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직장 생활 고민상담입니다. 도와주세요!
직장 생활에 대한 건데요, 직속 상사와의 관계가 점점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한달 전인가 이미 문제가 심각화되어 제 3자 (외부 HR 컨설턴트)의 개입하에 개선점에 대해서 논의 하고 앞으로 이러이러한 점에 대해 서로 노력하자하고 동의를 했지만 뭐 별로 나아진 점이 없고 그 때 이후 차라리 더욱 악화되고 있답니다.
이 상황을 지켜본 다른 부서 사람들은 제 상사가 저 때문에 위기의식을 심하게 느끼는것 같다고 하네요. 작은 회사 (부서 두개) 라 상사의 행동 하나하가 다 보이거든요.
개인적으로 서로 싫어하더라도 일에서 프로같이 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문제는 본인의 권위를 이용하여 유치한 행동을 합니다.
1. 예를 들면 중요한 이메일에 제 이름을 뺍니다. 제가 실무자라 결국 그 일처리를 하는 경우가 99%라 다른 경로로 어떻게든 알게 되지만 암튼 제 상사한테서 정보를 받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2. 보통 암묵하에 본인은 점심을 1시 저는 2시 이렇게 갔는데 (업무상 같은 시간에 갈 수 없거든요) 이젠 자기 맘대로 오전 11시, 1시 30분, 3시 대중 없이 아무 때나 갔다가 또 나갔다가 어떨 때는 몇 시간 있다가 들어오는둥 가기 전 저한테는 절대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저는 제가 점심 전이면 이 사람이 들어 올 때 까지 기다리는거죠. 그리고 일찍 퇴근하는 경우에도 오전에 아무 언질 없이 있다가 그냥 가버립니다.
3. 제가 휴가를 내면 상사의 승인이 필요한데 아무 이유 없이 승인을 미룹니다.
4. 프로젝트라고 던지면서 내일 아니면 아주 짧은시일 내에 해 놓으라고 고압적으로 말합니다. 필요한 질문을 해도 굉장히 기분 나쁘게 답을 하거나 그냥 무시합니다. - 한 번은 너무 터무니 없는 일을 하라고 해서 상사의 상사가 개입하여 일을 무마 시킨 적도 있습니다 (이게 왜 필요하냐고 뭣 때문에 이런 일을 시키냐고..상사 적당한 대답 못함)
5. 이메일을 보내도 답이 없고 답답해서 그 일처리가 되었냐고 정중히 물어보면 마치 칼을 던지듯 공격적으로 대답을 합니다. 그리고 기억이 안 난다며 문서 다시 제작하라고 합니다.
6. 무슨 질문을 하기가 겁납니다 - 보통 반응이 분노의 쯔나미라서..
암튼 매번 이런식이네요.
그렇지만 중요한건 저는 제 일이 참 재밌고 좋습니다. 다른 부서 사람들 그리고 상사의 상사와도 관계가 좋은 편이고 대우나 업무등등 일적인건 만 봤을 때는 이상적인 직장입니다. 하지만 이 상사 때문에 매일 도 닦는 기분으로 일을 하고 있네요. 저의 지론은 제가 할 일을 완벽하게 해 내면 이 사람도 할 말이 없겠지 인데 일을 잘 하면 하는 대로 그걸로 어떻게든 트집 잡으려고 항상 벼르고 있네요.
다른 데로 옮기면 거긴들 또 문제가 없을까 하는 생각에 그냥 열심히 내 할 일 하자고 하다가도 과연 이렇게 직장 생활 하는게 옳은 것일까 하는 생각에 좀 혼란스럽기도 해요.
직장생활 오래하신 82쿡님들의 지혜를 빌리고 싶습니다.
미리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1. ..
