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마흔 앞둔 뇨자, 재취직 포기해야 할까요?

스펙만화려 조회수 : 1,701
작성일 : 2010-05-24 22:17:08
지난 10년 넘게 사회생활을 하다 남편 일로 해외 2년반 체류후 귀국
그곳에서도 제 분야를 살려 직장 다녔고요. 향후 재취업을 위해 공백기를 최대한 줄이려 별짓을 다했습니다.

귀국 후 대학강사 일년하다 어쩌다 재취업이 되었는데 신설회사라 여러가지로 운영상의 미숙, 체계가 없고
물론 신생회사이니 내가 만들어가겠다라는 각오 정도는 있었지만 문제는 임금체불...
업무 자체는 너무 잘 맞았는데 사장 마인드며 인격 자체가 정말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였기에 참 아쉬워요.
그래서 두달 만에 그만둔 것이 벌써 두 달이 넘어가네요.

지금 생각하면 저만한 경력에 그런 대접 받으면서 다녔다는 것이 자존심까지 상합니다.
(지금도 그 사장ㅅㄲ 이 업계에서 퇴출되기를 기원합니다. 사회의 악적인 존재이기에)
암튼 그것도 큰 교훈이 되었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우리나라에서 나이 많은 여자 재취업하기 참 힘들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럴 때는 고학력인 것이 재취업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학위가 목적이였다기보다 아이 출산하면서 육아와 회사병행은 어려울 것 같아 대학원에 진학했습죠.
무늬만 석사입니다.)

사실 고만고만한 곳에서 연봉도 반으로 줄여 늦도록 야근할 생각하면 못할 것도 없는데
아이까지 있고 그렇게까지 해야할까 싶기도 하고...그만큼 절박하지 않다는 것일까요?
제가 원하는 업무와 근무조건이라면 연봉이야 어떻든 상관없지만 이 업계의 특성상
소규모 업체들은 야근을 밥먹듯이 하는 터라 고민입니다.
하루하루 나이먹어가니 점점 위축이 되네요.
그냥 포기하게 되면 과연 나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막막하구요.

혹시 저 같은 상황에서 재취업에 성공하신 분,,,경험담 나눠보아요.
IP : 116.38.xxx.2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24 10:27 PM (175.116.xxx.2)

    의사, 약사, 변호사 같은 직업아니면 화려한 스펙이 부담이 되는 경우도 있더군요
    월급 좀 덜 받아도 되는데......
    저도 전산직.....스펙은 좋지만 일반 기업은 서른중반되니 힘들더라구요 하긴 다니던 사람들도 나와야되는 나이라서.....

  • 2. .
    '10.5.24 10:29 PM (183.98.xxx.205)

    40대 여성 일반직장인이 인맥이나 소개없이 재취업에 성공한다면 어느정도 악조건을 감수하고 가야 합니다.
    인더스트리 자체가 소규머 업체인 경우 야근 많이 한다.. 사실은요, 어느 인더스트리나 대부분은 이럴거에요.
    혹시 영어가 된다면, 그리고 외국계로 돌 예정이시라면 피플앤잡 같은 사이트에 이력서 뿌려보셨나요?
    제가 듣기로는요, 거기 나온 채용공고만 보고 지원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이력서를 올려놓으면
    헤드헌터들이 검색을 하기도 하고, 이런 경우 더 퀄리티 높은 직장을 잡을 확률도 있다고 하고요,
    또, 동종분야 채용공고에 나온 헤드헌터 이메일로 무조건 이력서를 뿌리라는군요.
    그 개별공고를 보고 지원하는 게 아니라, 나에게 맞는 회사가 있으면 연락달라는 취지로요.
    나온 채용공고들이 허접하다면, 어떤 면에서는 그렇게 일단 뿌리고 보는 게 오히려 더 낫다고들 해요.
    헤드헌터들이 공개하지 않는 채용공고도 꽤 많으니까요.

