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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에 사시는 분 계신가요?
저녁 먹고 열심히 검은깨를 볶고 있는데,
남편이 묻습니다.
"외국에서 살고 싶니?"
아니 갑자기 뭔소리...
체코 나가서 3년 정도 살 기회가 생겼는데 어쩔래 합니다.
물론 회사일로 나가는 것이지요.
저희집 딸 아이들이 지금 5, 4학년입니다.
돌아오면 중2, 1이네요.
체코 프라하에서 살 것이고, 아이들은 국제학교 보내준다고 합니다.
이게 기회일까요?
이민을 가는 것도 아니고 3년 기한이라고 하니 대략난감하네요.
경험담 좀 들려 주세요^^
검은깨도 다 태우고 제 마음도 타서 잠 못 이루고 있네요.
1. 심슨바트
'10.5.26 12:58 AM (118.221.xxx.118)국제학교 다니시다가 외고 보내시면 될것 같습니다.
2. 프라하
'10.5.26 1:03 AM (123.98.xxx.85)듣기만 해도 좋네요.
프라하의 박물관은 정말 대단하다더군요.
저는 사진만 봤습니다만...
사는 건 모르겠습니다만....3. 가셔요
'10.5.26 1:12 AM (211.192.xxx.93)유럽 구석구석 여행도 많이하시구요.
다리만 튼튼하면 어딘들 못가겠습니까???
돈만 있으면 또 가고싶은곳이 전, 비엔나 , 프라하입니다..4. 5월의어느날
'10.5.26 1:18 AM (119.71.xxx.153)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유럽을 쉽게 다닐 수 있겠다는 장점에 마음이 우선 움직이는데요...
돌아와서 아이들 학교 적응 등이 걱정이어서요...5. ㅎ
'10.5.26 1:19 AM (121.188.xxx.137)제 오빠가족이 5년기한으로 살고있어여^^
두루두루 여행도 하고 한인들 많이 있어서
외롭지않게 생활하고 있답니다~
가끔 나물 체취도하고 씨앗가져다가 재배도
해서 향수병 달래구요. 그리 불편함점 없이
살고있거든요 기한이 있잖아요 좋은 기회이니
놓치지 말고 붙잡으셨음 좋겠어요 부럽당^^6. ...
'10.5.26 1:19 AM (211.178.xxx.129)체코에 살진 않지만 저같으면 갑니다^^ 아이들 어릴 적에 외국에 사는 경험 시켜주는 것 좋은 것 같아요. 물론 다 장단점은 있긴 하겠지만요
7. .
'10.5.26 1:32 AM (183.98.xxx.238)엄마가 정서적 기둥이 되어주면 (학교 다녀와서 힘들었지? 하고 힘껏 꼭 안아주는 정도만 해도)
아이들은 그 힘을 받아 알아서 적응들 다 합니다.
저도 체코는 아니지만 옆나라에 살았었고 국제학교 다녔어요.
아프리카 오지에도 외교관들은 가족들 데리고 가서 사는데 뭐 어떤가요? 저도 꽤나 더운나라 오지에 살았었지만..
체코, 가보세요. ^^
그리고 가족들이 떨어져 살면 뭐가 좋은가요.
국제학교도 보내준다는데, 더 좋은 기회가 없지요. 영어배우기엔.8. 헉쓰
'10.5.26 1:39 AM (211.200.xxx.38)가고...싶어라.........
9. 좋은 기회
'10.5.26 2:16 AM (110.8.xxx.19)춤이라도 춰야 할 일 아닌가요.. 서울 살아요 덴장.
10. mm
'10.5.26 3:51 AM (109.52.xxx.45)전 체코는 아니지만 올 여름에 아이랑 같이 체코 근처 나라로 나갑니다.
저의 아이도 4학년인데 지금 나가면 언제 들어올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국제학교 보낼지 현지학교 보낼지도 고민 중입니다.
저야 이 나라에서 살아봤으니 괜찮은데 아이때문에 좀 걱정이에요.
그래도 어린 시절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데려갑니다.
나중에 국경에서 함 뵈요~^^11. ...
'10.5.26 8:23 AM (183.98.xxx.205)한국에 와서 적응할 시간 충분히 있습니다.
12. **
'10.5.26 8:24 AM (121.161.xxx.248)부럽습니다.
프라하 정말 멋진 도시예요.
생활수준도 유럽어느나라 못지 않은것으로 알고 있고
교육수준도 높다고 들었습니다.
걱정 않하셔도 될것 같은데요.13. ...
'10.5.26 9:06 AM (152.99.xxx.134)지금이 애들 외국 가기 딱 좋은 시기인데 2년정도만 있다 애들 델고 들어오세요..애들 중학교가면 적응하기 힘들어요. 유럽은 우리보다 학제가 1학기 빨라요...참고로..
14. gma
'10.5.26 9:32 AM (61.74.xxx.231)여행으로 잠시 다녀가는거와 직접 가서 사는건 천지차이죠.
가기로 결정났으면, 내가 이걸 좋은 기회로 만들면 되죠.
가기전에 영어공부열심히 시키시고, 국제학교 다니기만 하는걸로는 영어가 생각만큼 안늘어요.
원어민교사를 붙이든 학원을 매일보내든, 영어수준을 높여서 가자마자 ESL없이 본 수업을 바로 듣게 하는게 좋아요.
미리(입학 3-4개월이전) 가고자 하는 국제학교에 이메일 띄워서 입학가능여부 알아보구요.
보통은 생일을 9월기준으로 학년을 정하므로, 상반기생일인 경우와 하반기 생일인경우 들어가야할 학년이 우리학년하고 좀 다를수 있는데, 돌아와서 다 제학년으로 맞춰들어가더라구여.
