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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자녀의 귀가시한 제한하시나요?
올해 신입생이고 남학생입니다.
처음엔 11시로 귀가시간을 정했고 3월 한달간 잘지키면 12시로 정할 예정이였습니다.
그런데 사전 양해없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일이 생겨서 11시 귀가를 더 연장한 상태입니다.
문제는 아이가 계속 그부분에 불만을 갖네요.
시험기간엔 도서관에서 공부한다며 외박(?)하겠다는걸 허용하지 않았더니 결국 하루는 공부하다 잠들었는데 차가 끊겼다고 안들어 온적이 있었구요. 이번주에 축제기간인데 막차끊기기전에 오라고 했더니 오늘밤엔 왜 안되냐며 전화로 따지네요. 다들 집에 안가는데 왜 자기만 일찍 들어가야하냐고.. 고등학생도 아닌데 너무한거 아니냐고 하네요.
공연을 보고 친구들과 어울리다 1시 2시라도 들어오겠다면 모르는데 12시 막차를 놓치면 집에 못오는걸 알면서도 저러니 답답하네요. 술먹고 친구 자취방에서 자다 수업못들어가는 친구들 많다고 얘기해놓고는 저럽니다.
입학전부터 기숙사 생활하겠다는걸 안된다고 했었어요.(전철로 1시간 거리라 반대한거구요.)
이녀석이 중고등학교를 집에서 1~3분거리로만 다니다보니 학교가 멀어서 힘들다고 엄살입니다.
집이 머니까 늦을땐 자취하는 친구집에서 자면 안되냐는등의 얘길해서 그러다 외박이 습관이 될까봐 허락하지 않은거였는데 아무리 대학생이라도 아직 성인도 아니고 신입생이면 잦은 술자리나 사건 사고 예방을 위해서라도 귀가시간 통제를 하는게 맞지 않나요?
아이 말대로 우리가 너무 심한건지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1. ,
'10.5.20 12:48 AM (222.104.xxx.52)신입때가 한참 그런 것 같아요. 답답하죠 그렇게 늦게까지 몰려다니는 거 보면. 아무리 강하게 뭐라고 해도 안되네요. 저희는 앞에선 반항이 없는데 들은 소리는 다 한 쪽 귀로 흘리는지 자고 나면 들어오고 그래요. 지금도 아직까지 안들어오고 전화도 안받네요.
2. *&*
'10.5.20 12:56 AM (110.9.xxx.73)어서 답글이 많이 달렸으면~ 방석깔고 기다립니다.
제 아들 신입생 11시30분~ 12시 30분 정도에 들어 오는데요. 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이 계속 아들과 언쟁입니다. 그동안 공부하느라 고생했는데 좀 놀게 놔두라고 하면,
저렇게 놀다가 언제 공부하냐고 화를 내네요. 차가 끊겼다는 뻔한 거짓말도 모른척 하고 두번 정도 외박하게 놔두었습니다. 자주는 안봐준다고 엄포를 놓긴 했지만요...
부모 노릇 정말 힘들어요.3. 전화
'10.5.20 1:06 AM (79.74.xxx.243)사람이란게 하지말라고 안하지는 않듯이, 자녀들도 그렇지 않나요? 오히려 귀가시간 제한을 두면 더거짓말을 하거나, 엇나가기 쉽습니다.
그리고 노는 것도 한때입니다.
전화를 자주 하고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언제 들어오는지 거짓말하지 않도록 하고 내버려두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대신 성적은 떨어지지않는다는 조건을 거는 것도 좋습니다.4. 화를 참고..
'10.5.20 1:10 AM (175.116.xxx.32)조금전 전화 통화할땐 화가나고 답답했었는데요.
12시반쯤 들어온 아이에게 차분히 설명을 했습니다. 너의 이러이러한런 태도가 서운하고 부모입장에선 이런 점이 걱정되어 그러는거다 라고 말하니 맨날 늦는것도 아니고 축제기간이고 유명한 가수들도 나오고 한참 재미있는데 혼자만 집에 오려니 속상했다고 하네요. 길에서 자는것도 아니고 하숙이며 자취하는 친구도 많은데 그러신다고..
