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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그만둡니다..그런데..

전업맘되는 이 조회수 : 5,227
작성일 : 2010-05-19 13:47:05
저기 아래 직장맘으로써 고충을 써놓으셨던데..
제가 딱 그런 맘이어서 이번에 회사를 그만둡니다.

주위에선 너무 아까운 직장이라고 말리는 분들도 많았지만..
아이들이 걸려서요.
그리고 직장맘으로 아이 둘 키우며 회사 다니는거 너무 힘들고..
삶의 질이 너무 떨어져요..

회사 13년 근무하니 이젠 지겹고..아이들 알뜰살뜰 챙기며,책도 많이 읽어주고.
놀이터에서도 다른 아이들과 놀려주고..
집안도 좀 깨끗이 정리하고 살고싶고..(뭐..이사온지 2년됬지만 아직도 막 이사온 집같아요..ㅠ.ㅠ..)
옷방도 엉망,,베란다도 그렇구..
사람을 부리라는데..어떻게 시켜야할지 난감…하고.
남편은 너무 바빠서 집안일 도와주거나 아이들 봐줄 상황은 아니구요..

그래서 오랜 고민끝에 6월부터 그만두네요..
그런데 그렇게 결정하고 회사에도 말하고 인수인계중인데..
아직도 내가 정말 잘한 일일까 고민스럽고..덜컥 겁도 나고 그래요..

적지않은 월급인데..
그리고 앞날은 모르는건데..괜히 그만두나싶고.
회사 다녀도 잘될 아이들은 다 잘된다던데..
이래저래 걱정이 앞서네요..

성급히 판단했나싶고..

전업맘님들~~제발 저 잘한 선택이었다고 말좀 해주세요.
회사에 그만둔다고 말하고나니..힘들어도 직장 그만두지말라는 글들만..내눈에 들어와요..ㅠ.ㅠ..
이건 어쩌라는 건지..

이미 상황 끝인데..이 두려움은 어찌 해야할지…..










IP : 202.4.xxx.66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19 1:52 PM (183.98.xxx.170)

    저는 아이가 없으니 전업맘은 아니고
    회사 그만둔지 3개월던 전업주부인데요.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돌아보지 마세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어차피 어느 자리에 있어도 후회한답니다.

  • 2. 워킹맘
    '10.5.19 1:56 PM (123.214.xxx.5)

    25년인데요.~~~돌이켜 보면 전업주부들이 아이들 교육에 많은 정보가 있어서 일 하는 주부들은 교육에는 실패한 사례가 많아요. 저 역시도 일을 그만 두지 않은 것이 후회 됩니다.
    그 것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정보고 교류가 있어야 얻을 수 있어요. 잘 하셨어요. 돈을 아무리 벌면 뭐 합니까. 자식이 잘 되야지요.

  • 3. 이해하는 1인
    '10.5.19 1:56 PM (221.148.xxx.106)

    저도 맞벌이에서 전업주부 됐는데요. 처음엔 경제적인 부분이 제일 마음에 걸리고 과연 잘하는 짓일까 싶었는데,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 그것만 두고 생각하면 좀 덜 먹고 덜 입더라도 내 삶을 편안하게 만드는 게 최고같아요. 그래서 돈이 아쉬울 때도 물론 많지만 전 만족해요. 분명 원글님도 직장 생활과는 다른 부분에서 안정과 편안함을 찾을 거에요. 두려워 마세요^-^

  • 4. 직장맘
    '10.5.19 1:58 PM (125.186.xxx.136)

    어떤 결정이든 후회는 따르기 마련이라 생각합니다.
    결단내리신 용기... 대단하세요.
    큰 결정하셨어요.
    7살된 딸내미.. 학원 돌릴 스케줄짜며 머리아파하고.
    4살된 아들..... 어린이집 종일반에 맡겨두고. 저도 동동거리며 사는 삶이예요.
    과연 누구를 위한것일지..

    힘내세요..!!!!

