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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이 너무 힘들어요

병간호 조회수 : 1,390
작성일 : 2010-05-30 11:05:34
어머님이 얼마전에 암수술하셨어요. 많이 힘든수술이고, 중환자실에 일주일 계실정도로 힘드셨어요.
평소, 성격이 무척 까탈스럽고, 예민하시고, 본인 손이 가지 않으면 모든게 맘에 안드신 그런 분이세요.
따로 살다보니 저랑은 별로 많이 부딪치거나 의견충돌 그런거 전혀없었어요. 남에게 피혜주는거 너무 싫어하셔서 며느리인 저한테도 어찌나 별나게 거리감 두시는지.. 첨에는 이해못했는데, 살아보니 전혀 터치안하고, 상관안하시는 시댁이 마냥 편하고 그랬어요. 어머님은 우리가족이 시댁오는것도 별로 안좋아라 하신분이예요.
본인이 워낙 깔끔,까탈스러우니 손님이 집에 온다 생각하셨나봐요. 혼자음식,청소,,,다 해놓고, 대기상태로 계셔야 하니 너무 힘드셨는지, 명절도, 생일도, 암튼 거의 생략을 많이 하자 하셨어요.
그러셨던분이 이번에 힘든 수술하시고, 아직도 몸 회복이 안돼서 거동도 힘드시고, 음식도 못드시는 상태신데,
간병인불러서 해주고 있고, 평일,주말에 시간되는 가족이 수시로 가보는데, 엄청 화내고, 말도 너무너무 다른사람처럼 성질내면서 하세요. 예로 옆침대에 붙은 커텐, 옆환자가 누워계시길래 제가 열려 있는거 좀더 가렸어요.
그래서 어머님 침대쪽이 커텐으로 더 어두워졌는데, 그랬다고, 절 노려보시고, 욕비슷하게 하시면서 버럭 소리지르시더라구요. 주사기로 음식넣어드리는데, 그걸 저한테 던져버리시고, 제가 휄체어에 태우고, 산책하러 나갔는데,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안갔다고, 욕하고, 성질내고,,,저는 결혼 10년차 가까이 되어가는데 그런모습을 처음보는지라 너무너무 당황스럽고, 뭐라고 말도 못하겠어요.
결국 지금 간병인도 견디다가 못하겠다 가버리고, 남편은 저한테 이젠 하지말라 하고 본인이랑 시동생이랑 둘이서 번갈아 하고 있는데, 내일부터는 출근도 해야해서 간병인 없이 어찌해야하나 걱정뿐이예요.
근데 본인이 간병인 절대 부르지마라 난리난리치고, 같은 병실쓰는 사람들 다 저희어머님때문에 힘들다 난리쳐서
다른 병실로 옮긴분들도 계시고, 그런상황이예요.

거기에 어머님이 아버님 얼굴도 보기싫다 난리쳐서 이젠 와서 얼굴도 안보시고, 나몰라라 하세요.
난 모르니 자식들이 알아서 해라.. 이러고, 주말에는 빨래,청소, 밥,반찬 와서 해놓으라 전화만 빗발치게 해대고..
진짜 미치기 일보직전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몸이 힘드시니 저러시겠지 했는데, 갈수록 사람이 전혀 딴사람이 되어가고 있어요.
이런상황이다 보니 동생분이신 이모님이 몇일 봐주신다 오셨다가 반나절있다가 도저히 힘들어서 못있겠다
이러다가 자매간에 연끊겠다 하시곤 가버리셨구요.

