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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00분 토론 대진표입니다.유시민 김문수 심상정 쟁쟁합니다

파리(82)의 여인 조회수 : 4,526
작성일 : 2010-05-20 12:20:00
손석희씨가 백토를 그만두고  쓸 생각이 없었던   100분 토론
오늘만큼은 안 쓸 수가 없겠죠...
오늘 토론  놓치면 후회 할만큼 아주 재밌을 겁니다.
오늘은 유시민 심상정 김문수  이 세사람 입니다.

김문수는 경남 영천 출신으로 서울대 상대를 나왔습니다.
한나라당 출신중에는 그래도 개인적 금전욕이 없고 부지런하고
그래도 성실하다는평가를 받습니다  단 일욕심은 많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대단한 민주화 투쟁과 노동운동을 한 경력을 가지고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보수정당의 기치를 걸고있는 정당입니다
그당안에는 70년대 유신의 기치를 걸었던 박정희의 자제인 박근혜의 인맥이 굳건하며
80년대 광주학살의 책임을 지고 있는  5공의민정당을  뿌리로 두고있는 정당입니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에서 김문수가 어떻게 나왔느냐를 알려면
민중당이라는 곳의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4대강의 전도사라고 불리우는 이재오나 김문수는민중당 출신입니다.
차명진의원이나 MB의 책사라고 불리우는 박형준청와대 수석도 민중당 출신입니다
그런데  민중당을 알려면  그이전의 서노련출신들을 거슬러오라가야됩니다

85년 김문수는 서노련(서울노동운동연합)을 결성하며 심상정 박노해등과 같이 활동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86년 노동절 시위 및 인천에서 벌어진 5.3 사태등 굉장히 치열한 노동투쟁을 벌입니다.

이런 대단한 노동운동가였던 그가 왜 360도 변신을 하게 되었을까요
범을 잡으려면 범의 소굴에 들어가야 한다느니
패러다임이 바뀌었느니 하는 여려가지 이유들을 대지만
(물론 그당시에는 그런 이유도 있었을 것이고 일부는 역할을 해냈다고 봅니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권력의 힘”이 가장 솔직한 대답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들이 그토록 미워했던 노동탄압의 실체이며
군사정권의 후신인 전두환 노태우의 본산인 민자당으로 이재오 김문수같은이에게
손을 뻗친 사람은 다름 아닌 김영삼이었습니다.

지금만 해도 IMF 를 오게한 무능한 전직대통령으로 가끔 엉뚱한 소리를 하는 정도로 인식되어지지만
80년대 당시만 해도 김영삼의 입지는 엄청난 정치가이자 실력자였습니다.
당시 김영삼은 그의 정치적인 기반이 부산을 중심으로 한 경상도 지역이었고
이재오 경북 영양 김문수 경남영천 출신인 운동권인사들 합류시키는데 성공합니다.

김영삼은 집권시절 5공의 주역인 하나회를 해체하고 전두환 노태우를 구속시키는 일을 합니다.
이들은  이런 것을 통해서 자신의 존재가치에 정당성을 부여하게 되고 동화되기 시작합니다.

IMF 이후 무능한 김영삼의 경제실패가 부메랑으로 돌아와서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처음 정권교체라는 것을 하게 됩니다

수십년간 집권정당을 해온 보수정당은 그 야성체질이 몸에 익지 않았습니다.
이때  뜨게 된 인사들이 바로 젊은 시절 운동으로 야성체질이 단련된 김문수 이재오
차명진 과 같은 인사들이 약진을 하고 자리를 잡게 됩니다.

같은서노련 출신인 김문수와 심상정 그리고 자신의 동생이 서노련에서 고생을 했던 유시민
이 세사람이 국민의 심판대에 올라섰습니다
지난 10년간 그들은 서로 다른 입장에서 서로 다른 삶을 펼쳐왔습니다.

