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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6주 지났는데 베이비시터 구할까요 친정집으로 들어갈까요..아직은 전업주부

엄마되기.. 조회수 : 1,134
작성일 : 2010-05-24 17:29:53
출산한지 6주째에요..
30대 중반의 나름 노산이라 몸 챙긴다고 조리원에 3주 있다가 집에 와서 입주 산후도우미 쓰고 있어요..
삼칠일 지나면 몸이 괜찮아지는 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육아는 장기전이라는 것을 깨닫고
요즘 심란하네요...

아기는 낮밤이 바껴서 밤엔 1시간 30분마다 수유하거나 분유혼합하고 있고
남편 퇴근이 10시는 되야 집에와서 주말엔 잘 도와주지만 평일엔 거의 도움이 못되줘요..
그래서 입주 아주머니 끝나고 나면 다음주 부터 어떻게 하느냐 고민인데,
친정엄마가 집에 와 있으라는데 사실 맘이 편치는 않아요.
엄마는 집 근처에서 음식점을 운영하세요....바쁘시기도 하고 아기 낳기 전부터 절대 안봐겠다는 선언을 하신 분이기도 하고 몸을 쓰면서 도와주시고 하는 타입은 아니세요..
조리하라고 조리원비를 친정엄마가 대주시고 친정과 저희집이 다 분당이라 자주 들르셔서
장봐주시고 해주시긴 해도 제가 '엄마..어제 새벽에 밤을못잤어요.' 그러면 아니 왜? (정말 모르셔서)하시면서
전반적으로 아기 보는게 얼마나 힘들고 옆에서 도움이 좀 필요하다는 걸 잘 인지를 못하세요..
얼마전엔 엄마 친구분들하고세분이 저희집에 아기 보러 오셔서
이모님이 매실차랑 과일 내오는데 엄마는 커피가 꼭 드시고 싶었던 거에요...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내려야 해서
그건 이모님이 못 하니깐 제가 했어요. 엄마가 저한테 커피좀 마시자 했거든요..
물론 몸이 그렇게 힘들진 않았지만 전 산후조리 중인데 꼭 그렇게 커피를 드셔야 하나.....저한테 타오라고
하는게 좀 서운하더라구요. 그래서 엄마 이모님은 나한테 몸 움직이지 말라고 하는데 ..그랬더니
나중에 집에 가셔서는 엄청 화 내시면서 엄마가 너한테 뭐 못할짓 시킨것도 아닌데 너무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엄살 좀 피면 난 어떻게 3명을 키웠는지 모르겠다는 말씀만 되풀이 하시고
친정집에 가기로 하긴 했는데 저도 저 나름대로 엄마한테 부담은 주기 싫고 하지만 누구의 도움은 필요하고..
엄마도 엄마 나름대로 100일까지 와 있어라 하시지만 아기빨래며 밥 차려먹고 니가 다 해야지
(가사 도우미가 일주일에 두번 오세요) 내가 파출부처럼 못 도와준다..좀 번갈아 아기 보면 되는거지 하시는데
엄마가 워낙 모임이다 등등 바쁘시고 몸도 쉽게 피곤해하시는 스타일이셔서
거의 제가 보고 그냥 친정에만 가 있는 셈이 될 것 같아요...물론 밥 신경 안써도 되고
혼자 있는 것 보단 엄마가 큰 힘이 되겠죠...
근데 근본적으로 저와 엄마가 바라는 기대치가 너무 달라서 과연 가는게 잘하는 걸까도 싶고,

차라리 입주로 아기 100일까지 베이비시터를 쓰고 싶기도 하고...
지금은 직장 휴직한 상태라 남들 다 집에서 그냥 키우는데 나는 왜 이렇게 힘들까 생각도 해요..
밤에 일단 잠 못자고 혼자 매여서 종일 봐야 한다면 전 정말 우울증 걸릴 것 같거든요..
엄마도 육아에 별 관심없고, 혼자 셋 키우면서 그렇게 좋은 기억보단 힘들었던 기억이 많나봐요.
모임도 많고 본인 삶을 사셔야 하는 타입이라 우찌 해야 할까요?

