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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별 미련이 없어요.....

욕심이 없어서인지 조회수 : 1,664
작성일 : 2010-05-21 22:09:21
그냥...처음은 사소한것으로 시작해서...

오늘 초등 아들과 이웃아짐과 절에 가던중에
시어머니를 길에서 만났습니다.우리 일행과 어깨가 스칠정도로..
그런데 인사를 하려는 순간

시어머니가 싸늘한 얼굴로 모른척하고 갔습니다.
아들도 가다가 그냥 인사도 못했고요.

당연히 이웃이 아는 사람이냐고? 물어서
저 혼자라면 그냥저냥 넘어갈수도 있었겠지만,
아들이 친할머니라고 말하는 바람에.......사람 아주 웃기게 돼버렸습니다.

그 아짐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저 막 울었어요 ㅠ.ㅠ 그렇게 친한 아짐도 아닌데...
남편과는 거의 2,3주에 한번 만나요(일 때문에 떨어져 있는데)

아들 키우는것도 너무 힘들고
시어머니는 저만보면 꼬투리잡고, 큰소리 내고 무시하고..벌써 10년 가까이 되네요.

남편은 저보고만 참으라고, 엄마가 그런건 알지만, 어른을 어떻게 바꾸냐고.
그래서 내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뭘 어쩌냐고 하니, 노력이나 해봤냐고.
네가 대인관계가 안좋잖아(안좋은거 사실입니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요)

시어머니 일때문에 싸운것도 벌써 몇년째 몇번인지 모릅니다.
다른 며느리들한테 못하는거 저한테 그런답니다. 딸처럼 생각해서 그런다네요. 남편말이

저는 전혀 이해가 안되고요.......자꾸 이러니....
사실 저는 욕심도 정말 없는 여자고요. 크게 잘살지 않아도 별 불만도 없고요.

그런데요. 남편이요. 저렇게 난 누구편도 못들겠다. 누구편을 들겠냐?
네가 참아야지, 네가 노력해봐야지...저도 40넘었고요...정말 자존심 상해서...

세상에 미련도 없고,,,내 편도 하나도 없고(친정하고도 안친하거든요...) 딱 죽고만 싶습니다.
IP : 221.142.xxx.1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21 10:16 PM (124.80.xxx.13)

    불가능 한거에 집착하지말고 자신을 가꾸세요. 그게 남는 장사에요.

  • 2. 그정도면
    '10.5.21 10:17 PM (122.34.xxx.16)

    시어머니를 아예 보시지 않아야죠.
    남편 혼자 왕래하라 하세요.
    나도 살고 봐야겠다 해야죠.

  • 3. 오늘.
    '10.5.21 10:22 PM (125.182.xxx.42)

    어휴....원글님.....착한며느리 컴플렉스 네요.
    착한사람 컴플렉스. 에요.

    이제는 좋은사람 원만한 사람관계. 내가 좀 대인관계가 안좋으니 더 노력하자. 이런거 떨쳐버리세요. 그럼어때. 나만 편하고보자. 로 바꾸세요.
    사람들은 다들 님과 같은 생각 가지고 있어요. 대인관계 원만히 하는사람 아무도 없답니다. 다 똑같아요. 그러니 대인관계 안좋다. 이런말 마세요. 님은 보통 입니다.
    그리고, 남에게 피해 입히는 못된 성격도 못되는데요. 안그래요?

    나와 비슷한 나이대 같아요. 오그라드는 생각 떨쳐버리세요. 남편넘 나빠요.

    시어머니가 님에게만 유독 그런건요.
    님이 약한사람이란걸 본능적으로 알아서 그런 겁니다.
    님도 생까세요.
    시어머니가 님이 편하니까 ,님에게 그런 대접해줘도, 쟤는 날 어려운 시모로 보니까 더더더더더더더 심하게 구는 거에요.

    십년 넘었잖아요. 님도 중년에서 할머니로 들어가는 초입에 들어선 거에요. 언제까지 그렇게 남의 기분에 잡혀 살 거에요. 억울하지 않으세요?

    저는 억울해요.
    남편과 시어머니가 하도 못되게 굴었어서, 사람같지 않아보여요. 제가 일군 이 재산, 다 친정서 가져왔기에 더더더 남편이 귀찮아져요.
    저는 미련 없어요.
    결혼도 하고 싶어서 한 겁니다. 결혼이 하고 싶었고, 결혼이 지겨워지니까 결혼이 싫어졌어요.

