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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생활비이야기하다가 급우울해집니다
어버이날 있었고,애가 좀 아팠고,저 이가 아파서 치과에서 썪은니뺐고,일주일쯤 전에 세식구 전라도로 1박여행도 다녀왔고,애운동회며,모임한번,친구한번만났고,에구...많이 나올만도 하네요
근데 저보고 집에서 살림좀 잘하라고..저 여름옷 5만원치 정도 샀네요.머리도 볼륨매직한다고 거의 6개월만에 미용실가서 9만원썼고..샌달도 하나샀네요.인터넷으로 2만5천원짜리.
저많이 쓰긴썼나봐요. 평달엔 저꾸미는돈은 거의 안쓰는데.계절이 바뀌는때라 도저히 버틸수가 없었네요
역시 제앞으로 돈을 좀 쓰면 카드값에서 차이가 납니다
마트도 집앞에 하나생겼는데 자꾸 세일을 해서 가다보니 뭐 두세개만 집어도 만원돈이 나오네요
이젠 마트를 일주일에 두세번만 가라고..
정말 우울하네요. 주위둘러봐도 돈나올곳을 없고..남편이 저보고 언제쯤 돈벌생각이냐고 묻네요
우리도 연금보험 들어야하는데..저도 걱정입니다.집살때 대출받은것도 갚아야하고..노후준비도 해야하고..
저 아들이 초2인데,바둑학원하나 보내고 나머지는 제가 다 끼고 앉아 가르치거든요,영어도
근데 공부곧잘해요.시험도 맨날 백점이고. 근데 그런건 저희 남편눈엔 별거아닌걸로 보이나봐요
저 밥먹고 집에서 별로 하는것도 없는사람취급도 해요 가끔.
집안일하고 밥하고,애앉혀서 공부시키고,것도 과목별로 꼼꼼히 보다보면 힘들어요 쉬운거아니네요
밤에 자려고 누우면 에구구 소리가 다 나와요.저도 하루가 힘듭니다..그래도뭐 남편보단 편했겠죠.
으..이제 앞으로 먹을거 입을거 다 줄이고 어떻게 사나요..지금도 많이 쓴다고 생각은 안하지만 먹고싶은 빵하나 음료수하나 집어들면서 고민고민하며 살고싶진않네요
이제 친구도 한달에 한번정도 만났는데.솔직히 만나면 2만원은 씁니다. 근데 좀 부담되요. 근데 뭐라고 핑계대고 안만나나요..
제가 무슨말을 썼는지도 잘모르겟네요.우울해서요..그냥.
1. .
'10.5.24 11:55 PM (220.116.xxx.229)이 글 보니까 저는 더 우울하네요.
저는 직장다니면서 돈도 버는데, 치과도 못가고, 여행도 못가고, 친구만나거나 모임도 못가고,
미장원도 못가고, 돈없어서 먹을 것 입을 것 다 줄이고 살고 있네요.
아이들은 학원 안보내면서 퇴근 후에 다 제가 끼고 가르치고 있고..
도저히 숨 쉴 틈 없이 살고 있어요.ㅠㅠ2. 앤
'10.5.25 12:40 AM (125.178.xxx.68)기운내세요. 애 학원 안보내고 직접 가르치는 것만 해도 돈버는건데, 남편이 너무 몰라주는거같네요. 그런거좀 알아주고 칭찬해주고 해야 좀 살림이 빡빡하더라도 님이 살맛 날텐데..
남편이 가져다주는 돈만으로 여유있게 살면서, 애들 최고 교육 시키면서 골프에 에어로빅에 취미생활 다하고, 입주 도우미 아줌마 쓰는 친구들이 주변에 얼마나 많은지..,,저도 가끔은 속상한데, 그런 친구들이랑 비교하고, 그 친구들 남편이랑 비교하면, 저희 남편도 열받겠죠. 그런데 정말 가끔씩 정말 우울해질때가 있어요. 힘내세요!!3. 전~
'10.5.25 1:07 AM (221.139.xxx.171)여태 직장생활하다가 한달 쉬었네요
지겨워서요
그랬더니 말일 다가오니 가슴이 벌렁거립니다
핸폰울릴때마다 돈 빠져나가는 소리에 심장이 곧 먿을것 같습니다
이제 슬슬 일 시작할때가 온것같애요
애들 다 커서 할일도 그리없는데 빈둥거리자니 제 울화가 치미네요
아마도 그런 체질은 아닌듯합니다
살짝 우울증도 오는것 같구요
한 1주일 환장하게 좋더니..하루가 너무 길다는 생각 요즘 종종하고삽니다
말일이 다가오니 돈생각도 나지만 일단은 밖에 나가야 기분도 좀 나아지고 활기차니 제 얼굴에 혈색이 돈다고나 할까나요~~~아까는 딸이 형관문 들어서며 그럽니다
엄마 얼굴이 퉁퉁 부은것이 어디 아픈사람같어~~에휴4. 궁금한게..
'10.5.25 10:26 AM (124.136.xxx.35)남편이 얼마 벌어오시나요? 궁금합니다. 남편이 평균 급여는 받아오면서 많이 쓴다 어쩐다 하면 이해가 가는데요, 적게 받아오면서도 저런 소리 하면 화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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