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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유시민 인터뷰 [펌]
하얀반달 조회수 : 739
작성일 : 2010-05-19 15:09:20
BBS 유시민 인터뷰
전경윤: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주에 야권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경기도지사 여야 후보들간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가열되고 있습니다. 오늘 유시민 후보를 연결하겠습니다.
후보님 나와계시죠?
유시민:
네 안녕하세요. 유시민입니다.
전경윤:
유시민 후보께서 지난주 단일화에 성공하면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을 추월할 것이다 말씀 하신바가 있습니다. 방송사의 여론지지도 결과를 보니까 아직까지 뒤지고 있는 걸로 나오고 있는데요.
유시민:
네, 아직 뒤지고 있습니다.
전경윤:
지금 9% 뒤진다 이런 발표가 있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유시민:
9%인지 5%인지 하여튼 조금조금 지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죠?
더 열심히 하면, 시간이 아직 좀 있으니까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전경윤: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선 진보신당의 심상정 후보와의 단일화가 필수적이다 이런 지적이 있는데, 지금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유시민:
그 문제는 지금 협의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진보신당이 전국적으로 광역후보를 많이 냈기 때문에, 그쪽에서 판단할 문제거든요? 심상정 후보가 여러 가지 정치상황이나 선거판세, 진보신당의 정치적인 지향, 이런 걸 고려해서 판단하셔야지 그냥 제가 계속 이야기하는 건 결례가 될 수 있어서 기다리고 있죠.
전경윤:
합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은 곧 이뤄지는 겁니까?
유시민:
네 20일이 선거운동 개시일이기 때문에 그전까지 완료를 하고 시작해야죠.
전경윤:
지금 유시민 후보께서는 김문수 도시자에 대해서 그동안 훌륭하게 일을 잘 하셨다 이런 평가도 하셨지만, 남다른 인연이 또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심상정 후보, 김문수 후보, 유시민 후보, 상당히 절친한 사이였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요.
상대 후보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유시민:
현직 지사고 굉장히 부지런하시고 열심히 하는 분이라 가볍지 않은 경쟁자입니다. 실제로, 지금 현재 지지율도 저보다 높고요.
전경윤:
그렇게 훌륭하게, 부지런하게 잘 하셨다 하시면서도 냉정하게 지난 4년간의 경기도정을 평가하면 어떻게 보십니까?
유시민:
예, 좀 다른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한나라당 후보 김문수 후보는 나쁘고 우리는 좋다, 상대는 악이고 우린 선이다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각자 다 장단점이 있는데, 서로 다르다는 거죠. 유권자들이 서로 다른 것 중에서 맞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하는 그런 선거라고 봅니다. 김문수지사의 도정은 내놓은 공약도 그렇고 지난 4년간 하신 것도 그렇고 이명박 대통령의 토목 건설주의, 토건주의, 또는 토목행정, 이런 것하고 많이 닮아 있습니다. 그렇게만 말씀드립니다.
전경윤:
지금 천안함 조사 결과가 모레 발표될 예정입니다만, 보도를 보면 침몰 원인을 밝힐 결정적 증거인 어뢰 스크류 일부를 확보했다, 그리고 이번 침몰이 북한의 소행임이 분명해지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유시민:
글쎄요. 제가 함미적인 의심, 이런 걸 제기를 하면 자꾸 한나라당에서 무슨 북한 대변인이다, 무슨 친북이다, 무슨 국가관이 의심스럽다 이런 말씀들을 하셔서 말하기가 조심스럽긴 한데 그래도 인제 우리가 북한 소행으로 간주하려면 우선 배가 침몰할 때 어뢰든, 기뢰든, 외부 폭발에 의한 침몰이라는 증거가 확실해야 하고요. 외부 충격, 외부 폭발이 뭐에 의한 것인지 어느 정도 나와야 되고요. 그리고 외부 폭발을 일으킨 물체가 북한과 관련되어 있다는 거, 북한이 사용한 것이라는 근거가 있어야 되겠죠. 그런데 지금까지 합조단 발표를 봐야겠습니다만, 지금까지 언론에 공개하지 않은 다른 근거들이 있다면 너무 당연히 모든 국민들이 믿을 거고 저도 믿을 겁니다. 지금 현재까지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온 것을 보면 그렇게 단정 지을 만한 근거가 없는 것으로 보이고 이런 상황이라 조심스럽게 접근을 하자, 남북 관계도 고려하고 국제사회의 반응도 고려해서 사실을 토대로 해서 정부가 대응을 해야 한다, 그렇게 이야기를 한 건데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나 이런 분들은 제가 모르는 정보를 많이 갖고 계신가봐요. 우기지만 마시고 국민 앞에 사실의 근거들을 제공해주면 논란이 적을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전경윤:
여당 원내대표니까 정보를 갖고 계시겠죠?