'10.5.21 2:08 PM (59.19.xxx.110)도닦는 심정으로 외계인으로 치고 인간적 결함을 불쌍히 여기며 참고 다닌다 / 가... 제 경험상.... 회사는 정말 오래 참고 다니는 사람의 승리인 경우가 많더라구요...더러워서 그만두면 더 좋은데 가면 성공/ 안 그러면 평생 나만후회/ 결함많은 상사도 상사 나름의 고충이 있고, 그 시간을 팔아 돈 벌고 있는 것이고... 윗선에 말해봤자 회사에선 법의 테두리 안의 일이면 중요도에 따라 상사를 옹호하는 경우가 많고... 아예 웃는 얼굴로 말 잘할 자신있으면 문제 있을때 마다 상냥하게 할말 다하는 것도 괜찮아요. 웃으며 할말 한후 마무리는 상냥하게. 절대 의문문으로 끝내지 말고 권위를 거스르지 말고...상사가 주어인 YOU메세지가 아닌 나를 주어로 I메시지를, 그리고 중요한 사항을 가운데 끼우는 샌드위치 대화법을 써서.... ^^ ~님. 하나만 확인해주실 수 있을까 해서요... 제 ~~메일 시스템에 오류가 있는지 (어떠한 문제에 대한 책임을 상대방이나 나에게 있는 것으로 암시하지 말고, 회사취지나 업무,무생물에 대입하여) 저한테 메일이 수신되지 못했어요. 몇 번 그랬던것 같아요. 다른 ~~씨는 수신이 되었다고 하는데 제 메일함에 문제가 있는지.... 혹시나 ~님 수신목록에 제 주소 입력이 빠져있는지 확인하실 수 있으면 다음에 메일 보내주실 때 확인좀 해주세요 ^^~ 이런 식으로... 보통 '알겠다' 하지 이 말에 왜 자기탓하냐고 난리피우면 그 사람만 더 이상한 사람되는 것이니 뭐 손해볼 건 없죠. 회사 그만두는 거 나의 귀책이 아닌이상 쉽게 결정하면 후회해요. 그만두는 순간 아무도 원글님 위해주거나 편들어주지도 않고... 다음 회사에서 퇴사사유 거짓말로 지어내야 하고...
2. 상사
'10.5.21 7:17 PM (112.186.xxx.58)일이란 것은 기본적으로 팀웍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거나, 아니면 최소한도의 팀웍이 기본이 되어야 하거나 그렇습니다. 원글님이 쓰신 상황이 객관적으로 봤을 때도 그렇다면 이미 돌이키기 힘들 것 같아요. 이유는 1. 상사가 상식적인 반응에서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2. 님을 제외하도록 작정했습니다. 3. 님이 불편한 상황을 만들어내서 님이 실수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누구든지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할 뿐 아니라, 업무라는 것이 그렇듯이 항상 잘 되는 게 아니니까 언제 무슨 일이 생기면 님만 덤터기 뒤십어 쓰기 꼭 알맞은 입장이세요.
제가 보기에는 장기적으로는 직장을 옮기셔야 하는 상황이가
성공적으로 옮기실 때까지는 이 직장에 뼈를 묻을 사람처럼 남에게 보이도록 철저하게 일을 하시도록 하면서
원글님의 업무에서의 능력을 보여주는 자료를 축적하시어 소리소문도 없이 타 회사로 이직하시는 길이 현명할 듯 합니다.
원글님도 마음속에 쌓인 게 많으시겠지만 마지막 이직하는 순간까지 현재의 직장에 충실하게 하시고, 떠날 때에도 그 못난 상사에게 예의를 다 하시도록 하세요. 그것이 원글님의 캐리어에도 도움이 됩니다. 언제든 일하면서 또 만나게 되어 있어요. 사람은.. 그러니까 원수를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고 싶지 않으면 헤어질때도 좋게 헤어져야 합니다.3. 제
'10.5.21 9:40 PM (222.108.xxx.130)가정생활을 보는것같네요. 저는 아빠..
저 같은 경우는 우울증까지 시달렸어요.
저는 집이지만 님은 회사니까 회사를 꼭 다닐 수밖에 없다면..
그 상사와의 관계를 최소화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저 같은 경우도 아빠랑 상의를 해야되거나,, 아빠의 동의가 필요한일,
그런 일들 부딫치면 자기 맘에 조금만 안들면 성질부리거나 이유도없이 욕할게 분명하기 때문에..그런 일 당하기 싫어서 어릴때부터 제가 다 알아서 처리 했어요.. 그럴일 최소화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