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시를 봤답니다.
이창동감독은 소설가라 그런지 글과 영상이 만나는 지점을 귀신같이 잘 아는 것 같아요.
윤정희씨는 어눌한 말투(라 쓰고 모자란 연기라 읽는다), 고운 외모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더군요. 약간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시를 사랑하는 할머니로 적역이었어요.
굉장히 상징적이면서 아름다운 작품이었습니다.
밀양이 그렇듯, 박하 사탕이 그렇듯.
각본상 받은 이 감독님 정말 축하드려요.
하녀는 하도 평이 나빠서 볼까 말까하다가 시간이 맞아 보게 되었는데요.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돈의 하녀가 되어버린 우리 시대를 그리려고 한 것 같아요. 첫 장면을 보면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 여자였잖아요.
대리운전 스티커를 붙이는 사람, 식당 종업원, ,,,,,,
그렇지만 너무 큰 담론인데다 그렇게 많은 돈을 쏟아부은 결과물로는 좀 아쉽죠.
저는 오히려 박지영씨의 연기가 너무 과장되어 보기 불편하던걸요.
윤여정의 마지막 대사나 눈물도 상투적이라 재미없었구요.
대신
뼛속까지 그런 사람이라 미안하다는 말도
친구의 미안하다는 말도
그렇게 마음이 아팠어요.
어쨌거나 이런 저런 다양한 영화를 많이 보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좀 있다가 하하하도 보러 갈거에요.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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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도 보고, 시도 봤어요. 하하하는 못 보았구요.
하녀의 시 조회수 : 1,318
작성일 : 2010-05-24 19:35:17
IP : 125.149.xxx.1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10.5.24 8:06 PM (121.162.xxx.166)보ㅏㅆ어요,,
윤정희씨의 시선만 따라다니다 보니,
시냇물만 흐릅니다.
지금도 들립니다.2. 시는 김용택 시인이
'10.5.24 8:58 PM (219.250.xxx.20)시 강연하는 대사가 영화를 재미없게 해버렸어요. 몇 군데 빼면 비교적 좋은 작품인데, 군더더기 설명 때문에 감동이 덜하더군요. 관객들이 시를 느끼게 해야지, 강연하다니... 에러입니다.
3. ㅍㅎㅎ
'10.5.24 11:54 PM (112.150.xxx.142)어눌한 말투(라 쓰고 모자란 연기라 읽는다),
-----> 여기에 확 공감하고 갑니다
스타일이 이 작품과 딱 맞아떨어진것은 아닌지....
다른 작품을 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네요
물론 젊을때 성우 목소리의 영화는 예전에 때로 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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