  • 3. 원글
    '10.5.24 10:48 PM (116.38.xxx.229)

    ...님, 맞아요. 40대면 퇴출라인이라 그 나이에 고용하기도 뭐하겠지요..
    .님, 두달전 그만둔 회사도 피플앤잡을 통해서 취업이 된건데
    그 회사가 자기 멋대로 외국계로 채용공고를 낸거더군요.
    A로 알고 들어갔더니 듣도보고못한 B라는 회사였던거죠.
    그래도 일이 잘 맞아서 해보려고 했지만 여러가지로 신뢰가 안가서...

  • 4. ==
    '10.5.24 11:22 PM (59.4.xxx.85)

    왜 포기해요..
    지금 안하시면 앞으론 아무데도 못들어가세요.
    마트캐셔는 50까지 받아주긴 합디다.
    무조건 취업하세요.
    지금이 제일 젊은 때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5721 재미있는 소설책 좀 추천부탁드려요.. 8 소설 2009/04/22 1,093
455720 자녀분이 mp3 삼성 yepp q1 쓰고 있는분 계세요? 4 흐르는 물 2009/04/22 626
455719 예전에 82에 계란 잘 삶는 방법 글 있었던 것 같은데... 13 .. 2009/04/22 996
455718 6월출산경험 있는 언니들~ 알려주세요~!!! 10 산후조리 2009/04/22 659
455717 보일러 미터기 고장 아파트 2009/04/22 413
455716 일산에서 할머니 옷이나 신발 살만한곳 어디 있나요? 또는 브랜드 추천 2 .. 2009/04/22 506
455715 과학관련잡지는 어떤개 나아요?글구 생각쟁이는 어떤가요 8 둘중에 2009/04/22 796
455714 사택사시는분들 어떠세요 5 사택입주할맘.. 2009/04/22 740
455713 공기청정기 문의 드립니다. 구매와 대여.. 2009/04/22 462
455712 [권태선칼럼] 대통령의 눈물 5 세우실 2009/04/22 467
455711 산후조리중 남편 반찬.. 8 국민학생 2009/04/22 1,043
455710 셔츠깃 잘 다리는 방법 알려주세요~ 2 다림질5년차.. 2009/04/22 576
455709 윗몸 일으키기 이유가 뭘까.. 2009/04/22 392
455708 6살 딸아이에게 why 시리즈 도움될까요? 7 ... 2009/04/22 819
455707 서른 여덟, 그 쓸쓸함.. 37 쓸쓸함 2009/04/22 8,165
455706 끊을까요 말까요 3 싹뚝 2009/04/22 902
455705 한달간 집을 떠나요... 꼭 좀 알려주세요 7 국녀 2009/04/22 855
455704 WMF,르쿠르제,헹켈칼 세트가 사은품.. ㅡ..ㅡ;; 6 똘똘아빠 2009/04/22 1,183
455703 가문의 영광 마지막회 혜주옷,, 온라인서 살수있을까용? 궁금 2009/04/22 186
455702 송영선 “일개 가수 발언… 일희일비할 것 있느냐…” 6 세우실 2009/04/22 877
455701 무늬만 부부 6 양갱 2009/04/22 1,651
455700 일학년 엄마예요 7 생일초대 2009/04/22 754
455699 안이뻐서 슬픈 아줌마의 이야기 37 첫인상 2009/04/22 7,064
455698 세계적인 GMO회사 몬산토가 한국에 이미 들어와 있군요. 8 몰래들어와있.. 2009/04/22 1,097
455697 리조트형 요양원 추전부탁드립니다. 2 건강하고파 2009/04/22 529
455696 [단독] 울산교육청, 일제고사 거부 교사 징계 착수 3 세우실 2009/04/22 482
455695 종로구 청운초등학교나 덕수 초등학교에 대해.. 7 학교 2009/04/22 1,944
455694 초6딸아이 작년겨울초경하더니 지금은 안해요 6 초경한번 2009/04/22 751
455693 청룽=성룡...왜 이름을 바꿔서 쓰는거에요?? 6 청룽? 2009/04/22 895
455692 14개월된 울 애기.. 밥을 너무 많이 먹어요.. 8 똘똘아빠 2009/04/22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