1~2시간 더 연장해주고 싶어도 정말 전철 막차가 끊기면 택시타는것 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시내에 심야좌석버스도 있지만 학교앞에서 시내버스가 12시전에 끊기니 방법이 없지 않냐고 말하긴 했지만 그래도 아이 입장에선 미련이 남나봅니다.
한편으론 아이맘도 이해가 가면서..그래도 부모로서 통제는 해줘야할것같고~
입학할때부터 장학금탔고 계속 장학금 타겠다고 큰소리 치고는 동아리모임에 이런저런 모임에 어울리느라 자꾸 늦으니 그것도 한쪽 구석에서 걱정하는 마음이 커지는듯합니다.
부모노릇이 제일 힘들다 싶네요.5. 20년 전
'10.5.20 8:15 AM (112.148.xxx.192)남학생들은 외박도 많이 했던거 같아요. 전화해서 말하면 허락하는 분위기죠. 여학생들도 일년에 한두번 외박하거나 술자리 있으면 12시 간당 간당 들어갔었죠.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거 같아요.
예전하고 다른 것은 그때 부모님들은 대학생 자식들에 대한 간섭(?)이 적었지요. 좀 적절하게 타협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학교에 입하만 하면 집에 안들어 가는 남학생들도 많았지요. 타지역에서 와서 자취하는 아이들을 부러워도 했었고 그런 집들로 몰려가서 잠도 많이들 자고 했던 거 같아요. 좀 어느 정도는 이해해 주셔야 할 것 같아요.6. 원글님 자녀분
'10.5.20 8:29 AM (61.252.xxx.76)상황이 저희집하고 똑같아요. 더군다나 저희는 여학생...
입학시켜놓고 학교가 멀어서 어떻게 다니나가 걱정이었답니다.(동네 엄마들 별걱정을 다한다고 했죠)
그러나 걱정이 현실로 나타납니다.
벌써 두번이나 동아리니 공부니 해서 외박했구요,
요즘 축제기간인데 동아리에서 운영하는 주점(!)일이 너무 늦게 끝났다고 어제 또 외박입니다.
아침에 통화는 했는데 오늘도 어찌될지 모르겠답니다.
축제기간 끝나면 이런 일 없도록 (엄마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오히려 지가 선수치네요.
그저 윗분말씀처럼 저는 "전화를 자주 하고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언제 들어오는지 거짓말하지 않도록" 그리고 "성적은 떨어지지않는다는 조건"을 거는 선에서 놔둘까 합니다.7. 원글님
'10.5.20 9:59 AM (221.148.xxx.69)한번 11시경에 아이들 많은 곳(강남역, 신촌) 한번 가보세요.
말그대로 불야성입니다.
그러니 집에서 기다리는 부모만 한밤중이라서 애가 타지, 아이들에게 그 시간은 유희(?)의
시작 시간일뿐이지요.
저도 택시비 들고 아파트 앞에서 1시 2시에 기다린 게 부지기수랍니다.
그것도 1학년 지나니, 시들해져서,
일찍 오더라구요.
클럽데이라고 매월 마지막 금요일엔간 날밤을 새더니,
이젠 다리아파서 클럽 못간다고 하네요.
세월이 약인가봅니다.8. 저희와는
'10.5.20 1:11 PM (116.122.xxx.139)반대 상황이네요.
우리는 딸 아이인데 동아리 모임이 있는 날에는
아무래도 술을 먹게 되는데 그 상태로 집에 오는게
너무 불안해서 저는 기숙사 친구방에서 자고 오라고 하는데
침대가 작아서 너무 불편하다며 꼬박꼬박 집으로 옵니다.
우리 딸도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라서 12시 다 되어야 집에 도착하는데
여자 아이라서 그런지 적당한 시간에 빠져 나오네요.
보통 남자 아이들은 귀가 시간이 더 늦다고들 하긴 하던데...9. .
'10.5.20 9:32 PM (218.39.xxx.222)전 남자애..
외박만 허용안하고 귀가는 좀 늦더라도 봐줍니다 두시경까지요
집하고 학교가 멀지않아 부담이없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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