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가 시작되었는데 실탄이 부족합니다.
쉰마
4년후 갚지못한 부채를 짊어지고 도지사 관저를 물러나게 할 수는 없습니다.
내일이면 노대통령님이 우리곁을 떠나가신지 벌써 1년입니다.
님은 안계시건만 자연의 섭리는 어김없이 그 바퀴를 굴려서
뜨거운여름,낙엽지는가을,눈내리는겨울을 지나
비탄의 늦봄, 마치 만물의 운행이 멈춰버린 것 같던 그 충격의 계절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국회의원을 하고 장관을 하고 대통령을 역임하셨어도
서울에 번듯한 집한칸 마련할 돈이 없었던 그분은 고향마을 한자락에
호화주택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당은 조금 넓은 집을 지어 퇴임후의 여생을 평범한 한 시민으로,
자연을 사랑하는 부지런한 농부로 살고자
소박한 꿈과 포부를 안고 더없이 행복한 모습으로 귀향하셨습니다.
뒷산에 차나무 묘목을 심고, 오염된 화포천을 생태늪지로 가꾸고, 친환경오리농법을 배워
무농약 쌀을 재배하며 온국민에게 우리도 이런 국가지도자를 모셨었다는
자부심을 갖게 해주셨던 그분께서 그리도 황망히
우리곁을 떠나버리신 까닭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개인의 안락한 삶을 버리고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한 지도자가
그로인해 짊어지게된 경제적 어려움때문에 희생당하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하지않겠습니까?
지금이야 펀드가 대박을 터뜨려서 3일만에 목표액 41억을 다채우고도
1200명이 넘는 입금대기자들의 아쉬움속에 마감을 했었지만
처음 홈피에 ‘유시민펀드’ 라는 티저광고가 떴을때만 해도
펀드약정한다는 댓글이 간간이 달리더니 댓글 20개도 채 안된상태에서
더 이상 방문객들의 관심도 없어보이는것 같았습니다.
당시 후보님을 비롯한 캠프관계자분들의 마음이
얼마나 바짝바짝 타들어가셨을지 짐작이가고도 남았었죠.
그러나 펀드의 대박은 어디까지나 차입금일뿐 선거가 끝나고 도지사에 당선이되어
관저에 입성을 하게된다하더라도 국고에서 보전받는 선거비용은
5/14일이후 사용된 선거비용에 한정되고 경기도지사 출마선언하는 그 순간부터
후보등록직전인 5/13일까지 지출한 모든 비용은 전적으로 후보가 부담해야하는 부분인데
그때까지의 지출액만해도 여론조사비를 포함하여 이미 10억이 넘었다고 들었습니다.
피가 나도록 아끼고 쪼개서 쓴 비용이 그렇답니다.
타 후보들이 몇억씩 들이는 광고제작비를 우리후보님은
완전 노가다정신으로 무장한 어린 자봉아가씨들이 만들어내는
깜찍발랄한 제작물들로 대신하고 포탈 두세곳에 제일 값이 싼
배너 한,두개 다는 정도로 다 충당했다니 우리 후보님 도지사되시면
그 자봉츠자들 아마 몸져눕지않을까 걱정되는군요.
개소식에 와보신분들은 들어서 알고계시겠지만
당시 김진표후보님은 7층짜리건물을 혼자 다 쓰고 계셨고 심상정진보신당 후보도
동수원사거리 요지의 큰빌딩전면을 대형현수막으로 치장하여
캠프의 위용이 대단했던거 모두들 보셨을겁니다.
경기지사가 아니라 대통령후보가 되셔야할 우리 후보님의
그 초라한 캠프를 보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자신감 넘치고 당당하게 이 힘든 싸움을 치르고있는
우리의 대표선수가 빚더미에 눌려서 좌절하는일은 결코 없도록 해야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했습니다.
후원회 계좌가 열리고 벌써1주일이 지났습니다.
3일만에 마감된 펀드의 열기가 마치 꿈이었나 싶을만큼
조용한 후원금답지현황이 아쉽기만 합니다.
후보님이 빌린 펀드빚을 청산하기위해서는 실탄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저역시 유시민후보님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부자가 아닙니다.
자동차도 없는 뚜벅이죠.
아직도 흑백액정의 13년이 지난 폴더핸드폰을 쓰고있습니다.
옷은 사시사철 잠바떼기나 걸치고 다니는 촌스런 아줌마에
보석반지 하나 끼고 다니지못하지만 기회있을때마다 정치인 유시민을 위한
후원만큼은 항상 최대한 하고싶고 가능한 그렇게 하고있습니다.
지금 이순간 내몸을 치장하고 내생활이 안락한것보다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할 미래의 이 나라가
좀 더 자유롭고, 좀 더 정의롭고, 좀 더 아름다운 곳이 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의 힘이 미치는만큼, 아니 좀 벅차더라도 꼭 후원에 동참합시다.
그 어떤 소비보다 큰 충족감과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유시민후원회에 많은분들의 참여를 바라며
후원금 20억의 신화를 우리 개미들의 힘으로 꼭 만들어봅시다.
유시민 경기도지사님의 멋진 취임식을 상상하면서....
시민짱 님의 글입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펌)전투가 시작되었는데 실탄이 부족합니다.
참맛 조회수 : 736
작성일 : 2010-05-24 13:30:32
IP : 121.151.xxx.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참맛
'10.5.24 1:30 PM (121.151.xxx.53)2. 저도
'10.5.24 1:36 PM (113.30.xxx.244)여기저기 제가 잘 가는 사이트에 이 글 퍼서 홍보 하고 있습니다.
10만원이면 전액 환급받으니까 딱 10만원씩만 하시자고 설득하심 쉽습니다.
이명박이가 강바닥 긁어재낄 돈 끌어다가 유시민님 돕는 셈인거죠.
인터넷 뱅킹 당근 되구요.3. 질경이
'10.5.24 1:54 PM (124.61.xxx.23)돈 잘버는 연앤들한테는 바리바리 선물도 해주고 간식도 챙겨주고 하는데...
저도... 여유있는 생활은 아니지만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의 노후를 위해서 작은힘이나마 되고 싶네요.4. 작지만
'10.5.24 1:59 PM (123.98.xxx.85)보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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