보세요.25. 이
'10.5.30 10:58 PM (218.186.xxx.247)웬 멍멍이들이....
세상에..것들은 왜 결혼했는지?
무슨 마음으로 왜 결혼해서 한 여자 인생과 애들가지 망친대요?
시댁에서는 뭐하시는지?
그리고 그렇게 술 처 마시다간 간암이나 위암 딱이니 생명 보험 잔뜩 들어줘놓고 기다려 보세요.
왜 님이 집을 나옵니까? 그건 잘못하셨네요.놈을 쫒아내야지.
아,제가 돌겠군요.
증거 좍조가 남겨 행각 다 적어 놓으시고 녹음 해 놓으시고...
늦게 들어와 씨부렁 대는 말,전화 통화 시각...
그리고 합당한 이유를 대서 대처를 하셔야지 집 나간건 바보 짓이예요.
다 버리고 자리를 내 놓겠다는거밖게 더 되나요.
혹시 모르니 돈 좀 들더라도 챙겨야할 물증 등등 쟁여 놓으시고 언제든 뒤통수 때리기전에 준비할거 하고 있으세요.
얼렁 들어오시구요.그 집 지키고 사는게 누군데?26. 제남편
'10.5.30 11:30 PM (118.91.xxx.179)하고 비슷해요...술을 그렇게 먹는거 빼고..술대신에 게임을 합니다. 술은 일주일에 두번..새벽까지 마셔주고... 임신해서도..그렇고..애기낳고... 쓰레기 한번 버려주지 않은 남편. 저는 전업이지만.. 애기는 이제 한돌이 지났지만. 몇년이 걸리더라도.. 반듯한 직장 얻어서 따로 살 생각입니다. 이런류..는 자기의 행복 욕구 충족밖에 모르더군요..살면서 교육은 안되고 살아남기위한 학습이 되었을 뿐이구요... 내가 없어져도 없어진지 알려면 한참이 걸릴테고... 머지않아..금방 잊을 그런 인간인지라..저는 너덜너덜해진 가슴 붙잡고 살 힘이 없어서.. 포기했네요 님을 정말 이해해요. 왜 이런 사람이 결혼을 했는지 알수가 없다는... 저는 신혼 첫날부터... 하루에 7시간씩 게임..주말에는 날새서 게임... 낮에는 잠... 이런생활을 지금까지 줄곧 하고 있네요.. 욕밖에 안나옴.
27. 님아
'10.5.31 12:15 AM (125.128.xxx.186)이 글 지우지 마시고.... 남편분께 보여주시던지.. 편지로 보내시던지...
마음의 움직임을 한 번 보세요..
보고서도.. 잘못했다... 미안하다... 진심으로 뉘우치지 않으면 정말 희망이 없는 사람처럼 여겨져요...28. 위로
'10.5.31 12:27 AM (180.70.xxx.155)원글님이 내동생이였더라면, 당장 이혼 시킵니다.. 임신중에도 그렇게 행동하는걸 보아선 앞으로 싹수가 보이네요.. 그리고 원글님이 왜 집을 나옵니까.. 내쫓아야지... 집 비밀번호 바꾸고 문 열어주지 않겠네요..어차피 이혼할거 아니고 다시 원글님이 들어가실 입장이라면...
글 내용으로 보아선 정말 인정머리 없고, 왜 결혼했나싶은 사람이네요..무책임한 남편..
원글님 마음 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글을 읽다가 너무 흥분이 된어서 혹시라도 거스리는글 있음 걸러서 받아들이세요.. 신중하게 올바른 선택 하셔서 앞으로 남은 삶이라도 아이와 함께 행복한 삶을 누렸으면 좋겠네요..29. 왜왜왜
'10.5.31 12:38 AM (112.152.xxx.205)왜 결혼은 하셨으며, 또 결혼생활은 왜 지속하시는 건지...
