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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반대하는 시어머니께 어떤 논리로 들이댈까요?

임산부 조회수 : 2,016
작성일 : 2010-05-27 20:45:31
제가 맘스홀릭에 올리고도 또 올려요.
혹시 맘스홀릭 보신 분 계시다면.. 그냥 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어서라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이미 일찌감치 강남이자르로 결정해놓고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병원->강남이자르2주->출장산후도우미2주 이렇게 쓸 예정이에요.

저는 무엇보다 맛사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산모의 건강에 가장 중요한 환경을 갖추어놓은 곳에서 산후조리하고 싶어요.
솔직히 이기적인 생각일지 몰라도, 저는 아기보다 제가 더 중요하거든요.
제가 직장생활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3개월만에 완벽하게 몸이 정리되어서 회사에 돌아가야 합니다.
제가 몸조리 잘하는 것도 아이를 잘 돌보는 지름길 아니겠습니까.

문제는 저희 시어머니입니다.
원래 시어머니들은 무조건 딸이 한게 먼저 아닙니까.
게다가 우리 시누는 시어머니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똘망한 딸이고요.

11년전에 저희 시누가 첫아이를 나았을때
산후조리원에 있었어요.
그런데 11년전이니까 산후조리원도 초기였잖아요.
지금처럼 시스템이 갖추어 있지는 않았나봐요.
그래서 산후조리원에 살짝 불만이 있으셨습니다.

그러다 둘째를 낳을땐.
둘째가 조산하는 바람에 인큐베이터에 있어야 했고,
그래서 병원비가 엄청 많이 나왔고.
또 큰아이가 있어서 떼놓기도 뭐하다보니
집에서 산후조리하셨대요.

그리고 나서는 시어머니는 무조건 모든지 조리원 탓입니다.
큰 아이가 병약한 것도, 잔병치례 많이 하는 것도 초기에 조리원에 들어가서 그렇대요.
시어머니가 이렇게 나올줄 알고, 저는 일찌감치 예약금 내놨다고 얘기했는데도 (아직 예약 안했어요.)
애한테 안좋다고 웬만하면 취소하라고 하십니다.

어차피 입주산후도우미가 가슴맛사지 같은 거 다 해주는데 뭐가 문제냐고 그럽니다.
제가 온도 조절이나 이런것도 집보다 조리원이 낫다. 라고 얘기했는데,
저는 온도 조절이라는게, 저를 위한 온도 얘기인데, 그것도 아기 위한 온도 얘긴줄 아십니다.
아이 낳는 병원이 강서미즈메디고, 조리원이 강남이라 거리 멀다고 뭐라고 얘기하십니다.
다른 아기들은 지방도 잘만 가더만.

저는 솔직히, 제 몸 관리 제 돈으로 제가 합니다. 라고 쏘아붙이고 싶은데.
며느리인게 죄라서 그렇게 말도 못하고..

이제는 제가 방어안하고, 남편이 방어할 생각인데.
대체 무슨 논리를 들이대야 할까요?

IP : 119.197.xxx.13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ma
    '10.5.27 8:52 PM (116.200.xxx.65)

    시어머니께서 비논리로 고집을 부리시는데(11년전 이야기와 인과관계 입증되지 않는 어거지 등등) 거기에 무슨 논리가 통하겠어요. 우리 부부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한다고 남편분이 단호하게 입장 전하시고 님은 그냥 조용히 일 진행하세요 조리원에 계약금 걸었다고 하시던가요. 저도 조리원 2주 도우미 2주 했습니다만 인생에서 출산 후 첫 50일이 가장 힘든 시기였어요. 돈으로 고통(?)을 덜 수 있으면 얼마든지 하셔도 됩니다. 평생 그럴 것도 아닌데요 뭐, 정말 그때 넘 지치면 육아에 대한 의욕이 싹부터 잘려요. 하고 싶은대로 하고도 힘드니 죽겠던데 안그러심 평생 한으로 남으실거예요. 그냥 귀 닫으시고 난 내가 필요한 것만 얻으면 된다 하는 생각으로 넘 마음 힘들어하지 마세요

  • 2. ?
    '10.5.27 8:56 PM (221.143.xxx.92)

    논리가 왜 필요하신가요?
    부부가 이렇게 정했다.조리원간다 이러고 가시면 됩니다.
    뭐라뭐라 하면...네.네 하고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뭐라뭐라 야단치시면...네.네 잘못했습니다...하시구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 3. 시누이
    '10.5.27 9:01 PM (112.148.xxx.223)

    시누이를 찾아가서 도와달라고 눈물로 읍소하세요 아마 시어머니는 아들 밥도 걱정되서 그러신 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그리고도 마음 안바꾸시면 그냥 님 계획대로 추진하세요
    설득이 안될 확률이 커요 보니까 고집이 세시고 자존심이 강하신 분일것 같은데

  • 4. 저도
    '10.5.27 9:02 PM (118.91.xxx.110)

    논리가 필요없다고 생각해요.
    논리들이대며 주장해봐야..시어머니 생각 절대로 안바껴요.
    그냥 님이 원하는대로 하시면되요.

