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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문안 갈때 도시락 무엇으로 준비하여야 할지??
환자분보다 보호자분께서 식사를 제대로 못하시나봐요.
서울대병원에는 직원식당이랑 스카이라운지가 있나본데 거의 김밥으로 해결하신답니다.
일요일에 병문안을 가려고 하는데 저는 과일이랑 약식을 만들어서 가지고 가려고 했는데
도시락을 준비할까하는 마음이 들어서요.
국은 소고기국을 생각하고 있고 나물 몇가지하고 쌈장 준비해서 호박잎, 상추, 곰취 등
쌈종류 몇가지 하려고 하는데 도시락으로 어떤가요?
받으시는 분이 부담스러워하려나 걱정도 되고 도시락으로 어떤걸 준비해야하나 걱정도 되고...
그냥 과일이랑 약식만 준비해서 갈까! 그런 생각도 들고...
만약 도시락을 준비해서 간다면 어떤 음식을 준비해가면 어르신이 좋아하실까요?
1. ....
'10.5.28 9:05 AM (121.157.xxx.18)쌈밥은 옆에 환자분 두고 입크게 벌리고 먹기가 좀 그럴거 같아요
김밥등으로 해결하셨다면 그냥 평범한 도시락이 더 나을듯해요.
밥이랑 나물,마른반찬등이요. 장아찌류는 두고 먹을수있으니까 작은유리병같은거에
담아가면 좋겠네요. 가족도 아닌데 도시락까지 챙기시다니 대단하시네요^^2. ..
'10.5.28 9:12 AM (125.139.xxx.10)저희 어머니 입원해 계실때 병원밥을 못드셔서 제가 도시락을 자주 날랐는데요
어머니가 제일 좋아하시는 게 콩나물국이었어요 병원에서는 고기국보다 나은듯 해요
풀무원 콩나물이 국물이 시원해요. 청양고추 썰어서 조금 칼칼하게 끓이다가 소금간 약하게 하고 나머지 간은 불끄기 직전에 새우젓국물로 하셔요. 대파 썰어넣으시구요.3. 병원
'10.5.28 9:22 AM (69.171.xxx.198)쌈밥은 별로 권하고 싶지 않네요. 물론 손 씻고 드시겠지만, 각종 병균이 제일 많은 곳이 병원인데 손으로 음식을 직접 만져서 먹는 것은 신경이 쓰일 것 같아요.
4. 병원도시락
'10.5.28 11:03 AM (125.131.xxx.206)병원에서 식사를 하셔야 하기 때문에 간편한 것이 좋습니다.
간병하는 동안 가정식에서 멀어졌기 때문에 특별한 음식보다
평범하고 위장에 부담없는 음식이 더욱 좋구요.
쌈밥은 드시기도 불편하고 위생상의 문제도 있습니다.
다른 환자들이나 보호자 분들의 시선도 있기 때문에...
주먹밥 등 특별한 것 보다는 맛좋고 무난한 맨 밥 지어서 담으시구요.
국도 무거운 국보다는 가벼운 국이 좋습니다.
콩나물국 등 시원한 국이나 된장국 등 가벼운 국으로요.
반찬은 잘 변질되지 않으면서 살짝 짭조름한 도시락용 반찬이 좋더군요.
나물 종류, 꽈리고추 멸치볶음, 마늘쫑볶음 같은 밑반찬,
조림종류(연근조림, 두부조림이나 장조림은 어떨까요),
달걀말이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호박이나 두부전,
고기를 가져가신다면 불고기나 제육볶음...
저 같은 경우는 할아버님께서 입원을 좀 오래 하셨던 터라
동생이 교통사고로 장기입원을 해서...
병원으로 나르는 도식락 참 많이 싸 가지고 다녔는데...
결론은 부담없는 가정식 컨셉의 도시락이 젤 좋더라는...5. .
'10.5.28 12:01 PM (121.137.xxx.122)시아버지 입원하셨을때 시어머니떔에 도시락 많이 날랐는데요.
일단 윗분들 말대로 쌈은 병원에서 먹기 좀 그렇구요.
흰밥 하나 담으시고 냉장고에 넣어두고 몇일간 먹을수 있는 밑반찬으로 가져가시는게 더 좋아요. 장조림, 멸치볶음,김 등등.. 입맛이 없으실테니 짱아찌같은 짭짤한 반찬종류도 좋구요.
거기다 제육볶음같은거 매콤하게 해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국도 북어국, 김치콩나물국, 좀 맑게 끓인 된장국 같은 깔끔한게 먹기 좋구요.
연세 있으신 분이면 가끔 죽같은거 가져가도 아침에 먹기 편하다고 좋아하시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