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고백부터 하자면 제가 남한테 피해주고 사는것을 정말정말 싫어합니다.
6살 아이가 있어서 방마다 놀이방매트 두툼한걸로 깔아놓고 넓지않은 거실(방 이동통로 정도) 에만 매트가 없네요.. 아이는 매트위에서 놀고 별로 뛰거나 하진 않는데 문제는 이눔의 신랑입니다
저희가 3층건물의 중간층인데요.. 물만 마시러 왔다갔다해도 쿵쿵쿵.. 울린다고 제~~~ 발 그렇게좀 하지 말라는데도 말을 안듣네요.. 하루에도 몇번씩 얘기하게되니 이건 말하는 저도, 듣는 신랑도 짜증날 정도구요..
저희 윗층 아이는 없고 중년 아저씨랑 아줌마 사시는것 같은데 이집은 밤 11시 정도부터는 완전 쿵쿵쿵.. 드르륵..새벽에 들어와서 샤워하는 소리에 새벽3시까지 잠도 안자고 활동하시는것같아요..잠도 없으신지 3~4시까지 쿵쿵거리다가 한 두시간 조용하고 6시쯤되면 다시 쿵쿵쿵.. 제가 우스개소리로 그랬습니다 " 윗층은 혹시 야간 댄스교습소 아닐까??" 아이들이 뛰는건 그렇다치는데 어른걸음으로 쿵쿵거리는 소리가 더 듣기 싫네요..
윗층때문에 잠을 설치거나 해서 심각한건 아니구요.. 윗층에서 울리는 소리를 들으니 신랑을 더 잡게돼요
겪어보니 어른들 쿵쿵거리는 발소리가 얼마나 심한지 느끼는데 우리 아래층도 그렇겠구나 싶어서요..
철없는 남편.. 자기는 아니라면서 우기고 여전히 쿵쿵쿵 뒷꿈치로 찍으며 걸어다녀요..
어쩜 그런것도 닮는지 시댁식구들 전부 그러네요.. 식구들 오면 더 겁나요 ㅠ.ㅠ
조카들까지 침대에서 뛰어내리기도 하구요..(매트 깔려있어도 울려요..)
저만 이런 고민하는거 아니죠...? 님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윗층소리는 시끄러워도 참겠는데 제가 성격이 좀 남한테 싫은소리 듣고 피해주는걸 유난히 싫어해서 제 남편 잔소리하고 단속하느라 더 피곤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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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뒤꿈치로 찍고 걸어다니지 맙시다요..
도대체 뭘하는건지.. 조회수 : 956
작성일 : 2010-05-19 11:29:31
IP : 218.232.xxx.2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일부러
'10.5.19 11:37 AM (221.139.xxx.171)그렇게 걷는게 아니라 맨발로 걸을시에 그렇게 걸어지는것 같더라구요
저도 조심한다고 하는데 야밤에 생각없이 걷다보면 그래요
그리고 저희는 4층 건물에 곡대기 사는데요
생활패턴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다 움직이니~~이거야 원
애들 다 커봐요
기본이 12시입니다
그리고 남편 출근할라면 새벽에 일어나야하구요
어쩌겠어요
그리살아야하는걸요
저도 애들 어릴때 9시에 재우고 저도 좀 잘라치면 윗층 왜이리 시끄겁던지요
하지만 애들이 점점 자라나면서 시간패턴이 바뀌어요
님도 그럴텐데....요
일부러 그러는것은 아니지만 늘 긴장하면서 걸어다닐수는 없을 것 같으네요
아주 야심한 밤에는 그렇게 하겠지만요2. !!
'10.5.19 11:37 AM (124.51.xxx.54)원글님 너무좋은 분이세요....원글님 같은 분이 많으면 층간소음이 없을 텐데......흐ㅠ
3. ...
'10.5.19 11:50 AM (118.217.xxx.62)걷는 습관을 고치는것은 어려우니까 뒤꿈치 두툼한 실내화 구입하세요.
실내화가 습관되면, 맨발이 닿은 느낌이 오히려 싫고 불편해지더라구요.
저희 윗집 아주머니가 원글님 신랑분처럼 걷는사람인데, 너무 괴로워요.4. 원글
'10.5.19 11:57 AM (218.232.xxx.251)정말 실내화라도 사서 신겨야겠네요.. 여름이라 덥다고 짜증내지않을까.. 좀 걱정은 되지만..( 무좀도 있는 신랑이랍니다 ㅠ.ㅠ) 며칠있음 태어날 아기 핑계대고 신겨야겠어요 .. 쿵쿵거리면 아기예민해진다고 뻥 좀 쳐야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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