조리비용으로만 지출이 심해서 웬만하면 아줌마 더 안 쓰려 했는데
그냥 몸 아끼고 아기 100일까지 좀 남 도움 편하게 받을까......아님 친정 들어가서 해볼까요.............
혹시 베이비시터 구한다면 분당지역 정보 있음 알려주셔도 감사해요..
IP : 112.153.xxx.166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10.5.24 5:36 PM (112.149.xxx.59)

    저라면 제집에 있겠어요. 엄마가 지금도 그러신데, 친정집에 가 계신다고 뭐 달라질 것도 없고, 마음도 불편하고 계속 같이 주욱 사실 것도 아님 아기도 환경바뀜 또 적응하기도 어려울 수 있어요. 지금 돈 조금 들더라고 많이 힘드시면 도우미 도움 받으시는 것이 훨씬 좋으실 듯 해요.
    엄마랑 괜히 사이만 나빠질 수도 있고요.....힘내시고 홧팅하세요~~

  • 2. 가사도우미
    '10.5.24 5:37 PM (203.244.xxx.6)

    어머니의 성향이 그러시다면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 않네요.
    차라리 일주일에 3번 가사도우미 불러서 청소/빨래/간단한 먹을거리/정리..등에서 해방되시는게 나을거 같네요. 100일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지나서 먹는 시간 잡히고 밤에 좀 길게 자고 그러면 괜찮아집니다. 진짜 할만합니다. 눈맞추고 그러면 많이 이뻐서 뼛골이 빠져도 내가 너를 위해 참겠다..싶기도 하고요. 저도 서른넷에 초산이라 어린나이 아니었는데 괜찮아졌어요. 심지어 도우미도 안 불렀고 남편은 10시에 퇴근했었는데도요..

    집 더러워도 손대지 마시고 미지근한 미역국에 밥이라도 말아서 후루룩 넘기고 버티세요. 도우미가 빨래랑 집안일 도와주시는게 더 나을거에요. 화이팅!!!

  • 3. 저도
    '10.5.24 5:41 PM (58.143.xxx.29)

    윗분들과 같은 의견이에요.
    저랑 굉장히 비슷한 케이스세요. 남편 도움 없이, 6주부터 혼자, 친정엄마한테는 괜시리 서운하기만 하고.
    힘드시죠? 조금만 더 힘내시고, 정 힘드시면 가사도우미 부르세요.
    아기는 어차피 엄마가 수유하고, 재우고 돌봐야하니까. 저는 정확히 68일부터 수월했어요. 쫌만 힘내시길!
    그리고 친정엄마는요... 저도 아기를 키우다보니까, 엄마도 날 이렇게 키웠겠지...싶어서 이젠 효도하려고요.

  • 4. 저는요
    '10.5.24 5:53 PM (125.186.xxx.49)

    입주 도우미 말고 낮 6시까지이던가...그때까지 봐주지 산후도우미 이용했어요. 그것만 해도 꽤 도움이 됩니다. 저는 좋은 분이 오셔서 분리수거까지 모두 다 해 주셨어요. 어머니께 가는건 좀 아닌 것 같아요. 별로 조리가 안 될 것 같습니다. 음...그리고 혹시 어머님께 많이 서운해 하실까봐 그러는데요, 아기 낳은지 오래 되면 좀 잊게 되더라구요;;; 그러니까 그려러니 하세요^^
    낮 동안만 봐주는 산후 도우미를 최우선으로 추천하구요, 그것도 부담 스럽다면 일주일에 세번 오는 가사 도우미요~ 그런데 저는 역시 산후 도우미가 아기도 잘 봐주니까 더 좋았어요. 청소도 깔끔하게 하시고. 저는 개포동 사는데요, 마터피아 이용했어요. 참고로 두 분이 오셨었는데요, 처음 분을 좀 설렁 설렁하게 일하셨고 두 번째 오셨던 분은 너무 너무 꼼꼼하게 친절하셔서 감동했었죠. 그런데 오래 되어서 그 분 성함은 잊어 버렸네요. 여기 사이트를 꼭 추천하는건 절대로 아니에요 =_= 당시에는 가격 적당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어떤지 전혀 모르거든요;; 그냥 참고만 하시라구요^^;;

  • 5.
    '10.5.24 6:00 PM (112.148.xxx.113)

    음식점 하는 게 얼마나 힘든데요. 님은 부모의 고충을 전혀 모르면서 어찌..;
    가까이 살면서 장 봐주고 조리원 비용 대주고..정말 뭘 더 바라세요?;;
    이제 어머니도 자기 몫의 삶을 즐기고 사는 게 당연하지 않나요?
    그렇게 살도록 도와주는 자식도 있는데 도와주기는커녕 원망이 묻은 님을 보니
    참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도우미 고용하세요.

