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사시는 분들....로고나 vs. 라베라... 어떤 화장품이 더 좋은지요?

[궁금이]

아가가 태어나면서 제이슨, 캘포, 벨레다 등등 써보고 있는 중이에요.
이번에 아가 입욕제를 사야해서 검색하다가 라베라라는 브랜드를 새롭게 알았는데..
저에게 생소한 브랜드라 문의드려요.

로고나와 비교해서 브랜드 인지도는 어떤지요?
외코 테스트에서 좋은 점수 받은 제품들도 종종 있던데...

신생아 선블럭은 어디 제품이 좋은지도 고민 중이고....

그리고 엄마 화장품은 로고나와 라베라, 슈라멕 등 중 어디 것이 좋을까요?

유기농 화장품에 대해 많이 아시는 선배맘님 조언 듣고 싶어요....

[kiwi]

선배맘은 아니지만, 로고나는 유럽에서 솔직히 듣보잡이에요. 물론 유기농 브랜드로 알려져는 있는데 한국의 명성만큼은 아니라는 건 확실합니다. 베이비 라인은 그나마 좋은 평을 받는데.. 제겐 너무 향이 강했네요. 우리나라에서야 로고나가 훨씬 먼저 런칭했으니 라베라보단 당연히 인지도가 높죠. 유럽에서 제일 인정받는 3대 유기농 브랜드 = 라베라/벨레다/닥터하우쉬카예요. 이것저것 추천해드리고 싶은 게 많은데요.. 워낙 얘기가 길어질 듯 싶어서요.

전 엄마가 아니라서 신생아가 썬블럭을 써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벨레다/닥터하우쉬카는 현재 유럽에서는 단종되었으니 제가 추천하는 제품 써보시는 게 어떨까요. 프랑스에서도 인기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썬크림으로는 아니지만 유명한 브랜드예요. 피지오겔인데요, 백탁도 없고 순해요. 20대 후반인데도 아토피를 가지고 있는 세상에서 제일 민감한 피부인 저랑 서너살짜리 조카들이 잘 쓰고 있답니다. 다른 것도 많지만 조카들이 쓰는 거니까 추천할게요.

저는 유기농만 쓴지 6년째에 관심이 워낙 많아서 잘 아는데.. 엄마 화장품도 너무 많아서, 이렇게 여쭤보시면 질문을 해드리고 싶어도 못 해드려요. 궁금한 게 있으시면 자세히 물어보세요. 어떤 피부인데, 어떤 걸 사려는지.. 그런 거요. 그러시면 나중에라도 와서 여기다 답해드릴게요. 사이트도 소개해드리고 싶고 그런데 광고같아서 꺼려져서요.

참고로 첨언하자면.... 우리나라 엄마들이 좋아하는 제이슨, 캘리포니아베이비는 대표적인 북미 쪽 브랜드구요, 유기농 절대 아니랍니다. 유기농의 탈을 쓴 브랜드들이 아주 많아요. 이거 말고 문의하셨던 나머지 브랜드는 독일 쪽이구요.

[..]

원글은 아니지만 자세히 설명해주시면 좋겠어요..궁금한데 어디서 부터 여쭤봐야할지도 모르겠네요.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이거저거 사려고 고민하는 사이...남북관계 경색으로 환율이 치솟는 바람에 멈칫한 사람입니다. ㅜ.ㅜ

[ㅡ]