  • 5.
    '10.5.27 9:05 PM (183.102.xxx.165)

    희안한게 대한민국 며느리들은 자기 건강에 관련된 것도 자기가 결정 내리면
    안 되나봐요. 노예나 뭐 다름 없죠...그것까지 시어머니 명령에 따라야 되는지 참..
    기가 차네요. 진짜 논리가 뭐 필요한가요. 내가 하고 싶으니까요. 그냥 냅두세요!!!
    말하면 그만이지만..또 그럴 수는 없구요.
    그래도 그냥 어머니..제가 하고 싶어요. 그냥 제 마음대로 하게 두세요..하고 마세요.
    무조건 본인 하고 싶으신대로 하는겁니다.

  • 6. 논리가
    '10.5.27 9:07 PM (121.125.xxx.196)

    필요 없지요.
    님이나 남편이 하겠다고 하면 하는거지요. 무슨 결제라인도 아니고.

  • 7. 참 나...
    '10.5.27 9:14 PM (122.32.xxx.63)

    남편이 총대매시는 수 밖에....

  • 8. ^^
    '10.5.27 9:17 PM (180.67.xxx.214)

    남편분이 방어하실 때
    1. 아는 직장 동료가 얼마전에 산후도우미 불렀는데 맘에 안들어 몇번을 업체에 요구해 바꿔서 맘 고생이 심했다 하더라.
    예) 아기 씻기다 덜마른 배꼽을 떨어뜨렸다, 미역국 조차 제대로 못 끓이더라, 방청소를 제대로 못해 먼지가 날리더라, 되려 산후도우미가 이것저것 상전노릇해서 산모가 고생했다, 첫 2주는 보통 출퇴근이 아니라 입주 산후 도우미이므로 남편 본인이 생판 모르는 사람이 우리집에서 자는게 찜찜하고 싫다. 등등...

    2. 또다른 동료의 부인은 유선염으로 고생해 결국 1회 8만원씩 주고 통곡마사지사를 몇번이나 불렀다. 산후조리원 가면 통곡마사지사가 아예 상주해 있다고 살짝 뻥...ㅋ

    3. 조리원은 매일 소아과 의사가 회진 돈다.(뭐 안그런 곳도 있지만..) 또 다른 동료의 경우 집에서 조리하다 아기가 황달기가 있었는데 발견을 늦게해 고생했다는 식으로..

    4. 조리원에서 비슷한 또래 엄마들을 사겨두면 그게 다 정보다.
    특히 강남 엄마들..ㅋ (좀 웃기지만) 3개월후면 복직하니 더더욱 전업인 엄마들을 많이 알아둬야 도움 받을 수 있다.

    원글님 대처방안
    : 남편은 아들이니 말이 먹힐지도 모르지만 며느리입장이니 논리라는 것 자체가 안 통할 듯...
    그냥 네네...모르쇠...맹한척...착한척...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기...남편 핑계등을 골고루 섞어 가며 최대한 멍한 컨셉 유지.
    "어머님..애 임신하고 나니 벌써 총기가 떨어지면서 사람이 좀 바보가 되는 거 같아요....애 낳고 더 심해지겠죠?" 하며 울먹 등등...

    암튼....거짓말 술술이 아니구요...첫애를 조리원에서 산후조리 했더니 아픈곳 하나 없고 아는 엄마도 많이 생겼고 모유수유도 거의 성공해서 그 경험삼아 드리는 말씀입니다.
    잘 활용하시길 ^^

  • 9. 산모 편한대로
    '10.5.27 9:22 PM (211.63.xxx.199)

    남편분이 이 한마디 하시면 됩니다.
    산후조리원이니 산모가 편한 방법으로 해야한다고요.
    그 어떤 논리도 필요 없지요.

  • 10. .
    '10.5.27 9:47 PM (183.98.xxx.238)

    남편이 방어하겠다면 논리가 뭐 필요한가요? 우리 부부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할게요. 라고 하면 되지요. 그게 옳구요.
    굳이 뭔가 근거가 있어야 한다면
    11년전과 달라져서 요새는 그런 일 없고 그 조리원도 좋은 평가를 받는 곳이며
    남편 친구 부인들도 (시어머니 아는 친구들이면 더 좋구요) 다 조리원에서 조리했고
    결과가 성공적이라고 했다,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남편분과 똘똘 뭉쳐서 잘 이겨내세요. 그 시어머니 원.. 참.. 친정엄마도 그러진 않겠네요.

  • 11. 아니면
    '10.5.27 10:29 PM (119.67.xxx.89)

    처가에서 산후조리우너 비용을 대준답니다..
    라고 말하면 들어멕힐려나요..?

  • 12. 그냥...
    '10.5.27 10:33 PM (122.32.xxx.10)

    친정엄마께서 조리원 예약해놓으셨다고 하세요.
    돈까지 다 지불해놓으셨는데, 환불하려면 얼마 못 돌려받는다구요..