전 솔직히 아버님과의 관계도 그렇고 해서 퇴원후에 저희집에 몇달이라도 머물게 해서 간호해드리려 했는데,
남편은 그럼 가정파탄난다고 절대 안된다 하고, 저역시도 이런상황에서는 도저히 못하겠구요.
주변에 이렇게 수술하고 나면 대부분의 어른들이 성격이 변하는건가요?
아님 일시적으로 몸이 힘드셔서 그런건가요? 이해를 하려노력해도 이제 한달이 넘어가니 서서히 지쳐갑니다.
어떻게 해드려야 안정을 찾으시고, 예전으로 돌아가실까요? 아님 몸이 아프신 지금만 지나가면 괜찮아지실까요?
앞으로 항암치료와 여러가지 힘든일도 많으실텐데 너무너무 힘들고 지치네요.
IP : 121.143.xxx.8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30 11:15 AM (201.231.xxx.9)

    원래 완벽주의 기질이 있는 분인데 몸이 아파 자기 뜻대로 못하니 역정을 내시는가 봅니다. 그 동안 제가 본 바에 의하면 큰 병을 앓고 난 사람들이 굉장히 자기중심적이 되고 타인을 배려하지 못하더라고요. 또 그 동안 살아온 삶에 대한 후회나 회의도 생기고 모든게 섭섭하고 짜증나는 거겠죠. 시간이 지나면 제풀에 꺾이실지 모릅니다. 누가 어떻게 해준다고 되는 일은 아닐 거예요. 그 당시는 자기가 제일 불쌍한 사람이니까요.

  • 2. 아침햇살
    '10.5.30 1:14 PM (119.71.xxx.80)

    저희 친정엄마같은가보네요 근데 상황은 더 힘들고 심각해보이네요 저흰 그래도 아빠가 다 받아

    주셔서 한다리건너인데 그리 난리를 치신다면 회복도 더디고 문제가 커보이네요 예민하고

    성질장난아닌 암환자.. 괴롭죠 앞으로 수술은 아무것도 아니고 항암주사들이 줄줄이기달리는

    데 그 고통은 어찌 견디신대요? 수술은 암꺼도 아니라고 울엄마도 그러신던데 항암치료5차

    넘어가고 머리다 빠지고 하는깐 완전 극을 달리던데요? 걱정입니다 토닥토닥힘내세요

  • 3. ...
    '10.5.30 1:56 PM (221.138.xxx.206)

    아무리 힘드셔도 그렇지 너무 하시네요 평생 완벽하게 생활하시다가 당신이
    그리되신게 까탈스러운 본인때문이 아니라 다 남탓이라 생각하시나 봅니다. 몸이 괴롭다고 그러시는것만은 아니겠죠

    정말 말도 안되게 힘들게 하시면 그러실 때마다 그냥 혼자 계시게 하고
    나오세요 몇번 그러다보면 좀 참는것도 하시겠죠........

  • 4. .
    '10.5.30 1:59 PM (115.126.xxx.58)

    ㅠㅠㅠ..딱히 며늘님한테만 화를 내는 게 아니니 ...그냥 그러려니 맘에 두지 말고...
    어느 티비에서 봤는데...프랑스로 시집한 한국며느리한테만 프랑스 시아버지가
    굉장히 못되게 굴더라구요...물론 아프셔서 ...

  • 5. 그러게요
    '10.5.30 4:02 PM (116.122.xxx.198)

    원래 아프시면 더 신경이 애민해져서 그러던데..어째요 님이 힘드셔서
    앞으로 항암치료하면 더 힘들텐데..
    아버님이랑 잘 의논해서 아버님한테 좀 하시라고 하세요

  • 6. 그게 아닌듯...
    '10.5.30 10:50 PM (122.35.xxx.33)

    직접 본게 아니라 단정짓긴 뭐하지만 지금 원래 시어머니가 아는 듯 화내고 욕하고 그러는게 성질이 예민하고 까탈스러워라기 보다 암환자들에게 나타나는 반응 단계중의 하나인 것 같아요.
    전에 제가 호스피스 교육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배운게 문득 생각이 나네요.
    부정 - 분노 - 타협 - 우울 - 수용 중 분노단계인 것 같아요.
    입원중이시라면 의사와 의논해서 정신과 상담을 받도록 해보세요.
    가족들도 정신과 상담받으면서 어떻게 대응하고 대처해야하는지도 교육받는게 필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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