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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인생은 혼자인가봐요.. 준비를 해야 겠어요.. 도와주세요

준비중.. 조회수 : 2,476
작성일 : 2010-05-25 03:30:50
31살 입니다.. 3살된 아이가 있구요..

이혼을 준비하는 중에 무작정.. 아무 대책없이는 안되겠다 싶어..
준비하고 1년뒤쯤 이혼을 하려고 합니다..

그동안의 시간이 지옥같은 나날이겠지만.. 당장 이혼하고 나와서 아이와 둘이 살 수 없을 것 같아
준비를 하자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제가 어떤 자격증과 취업을 할 수 있을까요..
제 입장이라면 어떻게 준비를 하시겠나요..
너무 방대한 얘기지만  큰 틀하나라도 조언 주시면 고맙게 생각할께요..

전 대기업 5년차 다니다 아이가 생겨 그만두고 계속 집에만 있었거든요..
다시 또 그런 운이.. 기회를 바라는건 너무 무모하고.. 말도 안되는것 같고..

이혼녀가 취업하기는 어떤가요.. 10급 공무원 시험은 어떨지..
머릿속만 뒤죽박죽 갈피를 못잡겠어서 여쭙니다..

저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IP : 180.71.xxx.6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ff
    '10.5.25 3:34 AM (119.195.xxx.92)

    공무원도 할수만있다면 도전해보세요...

    아이가 하나라면 키울수있어요

  • 2. 준비중..
    '10.5.25 3:39 AM (180.71.xxx.63)

    10급 공무원은 가능성이 있을까요.. 인터넷 강의로..
    아이를 무조건 제가 데리고 와야하거든요..

  • 3. ...
    '10.5.25 3:39 AM (218.156.xxx.229)

    나이도 젊고, 대기업 다닌 경력가지 있으시니..그래도 나름 경쟁력이? 있다고 봐요.
    공무원 시험도 괜찮을 듯 하네요.

    저희 시누도 30에 아이 돌잔치 끝내고 두 달 뒤에 이혼했는데,
    그 후 3년은 정말..뒬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상황까지 몰리더라구요.
    배운 것 없고, 기술 없고..뒷 돈 대 주는 친정 없고, 애는 하나 딸렸고,
    아닌 말로...동사무소에서 쌀 지원 받는 수준까지 내려갔는데,
    본인이 워낙에 의지가 강하고 부지런하고...그러니...어찌어찌해서...
    지금은(34) 빚이 반이 넘지만..80평 식당 차려 성업중이네요...

  • 4. fff
    '10.5.25 3:44 AM (119.195.xxx.92)

    음 대기업다닌경력있으면 10급은 할수잇을거에요

    힘내세요

    아이가있잖아요

  • 5. 곰맘
    '10.5.25 3:46 AM (201.231.xxx.9)

    윗님, 시누 대단합니다. 원글님, 어머니는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있어 어렵다고 생각지 마시고 그로 인해 헝그리 정신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자본만 있으면 조그만 장사를 추천하고 싶기도해요. 작은 분식집이나 옷가게요.

  • 6. 힘내세요.
    '10.5.25 4:07 AM (116.32.xxx.6)

