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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똥아일보 보고 계신 친정아부지랑 방금 통화 했는데요~
새벽에 23살 예비역총각글도 웃기고....ㅋㅋ
미국 잠수함과 충돌 한거 같다는 링크 따라가서 읽어보고.....하니 갑자기 궁금해 지더라구요.
어제도 글 썼었는데, 친정엄마는 제가 조카들 봐주는 대신에 제가 정해주는 사람 찍기로 약속했었거든요.
근데, 평생 똥아 보시는 친정아부지는 파란매직 어뢰를 어떻게 생각하실까...궁금해서 방금 전화를 한번 해 봤어요.(올해 예순여섯이세요)
'아빠, 사재기 안해? 북한 어뢰 증거도 나왔는데 전쟁나면 어떻게 해? 어서 사재기 해 놔야지~' 했더니...
울 아버지 등산하시다가 전화 받으셨는데, 거짓말인거 다 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나이드신 분들도 다 아시냐고 여쭤 봤더니, 열명 중 한명은 안다고 하시더라구요.
양쪽을 다 봐야 하는데, 한쪽만 보니 그렇다구 하시면서....ㅎㅎㅎ(언론얘기 이신듯..)
똥아를 하도 안 끊으시길래, 제가 1년반동안 경향신문 넣어드리고 있거든요.
작년말부턴 가게로 오빠가 한겨레 받아보고 있어서 같이 보시는거 같구요.
저희 받아보는 시사인은 제가 다 보고 친정 갈때마다 아빠한테 갖다드리면 훑어 보시곤 했는데....이제야 효과가 조금 있는거 같네요.
(혹, 파란매직1번.....이 너무 엉터리라 그럴 수도 있지만요..)
하도 변화가 없으신거 같아서 다음달부턴 주소 바꿔서 경향신문 저희 집으로 받아보려고 했는데, 갈등되네요.
아무래도 계속 넣어드려야 겠죠?
엉터리 인거 알면서도 왜 똥아는 안 끊으시는지 모르겠어요...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 할까요?
이번 선거에서 누구 뽑으실지 모르겠지만....기대를 조금은 하게 되네요. ^^
1. ㄴㅇ
'10.5.21 3:57 PM (115.126.xxx.81)한 6개월 더 넣어드리고 끊으세요..그때즘은 스스로 구독하시지 않으실까...
두 개를 같이 보면 확실히 효과가 있기는 있더라구요..2. 화이팅!
'10.5.21 3:59 PM (58.140.xxx.194)수고하시네요. 같은 식구들끼리 정치성향이 틀리면 참 분위기 안좋더라구요.
전 저희 아버지가 너무 답답한 얘기해서 결국은 싸웠어용 에효.
연세가 너무너무 많으신 분이라 이해시키기 힘들더라구요.
여튼 고생하시네요~홧팅.3. ㄷㅎ
'10.5.21 4:01 PM (219.255.xxx.240)그나마...님의 아버님같은 분들이 계시다니 다행입니다.
점점 더 변해갈것이라고 믿어보고싶습니다.
에휴..
시골에 계신 우리 늙으신 모친도
참여정부때 노무현대통령님께서 노인복지는 잘해놨다고(지금 칠순이 넘어서 노인연금받으시거든요..매달 8마원인가 정도로 알고있는데 정확한지는 잘몰긋고요)
하시는데....
그래도 티비뉴스만 보시니....가끔씩 딴라당지지 얘기도 하셔서 걱정이됩니다.
이번 선거날 우째할까 지금 고민이예요..4. 원글이
'10.5.21 4:04 PM (116.32.xxx.6)사실 창피한 얘기지만...제가 촛불때부터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었어요.
그 전엔 집 바로 옆이 투표장이어도 선거를 안했었어요...완전 무관심했던거죠..--;;;
그랬던 제가 촛불집회며, 이명박정권 비판을 하고 그러니까, 신기해 하시며 제 얘길 듣긴 하셨었어요.
다행히 시댁, 신랑이랑은 정치 얘기가 잘 통하구요~
제가 지식이 얕아서 공부도 더 하고, 정성을 좀 더 들여야 할 거 같아요.5. ..
'10.5.21 4:09 PM (219.255.xxx.240)저도 사실 정치에 무관심했고 정치는 머리아픈 것이라 생각했고
이넘이 하나 저넘이 하나 다 똑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작년 노무현대통령님 서거로 인해 제 정치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 조금이라도 정치에 관심을 가졌더라면
그와같은 비극적인 일은...오늘날과 같은 이런 시대상황은 오지않았을거란
뒤늦은 후회로..지금이나마 정치에 관심을 가지려고 하고
제대로 투표라도 하려고합니다......
저 역시 앞으로 더 공부하고 관심가지려고 합니다.
더 나은 세상...우리 어린자시들이 컸을땐 지금의 우리보다는
더 살기좋은 세상에서 살아가게 하기위해서라도요.그리고 무엇보담도
진정 "사람사는세상"이 올때까지요~~6. 원글님 최고예요
'10.5.21 5:20 PM (124.177.xxx.69)쨕쨕쨕 ^^
7. 휴
'10.5.21 5:22 PM (121.88.xxx.165)저희 중1짜리 아들이 친할아버지 집에 갔다오더니..."엄마, 할아버지 어떻해요. 서울시장 오** 뽑으신대요." 합니다.
정치 이야기 하면 시가가 뒤집어지는 일이라 그러려니 했었는데 짜증이 확 나더군요.8. 원글댓글
'10.5.21 6:16 PM (175.114.xxx.239)모두 다 눈시울이 뜨근해지네요..,각성하는 모습들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참 보기 좋습니다..저도 다르지 않거든요, 어떤 계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노대통령이 청문회에서 ㅡ정말 시골뜨기처럼 생긴 국회의원이 그렇게 열정적으로
거기다 아주 아주 정직한 모습으로 정주영을 뜨는 걸 보고 ,,아 이거 뭐지..했던 생각..그때부터였습니다...............아 그놈이 그놈이 아니구나,,이런 거.ㅎㅎ9. 친정아부지는
'10.5.21 6:51 PM (116.38.xxx.3)조선일보를 손가락으로 짚어기면서 열심히 정독하십니다.
그 옆에서 제가 말씀드렷어요.
아부지...라면 사다 놓을까요?
왜?
전쟁나면 어떻해요.
괜찮다 이명박이가 절대 전쟁 안나게 열심히 정치 할거다.
이명박이는 군대도 안갔는데 어제 전쟁을 막아요?
잘할거다. 북한 어뢰도 잡았는데, 전쟁하나 못 막냐?
여러분 울 아부지 어쩌죠???
85세 노인네 걍 포기하는게 정신건강에 도움되겠죠?
저라도 제대로 투표할게요.
용서해 주세요~10. 좃선이
'10.5.21 8:09 PM (124.54.xxx.17)만악의 근원입니다T.T
11. 쟈크라깡
'10.5.22 6:25 PM (118.32.xxx.201)정말 잘 하셨네요.
게다가 조카까지 돌보신다니 대단하십니다.
저희 시댁에도 신문을 넣어 드려야 하는데 실천을 못하고 있습니다.
아는 만큼 실천해야 하는데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