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16개월 아기 이뻐죽겠어요..이러다 크면 너무 서운할텐데

아기엄마 조회수 : 1,285
작성일 : 2010-05-19 23:19:22
우리 아들이 이제 16개월 지났는데요
어찌나 애교가 많은지...아침마다 침대에
기어올라와서 엄마얼굴과 입술에
뽀뽀로 도배한답니다...엄마를 꽉 끌어안고
저를 토닥토닥해주고, 입에 기본적으로 "엄마 엄마 엄마"라는
말을 달고 살아요 ㅋㅋ

물론 왈가닥이라 무척 돌보기 피곤하긴
하지만 정말 바라보고 있으면 얼마나
신기하고 귀여운지......나중에 좀 더 크면
엄마를 귀찮아하겠죠?

시어머니들이 아들 장가 보내면서 서운해하는 마음
이젠 조금 알것 같아요...어쩜 제 입에서도 "지를 내가 어떻게 키웠는데"
소리가 나올지도 ^^ 암튼 어디 자랑할 데도 없고 그냥 이뻐서요 주저리주저리  
IP : 122.36.xxx.1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이여
    '10.5.19 11:24 PM (222.106.xxx.150)

    <물론 왈가닥이라 무척 돌보기 피곤하긴 하지만..>
    품안에서 아이들 키우는 시절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다고 기억됩니다.
    이제 생각해보니 힘들어도 그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피곤해도 그게 행복의 대가라고 보면 얼마나 행복하실지를 상상만해도 부럽습니다.
    이제 사내아이는 대학 수험생에 딸아이는 대학2년생입니다.
    둘째인 아들보다는 딸아이가 더 정감있게 대해줍니다.
    그것은 행복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증거같습니다.^^

  • 2. 아기엄마
    '10.5.19 11:31 PM (122.36.xxx.19)

    우와 여기서 더 이뻐질까요? 하긴 이제 말문의 트이면 정말
    이쁠 것 같긴해요. 지금 아기랑 씨름하면서 문뜩 "아 정말
    지금 행복한 순간이다" 이런 느낌이 강하게 올 때가 많더라구요.
    대신 제 사랑이 과해서인지 혹시 다치지는 않을까 하는 불길한
    생각이 너무 자주 들어서 어디가서 최면요법으로 치료받고
    싶을 정도예요...이게 말씀하신 행복의 대가인가봐요.
    그렇다고 항상 무한대로 이뻐 죽는 거는 아니지만
    (아까도 우유 다 뚜껑 열어서 뿌리고 치카하다가
    제 손가락을 거의 베어 물어서 맴매맴매도 살짝한 나쁜 엄마인데 ㅠㅠ)
    암튼 제가 누군가에게 이토록 절대적인 엄마라는 사실
    자체가 참 벅차게 행복하네요^^

  • 3. 이뻐
    '10.5.19 11:51 PM (220.125.xxx.33)

    아기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전 중학교 다니는 아들도 이뻐서 뽀뽀 세레 날립니다
    자식을 향한 부모의 마음은 아이가 어른이 되어도 마찬가지일걸요^^
    그래서 부모가 되어서야 남의 아이도 세상의 모든 생명도 소중히 느껴지는 건가봐요

  • 4. 둘째
    '10.5.20 12:05 AM (211.237.xxx.195)

    낳았는데요, 첫째도 정말정말 예뻐했는데 둘째는 거짓말안하고 10배로 더 이뻐요.
    셋째생각은 없어서 이번이 마지막 이라고 생각하니 더더더 맘껏 아기시절을 즐겨야겠다는 의욕으로 ^^; 마구마구 물고 빨고 한답니다.
    둘째가 딱 17개월이라 원글님이랑 완전 싱크로 된기분으로 답글달고가요.
    아참 지금부터 더 이뻐지구요. 말하고 기저귀떼고 혼자밥먹고 아침에 인사하고 노란버스타고 노래도 부르고 일단 거기까지!! 큰애가 5살이라서요.
    어른들 말씀이 애들이 공짜로 밥먹는거 아니라고 (기쁨주고 밥얻어먹는다는?)도 하시고,
    세살때까지 이쁜짓한걸로 평생 자식을 책임진다고도 하시고,,,ㅎㅎㅎ

