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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노인네는 성질이 더럽다
항상 조수석에 앉아 세상구경을 하며 꼬봉역할도 충실히하는 대단한 쫄따구다
오늘도 같이가야했으나 부득이 혼자 외출할수 밖에 없는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고 외출에 나섰다
집으로 돌아온후 난 거의 기절을 할뻔했다
연로하신 연세에도 궁딩이 흔들며 데려가길 간절히 바랬는데 그냥 쌩까고 나갔다는 복수일까...
어제 홈플러스에서 20KG짜리 쌀을 분명 사온거 같은데 쌀 포대가 갈기갈기 찟겨져 휴지가 됐다
창고는 고만쎄리 쌀바다가 됐고, 정성껏 심어놓은 상추는 온대간대없고 우리 노인네 주딩이가
시퍼렇게 변한걸 보고 그 상추를 다 해치운걸 았았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날향해 뒷발질을 연신해대며 갈구고 있다
이걸 죽여 말어....
점점 더 늙어갈수록 성격이 포악해진다
아주 내가 지 자식인줄 안다
다 아다시피 어제오늘 비가와서 외출을 못했다 안그래도 헛기침을 해서 스산한날에는 나가질 않는다
그게 그리 잘못이란말인가...
그나저나 저 쌀을 어쩐다...
뭘 잘했다고 옆에 앉아 레이져를 쏘고있다
아무래도 오늘은 전쟁을 한번 치뤄야할것같다
1. 우리집
'10.5.24 5:46 PM (124.51.xxx.120)우리집 멍멍과 비슷하군요..
.잠자면 꼭옆에와서 자는데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잡아먹으려고 합니다...
이쁘다고 5초이상 만지면 또 절 잡아먹으려구 하구요...ㅠ2. .
'10.5.24 5:50 PM (175.113.xxx.250)ㅋㅋ 정말 성질 드런 노인네군요^^
늙으면 사람이나 개나 다 애가 되나봐요.. 쪼그만 일에도 부르르~~
적당히 넘어가주셔요~~ 혼자 얼마나 분에 못 이겼으면ㅋㅋ
상추 너무 많이 먹은것 같은데 괜찮은지 좀 살펴주시고요^^3. .
'10.5.24 5:50 PM (121.139.xxx.14)이제라도 데라고나갔다오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할까요?
ㅋㅋㅋ 이런 상상을 하니까 넘 재밌네요.
그나저나 응아에도 쌀이 나오지않을가 싶어요 ㅎㅎ 후다다다닥4. 헉
'10.5.24 5:55 PM (59.29.xxx.154)쌀 잔뜩 먹었나요?
뱃속에서 불어나서..한동안 고생할텐데..ㅜㅜ
제발 쌀 적당히 드셨기를..5. ㅋㅋㅋ
'10.5.24 6:00 PM (110.8.xxx.19)매좀 들어야겠는데요..어디서 고따구 성질머리를..
6. 저도
'10.5.24 6:03 PM (220.79.xxx.203)오늘 우리집 갈색 털뭉치 어린이에게
외출 못하는 이유 충분히 설명해드리고 나갔다왔어요.
비 냄새 나는거 맡아보라고, 베란다에 안고 가서 비오는거 보라고.
아놔, 나 왜 이러는지..누가 볼까 무서워요.
그러나 고개를 갸우뚱갸우뚱 하는걸 보니 못알아들은듯..ㅋㅋ7. ㅋㅋㅋㅋ
'10.5.24 6:06 PM (211.196.xxx.64)생각난 유머~
부부가 외출하느라 택시를 불렀는데 부인이 멍멍이 밥을 안줬다며 집으로 들어갔다
택시는 도착 했고 부인은 안나오고 남편이 택시기사 기다리게 하는게 미안해서
"어머님이 계시는데 저녁을 챙겨 드리고 나오느라 늦네요.."
기사.."그래도 부인께서는 어머님과 사이가 좋은가 봐요.. 우리집은 아주 제가 죽겠어요.. 두사람 사이에서.."
잠시후 부인이 나와서는..
"내가 못살아~ 늙은게 죽을때가 다 되었는지 오줌을 온데 지려 놓고는
그래도 잘못한거는 아는지 침대 구석에 들어가 쭈그리고 있는걸
막대기로 쿡쿡 쑤셔서 질질 끌어내 묶어 놓고 왔어.. "
이 아저씨.. "흠..흠.." 헛기침만...ㅋㅋㅋㅋ8. ㅋㅋㅋㅋㅋㅋ
'10.5.24 6:09 PM (110.8.xxx.19)실은 어머님이 아니고 개였다고 해명하면 이미 늦었을라나..
9. 요즘에
'10.5.24 6:40 PM (211.201.xxx.195)하는 대출광고 생각나요. ㅋ '에미야~' 하는 거. 그거 컨셉이 정말 이해안되던데.
10. 아....귀엽다
'10.5.24 7:35 PM (211.107.xxx.184)고 녀석 눈 흘기고 뒷발질 하는 모습 보고싶네요...ㅎㅎ
11. 성질이
'10.5.24 8:17 PM (61.72.xxx.141)본래 고약한 아그들도 있어요.
어릴 때부터 만지면 으르렁거리고
그렇다고 물지는 않지만 그게 잘 하는거라 믿구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귀여워요.
그런 맛에 애완견을 기르지만요.12. 울집노친강쥐는
'10.5.24 8:29 PM (125.180.xxx.29)그저께밤에 봉하갔다가 어제밤에 왔더니 심통나서
아침에 빨래개놓은것 다 헛트려놓고(처음임) 그래도 분이 안풀리는지 예쁘게 빗어서 리본매준머리 다 풀어서 귀신머리하고 앉아있었어요
살살 달랬더니 지금은 풀어졌는지 좋다고 내무릎 차지하고 앉아계시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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