    아이도 있는데 이혼 결심하시기까지 마음고생 많으셨겠어요.
    그래도 기왕 마음 먹으신것 준비 잘 하세요.
    제 생각엔..
    결혼전 대기업 5년 다녔어도 그 직종이 지금도 경력 인정받아 제 취업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그때와 비슷하게 처음부터 시작하긴 힘들거예요.
    일단 1년 동안 준비하시면서 내가 마련해 둘 수 있는 금액이 얼마나 될련지 가늠해 보시고
    공예나 기술이나 기능사 같은 전문적인 것을 배워 수강생들에게 가르치는 가게(음식점등 포함)
    를 차릴 것인지(장기적으로 내다본다면요.) 아니면 회사에 취직을 해야 한다면
    여성취업센터도 많으니 그 곳도 둘러보시면서 원글님이 배워서 일하시기 알맞은
    것을 배우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여성취업센터나 여성인력개발등 이런 기관 단체에선 상담도 해주니 한번 취업 진로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공무원 시험 준비도 좋은데 1년동안 이것만 붙들고 있다가 (물론 꼭!! 붙을 각오로 임하시겠지만)
    만약에 하나라도 마음 처럼 안되었을땐 이혼 안 할 수는 없으니 실질적으로 내 경력과
    나이와 상황에 맞는 취업자리도 함께 알아보시면서 힘드셔도 2가지를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혼하시기 전에 취업을 할 수 있으면 그것도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일단 우리 사회가 아직은 이혼녀에 대한 선입견이 있기때문에 일단은 취업을 해놓고
    보자는 것이죠. 취업 후 이혼으로 인한 직장동료들의 생각이나 이목은 어차피 각오 하신것이니
    크게 상관하시지 않으면 되고요.
    내가 만약 이라고 생각하며 대안책을 찾아보았어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힘내세요.

  • 7. 새옹지마
    '10.5.25 4:36 AM (79.186.xxx.92)

    30분 동안 길게 적었는데 날아갔어요
    다시 힘들어서 짧게 합니다
    항상 82 언니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창업반대 이혼준비기간(아주 좋은 생각) 아르바이트 당장 시작하세요
    돈 보다 적성을 먼저 찾는 것입니다
    자기자신이나 남이나 적성은 아무도 모릅니다
    먼저 해 보아야 합니다
    돈 이나 신중함 없이 편안 마음으로 시작하면 일이 더 쉽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인내하라는 말 보다 즐거운 일을 찾으세요
    일을 하다보면 가치관도 많이 달라집니다
    남편 시댁 보다 항상 나 자신을 위하여 산다고 생각하시고 모든 시간을
    미래를 위하여 투자하세요

  • 8. .
    '10.5.25 5:55 AM (75.181.xxx.2)

    전 애가 둘이었습니다.
    그때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이 애 하나 데리고 이혼하는 사람이었어요.

    하루에 한달에 일년에 상황이 달라지지 않더군요.
    그런데 3,4년쯤 지나고 뒤를 돌아보면 뭔가 달라진게 보이고 또 3년이 지나서 뒤를 돌아보면 뭔가 보여요.
    지금은....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행복이라는게 뭔지 느끼면서 살아요.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평생 해보지 못하고 사는 게 뭔지도 확실히 알게 되고 뭘 해보고 살 수 있구나도 알게 되더군요.
    님은 더 젊으시니 저랑은 다르겠지만요.

  • 9. .
    '10.5.25 6:00 AM (75.181.xxx.2)

    쉽지 않지만 길은 있으니 잘 찾아보세요.
    공부가 자신이 있으시면 시험공부 해서 길 찾는 방법도 좋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경제력과 아이와 나에 대한 마음의 여유.....두가지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게 중요했어요.
    둘이 어느 정도 균형있게 맞춰지면 힘들지 않게 갈 수 있어요.

  • 10. ..
    '10.5.25 9:00 AM (59.19.xxx.110)

    10급은 정식 공채가 있는게 아니구요. 사무보조나 운전,시설관리(소위 수위분 하시는 일)같은 기능적인 공석이 발생시에 특별채용형태로 가끔 뽑습니다. 되기 어렵지요. 인맥이 있으면 모를까...
    영어를 중상수준하시고 상경계 출신이면 차라리 무역사무원을 하시는 것이 낫구요. 영어 잘하시면 사설 학원 강사가 자격이 필요없는데다 시간적으로 오히려 괜찮으실 수 있습니다. 행정법의 압박을 이겨낼 수 있으면 9급 행정직준비하셔요. 그나마 사람도 많이 뽑고 서울시,전국직,해당주소지 여러가지 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경리사무원 괜히 사회적으로 낮게 보기도 하지만 사실상 나이의 압박이 없어서 생각보다 이것도 괜찮습니다. 서울쪽은 임금도 꽤 주기도 하구요. 칼퇴근인 곳도 꽤 있어요(결산을 직접하지 않고 회계 사무소에 의뢰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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