  • 5. 저두요.ㅋㅋ
    '10.5.20 12:06 AM (121.180.xxx.188)

    저도 울 14개월 딸이 벌써 너무 많이 큰거 같아 아쉬워 죽겠어요..^^매 개월수마다 제가 젤 많이 한 말이 "이때가 젤 이쁜거 같애" 막 그랬는데 웃긴게 지금도 이 말을 무한반복 하고 있더라구요.. 한마디로 그때 그때 개월수마다 새로운 모습들이 다 이쁘다는거죵 ㅋㅋ 애 낳기전에.. 임신하기전에는 엄마들 아이키우는 모습이 그저 힘들어 보이고 안쓰러워보이는게 다였는데... 이런맛에 애키운다는게 진짜 뭔말인지 알겠더라구요...울딸은 아직 뽀뽀는 안하더라구요.. 연습시키고는 있는데... 저도 원글님처럼 딸한테 뽀뽀 엄청 많이 받고 싶어요..^^

  • 6. 13개월
    '10.5.20 12:07 AM (116.120.xxx.91)

    저희 아기가 자가 침대에서 저희 침대로 넘어와서 제 손을 잡아서 아빠 손에 가져다 주더군요.
    잠결에 저는 이 남자가 아침부터 왜 손 잡고 g 럴이야 했는데/... 양쪽 손에서 잡아다가 그랬더군요.
    정말 너무 짜릿했어요.

  • 7. 천사
    '10.5.20 1:22 AM (175.112.xxx.147)

    전 울아들 아가때 천사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지금도 넘 넘 이뻐요. 초딩6입니다. 아가를 넘 이뻐하시는 님도 참 이쁘십니다. 살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죠! 전 지금도 울아들 손잡고 거리를 걸으면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넘 이뻐서...근데 슬슬 사춘기가 오려는지...가끔 툴툴대기도 하는데 이제 시작이겠죠.

  • 8. 그런 아가들이
    '10.5.20 9:52 AM (114.94.xxx.171)

    커서도 예쁜 짓 많이 한답니다, 저희 아들 님 아기같이 걸음마하기 전부터 엄마만 부르고 17개월에는 자다 일어나서 제 얼굴보고 예쁘게 웃어주고, 20개월엔 저랑 처음 외출하는 버스 안에서 저에게 춤보여주면서 뽀뽀해 주고, 4살때는 시이모집에서 설겆이하는 저를 보더니, 시이모와 시엄니앞에서 이집은 이모할머니 집인데 왜 이모할머니 딸은 저기서 놀고 우리엄마가 설겆이하냐고 따져주고, 5살때는 시고모, 시이모, 시어머니 앞에서 쌀을 씻고 있었더니 제 손을 끌어다가는 소파에 엄마는 앉아있고, 할머니들 중에 한 사람이 쌀 씻으라고, 우리 엄마 힘들다고 편들어주고, 그 이후에도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예쁜 사람이고 어쩌다 아빠가 저에게 뭐라고 하면, 울면서 저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다독이더니, 지금 12살인데 여전히 엄마가 이 세상에서 제일인 아이네요, 나중에 결혼시킬 때 저도 많이 서운할 거 같지만, 그래도 지금은 조금씩 독립을 시키는 교육을 시키면서도 그런 아들의 무한 사랑을 고마워하며 즐기고 있습니다.ㅎㅎㅎ

  • 9. 아침마다
    '10.5.20 9:58 AM (211.63.xxx.199)

    "엄마 몰래 이렇게 쑥쑥 커버렸어??"
    아침마다 11살, 6살인 아이들에게 제가 해주는 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4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5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2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1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