  • 5. 깨끗하게
    '10.5.19 1:59 PM (121.88.xxx.236)

    어떤 선택을 하시건 간에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은 남습니다.
    다시 마음을 바꿔 회사에 남으신다고 한들 마음이 편하실까요?
    결정을 내리셨다니 이제 하실 일은 아이들고 어떤 시간을 보낼까를 계획하시는 겁니다.
    그 동안 못한 집안 일들 모두 리스트를 정해서 하나 하나 해 가시고
    아이들과 시간 보내주세요.
    그 동안 열심히 일하면서 수고 많으셨어요.

  • 6. .
    '10.5.19 2:02 PM (121.161.xxx.248)

    한쪽문이 닫히면 다른문이 열릴겁니다.
    그리고 일하다가 집에서 살림을 시작하면 이것저것 꿈에 부풀죠 ^^
    애들하고 하고싶은 것도 많아지구요.
    하지만 결론은 회사다닐때나 집에서 살림하나 별로 달라지진 않았다는거...(제경우는요 ^^::)
    너무 이것저것 욕심내지 마시고 아이들하고 정서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교류하세요.
    내가 회사다녔으면 보지 못했을 아이들 모습을 보는것도 좋았고 회사를 다니면 보는 눈이 넓을거다 착각했었는데 살림하고 애키우다 보면 오히려 더 생각하는 면이나 보는눈이 넓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애들관련해서...)

    경제적으로 아쉬울수도 있으시겠지만 처음엔 좀 힘들어도 차츰 적응하고 나아지더군요.

    모든걸 다 가질수 없죠.
    선택하신 길을 후회하지 마시고 걸어가세요.
    그게 내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도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도 좋아요 ^^

  • 7. 축하해요
    '10.5.19 2:03 PM (210.109.xxx.56)

    정말 어려운 결정을 하셨군요..
    저도 아이 둘, 직장맘...작은아이 낼모래 돌이예요. 어린이집 다니는데 지금 한달째 약먹어요.
    감기..중이염...구내염...저도 당장 그만두고 싶은데....돈이 뭔지....
    신랑이 몇년만 더 다녀달라고 하는데....말은 못했지만 요즘 신랑이 너무 밉네요...
    그렇다고 신랑이 일찍퇴근하는 것도 아니고....끝나면 부랴부랴 어린이집 달려가고....
    전 님이 부러워요...전업맘 되신거 축하드리고....두려워 하지 마세요...
    아이들이 젤로 좋아하겠어요....!!!

  • 8. 아이
    '10.5.19 2:10 PM (121.130.xxx.5)

    아이 키우는 재미 느낄 수 있는것도 인생의 한 때 뿐입니다. 그 시간이 지나면 영원히 오지 않아요. 그동안 직장생활 원 없이 하신것 같으니 좀 쉬시면서 엄마놀이 많이 하시고 아이들이 좀 자라면 다시 할 일을 준비하세요. 남편분 맛있는 것도 많이 해 주시구요.

  • 9. 한가지만...
    '10.5.19 2:11 PM (165.194.xxx.30)

    일단 상황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즐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직장생활도 오래하셨긴 때문에 어쩌면 전업으로의 알찬 적응이 쉬울수도 있지만
    순간순간 허무할 수 도 있을 거에요.

    나의 기분을 잘 조절하는 생활이 필요합니다.

  • 10. 부럽..
    '10.5.19 2:13 PM (163.152.xxx.46)

    우선은 결단하신 게 부럽고요. 저도 지금 고민 중인데... 남편이나 저나 두려운거죠 뭐.
    고민의 이유는 원글님과 같고요.
    하여튼 어디 있든 간에 엄마는 화이팅입니다.

  • 11. 새로운세상
    '10.5.19 2:19 PM (175.116.xxx.20)

    저두 13년여 직장생활후 전업한지 2년정도 되는데요
    첨엔 고민도 되구 직장시절에 비해서 많은 살림시간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방황도 했는데
    아이가 모든걸 해결해 주더군요
    아이가 초등고학년이 될수록 저랑 만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면서
    이럴꺼면 뭐하러 직장 그만뒀을까.. 싶다가도
    엄마가 항상 자길 기다리고 있다는 안정감에 저희 아이는 너무 행복해 하니까
    그거 하나만으로도 너무 잘한 일이라 생각해요

    일단 결정 하셨으면 앞으로의 새로운 세상에 대해서 좋은점들만
    많이 생각하시면서 하루하루 즐거우셨음좋겠어요...