    그리고 산후 6주에 무슨 중노동도 아니고 커피 정도는 타줄 수 있죠.
    밥 좀 달라고 했으면 어머니 팼겠네요.;;;;;;;;

    애 낳고 오히려 엄마는 어떻게 낳고 키웠을까 싶으면서 효도라고 싶던데
    님은 엄마에 대한 원망과 섭섭함으로 가득하군요...;;;;;;;;;;

    왜 우리나라 딸들은 자기 친어머니를 파출부처럼 부려먹을 생각으로 가득찼고
    그게 충족되지 않으면 이렇게 원망이 가득한지?

    낳아주지도 길러주진도 않은 시부모한테는 자기가 무슨 식모처럼 저자세로 대리 효도를 하고 사는지 모르겠네요.

    님의 자식은 님과 남편이 어떻게든 100% 책임지세요. 친정엄마 등쳐서 해결하려고 하지말고

  • 6. 그러게요..
    '10.5.24 6:01 PM (112.160.xxx.52)

    까칠한 댓글 서운하시겠지만 저도 윗님이랑 생각이 좀 비슷해요. 큰애가 있는 것도 아니고 첫애고 직장인도 아니고 전업주부시면서 직장인인 어머님께 왜 그렇게 바라는게 많으세요?

    그나마 남편분이 주말에는 잘 도와주신다면서요?
    한달에 하루만이라도 좀 쉬었으면 좋겠다는 엄마들 정말 많습니다. 직장다니면서 밤새 애 돌보는 엄마들도 많구요.

    식당운영하는 엄마가 산후조리 안해주는 건 섭섭하시면서
    애 낳았답시고 엄마 커피한잔 타 주는 것도 생색내는 딸한테는 섭섭해 하면 안되나요?
    그 엄마 님 기르면서 님보다 더 힘들었으면 힘들었지 더 편하진 않으셨을겁니다.

  • 7.
    '10.5.24 6:08 PM (112.148.xxx.113)

    그렇죠? 이건 무슨 코메디도 아니고..;;
    산후 6시간만에 생신상을 차려준 줄 알았네요.

    알고보니 산후 6주에 커피 타준 거네요.

    웃기려고 하는 말인지?;;;;

    남편과 그 식구에 대한 원망은 전혀 또 없다는 거..열녀문이라도 세워줘야 하는 건가?;;

    원글님의 철없음과 지나친 이기심에 정말 많이 놀라고 갑니다.

  • 8. 요즘
    '10.5.24 6:18 PM (211.187.xxx.39)

    좀 심하긴 하네요.
    아기 낳은게 대단한 거긴 하지만 정말 벼슬처럼 사시네요.

    원글님 아이 하나 낳고 저러시면 친정어머니는 아이 3 낳고 산후조리 절대 저렇게 못하셨을거예요.
    저 쌍둥이고 10여일쯤지나 간단한 설거지, 집안 치우면서 친정엄마랑 같이 있었어요.
    전 엄마가 불쌍해서 엄마가 하지말라고 해도 설거지랑 왠만큼 했지만,
    몸에 이상 없습니다.

    쌍둥이라 둘이 울때 혼자 수유하는 것보다 엄마나 동생들이 수유도와줘서 고마웠네요.

    애 키우기 힘들지어서 당연히 우울증 심해지죠.
    아이 없을 때와는 제약이 많으니까 그렇기는 하지만
    아기가 웃으면 너무 이쁘지 않나요.
    지금도 그 아기때 사진 보면 너~~~~무 이쁜데......
    전 쌍둥이 낳느라 제 몸이 많이 축 났어도 애가 참 이쁘던데요.
    긍정적으로 보세요.

    애 낳고 6주면 집안일 혼자 다 하셔도 괜찮아요.
    요즘 엄살이 너무들 심하세요.

  • 9. 출산직후
    '10.5.24 6:19 PM (116.120.xxx.91)

    호르몬변화도 심하고 생각보다 정말 몸이 안좋아서 별일이 아닌데도 감정이 왔다갔다 롤러코스터처럼 그렇게 되더라구요. 생리전 증후군 있는 분들 중에서도 정말 사소한 일에도 눈물에 질질 나고 하염없이 눈물이 나고 그런 증상이 있는 사람들도 꽤 되니 막 출산을 하고 나면 좀 더 심해집니다. 지금은 막 서운하고 그럴텐데 좀 지나고 나면 정말 별일이 아니었다고 싶을거예요. 시간 좀 지나서 어머니께 사과드리구요. 여유만 되신다면 산후도우미를 계속 쓰지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돌이켜보면 저도 그때 쯤 몸도 힘들고 예민해서 친정엄마하고도 마찰이 있었던 것 같아요.

