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해서요

[직장인데요.]

점심 잘 먹고 좀 황당한 일을 겪었는데 가슴이 꽉 막힌 것 같아 하소연 합니다.

점심 먹고 자리에 앉으니 같은 사무실에 있는 여자분이 뭘 좀 체크해 달라고 했어요.(별로 안친한데)

자세한 내용은 쓰기가 그런데 원래는 그 사람이 한 걸 보고 체크를 해야 해요.

그런데 보지도 않은 나에게  해줄 사람이 없다며 써달라 해서 전에 다른 분 한 것과 비슷하게 했어요.

상이 22개, 중이 6개.

그런데 체크해줬더니 뭘 잘못했다고 다시 해달라 해서 두번이나 써줬어요. 컴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손수 써야 하

는데. 그런데 나중에 받아놓고는 자기가 얼마나 잘했는데 중을 이렇게나 많이 줄 수 있냐며 막 중얼중얼 거리더

니 제 앞에서 찢어버리네요. 탈락이라며. 제가 없는 데서 그런 것도 아니고.

정말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요?  너무 황당하고, 앞에서 확 말 못한 저한테도 더 화가 나네요.

[음..]

이게 참 그런게 살면서 황당한 일을 겪으면 그 앞에서는 어이없어 아무말도 못하고
나중에서야 억울해 더 화나는 경우가 참 많은 듯해요.
꼭 억울한 마음 갖고계시다가 나중에 비슷하게 예의없이 굴면 터트리세요

[..]

지금이라도 가서 따지세요.
보지도 않은 나에게 그런걸 해달라고 했으면 내 체크가 맘에 안들거든
나 안보는데서 찢든지 해야지 뭐냐고 누구 똥개훈련 시킨거냐고,
내가 그리만만하냐고, 사과하라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