심상정은 서울대학교 역사교육학과를 나왔습니다. 지금의 심상정씨의모습을 보면 단단한
운동가의 모습으로 보이시지만 아는 사람들을 꽤 멋을 내고 다닌 여대생이었다고 합니다.
집안도 중산층이었고 보수적인 집안이어서 그녀가 노동운동을 할당시 집안에서 반대가 심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그녀가 대학 2학년 때
고시공부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집을 나와 83년구로공단에 미싱사로취직을 하고
85년 구로동맹파업의 배후 주동자로
그녀를 잡으면 1계급 특진에 500만원의 현상금이 걸리게 됩니다.
당시 아마 대학 졸업한 대기업신입사원의 월급이 50만원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뒤로 9년 동안 수배생활을 하게 되고 전노협조직국장  민노총의 굼속연맹 사무처장등을 하면서
임금삭감없는 주5일제 협상성공과 같은 일들을 해내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2004년 민노당의 열풍의 주역이 되면서 국회의원에 입성하게 됩니다

국회의원에 입성할 당시 많은 사람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심상정 노회찬 같은 민노당 인사가 과연 국회의원이 되어서 잘 할 수있을까?
그러나 심상정의원은국정감사 우수의원 국회입법개발 최우수의원등으로 뽑히면서
그 진가를 나타나게 됩니다.그녀가 이번 선거에는  진보신당의 후보로 나왔습니다

반MB 정권심판이라는 대의를 해서는 막판에 유시민후보와 통합의 여지도 있습니다

유시민은 집권당의 장관과 국회의원까지 한사람으로서
정치적인 운은 그누구보다 나쁜 편은 아닌 사람입니다

서울대 78학번  경상도 대구출신…
고등학교때 수학을 못해서 정석을 통째로 다외워서 합격했다는 기사는 널리 알려져있지요….
대학에서 학과를 선택할대 법대점수이상의 실력을 갖춘 그가 법대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당시 법관들이 유신헌법아래서 판결문을 작성할 때 정부의 눈치를 보는 암울한 시대 였던터라
경제학과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어쨋거나 그는 군대복학후 복학생의장시절인 1984년 서울대 프락치 사건으로 구속이 됩니다
훗날 당시 수사관에 증언에 의하여 유시민은 이사건에 상관없었고
계획적으로 정부에서 잡아간 일이라는게 드러나기는 했지만 그는 투옥됩니다

그리고 유시민을 세상에 알리게한  그유명한 항소 이유소가 나옵니다
그글에서 이시대가 가장 온순한 인간중에서 열열한 투사를 만들어내는 부정한 시대이며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지 않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라는 말로 사람들의 가슴을 울립니다
그 항소이유서는 온나라에 순식간에 퍼져나갑니다…
훗날 농담삼아 항소이유서한부를 100원에 팔았어도 큰 부자가 되었을거라 하는
그 글은 정작 본인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감옥에서 나온후 그는 또 여러 단체에서 활동을 하게되고 또 다시 수배중  
“거꾸로 읽는 세계사라는” 명저를 내게 됩니다
오십만이 팔렸던 그책 덕에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겨 그는 독일로 유학갈수있게 됩니다.  
마인츠 요하네스 구텐베르그 대학 경제학석사를 마치고 온 그시점에는
DJ정부가 들어서고 정치적으로도 자유로워집니다.

그리고 그는  손석희씨 이전의 백분토론 사회자로 이름을 떨칩니다
유시민씨는 백분 토론 사회자를 그만두고 정계로 들어갔습니다.
정계로 들어갈 때 국회에서 처음으로 양복이 아닌 캐주얼 복으로 선서를 해서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최근 노대통령의 죽음으로 인해서 유시민씨는 많은 심정적 변화를 한것으로 보여집니다.
좀더 진지하고 조심스럽고   그 깊이가 성숙해진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우리나라 정치인중 유세나 연설을 할 때 몇 천명정도는 몰고다니고
몇만명정도는 바로 휘어잡을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들의 인물됨이나 경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슈가 되고 평가의 기초가 되기도 하겠습니다.

6월 2일 지방자치단체 선거는 그보다도 다른 관점 2010년의 국민의 입장과 현실
절박한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다가갔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도지사를 뽑는 선거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결과적으로 MB정권이 2년반의 지난 중간평가가 될 선거로 인식되고있습니다

경기도내 무상급식의 의견도 다릅니다  4대강에 대한 의견도 다릅니다
복지분야에 대한 이슈와 내용도 다릅니다.
그것이 국민이 어던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도 달라질겁니다
그래서 선거를 임하는 국민의 심정이 더욱더 절박했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세상을 정신차리게 하는 것은 한표의 힘입니다.

최근 어느 두나라의 선거가 비교가 되고있습니다  
국민들이 포탄의 위협을 뚫고 투표를 하러간 나라의
국민과 공휴일 놀러가기위해서 선거를 하지 않은 국민들 그들의 절박함은 달랐고
그들이 얻어낸 결과도 매우 달랐습니다.

