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차가 좀 많이 나는 남동생이예요
전 이십대후반이구요 동생은 이제 중학생이예요
애는 보는 사람마다 다 착하다고 그래요
부모님이 나이가 많으시고
별 어려움이 없이 자라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거짓말을 자꾸 해요
자신에게 불리하다 싶으면 종종 하더니
이번에 중간고사 끝나고 성적표가 나왔는데도
며칠동안 안나왔다고 우기는 거예요
그래서 부모님 안계실때
제가 총대를 메고 물어보니
사실 나왔는데 등수가 엉망이라서 말을 안했대요
반 애들 37명인데 24등했고 전교 170등이래요
참 어이없는 등수에 황당하기도 했지만
등수야 그렇다쳐도 거짓말을 1주일 넘게 했다는 것
그리고 혼나는 와중에도
처음에는 반에서 13등 이랬다가
담임한테 전화거는 시늉 하자 사실대로 부네요.
사실 너무 걱정되요.
부모님이 저 다음에 아기가 안생겨
정말 어렵게 어렵게 15년만에 낳은 아이거든요
진짜 착하고 바르게만 자라라 했는데
공부도 알아서 좀 잘해줬으면 했는데
기대를 저버리게 하더니
끝내 속상하게 하네요...
사교육을 안시키는 것도 아니예요
종합반 학원 한달에 30만원짜리 다니고요
제가 외국에 있었기때문에 알던 네이티브에게
한달에 진짜 전화값만 주고 스카이프로 영어과외도 시키고요
수학을 못해 한달에 25만원짜리 개인과외도 시켜요
물론 사교육을 암만 시켜도 소용없다는 거 알아요
하지만 그정도로 엉망인 성적을 가져오고
거기다 거짓말 까지 할줄은 몰랐어요.
지금 부모님은 해외여행중이신데
저 혼자 남동생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친구들하고 노는것만 좋아하고
그외엔 뭐하나 재밌어 하는 게 없네요
그저 속상해서 글을 올리기도 하지만
이런 일 겪어보신분들 조언이 필요해요
그리고 공부 어떻게 시켜야 할까요
그리고 공부를 왜 시켜야 하는 걸까요
능률도 안오를텐데
그렇다고 손놓고 지낼수도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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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어린 남동생때문에 속상해요
에휴.. 조회수 : 931
작성일 : 2010-05-20 16:01:53
IP : 118.39.xxx.1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하고싶은마음
'10.5.20 6:47 PM (121.165.xxx.143)스스로 동기부여가 안되는데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전국 최고의 강사를 붙여도 소용 없지요.
해외여행 다니실 정도로 부모님이 여유가 있으셔서 더 그런가 봅니다.
그리고 종합반은 안다니는게 더 낫습니다. 그야말로 나쁜 습관만 붙이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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