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마라~ 내 찍어 주께!!

[식당에서]

거의 매일 만나 차 한잔하는 친한 이웃 두명이 있습니다.
서울 생활 20년인데 아직도 경상도 억양과 사투리가 남아 서울 토박이인 제가 귀 쫑긋하며 대화해야하죠.
집 근처 식당에 밥먹으러 가는길.. 퍼랭이들이 명함 나눠주더군요.
자연스럽게 선거 이야기를 나누며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우리가 그 식당 저녁식사 첫 팀이었습니다.
제가 일부러 약간 큰 목소리로(식당주인 들으라고).."서울시장선거에서 한명숙님 당선 못되면 MB가 또 한명숙님 죽이려 들거야" 라고 말했습니다.
이웃들도 "그러겠지.." 하더군요..
제가 "난 한명숙님 살려야돼!! 또 노무현 대통령처럼 그렇게 보낼순 없어!" 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한분이 그러시더군요..특유의 경상도 억양으로..
"걱정마라!!! 내 찍어주께! "
정말이지 쏟아지는 눈물 억지로 참았네요..

6월 2일까지 매일매일 어딜가든 큰소리로 떠들랍니다..

[ㅎㅎ]

정말 감동적인 교감을 이루셨네요.
ㅎㅎ
동지 만난 것 같아서 좋으시겠어요.
전 대구에 아는 얼굴 하나 없어서 너무 외로워요 ㅠ.ㅠ

[...]

멋지셔들~

[멋쟁이님들]

소심한 저에게는 교훈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