일부러 학년을 낮출필요는 없어요15. 넘 부럽네요!!
'10.5.26 9:32 AM (175.116.xxx.138)애들이 이미 중고생이라면 몰라도..정말 딱 좋을때 아닌가요?
제가 더 설레네요. 프라하 넘 멋진 도시예요. 물론 여행만 다녀오고 살아보진 못했지만..
언어가 좀 걸리긴 하지만..
저라면 무조건 갈듯해요! 망설일 이유가 없다 싶어요.
이민이라면 다른 문제지만..외국에서 몇년만 살다오는게 평생 소원이네요. 그것도 유럽이면 땡큐죠~^^ (여행다니기도 넘 좋고)16. 정~~말
'10.5.26 10:28 AM (124.138.xxx.99)부럽삼!!
체코는 가보고 싶은 유일한 나라!!!17. 추억만이
'10.5.26 10:45 AM (58.123.xxx.184)뜬금 없이 체코 전문가 정은이가 기억나는..
18. 유럽거주
'10.5.26 11:10 AM (114.201.xxx.112)유럽에 4년간 거주하다 귀국했습니다. 체코에도 여행 가봤구요.
아이들과 님에게 좋은 기회입니다.
아이들이 고학년이라 걱정되시나 본데 오히려 전 그 때가 나은거 같아요.
한국에서의 학교 경험도 있고 하니 돌아오서 적응 그리 어렵지 않을겁니다.
물론 한국 공부도 엄마가 잘 챙겨져야 겠지요.
(요즘은 인터넷 동영상 강의도 잘 되어 있고 하니, 나가 있는 동안 주요과목 잘 챙겨주세요.)
국제학교보낼 수 있다고 하니, 현지에서의 교육도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되구요.
프라하에도 한국 사람 많습니다. 사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으실거에요. 물론 처음엔 좀 힘드시겠지만, 몇 달만 지나면 편해지세요.^^
체코의 시골 마을도 아니고, 프라하로 가시는거니, 사는건 크게 걱정 안하셔도되요.. 정말...
다른 더 선진국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나중에 확실히 잡을 수 있는게 아니라면,
이번 기회를 꼭 잡으세요.
좀 불편하고 힘들게 살아도 나중에 지나면 다 추억이 되고,
배우게 되는 것이 많답니다.19. 3년
'10.5.26 11:44 AM (67.168.xxx.131)후엔 아마 아이들이 한국으로 안돌아오고 싶어 할겁니다.
아시아 빼곤 유럽쪽은 어느모로 보나 울나라 보다 나요,
이런 절호의 기회를 고민하시다니,,
요즘 돈 억수로 들여 기러기 가족 해가면서 아이들
내보내려고 난리들인데,, 우물안 개구리같이 키우는 거보다야 훨낫죠,20. 적극
'10.5.26 11:46 AM (118.223.xxx.247)그런 기회라면 다녀오세요.
이민이라면..뜯어 말리고 싶지만...
단기간이라면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싶네요.
물론...단기라도...외로움과 힘든점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돌아올 곳이 있다는 것이 안정시켜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아이들의 나이를 본다면 아주 좋은 시기이구요,
돌아와서도 잘 적응할 나이라고 생각됩니다.21. ,,,
'10.5.26 12:08 PM (222.111.xxx.41)지난주였나, 지지난주였나 ebs 여행 프로그램에서 체코 여행이 나왔는데 참 좋았어요.
유럽은 유럽이구먼...했어요.
사람들도 느긋해 보이고, 풍경도 좋고, 공기도 좋아 보이고, 음식도 맛있어 보였어요.
그리고 체코 맥주도 맛있어요.22. 부럽
'10.5.26 5:36 PM (211.178.xxx.53)저도 왕 부럽습니다
해외에서 평생 사는건 좀 그렇지만, 이렇게 기한 두고 몇년 정도 사는건 정말 최고인거 같아요
저도 서울 살고 있습니다 덴장^^23. 현실,,
'10.5.26 6:36 PM (211.41.xxx.140)외국생활은 여행처럼 그렇게 낭만적이거나 좋기만 한것은 아니랍니다.. 생활이고 현실이지요..
힘들기도 하고 외롭기도하고 해서 반은 여기살아서 나름 좋은점도 있구나, 반은 한국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그런 심정이었답니다..한국에 돌아와 보니 다시 그 시절이 그리워지네요..
엄마가 영어가 되시고, 운전을 하실 수 있으면 살기가 훨씬 수월하답니다..
인터넷이 있으니 한국에서의 학습과정도 엄마랑 아이들 노력여하에 달려 있겠지요..가실때 아이들 학습지랑 책좀 챙겨가셔서 한국오실때 대비하세요..
처음 한 서너달은 적응하시느라 힘드시겠지만 그 이후로는 인간의 적응력에 감탄하시지 싶습니다^^..
가시기전에 엄마랑 아이들 영어공부 미리 좀 하시고 가셔요..
건강조심하시고, 여행도 많이 다니시고,., 그때 그때 그 상황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읏샤 화이팅!!24. 5월의어느날
'10.5.28 10:42 PM (119.71.xxx.153)며칠 고민하고 돌아왔더니
정말 많은 분들께서 의견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따뜻한 말씀에 한 번 놀라고, 100% 찬성에 또 한 번 놀라고... 그랬습니다.
저희는 마음의 결정을 했고, 의사 표현도 할 것이니 이제 회사가 시키는 대로 할 것 입니다.
샐러리맨의 비애!!!
아무튼 여러분의 말씀 감사 드리면서, 혹시 체코가면 멋진 풍경과 사연으로 보답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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