  • 10. 엄마되기..
    '10.5.24 6:35 PM (112.153.xxx.166)

    원글이에요.
    역시 82cook 다운 답글도 올라와서 좋네요...이래서 82cook이 좋아요..
    좀 엄살인 부분도 있죠 제가..남들 다 하는건데. 요즘 사람들 정말 옛날에 비해 많이 약한거 사실인것 같아요. 근데 제 몸 힘든게 싫은 건 어쩔 수 없나봐요. 물론 엄마 힘들게 하고 싶지 않은 맘에 고민하는거구요.....그냥 입주를 2주 더 쓰던, 출퇴근을 길게쓰던,,,아님 가사도우미라도
    그게 좋을 것 같네요, 답변 감사해요... ^^
    친정엄마 파출부처럼 부릴려고 한 적 없는데 참 흑백논리 적으로 세상을 이분법화
    해서 보는 시선은 좀 아닌 것 같네요. 장녀라 엄마에게 누구보다 잘하고 시댁에 오히려 효도하는 타입 아니거든요. 이런 상황이 있다고 해서 제가 엄마를 부려먹고 남편과 시댁식구 원망을 해야한다고 하니.. 참.... 타인의 말에 본인의 잣대를 무조건적으로 들이대고 평가하는 답글..
    좀 그렇네요, 아무튼 덕분에 많은 생각 해봅니다.

  • 11.
    '10.5.24 6:51 PM (112.148.xxx.113)

    세상을 이분법으로 나눠봐서 미안하고 흑백논리도 나눠서 미안하네요.;;

    이 꽤나 긴 글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찬 글을 보고 판단하지 뭘 보고 판단하겠어요? 님의 인생 전부에 대해 점이라도 칠까요?;;

    산후 6주에 커피 한잔 타주는 걸로 싸움나는 모녀간이라서 놀라워서 놀랍다고 했을 뿐..;;;;

    님의 댓글을 보니 타인의 비판은 전혀 수용을 못하는군요...;
    친정어머니가 친구 앞에서 많이 창피했던 모양이네요...;

    타인에게 내 잣대를 들이대는 게 아니라 내 자식은 내가 100% 책임집시다. 그게 힘들어도. 내 자식 양육이 어찌 외할머니 책임이겠어요?;;

  • 12. 엄마되기..
    '10.5.24 7:00 PM (112.153.xxx.166)

    친정어머니 친구분들 앞에서 한 소리 아닌데 ...상상나래 펼치실 필요까진...
    내 자식 양육 외할머니 책임이라 한적도 없구요..
    정말 흑백논리 제대로 네요 ;;

  • 13. 건강지키기
    '10.5.24 7:01 PM (210.117.xxx.113)

    애 낳고는 좀 움직이셔야 살 빠집니다. 운동도 적당히하셔야
    몸에 면역력도 높아 진답니다..

  • 14.
    '10.5.24 7:06 PM (112.148.xxx.113)

    으이구~~

    댓글이 아깝네요.....

    글 속에 가득한 저 원망은 뭐며,

    대체 왜, WHY? 삼칠일 산후조리도 끝난 지금 친정에 들어갈 생각 자체를 하는 건지?


    정신적인 독립을 하세요~

  • 15. 분당이세요?
    '10.5.24 7:11 PM (116.38.xxx.3)

    연락주세요.
    분당이라면....
    viba12@hanmail.net

  • 16. 으하하
    '10.5.24 7:27 PM (58.123.xxx.97)

    부럽네요. 6주 되면 집안일 거진 다 하고 애도 볼수 있는데...
    저도 출산한달되었을때 여기 집안일해도 되냐고 글 올렸는데 다 된다고
    운동하라고 댓글 달아주셨어요.
    전 첫째,둘째 혼자 다 키우면서 조리했네여.엄마는 조리중에도 딱한번 왔다가고....
    이젠 애기도 낳았는데 남한테 의지 마시고,사실 서운한거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어요.
    원글님 보다 한참 어린저도 다 알아서 남편도움없이 다 키웠는데
    얼른 어른되시길 바래요.

