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전 상황

[방답진]

얼추 30년전이라 기억되는군요.
건강이 좋지않아 잠시동안 섬마을에서 요양을 하고 있었더랬습니다.
그때가 국회의원 선거 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육지에서 배를 타고 세시간을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낙도였는데 그 섬마을에
대학생 다섯명이 찾아왔더랬습니다.
전두환 때 였습니다.
섬마을 가가호호를 돌며 제대로된 투표를 해야한다고 어른들을 설득하고 다녔습니다.
자식들 같은 대학생, 손주들 같은 대학생들의 호소가 어른들께 먹히더군요.
기억으로 그때 여소야대의 기적의 국회를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현 상황을 보며 그 때가 떠오릅니다.
지금의 우리 자녀들은 그시절의 대학생들처럼 절박하지않아 그런것을 기대할 수 없겠지만 생각해보니
82쿡의 아줌들이 그 시대 대학생들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다시 한번 그때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 꿈이 현실로 나타나길 주변 사람들 설득에 온 힘을 다해야 하지않을까 생각됩니다.
우리 힘내서 희망을 쏘아보아요.

[.]

왠지 마음이 찡하네요...꼭 다시 그런 기적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