절박함이 없으면 변화도 없습니다.

(NATO)라는말이 있습니다. No Action ,Talk Only 라는 말의 준 말입니다.
이제는  No talk. Action Only 로 바꾸어야 할 때라고 믿습니다..

오늘 정말 볼만하실겁니다
백토 재미있게 보세요....



IP : 112.155.xxx.1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등^^
    '10.5.20 12:22 PM (203.232.xxx.3)

    82의여인님 이 글 엄청 기다렸어요^^
    감사~

  • 2. 광팔아
    '10.5.20 12:22 PM (123.99.xxx.190)

    오랜만에 뵙습니다.

  • 3. ...
    '10.5.20 12:27 PM (180.64.xxx.147)

    감사합니다.
    민중당 이야기 오랫만에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오늘 파리의 여인님 덕분에 백토가 더 기다려집니다.

  • 4. ..
    '10.5.20 12:29 PM (222.107.xxx.125)

    진행자만 빼면
    오늘 정말 볼만한 대진표군요,
    김문수씨는 정말 나오기 싫겠당~
    유시민씨하고만 붙어도 훅~~인데 게다가 심상정씨까지 함께라니...

  • 5. 반가워요^^
    '10.5.20 12:31 PM (119.64.xxx.151)

    오래간만의 대진표... 여인님의 글... 너무너무 반가워요^^
    감사드립니다.

  • 6. 윗님
    '10.5.20 12:31 PM (125.180.xxx.29)

    진행자가 바뀌었어요 권재홍이 아니랍니다~~

  • 7. phua
    '10.5.20 12:35 PM (110.15.xxx.23)

    "" 절박함이 없으면 변화도 없습니다.""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얼마나 절박하면 노짱님이 나오셔서 "걱정하지 마라.. " 라는 꿈을 꾸시는
    분들이 계실 까요..

  • 8. 우와
    '10.5.20 12:41 PM (119.206.xxx.115)

    유시민님...정말 보고싶다...

  • 9. 다잘될거야
    '10.5.20 12:55 PM (219.255.xxx.240)

    글 정말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토론 꼭 봐야겠네요...그리고 투표 반드시 하겠습니다.
    정권심판 꼭 해야합니다.

    '절박함이 없으면 변화도 없습니다" 맞습니다 맞고요!!

  • 10. ..
    '10.5.20 1:05 PM (125.252.xxx.25)

    잘 읽었어요.
    김문수가 왜 글케 변했는지 몰랐었는데
    아주 명쾌하게 알겠네요.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공부해 나갈께요.

    감사합니다^^

  • 11. 아주
    '10.5.20 1:29 PM (211.193.xxx.133)

    쪽집게 과외군요.
    하나하나 차근히 배워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무식한 중생하나 구한다 생각해주시고 ㅋㅋㅋㅋ
    감사합니다X10000000

  • 12. 은석형맘
    '10.5.20 1:43 PM (211.246.xxx.189)

    감사합니다
    정말...
    포탄을 뚫고 투표하러 간 그들의 절박함이
    분명 우리에게도 없지 않을텐데요
    우리의 생활을 무너뜨리는 저들도 눈에 보이는 포탄 못지 않은 위협인데 말이예요ㅠㅠ
    그저 보수라는 단어를 잘못 깨치고 계신 자칭보수님들
    제발 나라꼴을 제대로 알고 행동을 해 주세요

  • 13. 아웅
    '10.5.20 2:13 PM (58.140.xxx.194)

    정치에 관심을 갖게 하는데 일조를 하시네요.
    너무 잘 봤습니다.

  • 14. sage
    '10.5.20 3:31 PM (125.245.xxx.2)

    오랫만에 오셨네요
    하나하나 똑바로 볼수 있도록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5. ^^
    '10.5.20 4:18 PM (121.132.xxx.22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백토 꼭 봐야겠네요.

  • 16. 감상
    '10.5.20 6:58 PM (121.144.xxx.37)

    오늘 토론 잘 보고 정확하게 판단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 17. ...
    '10.5.20 8:01 PM (119.64.xxx.151)

    저는 이 선거가 정말로 너무나 절박한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주변에 너무 많네요. ㅠㅠ

    그런데 82의여인님... 영천은 경남이 아니라 경북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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