  • 12. 저도 직장맘
    '10.5.19 2:24 PM (211.35.xxx.146)

    매번 고민하는데 저의 삶의 질은 돈과도 아주 밀접해서 못 그만 두고 있어요.ㅜㅜ

  • 13. 초5맘
    '10.5.19 2:25 PM (221.155.xxx.32)

    아기때부터 초등2학년이 될때까지 쭉 직장다녔어요.
    그땐 정말 한가로운 오후에 유모차끌고 아파트단지 돌아다니는 전업맘들이
    그렇게 부럽고, 떨어질때마다 울어대는 아이소리가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와도
    계속 들리는듯해 나도 울고...
    초2 여름휴가 마지막날 아이가 자긴 다 필요없구 엄마랑 매일 같이 있고 싶다고 울면서
    얘기해서 그때 미련없이 그만뒀어요. 적어도 얼마남은 어린시절(?)이라도 같이 많은
    시간 보내고 싶어서요. 결론은...아이는 너무 좋아하죠. 고학년이지만 지금도 엄마랑
    노는거 좋아하구요. 공부도 제가 다봐주는데 잘따라오구요.
    But, 전업되면 살림도,취미생활도 열심히 하리라던 계획은 그냥 그렇게되었구요ㅠㅠ
    어찌된게 책도 직장다닐때보다 덜읽게 되구...살도찌구..그러네요.
    원글님도, 결정내리신거니, 후회마시고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많이 갖으세요.
    키울때 힘들어도 아이들과의 시간 금새 지나가버립니다.

  • 14. 달려라하니
    '10.5.19 2:28 PM (115.20.xxx.158)

    돈은 언제든 벌 수 있지만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다시 되돌릴 수 없어요
    저도 님처럼 직장맘에서 전업주부로 결정할 때
    참 마니도 두렵고 힘들었는데
    애들 학교 갈때 취미활동도 하고
    애들 간식도 챙겨주고
    중요한건 아이들을 위해서 돈버시잖아요?
    하지만 아이들은 그 돈으로 오는 행복보다
    학교갔다와서 들려오는 엄마의 목소리, 엄마가 해주는 간식에서 오는
    행복이 더 크답니다.... 잘결정하신거예요.. ^^

  • 15. 일장일단
    '10.5.19 2:34 PM (125.177.xxx.199)

    저도 그만둔지 6개월...
    삶의 질이 달라졌어요. 살림 잘하는 사람들 블로그 돌아다니며 옷장 정리 싸악 하구, 집안 정리 싸악 했더니 오히려 집에서 할 일이 없어요. 정리 정돈이 잘 되어 있고 내가 여유있으니 집이 윤이 나요~^^ 애들 간식이랑 밥이랑 챙겨 먹이는 것도 즐겁고, 아침에도 여유있게 아이들하고 남편 밥 챙겨 먹이는 것도 좋아요.
    전 책 읽는거 무지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책 실컷 읽는 것도 즐거움이예요.
    단.....갑자기 우울할때......그 때는 직장 생각도 나고 전업맘으로 아이들 교육이나 육아에 더 전적인 책임이 있다 싶을때 어깨도 무겁지만..이왕 선택하신거 좋은 면만 보시고 잘 하세요~~
    후회하지 않으련다, 다짐 하시고..현재 내리신 결정을 즐기셔요~~화이팅!