  • 13. 답답
    '10.5.28 12:01 AM (119.64.xxx.14)

    원글님 탓하는 건 아니지만, 진짜 대한민국 며느리들 왜 이래요? 저도 기혼이지만 같은 며느리들이 이해 안갈 때가 너무 많아서...
    '며느리인게 죄라서' -> 이런 말 좀 스스로 입에 올리지 마세요. 뭐가 죄라는건지
    시어머니한테 조리원 비용 대달라는 것도 아닌데, 대체 저는 이게 무슨 설득하고 말고의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남편이 얘기해도 안 통하고 끝까지 난리치시면 걍 네네 해버리고 조리원 가세요. 막판에 사정 생겨서 그렇게 ㄷㅚㅆ다고 하시고.. 뭐 어쩔거예요. 조리원 따라오셔서 끌어낼 것도 아니고
    그런 거 하나 맘대로 결정 못하고 앞으로 어떻게 사실지.. 참 원글님 앞날이 걱정되네요

  • 14. 저도..
    '10.5.28 12:08 AM (211.215.xxx.166)

    친정에서 조리원 비용 대준다는 건..?

    그게 제일 나을 것 같고요.
    조리원 무조건 원하는 곳으로 가세요. 아무리 입주 도우미다 뭐다 해도 결국은 조리원에서의 생활이 가장 편하고 도움받을 한 때더라고요.
    저도 조리원, 도우미 다 경험해봤고요..
    글구 3개월만에 몸 돌아가기는 많이 어려워요.. 전 거진 1년을 두고 조금조금씩 돌아왔네요..
    지금은 육아가 힘들어서 오히려 대학생 시절 몸무게로 돌아갔고요..
    너무 욕심내서 무리하지 마시라고요~~ ^^

  • 15. 아이보다..
    '10.5.28 12:23 AM (113.10.xxx.56)

    원글님이 더 중요하다는 말은 빼세요
    마음 속에 있는 말을 다 뱉어놓는다고 다 맞는 말은 아니예요.
    당연 원글님이 아기보다 더 중요하지만요..

    그리고 시어머니에게 휘둘리지 마세요
    이미 결혼한 성인남녀에게 뭐 그렇게 감놔라 배놔라 한답니까
    아이는 시어머니께 맡길 생각마시고 사람 미리 알아보시구요..
    그래야 내가 하는 말도 시어머니에게 무게있게 들린답니다.

  • 16. 논리는 무슨
    '10.5.28 10:56 AM (163.152.xxx.7)

    그냥 무슨 이야기를 하시든지
    네, 네, 네, 그러네요, 그러게요, 네, 네,, 하세요..
    그런 다음 그냥 산후조리원 가세요.

  • 17. 남편총대원츄~!
    '10.5.28 11:21 AM (125.131.xxx.206)

    저도 추석즈음 출산을 앞두고 있어 이런 일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저라면 '친정에서 산후조리원 돈도 해 주고 보내준다더라'는 얘기 안 할 듯 합니다.
    만약 작은 문제라도 발생한다면 시어머니, 친정부모님 원망하실 수 있습니다.

    무조건 남편이 총대를 완벽하게 매 줘야 한다고 봅니다.

    "아기보다 부인이 소중하니까~" "부인이 원하니까 조리원~!!"
    시댁에서 반감만 조성할 뿐입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와이프도 와이프지만 내가 살아야겠다"로 가닥을 잡으라 하십시요.

    남편분께서 시어머니를 만나서
    "우리집(시댁이겠죠)이나 친정에서 산후조리하게 되면 내가 신경쓰여 못 산다.
    집에서 산후조리하게 되면 산후도우미가 속 썩이는 것도 문제지만
    이삼주 동안 나도 출근해야 하는 데...어쩌라는 거냐...
    그 기간동안이라도 나라도 체력을 비축해야 할 거 아니야...
    아기 낳은 친구들 얘기 들어보니까 애 낳고 2~3주 동안
    와이프도 그렇지만 남편 고생도 만만치 않다더라...
    나도 좀 살자...내 마지막 자유 아니냐...밥은 사 먹어도 되지만
    잠 못자고 불편하면 나는 힘들어서 일 못한다~!!!
    엄마는 왜 나 살자고 산후조리원 간다는 거 못이기는 척 들어줬더니
    그걸 못 가게 해서 날 힘들게 하느냐..."
    라고 말씀하시면 될 듯 합니다.

    제 친구 저렇게 해서 산후조리원 들어간 친구가 있습니다.
    시부모님 완강히 반대하셨었는데...
    아들이 저렇게 말하고 "나 좀 살자"고 하니...
    바로 산후조리원 원츄~!!! 하시더라는...
    뭐, 모든 집이 그런 건 아니겠습니다만...
    대부분 시어머니들께 아들의 "징~징~"거림은 먹힌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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