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훠이 훠어이~ 오르셨을 당신...
당신께서는 잠결로나마 뒤척이셨었나요. 이부자리 곱게 걷고 매끄럽게 빠져나오셨겠지요.
생사의 고뇌 따위 결국 삶에 대한 집착이므로 정갈한 성품의 당신께는 어울리지 않으셨으리라, 맑은 정신으로 짧은 글귀 남기셨음을 우리는 압니다.
아귀 같았을 당일의 경향 칼럼이나 한겨레 만평 따위 무에 대수였을까요. 눈길 조차 주지 않으셨으리라 짐작합니다. 그즘의 아귀들, 진보수구 망라하지 않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머구리들이었으니까요.
운명이다... 그렇습니다. 당신께서 남기신 글귀 오탈자, 첨삭 없이 쓰시고 저장하신 그때... 유시민의 자책처럼 누구는 회합과 만남과 풍요와 여유로움에 빠져 흥청이고,고성에 때로 방뇨의 호기 왜 없었겠습니까. 당신이 사바속의 회한 한 점 없이 비우고 정갈히 할때 우리는 탐욕으로 채우고 고래고래 떠들고 있었습니다. 운명도 장난 같고 삶도 놀이 같았을 그 매서운 현실은 숱한 이들을 통절하게 하였습니다.
단장하고 스윽 바라보셨을 경대, 잔영 남았으리라... 마지막 모습 붙들고 있을 봉하사저의 경대를 부러워한 적도 있었고요.
등산화 끈 당겨맬 지금의 시간, 그리고 잠시후 봉화산 부엉이 바위 훠이~훠어이 오르실 당신...
꽃과 새와 대지와 싱그런 봄바람, 맘껏 들이켜고 훠어이~ 오르셨을 당신...
오늘은 결국 바람으로 오시고, 비 되어 오시고, 그리움으로 오시는 당신...
넉넉히 계셔요. 제발 풍족히 계셔요.
1. ...
'10.5.23 5:17 AM (112.158.xxx.67)촛불집회때 열심이 입었던 노란우비 개어놓고 잠못들고 있습니다.
맥주도 어지간히 들이부은거 같은데... 아직도 거짓말 같네요2. ..
'10.5.23 5:19 AM (58.141.xxx.136)저도 미치겠어요..눈물만 나고..그 시간이 돌아오니 몸이 떨려 제 정신으로 있을수가 없어요
아...노짱님 이곳일랑 눈길도 주지 마시고 그곳에서나마 여기에서 못 누리셨던 평화를 누리세요..우리가 아무리 울고 불러도 절대 돌아보지 마세요..죄송해요..3. 노짱님...
'10.5.23 6:41 AM (24.87.xxx.185)새벽 문을 나서시며 길에 난 잡초 뽑으시며 걸어가시던 뒷모습... 생각이 나서 미치겠습니다...
노짱님, 노짱님! 아무리 해도, 천국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하시라고...전 아직 작별 인사를 못 드리겠습니다... 그저 가슴이 아파 눈물만 흐릅니다...4. 눈물
'10.5.23 8:33 AM (221.161.xxx.249)아침부터 비와함께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그 잡초 뽑으시다가 그냥 주저 앉지 그러셨어요.
그냥 우리곁에 살아만 주시지 그려셨어요.
꺾일지언정 휘지않는 성품이 우리에게 너무나 큰 아픔을 주었지만
그 뜻을 저버리지 않고 이어가야 겠지요.
너무나 아까운 사람!
당신같은 사람을 어디서 다시 만날까요.
너무나 그립습니다. 죄송합니다..5. 저는 버스에서
'10.5.23 9:03 AM (110.9.xxx.43)내려 집으로 들어가실때 사람들을 한번 바라보시느라 눈길을 돌리시던 그 모습의 그 눈길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텅 비인 그 눈빛.6. 비 오는 날
'10.5.23 10:11 AM (112.168.xxx.123)왜 이런글을 쓰셔서 아침부터 눈물 흘리게 만드십니까....ㅠㅠ
전요, 이기적이어서 그런지 하늘에 계신 분께 지금도 도와달라고 기도드리고 있어요.
편히 계시지 못하게 해서 죄송하지만요.....지옥같은...두 동강난 우리나라...우리들 도와주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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