그 분이 결혼 전에는 성실하고, 애정이 넘치는 분이셨나요?
신혼초부터 그런 태도를 보였다면, 안그랬을 것 같은데요.
혹시 결혼 직후 태도가 바뀌었다면 그럼 왜 결혼 직후 이혼하지 않으시는 거죠.
여기 보니까 그런 남편들 끼고, 인생을 썩이면서 그냥 사시는 분들 많으시네요.
아이 때문에. 라고들 대부분 말씀하시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남편과 사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이 해결된다면, 대체 이런 남자와 같이 살 이유는 무엇일까요.30. 독한 말
'10.5.31 2:05 AM (112.214.xxx.178)독한 말 던지세요. 제가 남편에게 말합니다.
아이에게 돈만 벌어다 주는 건 아빠가 아니다. 그건 자선사업가다. 그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어디 아이 성적 떨어졌다고 잔소리 한마디 마라. 아이한테 아빠성적은 빵점이니까.
그리고 피우지 말라던 담배 계속 피워봐라. 줄이라는 술자리 계속 다녀봐라. 그러다 아프면 눈길도 안줄테니..31. 왜하신거에요
'10.5.31 2:23 AM (128.205.xxx.105)남편이 변한 것도 아닌 것 같고, 원래 이런 사람이었죠?
그런데 왜 결혼 하신 거에요?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 겁니다.
그리고, 남편을 좋아하는 게 안 느껴져요. 좋아했었던 것 같지도 않고요.
물론 남편도 글 쓴 분 안 좋아하는 것 같아요.
사랑이 식은 게 아니라 애초부터 서로 관심도 없고, 사랑도 없고,
결혼생활 잘 해보겠다는 결심도 없는 것 같고.
둘 다 '행복' 외의 목적으로 결혼하신 것 같아요. 그게 뭔지는 두 분이 알겠죠.
그리고 보통 이런 분들, 특히 여자들, 절대 이혼 안 하더라고요.
죽는 날까지 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하면서 애만 잡고.
한 번 본인이 생각해 보세요.
행복하려고 결혼했나요? 잘 살아보려고 결혼한 거 맞아요?
아니지 않아요?
슬퍼하실 필요 없어요. 죽을 필요도 없고요.
죽는다 해도 남편 별로 반응 없을 것 같네요.
그리고 남편이 죽어도 원글님 별 느낌 없을 것 같고요. 그래 보여요.
이렇게 되리라는 거 잘 알고 시작한 거 같은데, 도대체 왜 적응을 못 하시는지..32. .
'10.5.31 10:08 AM (61.73.xxx.63)왜 결혼하셨는지 잘 모르겟어요.
33. ..
'10.5.31 10:57 AM (211.253.xxx.253)에휴....
한숨만....34. ,,
'10.5.31 11:13 AM (211.49.xxx.39)바뀔거란 기대는 그만하시고, 현실적으로 아이와 본인을 생각하셔야할거같아요.
위에는 뭐, 나중에 좋은때를 생각해서 참아라, 그런말도 있는데,
당장 필요할때는 있어주지도 않는데, 다 늙어빠져서 자기 놀 기력없고, 놀친구없어 20년 30년후에 그러면 뭐합니까. 그동안에 여자맘은 썩어문드러질텐데..
원글님 보면, 옆에있는한, 기대를 많이 하실분 같아요.
그렇지만, 사람은 쉽게 변하지않아요. 자기가 엄청난 충격을 받아 철들지 않는한.
아닌것에 대해서는 포기할줄 아는게, 본인이 행복해지는 길같아요.
저사람은 저렇게 술먹고 다니며 친구들하고 노는게 행복하다지 않습니까.
그러니 와이프가 잔소리를 하건말건 귓등으로도 안듣고 저러죠.
원글님도, 안변하는 사람 붙잡고 변해라 변해라 하지말고, 혼자서 즐겁게 지내세요.
그러다가 보면 답이 나올지도 모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