  • 16. 근데요
    '10.5.19 3:14 PM (122.42.xxx.21)

    금방 아마도 한 몇개월 뒤 후회가 물밀듯 밀려올거예요
    최우선 금전적인문제 . 많이 넉넉하게 남편이 버신다면 또 달라지겠지만요
    자기계발에 투자니 애들 뒷바라지 ,집안정리
    이런것들도 좀 지나면 시들해질걸요 (물론 다 그렇진 않겠지만요)
    차라리 짧게 직장생활하신분은 적응이 더빠른데 오래 다니신 분들은 더 전업주부로서의
    생활에 적응을 잘 못하시더군요 많이 따분해하고 오히려 더 뒤쳐진다는 느낌
    (뭐 외모나 자기한테 금전적으로 투자한다거나 등등)
    물론 제 개인적인 해당사항일지도 모르지만 전 그렇더라구요
    저라면 그것도 빵빵한 직장이라면 걍 다니겠습니다
    어느 강사가 엄마가 직장 다니는거 애들 한테 절대 미안해 하지마라 고 하더라구요
    이왕 결정난거면 어쩔수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좀더 생각을 해보심이.........
    애들이 더 자라니까 울엄마 집에 있다 고 하는거보다 직장다니는 엄마를 더 뿌듯해합디다

  • 17. 요즘
    '10.5.19 3:57 PM (210.113.xxx.179)

    저에게 가장 큰 화두가 이거네요.
    결혼하면서 정말 좋은직장을 그만두었어요. 지방으로 시집을 오게되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신이내린 직장이란 소리를 듣던 곳이라서 모두들 아까워 했어요.

    그만둘 땐 약간 홀가분한 마음도 있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까 그렇게 아쉽지만은 않다고, 좋게 생각 많이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다시 그런직장...들어갈 수 없을 거 같고..같이 일하던 사람들 만나면 왠지 모르게 씁쓸하기도 하구요.

    현재 임신중인데, 아기를 키울 생각을 하니 더 그래요. 직장 다니면서 아기 키우는거 힘들고, 아기는 엄마가 키우는게 좋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왠지 젊은 전업맘...요즘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즘 아이들은 일하는 엄마를 더 좋아하고 존경할 것 같기도 하고..

    제가 잘 벌다가 경제력이 없어지니 아무래도 심리적으로 위축도 되고, 사회적으로 어느곳에 속해있지 않다는 것이 굉장히 불안하게 느껴질때도 있어요.
    남편은 제가 계속 직장생활을 했다면 주말부부를 해야했고, 그로인해 삶의 질이 형편없었을거다..아이는 자기 옆에 있어주는 엄마를 더 좋아하지 않겠냐고 말을 합니다.

    그치만 저는 잘 모르겠어요. 한참 엄마손이 필요할때가 지나고나면, 저는 허무할 것도 같고, 저의 독립된 생활과 공간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직장맘과 전업맘. 장단점이 너무 극명합니다. 사람이니까 자기가 갖지 못한 것이 부럽고, 자기가 선택한 것이 잘한 것일까 가끔씩 후회도, 미련도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원글님이 직장을 계속 다니셨더라도 가지 않은길에 대한 미련이 남을 것이고, 전업맘이 되신후에도 가끔씩 계속 다녔더라면...하는 후회 하실거에요..

    본인이 가꾸어나가는 인생이니까 그때그때 최선을 다해서 결정하고 좋은 점을 보려고하고, 또 아쉬운 점은 바꾸어나가는 방법 밖엔 없는거 같아요.

    저는 아기낳고, 좀 키우고, 새로운 인생에 도전해보려고 해요. 죽을때까지 생각하고, 고민하게 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것이 내 사회생활의 마지막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려구요. 그냥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고..그 직장을 포기함으로써 저에게 새로운 기회들과 선택들이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잘한 선택이었다고 말씀해달라고 하셨는데...잘한 선택이 되기 위해서는 원글님이 많이 노력하셔야 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건 계속 다닌다는 선택을 하셨어도 마찬가지였을거구요.
    저와 같은 고민이셔서 주저리주저리 길게도 썼네요.

