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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전학시킬려고 하는데 삼육고등학교 어떤가요?

고민 조회수 : 1,087
작성일 : 2010-05-24 13:22:15
인문계 1학년 다니는데 야자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적응을 못하고 있어요.
공부도 좋아하지 않고요. 개신교회 대충 다닙니다.
대안학교 알아보다가 삼육고등학교를 알게 됐는데 특정종교 학교라 꺼림직하기도 하는데
혹시 보내 보신분 계신가요?

IP : 220.80.xxx.17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질경이
    '10.5.24 1:55 PM (124.61.xxx.23)

    종교만 빼면 여느 학교랑 같지 않을까요???

  • 2. 님때문에
    '10.5.24 3:56 PM (117.111.xxx.2)

    로긴했어요.
    제가 그 종교하고는 전혀 무관한데, 어쩌다 기회가 되서 한국삼육고등학교에서 잠시 아이들을 가르친 적이 있어요.

    일단 삼육고등학교는 "믿음"이 깊은 학교입니다.
    매주 주말 학교에서 예배를 드리구요. 아침마다 조회 시간에 기도합니다. 종교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고 충실하게 믿을 때 그것들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겠지요. 그저 남들 할때 그냥 난 앉아 있지 뭐 그런식의 자세로는 견디기 어려울 거예요. 또한 그 모든 기독교가 그러하듯이 다른 종파에 대하여 배타적이고 또한 다른 종파가 그 종파를 배타하지요. 그러나 믿음은 아주 깊더군요.

    수업 분위기는 아주 좋습니다. 특정 종교의 아이들이 그 믿음속에서 살기 위해서 모인 애들이다 보니 착하기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착하고, 공부는 최최최상층에서부터 그 아래까지 아주 다양하게 있어요. 공부 잘하는 애는 전국연합 모의고사를 보면 1등 그룹도 종종 나온다고 하네요.

    아주 인상 깊었던 것은 주말마다 하는 학교 예배때 반마다 돌아가면서 연극/노래 등을 하는데 아주 수준급이예요. 악기 연주들도 어쩜 그렇게들 잘 하는지, 완전 오케스트라가 따로 없어요. 모두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스스로 연출하고 그래요. 그런 자치활동은 아주 보기 좋게 보이더군요.

    이상 한국삼육에 대한 제 느낌이었고요. 다른 삼육 즉 서울삼육 등은 잘 몰라요. 아마 비슷하겠지요.

    님의 자녀분이 종교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없다면 권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성,기타 계발활동에 중점을 두고 싶다면 종교를 감수하고 하겠하면 얻는게 물론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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