유시민:
원내대표가 아니고 당대표입니다.
전경윤:
아, 당대표죠.
유시민:
근데 예전에 무슨 버스비 70원으로 아실 때처럼 뭐 또 잘못아시는 것 아닌가 이런 여론도 있습니다.
전경윤:
그렇다면 20일쯤 발표를 한단 얘기고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도 예정이 되 있는데, 이게 다 선거전에 이뤄지기 때문에 선거관리위원회에 이런 발표를 연기해야 된다 이런 게 또 야당 입장이 아닌가 싶은데요.
유시민:
선거 끝나고 발표하는 게 좋겠죠. 그런데 그렇게 하겠습니까? 그렇게 말한들?
그리고 선거관리 위원회가 지금 자유선거를 완전히 억압하는 쪽으로 가고 있어서 이것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죠. 그리고 미칠 목적이 있다고 추정할 수 있고요. 선관위는 이명박 대통령이나 정부여당이 하는 일에 대해서는 뒷받침을 잘 해주고 야당이 하는 일은 방해하고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별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선관위가 이거에 대해 얘기할지는.
전경윤:
지방선거를 몇일 앞둔 상황에서 발표하는 거에 대해선 야당에선 관련 자료를 전면 공개해야 된다, 그리고 국가안보 시스템에 대한 재정비, 책임자에 대한 문책, 이런게 필요하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유시민:
그건 나중 문제고요. 문책이나 이런 건. 우선 이 천안함이 사고를 전후해서 침몰 시기를 전후 시간을, 전후해서 어디에 있다가 어떤 속도로 어디로 기동하다가 어느 지점에서 사고가 시작되어서 어디에서 언제 침몰 됐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자료도 지금 안 밝히고 있죠. 그리고 이게 만약 정부나 여당의 주장처럼 북한의 소행으로 된 거라면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우리 해군이 무능한 겁니다. 이건, 아시다시피 서해안은 잠수 인양이 어려울정도로 조류가 빠른 곳 아닙니까? 갯벌이 있어서 눈앞에 50cm, 30cm도 안보인다 그러고요. 침몰 해역의 수심이 간조 때는 10m미만으로 내려가고 평소에도 10m 조금 넘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육안으로 백령도에서 다 보이는 1마일 해상이고.. 이런 조건에서 미군과 한국군이 해상 기동 훈련을 하고 있었고 미군의 여러 가지 감시 장비나 이런 것들이 다 돌고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소리도 없이 우리도 눈치도 못 채게 북에서 와서 폭발물을 발사해서 배를 동강내고 그대로 사라졌는데 우리 쪽은 그게 뭔지도 모르고 어떤 잠수정이나 혹은 이런 것들이 그랬는지도 알 수도 없고 이런 얘길 비유하면요. 길을 가다가 누군가가 흉기로 쳐서 다리가 부러졌는데 누가 쳤는지도 못 봤고 그 흉기가 무엇인지도 모른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만약 정부 주장처럼 그렇게 북에서 한 소행이라면 국가 안보에 너무나 심각한 구멍이 뚫린 것이고요. 사후에 수습하는 과정의 보고체계나 이런 것들도 전혀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기 때문에 군 지휘라인과 정부의 안보담당 관계자들, 청와대가 책임져야 될 상황입니다. 그걸 갖고 누구를 비난하고 하는지 참 어이가 없다, 이건 뭐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 북이 했으면 정말 부끄러워해야 될 일입니다.
전경윤:
북이 했다면 우리도 굉장히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유시민:
우리도가 아니고요. 북이 했다면, 북은 정말 나쁜 나라고요. 그 다음에 우리 군과 정부는 정말 무능한 겁니다. 그리고 이 국가안보를 책임질 능력이 없다는 걸 보여 준거죠. 이 정권이, 정말 옛날로 치면 정권이 책임지고 하여튼 뭘 해야 되는 그런 심각한 사태입니다.
전경윤:
정운찬 총리의 세종시 발언 이후 세종시 논쟁이 재현되고 있는데, 세종시 수정 추진과 관련해서는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십니까?