    오랜시간 고생하셨는데 여유있는 시간도 갖으시고 아이들하고도 좋은 시간 많이 보내세요.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생각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 18. 원하면
    '10.5.19 4:43 PM (210.223.xxx.250)

    다시 직장 다닐수 있는건가요?
    원글님네 경제적 사정을 잘 모르니..
    경제적으로 쪼들리지 않으면 전업이 좋긴하죠
    아무래도 내시간 마음대로 쓸수있고
    저도 3년전 전업으로 돌아서서
    아침수영 등록하고 느꼈던 감격이 떠오르긴하네요
    근데 요즘은 애들이 내손 기다리는것보다
    내힘으로 돈벌고싶다는 간절함에 목이 타요
    취미생활 하려해도, 애들 학원 보내려해도 다 돈들고
    매일 돈때문에 움츠려드는 제가 보여서...

  • 19. 대왕대비
    '10.5.20 12:13 PM (110.10.xxx.139)

    저도 직장맘이었다가 아이때문에 전업맘으로 바뀌었어요. 전문직이었고 남편보다 더 많은 월급이었지만 과감히 포기 했어요.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아이는 엄마를 굉장히 많이 필요로 했어요. 아줌마가 계셨지만 정서적으로 항상 엄마의 자리가 부족했더라구요. 요즘 아이는 너무 행복해하기 때문에 전 직장 그만 둔것을 후회하지 않았요. 가끔 하지 않던 집안일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만 행복한 아이의 웃음소리가 힘이 됩니다. 어려운 결정을 하셨다면 과거의 일은 잊고 새로운 상황을 즐기는 방법을 고민하세요

  • 20. .
    '10.5.20 12:19 PM (218.154.xxx.136)

    잘 하신 거예요. 아이들이 한창 자랄 때 엄마를 필요로할 때 곁에 있어주셔요. 일하는 엄마에 대한 기억...좋지만 애들 한번도 안아주고 애들 곁에 있어주면 더 따스하고 좋은 엄마에 대한 기억 가질 겁니다.

  • 21. 사랑마음
    '10.5.20 12:23 PM (125.187.xxx.26)

    아내는 정말이지 '안해' 같습니다. 집안의 태양처럼...중심에 서서 아이들, 남편분 잘 봉양한다면 직장일 열심히 하신것보다 더 큰 보람 얻으실 꺼에요.,..꼭 보람때문에 아내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그것도 나의 사랑하는 가족들...)에 나로 인하여 더 행복해하고 생활이 안정되어 지고 웃는 걸 보면 그것만으로도 참인생 아닐까 하네요...결정 잘 하셨어요..마음 가는 대로 하셔야지 그러지아니하시고 계속 힘든 상황에서 직장일 하시다간 나중에 후회하실 지 몰라요. 아이들이 몇살인지는 모르지만, 어느 정도까지 키우고 다시 일하시면 그때 더 충전되고 일에 대한 고마움도 다시 한번 느끼게 될꺼에요...^^ 화이팅!!!

  • 22. 아이들
    '10.5.20 12:43 PM (110.9.xxx.247)

    크는 거 잠깐입니다. 아이들 눈빛, 표정, 말 하나하나
    가슴에 담아가며 느긋하게 즐기며 길러보세요. 잘하셨어요.

  • 23. .
    '10.5.20 1:21 PM (112.153.xxx.114)

    다른것들은 차치 하고 아이들을 위해서는 백번 잘 하신 일이에요..

  • 24. 흠..
    '10.5.20 1:24 PM (59.6.xxx.11)

    방금 최근에 회사 관둔 제 여동기 만나 점심 먹고 들어왔어요..
    둘째 임신하고 첫째 데리고 나왔는데, 참 좋다고 하더라구요..살림도 육아도 자긴 적성에 꽤 맞는다고..^^
    현실적으로 아이 초등학교 들어갈때가 직장맘들 최대 고비라고 하던데, 전 어떨지 모르겠어요..
    안관둔다, 관둔다 장담하기 어려운거 같아요..
    기본적으로 전 젊을때는 고생하면서 돈이든 경험이든 열심히 축적해야 한다고 믿는지라..
    결정적으로 애가 문젠데 직장다닌다고 애가 못되고, 엄마 집에 있다고 애가 잘되는건 아니더라구요..
    누구말마따나 다 얼마만큼의 후회나 아쉬움이 있는게 사실.. 모든 걸 가질순 없잖아요..
    그저 본인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게 정답이라고 봅니다.