어머 로고나 듣보잡 아닌데.
거기 방식은 한국처럼 티비 광고 안하는 식이긴 하지만 Bio 가게에는
들어와 있는 로고나 제품, 특히 애들용 제품 좋고 듣보잡의 의미가 뭔지 모르지만
한국처럼 겉만 번지르하고 내용물은 속이거나 이런 일 없고 친환경 제품으로 한번도
인증 못 받고 테스트를 통과 못한적도 없는데 왜 그런 말이 나올까요?
당장 유럽 여행 가면ㄴ 독일 같은데 어느 곳이든 Bio Markt 라고 쓰여져 있는 가게 들어가면
로고나 제품 살 수 있는데.
그리고 듣보잡, 그 단어 한국식 용어라고 생각해요. 우리처럼 유명 연예인 데려다가
걔들 돈 많이 주고 광고 하고 나면 알려진 게 되니까 듣보잡 아니고 하루 아침에 유명
상품, 당 나는 상품, 그러니까 살 만한 제품 되는 거고 그렇지 않고 제품 내용에 충실하면
안 알아줄뿐더러 평가도 제대로 하는 곳도 없는 한국 시스템과 국민들이 듣보잡을
만들어 내겠지만 거긴 그런 식으론 안 통해요.
엄정한 테스트 기간이 존재하고 티비나 잡지에 유명 연예인 써서 하는 광고 하지도 않지만
그런 광고가 아니라 믿을 수 있는 평가 기관이 존재하고 또 그런 평가 기관 평가보고 사는
사람들이 있는 한 제대로 된 물건이 아니면 가게에서 오랫동안 발 못 붙이고 안 팔리죠.
그런 점에서 계속 팔리고 있고 매번 친환경 제품으로서 테스트에 통과하는 제품이 왜
듣보잡이라는 건 지 모르겠어요.

[음~]

로고나 코리아에서 제품 구입하면 보통 제조일이 1년 넘는 제품을 보내오더군요. 심지어 1년 6개월 가까이 된 제품도 받아보았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황당할 정도이지요. 현지가의 세 배 정도? 대폭 세일하는 경우 두 배 정도이더군요. 꼭 로고나여야 한다면 구매대행 사이트 이용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유기농 브랜드 제품이라고.......... 반드시 좋기만 한 것은 아니더군요. 특히 나와 안맞는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쓰게되면 트러블이 생깁니다. 저는 로고나 사용하면서 오히려 트러블이 여러 번 생겼었구요. 담당자는 명현 반응 어쩌고 하는데, 글쎄요, 안맞으면 안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은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가 참 많더군요. 미국 쪽도 간간이 있구요. 우리나라도 있긴 합니다. 초록마을 등에서 판매하더군요. 하여튼 일단 샘플 써보시면서 나에게 맞는 제품을 찾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참, 유기농 화장품들이 사용감이 별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크림 류가 그렇지요. 이 점도 감안하셔야 해요.

[..]

로고나는 제품을 매일 생산하는게 아니고 특정 제품을 한꺼번에 만들어뒀다가 파는거라고 들었어요. 3년까지는 괜찮다고 한거같은데 기억이 어렴풋하네요.
그리고 로고나 코리아는 들여오면서 관세 내고, 시험 비용 내고, 물류 비용 어쩌고 저쩌고 하면 그렇게 비싸진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인지도가 낮고 애기들 품목이 많아서 그런지 백화점 판매 비중이 높은데 백화점은..수수료가 35%인가 그렇다고 해요.. 백화점에서 팔아도 남는게 없다더라구요.
전 그래서 구매대행으로......ㅜ.ㅜ

[kiwi]

제가 설마 독일 사정에 대해 전혀 모르면서 그런 극단적인 표현을 썼을까요? 누가 로고나랑 한국 브랜드랑 비교했어요? 솔직히 한국에선 로고나 거품 심하고, 또 독일 유기농 샵에서 팔기만 하면 다 좋은 건 아니잖아요? 외코테스트 한번만 통과하면 끝인지.. 다른 유기농 브랜드에 비해 너무 과대평가되어 있죠. 그리고 다른 브랜드들 써보셨다면 아시겠지만 로고나 그닥이잖아요. 전 한국 브랜드랑 비교한 적 없습니다. 위에 음~님이랑 ..님이 말씀하신 거 모두 맞구요, 그러니 원글님 외에 관심있으신 분들 모두 참고하시길..

[원글]

앗, kiwi님... 제가 여기에 다시 댓글을 달아놓은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아가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뷰티란에 질문 다시 올려 놓았어요. 상세한 답변 해주시면 저 이외에도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시간되실 때 답변 해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