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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플때 아기 봐주시는 분들은 어디까지 해주시나요?

초보맘 조회수 : 746
작성일 : 2010-05-20 08:08:55
주 1회 나가는 곳이 있어서(대학원 재학중 : 아침 9시-저녁 9시)
매주 아이돌보미 분이 오셔요.

아이와 잘 놀아주시고, 아이를 이뻐하셔서
아이도 돌보미 분을 아주 잘 따르고
어떨땐 저보다 돌보미분께 가서 안기곤 할 정도예용.
(아직 22개월이라 말은 못해요)

그런데, 어제는
아침에 나갈때 37.4도 정도의 미열을 보였거든요.

돌보미 분께 부탁해서
열 체크 잘 해주시고, 혹시라도 열나면 전화 주시라고.. 이야기해 두었어요

오후 1시까지는 어린이집에 있었는데
어린이집에서는 열이 없었다고 하구요

집에 돌보미 분이 데려왔는데
제가 오후 3시쯤 전화를 해보니

아이가 몸은 따끈따끈한데, 열은 없다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잘 놀고 그럭저럭 잘 먹으니(원래 잘 안먹는 아이)
맘 놓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엄마의 마음상 왠지... 집에 일찍 가봐야 할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드는거예요.
도저히 안되겠어서
과감히.. 수업을 제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오후 5시쯤 집에 도착해보니
돌보미 분께서 약간 따뜻하지만 열은 없다고 계속 말씀하시는 거예요.

제가 아이를 만져보니 따뜻이 아니라  뜨끈한것 같더라구요.
체온계 재보니 39.4도 나오더라구요.

저는 보통 어린이집이나 돌보미 분께
열나면(아이들은 아프면 일단 열이 나잖아요...)
꼭 저한테 전화를 주십사 말씀드리거든요.

그분들께 병원을 가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열만 체크해서 38도 넘어가는 열 있으면
이야기 해달라는 건데,

그것 조차
무리한 부탁일까요?

IP : 124.49.xxx.2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구
    '10.5.20 8:19 AM (183.102.xxx.165)

    그 분이 너무하셨네요.
    구청에서 운영하는 아이돌보미인가요? 저도 이용하고 있는데요.
    보통 구청에서 하는 아이돌보미는 아이 양육에 대한 모든걸 도와드려요.
    그냥 집에서 봐주는거랑, 놀이해주는거, 씻는거, 먹는거, 아플때 약 먹이는거,
    병원에 가는 서비스까지 요청하실 수 있어요.
    당연히 그 분이 아이 체온을 재고 원글님께 바로 연락드렸어야 했는데..
    열이 그 정도면 높은건데 어찌 그러셨을까요.
    아마 연세가 좀 있는 분이라면 체온을 재지 않으시고 본인의 경험만 믿고 아이의 열이
    대충 얼마정도 되었구나..하고 낮게만 생각하신건 아닐까요?
    저도 지금까지 한 4분 뵈었는데요. 정말 맘에 드는 분은 딱 두분밖에 없으셨어요.
    아마 그 분 말고 다른 분을 만나셔야 될 때인듯 해요.

  • 2. 체온계
    '10.5.20 8:34 AM (118.220.xxx.103)

    열체크해서 38도 넘으면 전화달라고 그래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전혀 무리한 부탁 아니거든요.
    어린이집에서도 열이 없었다면 도우미분이 돌봐주는 오후에도 열이 없었을 수도 있어요.
    아이들 열은 순식간에 오르고 순식간에 내리고 그러잖아요.
    저도 애들 아플때 보면 하루종일 잘 놀다가 해지면 열나서 꼭 병원 문닫으면 열 오른다고
    했던적도 많아요.

  • 3. .
    '10.5.20 9:42 AM (121.137.xxx.120)

    도우미분이 요즘 아이돌본 경험이 없으시던지 잘못하셨네요.
    그런데 도우미한테 부탁할땐 그냥 체크해달라 이렇게만 말하면 잘 안되더라구요.
    몇시간 간격으로 체온계로 재서 적어달라. 38도 넘으면 바로 전화를 해라.
    이런식으로 구체적으로 말을 해야해요.
    저 베이비시터 썼을때도 어땠냐 물으면 늘 잘 먹고 잘 놀았다. 이게 끝이고 자세히 물으면 잘 모르고 그래서 수첩 하나 마련해놓고 몇시에 먹었고 응가하고 아플땐 몇시에 체온 몇도 적어주시고 이렇게 체크해달라 했더니 편하더라구요.

  • 4. ...
    '10.5.20 9:49 AM (121.138.xxx.188)

    맞아요. 수치를 정해주셔야 해요. 38도 넘으면 전화해달라. 혹은 38도 넘으면 타이레놀 3.5ml 한번 먹이고 30분 후 다시 재봐라. 등등...
    아주 구체적으로 지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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