  • 25. 그래도
    '10.5.20 1:33 PM (124.49.xxx.81)

    오래 근무하셨는데요...
    저는 첫딸 하나 놔놓고는 벌벌떨었어요
    이쁘고 사랑스런, 고 쬐그만 녀석에 홀랑 맛이가 남의 손에...친청이라도 가까웠으면 ..
    좀 달랐을까요?....도저히 맡길 엄두도 맘도 안나...
    직장 그만 뒀어요...2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제가 과감했던것도 직장맘이었던 엄마의 영향이 컸지요
    물질적으로는 풍부했지만 늘 해가 지고도 한참은 지나거나 기다리다 잠들면 담날 아침에야
    보는 엄마...
    아직도 해질녘이 되면 가슴이 쏴아한 이유일까요....
    저의 집에는 제형제들 봐주시는 분이랑 집안일 해주시는 분, 두분이나 계셔도
    엄마 없는게...없는건 아닌데...늘 허전했더랬지요...
    우리는 여성의 사회생활에 돈은 문제가 아니라고 변하지만...
    돈이 큰 문제더라구요...
    제동기생들 부장 자리는 꽤차고 있는데...

  • 26. 원글이
    '10.5.20 1:37 PM (202.4.xxx.65)

    너무 가슴에 와닿고,제가 듣고싶은 조언들^^ 해주신 님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안심도 되고..든든하네요..
    3살,6살 아이들 데리고 행복한 전업맘으로 잘 출발할수 있을거같아요..^^

  • 27. 그 판단이
    '10.5.20 2:01 PM (211.244.xxx.198)

    여기 님들이 해주시는 것도 아니고 윗 댓글에 나오는 어느 강사분이 해주시는 것도 아니죠.
    당사자인 원글님과 아이들이 판단해서 좋으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전 초등 1-2학년까지는 엄마가 있어주는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선배들 말씀은 그후로도 학습문제 때문에 더더욱 엄마손이 필요하데네요.

  • 28. 저도모르겠어요
    '10.5.21 7:51 PM (112.186.xxx.58)

    저는 결혼전부터 사회생활하였고,
    아이들 낳아서 기르면서도 계속 일을 했어요.
    아이가 아플 때는 정말 눈물 쏟아가면서 일을 했지만,
    제 결정이 잘한 것이었는지 아닌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남들보다 배 이상 노력해온 것을 남편과 아이들 잘 알아주고 있고
    아이들도 잘 자라서 주변 사람들.. 일가친척들.. 모두 칭찬하고 부러워해요.
    사회생활하면서도 윗분들이 저를 남들에게 소개할 때
    아이들을 **, ## 보낸 엄마라고 덧붙이기도 합니다.
    제가 직장을 쉬지 못했던 이유중에 가장 큰 것은
    저희 부부는 진짜진짜 너무너무 가난해서 제가 일을 하지 않으면 살수 없었기 때문이긴 하지만
    어쨌든지 지금 오십대에 이르러서 보니
    제 나이 또래의 여자들은 거의 다 집에 있고 저처럼 사회생활하는 사람이 아주 드물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예전에 고생하던 것은 잊기도 했지만
    이제와서 보니 직장을 다녔기 때문에 제 인생이 총체적으로 더 풍요롭게 된 듯 해요.
    사십대에도 미처 몰랐던 것을 오십대에 이르러서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더 관점이 넓어졌고
    이 나이에 이르러서는 리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남들의 입장을 깊이 배려하게 되더군요.

    어쨌든지 누구든지 자신이 심사숙고해서 결정을 하는 것이고,
    그런만큼 최선을 다 해서 자신의 선택에 따라 삶을 진지하게 이루어가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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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4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5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0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2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2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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