    남편이 싫어진게 아니라,,,결혼이 싫어지네요.
    결혼을 더이상 지속시키기가 지겨워졌어요. 희생이 싫어졌어요.

    시댁에 가자고하면,,,,더이상 남편과 살고싶지않다고 말하고 싶어요.

    시어머니가 무척 감이 빠른사람이라서, 이미 저의 마음을 알고 있더군요. 그래서,,,내 기분에 맞춰주려고 지금은 노력하는거 같아요. 내가 여태 당신에게 맞춰졌으니, 나도 받아야겠어요.
    나하고픈대로 당신이 맞춰야지 어쩔거에요.
    아들 쉰 다된 마당에 집에서 쫒겨나게 생겼는걸요.
    난 돈 잇거든요. 집도 있구요. 건물도 있구요. 차도 잇어요. 다 친정서 내가 갖고왔구요.
    남편은 몸만 들어왔네요.
    다시 나갈땐 남편 몸만 내쫒으면 되요. 아, 애들 키워줄 양육비는 매달 받아야 겠어요.
    맨날 이런생각만 머릿속에 있어요.
    신혼시절에 아이들 어릴적에 말로써 받았던 기억들이 자꾸 내 머릿속을 채워서는 뱅뱅 맴돌아요.

  • 4. 날 모른척
    '10.5.21 10:22 PM (222.236.xxx.249)

    하는 사람때문에, 나를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빽으로 생각하는 아들을 두고
    세상에 미련을 버리고 죽고 싶다구요?.....
    말도 안되는거 누구보다 잘 아시지요?...시어머니는 내인생에서 그다지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합니다. 그비중을 줄이든 말든 내 권리입니다.
    비중을 줄이세요. 나와 내아들의 비중을 최대치로 두시구요.
    내가 하면 됩니다. 내인생의 주인은 나 이니까요. 누굴위해 미련을 버린단 말입니까?!!
    힘내세요. 아무것도 보지 말고 '나와 내 아들'만 보세요...

  • 5. 남편께서
    '10.5.21 10:22 PM (123.111.xxx.25)

    잘못...당근 부인편을 들어야 자기 어머니가 굽힙니다. 아들까지 거들면 시모는 더 득의양양. 그러면 분란만 계속됩니다.

  • 6. ..
    '10.5.21 10:29 PM (59.19.xxx.110)

    남들 잘못때문에 그러면 안되어요. 저 아는 언니도 딱 7년을 괴롭게 살았어요. 그러다 드디어 뒤집어 엎었는데요... 웬걸... 이제는 자기를 인간대접하고 갑자기 잘해주고 관계도 좋아져서 더 좋아하신답니다... 그래서 깨달았대요... 내가 참아봤자 아무 소용없다. 나만 썩어들어간다. 내가 행복해야 남도 행복하다는 것을요.

  • 7. 님..
    '10.5.22 12:34 AM (117.196.xxx.232)

    힘내세요..이렇게 서로 얼굴을 마주하지는 않지만 용기를 북돋아주는 분들이 많지않아요..윗분들이 말씀하시듯이 대인관계 아무도 잘하지 않아요..오죽하면 세상에서 인관관계가 제일 힘들다는 말이 안나오겠어요..세상에 누구나 다 힘들어해요..인간관계좋다는 사람요? 그런 사람은 어쩌면 정말로 속앓이를 할지도 몰라요..불완전한 인간들이 관계를 맺으면서 불만이 생기는건 당연한거구요..

  • 8.
    '10.5.22 7:20 PM (118.91.xxx.157)

    누구 좋으라고 자살합니까? 나를 가장 사랑하는 것은 바로 납니다. 내가 내목숨을 안 아끼는데 누가 나를 아껴줍니까? 제발 기운내시고 저도 죽고 싶을때 많았지만 내 아이들을 생각해서 많이 참았어요

  • 9. 첫님 동감
    '10.5.22 9:18 PM (124.195.xxx.253)

    참 희안한 분이시네요
    싸늘하게 지나가면 뭐 생기는거 있으신 것도 아닐텐데요

    전 어지간하면 어른들께 맞추자 주의인데요
    싸늘하게 지나갈 정도로 안 보고 싶으시다면
    거기 맞춰드려 버리세요

  • 10. 나도
    '10.5.23 11:17 PM (118.223.xxx.185)

    대인관계 없고 친정하고도 사이 별로고 그저 그렇게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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