  • 17. 저같은산모
    '10.5.24 7:30 PM (115.95.xxx.171)

    도 있답니다 예상치 못한 제왕절개를하고 일주일만에 톼원을해서
    친정엄마가 도와주시는데 누워있기가 불편해 일어나 집안일을 했답니다
    전혀 휴우증없습니다
    내가 엄마가되면 엄마를 더많이 이해하게되던데....

  • 18. 6주면
    '10.5.24 7:35 PM (211.54.xxx.179)

    누가 옆에서 거든다고 말하는것도 지겨운 시기 아닌가요??
    전 도우미 나가고 애기랑 단둘이 잇으니 속이 편하던데요,,
    요새 출산률이 낮아서 그런가,,애기낳으면 유세들이 대단해요,
    남들 다 키우는 애기 뭐 힘들다고 식당하시는 어머님께 들어가나요 ㅠㅠ
    어머님 힘든건 생각 안하시는지 ㅠㅠㅠ

  • 19. ㅎㅎ
    '10.5.24 8:46 PM (58.140.xxx.206)

    요즘 나이값 못하는 사람 참 많네요.30대 중반이면 심한 노산도 아니고 몸 이제 그만 사려도 됩니다....
    부럽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그러네요.

  • 20. .
    '10.5.24 8:51 PM (58.143.xxx.202)

    저두 서른 중반에 첫 아기 낳고, 다들 산후조리원 들어가라고 하는데, 속이고 혼자 해볼까 했는데, 하도들 날리들이고 병원에서 돌아와서 바로 들통이나서 산후도우미 쓰고, 암튼 딱 삼칠일 21일까지만 산후조리 했어요, 그뒤로 혼자서 살림 했는데, 괜찮았어요,
    님도 처음이시라서 무섭고, 겁도나서 그러신가 본데요, 그정도시면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괜찮으실거 같아요, 요즘은 옛날처럼 아궁에 불떼는 시절은 아니니, 그리 무리 안하시면
    적응되실거에요, 친정 들어가시는건 말리고 싶어요, 산후조리가 오래 되어서가 아니고,
    어른한테 밥상 얻어 먹는것도 참 힘들더군요, 친정엄마한테, 저두 일주일간 좀 힘들었어요,
    누워있지 못하겠더군요, 차라리 혼자 냅두면 맘편히 누워라도 있겠는데,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더군요, 다들 어른들한테 산후조리 받은분들의 한결같은 의견이에요,
    차라리 도우미가 편하고, 돈때문이시라면 이제 슬슬 혼자서 너무 무리 안하시는선에서는
    오히려 홀가분하게 혼자 하셔도 좋으실거 같은데요,

  • 21. 에휴...
    '10.5.24 10:57 PM (122.32.xxx.10)

    베이비시터도 됐구요, 친정집도 됐구요... 그냥 혼자 애 키우시면 됩니다.
    다 그러고 삽니다. 산후 6주에 이런 고민은 좀 지나칩니다...

  • 22. ㅎㅎㅎㅎㅎ
    '10.5.25 2:00 AM (221.138.xxx.190)

    애 낳은지 6주만에 커피 한잔 타준거 가지고 이 떠새는 도대체 뭐랍니까?
    원글님 몸뚱이는 금덩이고 음식점 하시는 친정엄마는 마징가 제트랍니까?
    6주면 왠만한 살림 다하고 사실만 하십니다.
    내 새끼는 내가 키우는거고요.
    내 몸뚱이 힘들면 내돈 아깝다 하지 마시고 도우미 불러다 쓰세요. 그러려고 돈 버는거잖아요.

  • 23. ..
    '10.5.25 2:39 AM (218.232.xxx.251)

    산후조리원 3주에 입주도우미 2~3주?? 이번주 출산앞둔 맘으로 진정 부럽습니다
    큰아이 있는 상태에서 출퇴근 도우미 2주 생각하고 있는데.. 에효~
    여태 6주간도 원글님 혼자 계셨던 상황도 아니고.. 수유말고는 도우미아주머니께서 전부다 해주셨잖아요.. 그런데도 잠못자서 힘들다.. 하니 어머님이 의아해하셨던거 아닌가요?
    내새끼낳고 그정도도 힘안든사람 없어요.. 제가봤을땐 원글님정도면 호강이 지나치신듯..

