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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노는 엄마의 하루
22개월 둘째가 그때 일어나서 식구들을 모두 깨워놔요.
7시 신랑 출근 시키기
애들 둘 아침먹이기
유치원 준비시키기
이때 첫째 둘째 모두 똑같이 씻기고 입혀요.
9시
6살된 첫째가 유치원 적응을 잘 못해 지금까지 매일
데려다주고 있어서 둘째 유모차에 태우고 걸어서 데려다 주거든요.
돌전부터 중이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둘째 데리고 소아과가지
집안의 모든 통장관리를 제가 하는 관계로 은행 잠시 들리기
집에 오는 길에 생협들러 장보기
10시반
구역예배 드릴곳이 없다고 연락오네요.
둘째 낮잠재워놓고
저희집에서 부랴부랴 청소하고 간단히 점심 준비해서
11시부터 예배드립니다. 1시 반에 끝나네요.
1시간동안 청소하고
둘째 점심먹이고
2시반
첫째 하원시간 데리러 나갑니다.
3시 첫째 발레수업-간식먹이고 옷갈아입혀 학원 들여보내놓고
수업끝날동안 둘째데리고 자전거 태워주고 놀아주기
4시 두넘 데리고 놀이터에서 놀아주기
햇빛아래서 노는거 전 중요하게 생각해서
해뜨는 날씨좋은날이면 꼭 밖에서 놀려요.
5시에 들어와서 저녁 준비해서 먹이고
두넘 목욕시키고
옷갈아입히고
책읽어주면서 재웁니다.
매일 3권씩 읽어주는것도 작다싶은데
어젠 제가 눕자마자 제눈이 너무 무거워 한권씩 겨워 읽어줬네요.
어제 일과중 아버님이 영화표예매해달라고 전화오셨었고
제가 2만명 쫌 넘는 카페 운영중이라 틈틈히 관리도 해야되네요.
게다가 미국사는 친정오빠 물건보내주는것도 팔아줘야 하고...
전 하루일과가 너무 벅찬데
아버님 가끔 전화오시면 자냐? 하십니다..ㅠㅠ
울 어머님 집에서 애들만 키우니 니가 상팔자다~~
며칠전 결혼 8주년에
신랑 아무것도~~ 없더군요.
앞으로 실망하지 않기 위해 기대도 하지 않고 살려구요.
육아가 너무 힘드네요.....
1. @.@
'10.5.21 11:05 AM (203.132.xxx.132)정말 힘드시겠어요~ 도우미 쓰셔야죠! 근데, 이게 다 누구를 위한 건가요?
2. 눌다뇨^^
'10.5.21 11:17 AM (121.144.xxx.181)아니~~ 논다는 표현이 너무...좀.
꼭 집어서 "직업" 없어도 주부라는 것이 새벽부터 너무 바빠요.3. 원글님은
'10.5.21 11:23 AM (121.131.xxx.29)시부모님이 '집에서 노는'사람으로 취급하니까 그게 기분 나빠서
이런 제목으로 글 쓰신 것 같은데요?
자... 당신들이 말하는 '집에서 노는 여자'의 하루는 이렇게 바쁘다. 이래도 노는 거냐?
전 그렇게 읽었어요.
저도 가끔 그런 대우 받거든요...
대체 뭐가 그리 바쁘냐대요... ㅡ.ㅡ;;;;4. 어느날 문득
'10.5.21 11:34 AM (115.95.xxx.171)거울속의 내모습 거기에 과연 나는 어디에 있을까 ?
다람쥐에바퀴 돌듯한 일상을 보내며 아이가 성장하면 자기 잘나서 큰줄알고
남편의 사회적위치는 본인의 능력때문이라하고
여자도 엄마도 아내란 자리도 어정쩡한 나는 누구인지
세월따라 흘러가는 나를 찾고싶네요..5. ..
'10.5.21 12:13 PM (116.127.xxx.196)이게 집에서 노는겁니까??
/6. ..
'10.5.21 4:32 PM (221.140.xxx.137)애키우면 힘들다는거 애 낳아본 사람만 알거예요..
도우미 맞아요..7. 에휴... 저도
'10.5.21 9:35 PM (118.45.xxx.210)원글님의 일과와 비슷한 일과를 지닌 쌍둥이 키워요..... --;;;; 세상없이 좋은 시부모님인데.... 그런데도 팔목이 느무 아파서 파스를 붙이지 않고서는 하루도 못 지내다가 파스알레르기로 팔목만 피부가 벌겋게 변하고 가려워 긁어 피나고 있는데... 남편 얼굴이 까칠하다고 아가들만 챙기지말고 남편도 잘 챙기랍니다. 틀린말은아닌데 워찌 그리 서운하던지요..... 정말 도우미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