유시민:
그 문제는 지금 요새는 얘기 안 나오던데요.
전경윤:
저도 사실은 별로 얘기 안 나오는 문제 같더라고요. 큰 의견이 없으신가요? 없다기보다는..
유시민:
그전에 많이 얘기하던 거라 이 시점에서..
전경윤:
무상급식, 친환경 무상급식 문제도 쟁점인데요. 이게 보편적인 복지냐 선별적 복지냐 이런 논란 아닙니까? 어떤 의견이십니까?
유시민:
그냥 저희는 지금 시점에서는 이렇게만 말씀드립니다.
제가 도지사가 되면 제 임기 중에 초등학생과 중학생에 대한 도내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농산물로 만드는 무상급식이 실시되는 거고요.
김문수 현 도지사가 재선되시면 그 사업은 없는 겁니다. 유권자들께서 참고해서 판단하시면 될 문제라 서로 토론한다고 입장 바뀔 것 같진 않습니다.
전경윤:
지금 한나라당 지도부가 유시민 후보에 대해서 집중적인 공세를 하고 있습니다. 떠돌이다, 철새다, 낭인이다, 뭐 이런 얘기를 계속 하고 있는데요. 표현이 점점 거칠어지고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유시민:
거친 정도가 아니라 참 집권당의 품격이 없죠.
일체 대꾸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경윤:
오늘도 대꾸하지 않겠다,, 그런 말씀..
유시민:
거기 대변인들이 그런 얘기 하는데요. 대변인들이 보면, 저희 캠프는 사실 무명의 젊은이들이 운영하는 캠프입니다만,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님 캠프는 전직 국회의원, 그리고 도정에 참여했던 경기도 대변인 등등해서 지금까지 수년간 공직에 있던 분들이 캠프를 맡고 있죠. 그런 공직에 있던 분들이 하는 말이라곤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그런 욕설이거든요. 그게 사실은, 저희로선 함께 그 수준에서 대응할 수가 없는 내용이라 그냥 이렇게.. 심지어 한나라당 중앙당에서까지 그렇게 하고 있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정치적 경쟁은 치열하게 해야 되지만, 국가 운영을 맡고 있는 집권 여당 소속의 후보나 참모들, 당 대표 이런 분들이 그렇게 품격 없는 언어로 상대방을 비방하는 것은 스스로 자기 얼굴에 침 뱉는 일이다 그렇게 다시 말씀드립니다.
전경윤:
후보께서 정리를 맡은 노 전 대통령 자서전 광고에 대해선 선거법 위반이다 선관위가 제동을 걸고 있는데 어떤 입장이십니까?
유시민:
네, 선관위가 그렇게 제동을 걸면 고쳐야죠. 출판사에서 제 이름 빼고 광고하는 것으로 압니다.
전경윤:
김문수 후보 측에선 유시민 후보가 경기도에 대해 잘 모르고 공약의 구체성이 떨어진다, 그러니까 본인은 자신은 경기도지사로 4년간 했기 때문에 도정을 잘 안다 얘기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유시민:
맞죠. 도지사를 4년 하셨으니까, 저보다 훨씬 많이 하시죠. 그건 뭐 누가 부인하겠습니까?
그런데 그게 꼭 도정을 또 잘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전경윤:
도정을 해봤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다는 건 아니고..
유시민:
네, 도정을 지금까지 잘 못하셨거든요. 앞으로도 잘 못하실 겁니다.
알기는 많이 아시지만, 우리 이명박 대통령도 2년 반 되셨으니까 국정을 많이 아시죠. 그렇지만 국정을 잘 하시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전경윤:
많이 아는 것하고 잘 하는 건 분명히 다르다, 그렇게 볼 수 있다는 말씀..
유시민:
만약 우리가 대통령 연임이 금지되있어서 그런데 5년 하시면 국정을 더 잘 아시게 될 텐데, 또 시키겠냐 물으면 국민들이 다 고개를 흔들 겁니다. 아마.
전경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유시민:
네, 감사합니다.
전경윤:
지금까지 유시민 경기지사 야권 단일후보였습니다.
IP : 58.235.xxx.4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모나미맘
'10.5.19 3:52 PM (115.20.xxx.145)불교방송 아침저널 방송 내용이네요
요즘 불교방송에 유시민의원 자주 나오시네요 *^^*
라디오이긴 하지만 좋은 방송이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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