  • 24. 아무래도
    '10.5.25 9:10 AM (121.134.xxx.95)

    댓글들 보아하니, 원글님 맘상하겠어요..
    근데, 제가 봐도 산후 6주면, 원글님이 직접 다 하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맘 상해 하지말고, 그냥 이제부턴 본인이 알아서 하세요..
    정 힘들면, 격일로라도 아줌마 불러서 힘든 일 도와달라 하구요..
    친정엄마한테 바랄 건 아닌 것 같아요^^

  • 25. 밤잠
    '10.5.25 2:53 PM (58.29.xxx.130)

    못 자면 신경이 날카로와지시죠?
    아이가 두 시간 간격으로 깨면 힘들거에요.
    그래도 50일이 지나면 밤에 자는 시간이 좀 길어져요.
    100일만 지나면 더 길어지고, 하루 일과가 패턴이 생기니까 조금만 더 버텨보세요.

    위에 선배맘들의 충고는 달게 들으시고요.
    지금 잠 못자고 몸 힘들고,
    혼자 버텨내야 할 육아의 상황이 버겁고 두렵게 느껴지실 거라는 것 잘 이해합니다.
    하지만 님께서 어차피 감당하셔야 할 일이니 힘 내시고 달갑게 받아들이시는 것이 좋겠어요.
    앞으로의 상황은 점점 나아지고, 아이도 방긋방긋 웃고 더 예뻐져요.

    이제 조금만 있으면 아이가 목도 가눌테니 업고 청소도 할 수 있고, 빨래도 널 수 있어요.
    요령이 다 생기니 너무 걱정부터 하지 마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심이 좋겠어요.
    둘째 셋째 낳으면 그것보다 더욱 더 힘든 상황도 씩씩하게 헤쳐 나갈 수 있답니다.
    '엄마'는 거의 초능력자라니까요.

    친정어머니께 가시면 님과 친정어머니 모두 불편하실 듯 합니다.
    저도 친정엄마에게 양육과 산후조리를 다 부탁해 봤는데,
    아무리 친정엄마라도 적절한 거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인터넷 쇼핑과 배달과 가사도우미의 힘을 적절히 이용하시면서
    힘내서 아이 잘 키우시기를 바랍니다.

  • 26. 원글님
    '10.5.25 3:35 PM (118.91.xxx.110)

    힘내세요. 까칠한 댓글이 많네요.
    친정어머니 성향이 그러시고 또 음식점도 하신다니 그냥 가사도우미나 베이비시터의 도움을 받으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내새끼 내가 키우는거 맞지만 산후 6주고 첫 아이라면 힘들수 있지요. 다 느끼는 힘듦의 정도가 다른걸요.
    저도 친정엄마 바쁘셔서 도움 하나도 못받고 아기 키우면서...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그냥 섭섭한 감정이 들때 있어요. 너무 힘든 상황에 나혼자 버려진 느낌?
    죽든 살든 그래도 어찌어찌 버텨나가게 되더라구요. 님도 점점 나아진다는 생각으로 잘 이겨나가세요.

  • 27. ..
    '10.6.2 1:50 AM (122.38.xxx.48)

    출산 후 6주면 친정어머니 커피 정도는 타드려도 된답니다. ^^
    그래도 댓글들이 참 까칠하네요.
    개인차가 있겠지만 출산하고 삼칠일까지는 몸 사리는 거 맞구요.
    제가 아는 어떤 분은 백일까지도 이야기하기도..ㅡ.ㅡ
    출산하느라 몸이 망가지기도 하지만 육아하고 가사하느라 이후에도 많이 망가집니다.
    저도 아기 돐 전후로 한동안 손목, 팔 때문에 침맞고 약 좀 먹었구요.
    제 주위에 아직도 손목이나 허리 치료받는 아기엄마들 꽤 있어요.
    지금도 후회되는 것이 그때 가사도우미 도움을 왜 안 받았나~ 인데요.
    아기 백일때까지가 젤 힘들때이니 일주일에 2~3번 정도 가사도우미나 육아도우미의 도움 받으세요. 훨 낫습니다.
    전 아기를 좋아하는 체질도 아니고 아기가 워낙 예민하고 별나서 돐까진 이쁜지 모르고 키웠네요. 순둥이 아가를 둔 엄마들은 또 수월하게 키우두만..
    원글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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